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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 지혜가 되는 순간 ✨ [신간] “이 역사가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물음은 무엇인가” 일본의 근대를 통해 오늘의 한국을 성찰하다 《한국인의 눈으로 본 근대 일본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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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CLUB Review 함께 보기👀💕 하나의 키워드로 깊이 있는 독서를 함께하는 북클럽 300P CLUB, 그 두 번째 책은 <납작한 말들>이었습니다. 세대와 젠더 갈등, 능력주의, 공정, 평등, 차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여러 얼굴을 담아낸 책에 클럽원님들의 사려 깊은 목소리가 더해져 담당자는 수차례 뭉클해질 수밖에 없었다지요.😭 평범한 일상의 위태로움, 왜곡된 공정, 잃어버린 소통과 공감의 자리까지. 각자의 경험과 시선이 모여 한 사회의 단면을 성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책장을 덮은 뒤에도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은 파문이 되셨길 바랍니다. @hyejin8900 능력주의에 대한 맹신, 차별과 혐오의 정당화 등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납작한 말들‘이 등장하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경계해야 할 납작한 말들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 @books_it_ 이 책으로 인해 사회적인 분야의 책도 찾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 제일 큰 마음의 변화였다. @sophia_0110_ 말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은연중에 타인을 배려하지 못한 말을 내뱉고 있었던 건 아닌지, 나와 다른 의견을 무시했던 건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seong._.book_talk <납작한 말들>은 은연중에 내가 가지고 있는 굳어있는 생각들에 파동을 주었다. @luv_minyun_ 사회는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태도로 접근해야 하며, 그래야만 오늘보다 내일이 안전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설득됐다. @lunulas_1 사회의 여러 맥락에서 비판적 사고를 발휘하며 사회학자로서의 일을 성실히 해낸 저자의 노력 덕분에, 현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과 불평등의 문제를 이 책을 읽으며 면면히 짚어볼 수 있었다. #납작한말들 #300PCLUB #완독

📚“누군가가 와 있으면 가보스 관장님도 열심히 열람실로 나와서 손님에게 인사를 건네거나 아이들과 놀아줍니다. 이럴 때 관장님은 든든한 동료로 느껴집니다.” _《나는 숲속 도서관의 사서입니다》 숲속 도서관, 루차 리브로에는 조금 특별한 관장님이 근무 중입니다. 볕 좋은 오후에는 책장 아래에 누워 쉬고, 다정한 손길에는 골골송으로 화답하며 가끔은 먼저 다가가기도 하는 존재. 고양이답게 도서관을 지켜온 가보스입니다. 책장 넘기는 소리, 창밖으로 스미는 바람, 그리고 한켠에서 제 할 일(귀엽기)을 하고 있는 고양이. 이런 기척들이 모여 만들어낸, 느리고 다정한 공간에 대한 이야기라면 세계 고양이의 날에 꺼내봐도 좋지 않을까요? 😻 #세계고양이의날 #루차리브로 #가보스관장 #나는숲속도서관의사서입니다 #마지막에가보스관장님영상있음!

[재공고] 어크로스 출판사에서 함께 일할 마케터를 찾습니다. 어크로스는 지난 2011년 창립 이래 인문 및 과학 분야의 교양서를 중심으로, 깊은 성찰과 지혜가 있는 에세이, 변화와 미래를 대비하는 사회 및 경제경영서를 출간해 왔습니다. 어크로스에서 출간하는 책과 콘텐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알리고 판매하는 역할을 할 인재를 찾습니다. 1. 모집 부분 단행본 마케터 1명 (경력 3년 이상) 주요 업무: 신간 및 구간 도서의 프로모션 홍보 | 마케팅 캠페인 기획, 실행 직급 및 업무 내용은 협의 후 결정 2. 회사 위치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09-6 3. 근무 조건 정규직 | 주 5일 근무 | 4대 보험 | 반기별 문화비 지급 | 3년 근속 휴가(2주) | 종합건강검진(2년 마다) 4. 연봉 협의 후 결정 | 퇴직금 별도(퇴직 연금) 5. 지원 과정 ● 1차 서류지원 (이메일 접수) 서류 접수 기간: 2025년 8월 17일(일)까지 제출 서류 1) 이력서 (희망 연봉 및 연락처 필수 기재) 2) 자기소개서 (경력 및 마케팅 경험 중심으로 서술 바랍니다) 3) 1페이지 마케팅 기획서 (최근 1년 이내 어크로스에서 발간된 도서 중 1종을 택하여 마케팅 기획서 작성) A4 1페이지 분량 ※ 이메일 주소: recruit@acrossbook.com ※ 메일 제목: <2025 어크로스 마케터 입사 지원서>_지원자 이름 ● 2차 면접 1) 면접 대상자 개별 통보 (서류 마감 일주일 이내) 2) 면접은 개별 면접으로 이루어지며 상황에 따라 추가 면접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6. 기타 신규입사자의 경우 3개월의 수습기간이 있으며(수습기간 중 급여 100% 지급) 수습평가 결과에 따라 채용 여부가 결정됩니다. 입사지원서의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합격 및 채용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접수만 받습니다. ※ 지원 서류는 채용 과정을 마친 후 폐기하겠습니다. ※ 합격자가 없을 시 재공고합니다.

📚 "서구와의 대면… 한국과 일본은 왜 다른 선택을 했나" 《한국인의 눈으로 본 근대 일본의 역사》는 19세기 조선과 일본이 서구 열강의 개항 요구 앞에서 어떻게 다른 선택을 했는지를 비교하며 시작합니다. 일본은 개항을 받아들이며 국방과 산업을 키웠고, 조선은 개방을 거부하다가 결국 불리한 조약을 체결하게 되죠. 왜 비슷한 조건에서도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요? 박훈 교수는 근대 일본의 정치 구조와 막부 중심의 결정 체계를 조명합니다. 그 비교는 자연스럽게 오늘 우리의 외교 전략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최근 한미 관세 협상을 두고도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죠. '이 정도면 잘한 건가?' '다른 나라보다 불리한 건 아닐까?' 말들이 많은 요즘, 우리의 선택은 어떤 미래로 이어질까요? 📰 함께 읽어보면 좋은 경향신문 서평을 덧붙입니다 "왜 일본은 한국과 다른 선택을 했을까. <한국인의 눈으로 본 근대 일본의 역사>는 이런 질문으로 시작된다. 19세기까지 일본은 일종의 군벌 사회였다. 국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천황과 별도로 무력을 중심으로 한 막부와 쇼군이 나라를 다스렸다. 강한 수직관계 덕에 개항 논의는 신속하게 마무리됐다. 막부의 허가 아래 상업적 번성도 빠르게 퍼졌다. ‘한국인의 눈으로 본’이라는 수식어는 감정적이라거나 피해자의 관점에서 썼다는 말이 아니다. 같은 바다를 공유하는 처지로서, 일본 근대 정치의 변화를 한국과 비교해 구체적으로 바라보자는 제안이다. 역사적 진술 사이 사족처럼 끼어 있는 저자의 의견은 이야기를 더 다채롭게 바라볼 기회를 준다." _경향신문 국제 질서가 요동치고 외교적 선택이 주권의 무게로 돌아오는 시기, 과거의 선택이 어떻게 오늘의 조건을 만들었는지 이웃 나라 일본의 역사를 통해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박훈 #한국인의눈으로본근대일본의역사

과학카페 쿠아에서 《웃기려고 한 과학 아닙니다》 첫 번째 북토크가 열립니다!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독자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되어 무척 뜻깊습니다. 처음엔 웃음을 자아내지만, 곧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진짜 과학 이야기로 이 무더위를 시원하게 함께 날려보아요. 유익한 시간 보장, 재미는 더욱더 보장합니다! 📍일시: 8월 9일 토요일 저녁 7시~9시 📍참가비: 1인당 1만 원 📍장소: 카페쿠아(대전 유성구 신성로61번안길 53) 📍신청: 프로필 링크 참조 #웃기려고한과학아닙니다 #이창욱 #북토크

"진짜 균형이란, 길들여짐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지난 화요일 저녁, 《납작한 말들》 출간을 기념해 오찬호 작가님의 북토크가 있었습니다. 무더위에도 자리를 가득 채운 독자들과 작가님의 밀도 있는 이야기 속에서, 이 책이 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지를 새삼 되짚게 되었어요. "자기 관리 잘했구나." "노력한 만큼 버는 거지." 익숙한 이 말들이 어떤 사회에선 아예 쓰이지 않는 말일 수 있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저 표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쉽게 판단하려는 언어의 관성에 관한 이야기였는데요. 말은 사회를 닮고, 사회가 바뀌면 말도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한쪽으로 기울어진 사회에선, 반대편에서 더 힘껏 밀어주는 말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의 이 말처럼, 낯선 말에 귀 기울이고, 타인의 복잡함을 견디는 마음이 우리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할 거예요. 우리의 삶은, 납작하지 않으니까요! #납작한말들 #오찬호

《한국인의 눈으로 본 근대 일본의 역사》 박훈 교수님 인터뷰,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광복 80주년이자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다시 일본을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물음에 대한 성찰을 함께 나눕니다. Q. 일본을 공부한다는 것은 곧 한국을 공부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조금 더 설명해 주신다면? 👉 한국과 일본은 2천 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서로 강한 영향을 주고 받아왔습니다. 중국도 그렇지만 중국은 규모가 너무 커서 같이 비교하기가 곤란합니다. 그에 비한다면 일본은 한국과 여러 면에서 비교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닮은 점도 많지만 가까이 있으면서도 근본적으로 이질적인 점도 있어 한국 사회를 되돌아보는 데 최적의 소재라 할만합니다. ‘일본사, 일본사회는 한국사, 한국 사회의 거울’입니다. Q. 현재 한국 사회에는 일본에 대한 ‘이중적 시선’이 존재합니다. 혐오와 동경이 동시에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 책은 어떤 태도를 권하나요? 👉 혐오와 동경은 일반적으로 상대방의 실체를 잘 몰랐을 때 발생합니다. 본서와 같은 책들을 읽고 상호이해를 넓혀간다면 혐오와 동경의 자리는 비판과 인정의 자세가 대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자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입니다. 지금의 한일관계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지금 한일은 서로 반목할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의 등장, 북한-러시아의 밀착, 대만해협 위기 고조 등 국제 정세가 한일의 협력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의 혐한, 한국의 반일 정서가 여전히 강고해서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반일/혐한 비즈니스’ 세력이 언제 또 준동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양국의 시민들이 성숙한 자세로 이런 문제에 대처해 나간다면 한일관계는 점점 좋은 쪽으로 전개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크로스 #박훈 #한국인의눈으로본근대일본의역사

❝뛰어난 창작자는 자기 작품을 통해 말하는 데 익숙하지, 자기 작품에 관해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그 까다로운 창작자들에게서 그 '말하지 않던 이야기'를 끌어낸 책, 《예술이라는 일》 리뷰를 공유합니다. 저자 애덤 모스가 자신의 취향으로 큐레이션한 43명의 창작자들. 그들의 '예술이라는 일', 그들을 만나고 대화로 풀어내는 과정, 그리고 각주 하나하나까지 사심 담아 옮긴 번역 작업까지. 〈오터레터〉 박상현 선생님이 이 책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소개해 주셨습니다. "사실 나도 창작자들의 작업 과정이 궁금하다. 창작자들 중에서 자기 얘기를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뛰어난 창작자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자기 작품을 통해 말하는 데 익숙하지, 자기 작품에 관해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게다가 창작 과정이라는 게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방법론이 다른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한 과학자의 실험 결과는 다른 과학자가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창작의 과정에 대해 알고 싶다면 다양한, 그리고 뛰어난 창작자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봐야 한다. 일단 그런 인터뷰를 따내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아무나 만나주지 않는다. 뉴욕(New York) 매거진에서 오래 일했던 애덤 모스(Adam Moss)는 다르다. 이 사람은 뛰어난 작가, 예술가, 영화감독들을 만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그 까다로운 창작자들에게서 이야기를 끌어내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 같다. 그가 43명의 창작자들과 만나서 대화를 통해 그들만의 창작 과정을 옮긴 책이 '예술이라는 일'(The Work of Art)이다. 애덤 모스의 목적은 창작자들이 어떻게 영감을 얻고, 그걸 어떻게 다듬고, 실현하는지를 설명하는 데 있기 때문에, 창작을 시도해 봤거나, 창작으로 고민하고 있는, 혹은 언젠가는 창작을 하리라 마음 먹은 사람들이라면 꼭 사서 테이블 위에 놔두고 싶을 그런 책이다." ✔️ 오터레터에서는 책 선물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프로필 링크에서 원문을 꼭 확인해 주세요!

“일본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해보다 감정과 증오가 앞섭니다. 이 책을 읽고 이런 관점이 변할 수 있을까요?” 《한국인의 눈으로 본 근대 일본의 역사》 박훈 교수님 인터뷰,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일본을 ‘감정’으로만 대하면 우리는 진짜 중요한 걸 놓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 어떤 태도로 일본을 판단 해야할까요? 지금 필요한 질문을 만나보세요. Q.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꼭 기억했으면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 우리는 ‘일본’ 하면 군국주의 일본만 떠올립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맨날 나오는 일본 헌병 이미지 말입니다. 그러나 일본이 군국주의로 내달린 것은 대략 1937년 중일전쟁에서 패전 때까지 약 8년에 불과합니다. 그 전 일본은 영미와 협조하면서 세계의 리더국가로 도약했고, 다이쇼 데모크라시 시기에는 모범적인 민주주의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식민지 조선에 행했던 이른바 문화통치는 바로 이런 일본의 여유에서 나온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 나라가 어떻게 순식간에 군부에 장악될 수 있는가, 또 최강대국 미국과의 전쟁을 어떻게 그리 어처구니없게 결정할 수 있는가, 즉 멀쩡한 사회는 어떻게 순식간에 몰락할 수 있는가를 이 책에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Q. 전후 일본의 재건 과정과 한일 국교 정상화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당시 일본의 ‘반성’은 충분했다고 보시나요? 👉 일본은 전후 제국주의/군국주의와 이별하고 경제 중시의 평화 국가를 유지해왔습니다. 80년 동안 단 한 번의 전쟁에도 참전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지난 80년간의 일본인들의 노력과 방향을 평가해야 합니다. 1998년 김대중-오부치선언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언명했던 것도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 일본을 인정하고 우리는 1965년에 국교를 맺었던 것입니다. 그 수교 이후 양국은 시시때때로 다투기도 하면서도 큰 틀에서는 서로 윈윈하는 협조체제를 무난하게 건설해왔습니다. 해방 후 한국과 일본의 번영이 그 증거입니다. 👉 일본은 그동안 50여 차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식민지를 했던 나라 중 식민지배에 대해 사과한 나라는 일본이 유일합니다. 우리는 이 점을 평가해줘야 합니다. 다만 문제는 그런 사과를 무색케 하는 일본 지도층 인사의 망언입니다. 우리는 일본의 그간의 사과를 평가하면서도 망언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요구해야 합니다. #어크로스 #박훈 #한국인의눈으로본근대일본의역사

AI 시대에도 도서관이 필요할까요? 원하는 정보는 몇 초 만에 검색되는 시대. 이제 도서관은 구시대의 유물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도서관은 인류 문명의 아카이브이자, 지식과 교양을 바탕에 둔 민주 시민을 길러내는 요람입니다. 빠르게 찾은 정보보다, 천천히 둘러보며 ‘우연히’ 발견하는 한 문장이 더 깊은 사유를 불러오기도 하지요. 서가를 거닐다 발견한 책 한 권이, 내가 미처 묻지 못했던 질문을 대신 던져주기도 하니까요. 우리는 지금 AI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을 조합해 또 다른 지식을 만들어내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새로운 조합이 빛을 발하려면 끊임없는 ‘입력’이 필요합니다. 읽고, 보고, 경험하고, 사유해야 하죠. 기술은 그 과정의 도구일 수 있어도, 본질은 아닙니다. 속도의 시대, 멈추어 생각할 수 있는 공간. 도서관의 의미를 《그래서 우리는 도서관에 간다》에서 다시 만나보세요. #그래서우리는도서관에간다

“근대 일본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그러는 동안 한국은 어땠나요?” 《한국인의 눈으로 본 근대 일본의 역사》 박훈 교수님 인터뷰 두 번째 이야기. 근대화를 향한 선택의 갈림길, 두 이웃 나라는 왜 이렇게 달랐을까요? 19세기 일본과 조선을 가른 결정적인 차이를 이번 인터뷰에서 발견해보세요. Q. 1부에서 다룬 ‘메이지 유신’은 일본의 대전환기였습니다. 이 시기 일본을 칭한 ‘죽음의 도약’이라는 표현이 강렬합니다. 메이지 유신 당시 일본이 내린 가장 극적인 결정은 무엇이었다고 보시나요? 👉 사무라이의 신분철폐 결정입니다. 아시다시피 메이지유신은 사무라이들이 일으킨 변혁인데 성공하자마자 그 계급적 특권을 모두 박탈하고 신분자체를 철폐했습니다. 이것은 세계변혁사에서도 매우 드문 일입니다. Q. 같은 시기 조선은 왜 그렇게까지 할 수 없었을까요? 일본과 조선의 근대화 조건 차이를 어떻게 보시나요? 특히 한 가지 결정적인 차이를 꼽는다면요? 👉 19세기 중반이 되면 도쿠가와 막부의 경제적/사회적 수준이 조선왕조보다 한결 높았습니다. 즉 객관적 상황에서 일본의 근대화 가능성이 높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웬만한 객관적 핸디캡은 주체의 정치적 결정으로 극복될 수 있다고 봅니다. 구한말 고종/민비를 비롯한 최고 권력자들의 정세판단의 아둔함, 전략적 사고의 부재, 애국심의 부족, 인재등용의 실패 등등 조선의 경우, 정치적 결정의 수준은 객관적 조건 못지 않게 떨어졌습니다. 그에 비해 일본은 객관적 조건도 조선보다 나았던 데다가 메이지정부라는, 우리로 치면 급진개화파의 정치적 리더십이 효과적으로 작동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2부에서는 청일전쟁 전후 한일관계와 조선 개화파를 다루셨습니다. 김옥균 같은 인물에 대한 평가는 어떠신가요? 👉 방향은 김옥균이 옳았습니다. 당시 조선은 청나라와 거리를 두면서 일본의 메이지유신 같은 대개혁을 했어야 했습니다. 여기에는 엄청난 정치력이 필요합니다. 김옥균은 이를 좀더 천천히 준비했어야 합니다. 갑신정변 당시 그의 나이가 35세도 안 될 때였는데, 젊은 혈기가 일을 너무 서두르다 보니 대재앙이 닥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갑신정변의 실패로 수많은 개화파 인재들이 죽고 그후로도 오랫동안 초야에 묻혀 있을 수밖에 없던 것을 생각하면 못내 아쉽습니다. Q. 이 책에는 요시다 쇼인, 사카모토 료마, 이노우에 가오루, 요시다 시게루 등 일본사 속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가장 인상 깊게 소개하고 싶은 인물은 누구였나요? 👉 저는 오쿠보 도시미치를 가장 높게 평가합니다. 일본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지만요. 사무라이가 일으킨 변혁이지만 사무라이 계급을 없애지 않을 수 없는 곤경에 처했을 때 사이고 다카모리는 망설였지만 오쿠보는 단호히 결정했습니다. 그후 부국강병의 초석을 놓은 것도 그이고요. 제가 그를 ‘일본의 박정희’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근대일본은 그가 구축해놓은 기초 위에서 성장한 겁니다. #어크로스 #박훈 #한국인의눈으로본근대일본의역사

어느 순간부터 '팩트 폭격' '쓴소리'라는 제목이 달린 영상을 자주 발견합니다. 사례는 달라도, 메시지는 비슷비슷해요. 한 번 사는 인생 모든 걸 걸어보라고 말합니다. 노력하면 다 되니 사회 탓하지 말라고, 내가 쉬고 있는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얼핏 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기도 하죠.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말이기도 하고요. 문제는 개인의 성공에서 출발한 말들은 '모든 이들의 조건은 같다'는 이상한 평등론으로 확장됩니다. 그 크기만큼 세상의 불평등은 개인의 몫이 되고요. 복잡한 세상 이치를 단순 명료하게 정리한 납작한 말들은 기어코 가난한 사람들이 어떠어떠하다는 편견을 덕지덕지 생산합니다. '가난한 사람은 게으르다' '주식 투자 실패한 사람 특징' '인생을 대충 사니까 실패하지' 이런 사회를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오찬호 작가는 《납작한 말들》에서 '좋은 사회란, 바늘구멍을 통과한 ‘누구에게만’ 주목해선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성공하기 위해 바늘 구멍을 통과할 노력이 필요하다면 우리 사회는 바늘구멍을 넓힐 지혜와 연대를 갖추는 동시에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신화가 개인의 굴레로 남지 않도록 우리의 편견도 깨야 한다고요. 돈을 많이 번다고 세상의 복잡함을 한 단어로 설명할 줄 아는 현자가 되는 건 아닌데, 한국에선 그게 된다는 사실이 씁쓸할 때가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현 주소는 '납작한 논쟁의 나라' 같아요. 여기서 머물지 않고 한 걸음 좋은 사회로 나아가고 싶은 분들은 《납작한 말들》을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납작한말들 #오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