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검색 계정
아슈부부 | 귀촌 준비 · 신혼부부 주택살이(@ahsue_23) 인스타그램 상세 프로필 분석: 팔로워 25,033, 참여율 0.42%
@ahsue_23
아슈부부 | 귀촌 준비 · 신혼부부 주택살이
🌲 서울 구옥에서 숲속 시골로, 신혼부부의 귀촌 준비기 🏠 우리가 직접 가꾸는 건강한 주택살이 🧺 단정한 살림과 미니멀한 일상을 나눕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ahsue_23/products/12590545490@ahsue_23님과 연관된 프로필
연관 프로필이 없습니다
이 계정에 대한 연관 프로필 정보를 찾을 수 없습니다
@ahsue_23 계정 통계 차트
게시물 타입 분포
시간대별 활동 분석 (최근 게시물 기준)
@ahsue_23 최근 게시물 상세 분석
이미지 게시물 분석
여러 장 게시물 분석
@ahsue_23 최근 게시물
안녕하세요. 우당탕탕 신혼부부👰🏻♀️🤵🏻♂️ 아슈입니다. 저희를 닮은 캐릭터 슈슈와 피피가 함께 인사드려요. 아슈부부는 아(현)과 (진)슈 에서 한글자씩 따온 이름이에요. 저희는 귀촌을 고민하며, 우리 같은 사람들을 만나 지속 가능한 마을을 이루어 살아가는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꿈의 첫 걸음으로, 서울을 떠나 정착할 곳을 찾아 헤매는 중이에요. 상상력이 풍부한 남편 슈슈의 이야기를 손재주가 좋은 아내 피피가 풀어냅니다. 이 계정을 통해 서울에서부터 시작된 저희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 .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아슈부부 #구옥주택살이 #귀촌준비
우리가 결혼했던 2023년 6월, 6년 후 귀촌을 목표로 전세 2억짜리 신혼집을 구하고,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우리는 맞벌이로, 합산 연봉이 1억 정도였다. 6년이라면 귀촌을 위한 최소한의 자금을 마련하기에 충분하다고 계산했다. 생각보다 돈은 빠르게 모이는 듯 했지만 직장생활에 치여 오히려 귀촌이라는 꿈은 더 멀어지는 것 같았다. 고민 끝에 우리는 외벌이를 선택했다. 대신, 귀촌 이후의 밥벌이를 미리 준비해보기로 했다. 내가 꿈꾸는 귀촌생활은, 자그마한 시골 미싱 공방을 운영하며 옷과 생필품을 짓고 그 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방 한 켠을 내어주며, 함께 식사를 나눌 수 있는 따스한 공간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다. 결혼 전부터 이런 삶을 오래도록 꿈꿔왔고, 그 연습으로 쉐어하우스, 작업실공유, 아랫집 공간대여.. 많은 시도를 했었다. (결국 아랫집 운영은 실현하지 못했다) 남편이 꿈꾸는 귀촌생활은,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하며 내 손으로 삶을 짓는 만족감을 느끼고 고요한 자연 속에서 길어 올린 깊은 생각과 시골이야기를 세상과 나누는 것이라 했다. 흔히 ‘귀촌’이라 하면 ‘귀농’을 떠올리지만 우리는 농업을 주업으로 삼을 계획은 없다.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과 우리의 현재 삶과 꿈꾸는 삶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으로 결혼 1년쯤 지난 어느날,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그리고 결혼 2년 정도가 흐른 시점에서 우리는 계획보다 이른 귀촌을 결심했다. 돈을 빨리 모아서도, 상황이 더 좋아져서도 아니다. 오히려 외벌이를 하며 예상보다 적은 돈을 손에 쥔 상태였다. 하지만 우리는 돈보다 시간을 선택했다. 그 사이 나는 다시 옷 공부에 몰두했고, 우리는 지방 곳곳을 다니며 배우고 경험했다. 그래서 올해 1년은 유난히 밀도 높게 흘러갔다. 1월부터는 우리가 살 곳을 계약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려 한다. 정착할 지역도 대략적으로 정해두었다. 땅을 사고, 집을 짓고, 공간을 운영하는 일. 그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야 말로 내 손으로 직접 가꾸는 삶의 완성에 가깝다고 믿는다. 계정을 처음 만들기도 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줄곧 ‘내 손으로 직접 가꾸는 삶’을 향해 걸어오고 있다. 내년은 짤막한 소식 위주로 조금 느리게 기록할 것 같다. 더 큰 도약을 위한 잠시의 물러섬이라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이미 인구 5만 미만의 시골에서 20년 가까이 살았고, 다시 그 시골로 돌아가기 위한 진짜 ‘귀촌’을 준비하고 있다. (남편에게는 처음 도시를 떠나는 귀촌이겠지만.) 혹시 해 주고 싶은 말씀들, 추천해주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2026년의 아슈부부 계정은 조금 천천히 흘러가볼게요. 현실의 2026년 아슈부부는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바쁘게 살아갈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만나 결혼한 30대 신혼부부가 귀촌을 위한 준비와 과정을 기록하려 합니다 귀촌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팔로우하시고 지켜봐주세요. @ahsue_23 @ahsue_23 @ahsue_23
“그걸 왜 다 신고해? 아무도 모르는데.” 올해 초, 출판사를 차린 남편이 첫 전자책을 냈다. 판매 형식이 아닌 ‘자유 배포’ 형식이었지만, 머리말엔 묘한 문구가 적혀 있었다. ‘먼저 읽어보시고 유의미했다면 그 때 2,000원을 지불해 주세요.’ 현금 영수증 신청 창구 안내는 물론, 번호를 남기지 않는 분들은 국세청 지정번호로 ‘자진 발급’ 하겠다는 내용까지 덧붙여서 말이다. 사실 소액 현금 수익은 자진 신고하지 않아도 국세청에서 알기 어렵고, 알면서도 눈감아주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어느새 두번째 책이 나왔고, 문득 첫 책의 수익이 궁금해 물었다. “첫 책은 얼마 벌었어?” “18,000원.” “매출 신고는?” “전액 다 했지. 18,000원.” 번호를 안 남긴 사람들의 금액까지 국세청 지정번호로 다 신고했단다. 겨우 몇 천 원인데 굳이 왜 다 했냐는 나의 물음에 남편은 덤덤하게 대답했다. “그러기로 했으니까. 그리고 그 전에 법이잖아.” 심지어 출판된 도서는 국가에 ‘납본’을 하면 책 한 권 값을 받을 수 있는데, 남편은 그마저도 무료로 해버렸단다.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 돈을 벌기 위해 차린 출판사는 아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몇천 원 정도는 슬쩍 현금으로 챙기려 했던 내 마음이 슬그머니 부끄러워졌다. 맞다. 우리는 SNS를 통해 장사를 하는 사람일수록, 돈의 무게를 더 정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1월 부가세 납부를 하며 허둥대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합소득세 납부 기간이 다가온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수익이 별로 없어 아직 내는 세금도 별로 없다.ㅋㅋ 공부를 할수록 어려운 세무의 세계에서 정답은 결국 하나인 것 같다. 그저 남편처럼 정직하게 나가는 것. 고지식하고 답답해보일지 몰라도, 국가가 규정한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당당하게 1인분의 역할을 하며 살고 싶다. 마치 유재석님이 최대 세율로 세금을 내는 것처럼.. 아! 물론 유재석님만큼 세금을 내고 싶어도 못 내지만! 하핫 남편의 책이 궁금하신 분들은 @zinesue_ 여기 들러보세요 ❤️ 최근에 심리테스트? 같은 것도 만들고 있던데 언제 올라갈 진 모르겠어요ㅎㅎ P.S / 결론은(?) 아슈부부한테 계좌이체로 무언가 구매하시는 분들은 현금영수증 번호 꼭 요청해주세요 🙌🏻🙌🏻 대부분 스마트스토어라 자동으로 처리되지만, 남편 책은 아직 계좌이체만 되니까요 헤헤 @ahsue_23 @ahsue_23 @ahsue_23
드디어 아슈부부가 새로운 실험(?)을 시작합니다⛰️ 물도 없고 전기도 없는 척박한(?) 맨땅이지만, 그 안에서 피어날 생명력과 자립을 기쁨을 함께 나눌 분들을 찾아요. 집을 짓기 전, 이 땅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귀한 기회라 조금 급하게 모집을 시작해 봅니다. 저희도 농사는 거의 처음이라 서툴러요. 가르쳐드리기보다는 함께 고민하고, 실패도 해보며(?) 흙을 만지고 웃을 수 있는 동료를 모십니다. 단순히 땅을 빌리는 것을 넘어, 자연 그대로의 방식을 함께 공부할 ‘맨땅의 농부’가 되어주시겠어요? 이번 모임이 성공적이라면, 귀촌 후에 언젠가 다시 또 추진할지도 몰라요 ✨✨ 🌱 신청 안내 (상세 내용은 카드뉴스를 넘겨 확인해주세요!) * 모집 기간: ~ 5/1(금) 23:59까지 * 발표 날짜: 5/4(월) 스토리 및 개별 DM * 첫 모임: 5/16(토) 08:30 (필수 참석) 💰 보증금 및 환급 안내 책임감 있는 운영을 위해 보증금(5만 원)을 받습니다. 텃밭은 가을 중 원하시는 때에 조기 정리하셔도 되며, 최대 2주 안에 정리 확인 후 보증금을 환급해 드립니다. 💬 댓글로 ’텃밭‘이라고 남겨주시면 신청 링크를 DM으로 보내드릴게요! (프로필 링크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불편함마저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어갈 분들의 많은 신청 기다릴게요! 더 궁금한 것은 댓글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 #맨땅의농부 #주말농장
얼마 전, 괜히 자꾸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는 날이 있었어요. 가만히 저 자신에 대해 생각하다가 장난처럼 챗GPT에게 물어봤어요. “내가 누구게?!” 남편과 저에 대해 각각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너가 생각하는 아슈부부를 표현해보라 했더니..! 이런 그림을 그려주지 뭐에요?! 그림 속 요소를 하나씩 뜯어보다가 너무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까지 이미지를 주고 받은 적은 없는데, 남편이 추구하는 집의 외관 디자인도 너무 비슷하고 제가 꿈꾸던 집 안의 분위기도 꽤 비슷하더라고요. 책상 위 소품 하나하나까지도ㅋㅋ 정말 지금의 우리와, 앞으로 우리가 바라는 삶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마음이 가는 그림이었어요. 이렇게 평화로운 삶을 위해 올해는 좀 더 열심히 달려봐야겠죠?! 아, 근데 사진에 비해 그림이 너무 예뻐서ㅋㅋ 우리가 이렇게 예쁘게 생겼냐 물어보니 “실물보다 조금 더 이상화해서 그려진 건 맞아요” ㅋㅋㅋㅋ 그냥 예쁘다고 해주면 안되는 걸까요ㅋㅋ . . 서울에서 만나 결혼한 30대 신혼부부가 귀촌을 위한 준비와 과정을 기록합니다 귀촌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팔로우하시고 지켜봐주세요. @ahsue_23 @ahsue_23 @ahsue_23
“아이가 생기면 어쩌려고요?” 작은 집을 짓겠다고 하면 약속이라도 한 듯 돌아오는 질문이다. 하지만, 정작 우리 집 짓기의 첫 단추를 꿰기 위한 첫 기획 미팅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대화가 흘러갔다. 👩🏻❤️👨🏻 저희 집 공간은 7-8평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욕실 포함해서요. 🧑🏻🦱 공간이 작으니까 방 구분 없이 원룸형으로 해도 되겠죠? 그럼 침실 쪽에는 침상을 짜 넣고.. 👩🏻❤️👨🏻 아! 침상도 안 할 거예요. 집 짓고 자금 남으면 모션베드 살 건데, 여유 없으면 지금처럼 이불 깔고 바닥 생활 좀 더 하죠 뭐.. 이 말을 듣고는 정말 크게 웃으며 되물으셨다. 🧑🏻🦱 맨 바닥 디자인은 처음 해보네요. 가구나 가전은요? 👩🏻❤️👨🏻 작업실이랑 부엌을 따로 빼니까 가구도 없어요. 🧑🏻🦱 TV는요? 👩🏻❤️👨🏻 없어요. 🧑🏻🦱 아무리 그래도 옷장은 있으시잖아요? 👩🏻❤️👨🏻 아, 옷장은 100cm 짜리 3개 있어요. 둘이 합쳐서요. 여기까지 듣고는 한 마디를 던지셨다. “미니멀하게 사시는 건 알았지만 생각보다도 더 미니멀하시구나!!” 우리가 추구하는 미니멀라이프는 무조건적으로 물건의 개수를 줄이는 것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다.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고,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로만 가볍게 살아가는 것이다. 몸은 하나니까 옷은 계절별 일주일치면 충분하고, (물론 아직 내 옷은 28벌이 넘지만..ㅎㅎ) 볼 시간도 없는 TV는 공간만 차지할 뿐이다. 침대 없는 침실은 공간을 넓게 쓰는 뜻밖의 장점이 되기도 한다. 다시 첫 질문으로 돌아가서, ‘아이가 생기면 어쩌냐고?’ 재미있게도 우리와 결이 비슷한 분들은 질문부터 달랐다. “나중에 아이 집은 따로 하나 더 지어주시겠네요?” 깜짝 놀랐다. 우리 부부의 생각과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지금의 공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우리에겐 8평 실내보다 훨씬 넓은 ‘땅’이 있으니까. 우리는 아이가 자라 공간이 필요해지면 그때, 아이만의 작은 집을 하나 지어주고 싶다. 나는 이렇게 지금 현재의 나에게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건강한 미니멀라이프라고 믿는다. 필요한 물건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중요한 건 미래에 저당 잡히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가볍고 풍요롭게 누리는 것이다. 물건이 많다고 풍요롭지는 않다. 오히려 물건들이 짐이 되어 나를 무겁게 짓누를 뿐이다. 어제보다 조금 더 가벼운 오늘을 위해, 나는 오늘도 기분 좋게 덜어내며 살고 있다. @ahsue_23 @ahsue_23 @ahsue_23
어쩌면 많이 늦은 고백입니다. 하지만 나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올린 3개의 게시물은 하나의 연작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어떻게 이렇게까지 다 내려놓고 올리냐’는 대화를 기점으로 그간 제가 생각한 것들에 대해 찬찬히 글로 정리해보게 되었습니다. 한 때(?) 릴스를 올리는 족족 50만, 100만은 기본으로 찍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마 많은 분이 그 때 유입되셨을 거예요. 처음에는 그 짜릿한 도파민에 절여져 컨텐츠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우리 삶을 담은 내용이었지만, 조회수를 위해 더 자극적인 문구와 초반 3초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숫자가 올라갈수록 마음 한구석이 불쾌해졌습니다. 조회수가 터지는 법은 확실히 알았지만, 그 이면의 씁쓸함을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잘 기획된 ‘컨텐츠’는 의심없이 믿지만 가공되지 않은 ‘진짜 삶’은 의심하곤 했거든요. 계속 숫자를 쫓다보면 어느순간 컨셉에 맞춰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텐데, 그런 자기모순은 견딜 수 없을 게 뻔했어요. 그래서 릴스를 뜸하게 올리고, 아예 인스타를 쉬기도 했습니다. (물론 실제로 바쁘기도 했지만요..) 물론 그 모순을 견디고 돈을 번다면 능력이고, 기술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능력과 기술은 없더라고요.. 그런 능력과 기술이 부족한 일부 유명인들은 이 과정에서 정신이 피폐해지고, 끝없는 자극을 쫓다 마약 등으로 무너지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모든 유명인이 그렇진 않습니다. 일부이지만요. 애초에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인스타그램도 아닌데, 그렇게 해서 얻는 높은 조회수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라고요. 사실 조회수가 아무리 높아도 보너스 한 번 받아본 적 없기도 하고요.ㅋㅋ (가~끔 광고 하는데 너무 가끔해서 큰 돈은 안되더라고요ㅋㅋ) 이번 연작을 쓰며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저나 남편이나, 태생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인플루언서’ 체질은 못 된다는 것을요. 우리에겐 그저 단골들만 조용히 찾아오는 아늑한 구멍가게 같은 삶이 더 잘 어울립니다. 그게 우리도, 우리를 찾아주는 분들도 건강하게 만드는 길이라 믿어요. 돈을 쫓아 살아본 적도 없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큰돈 벌 팔자는 아닌가 봐요.(ㅋㅋ) 반짝이는 삶보다는, 느리지만 깊게 흘러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천천히. 하지만 올해는 좀 더 부지런히! 아슈부부의 찐한 일상을 공유해볼게요! (제발..ㅎㅎ) @ahsue_23 @ahsue_23 @ahsue_23
요즘 SNS에는 ‘정답지’가 넘쳐난다. 조회수가 잘 나온 게시물의 형식은 금세 공식이 되고, 서로 다른 삶과 이야기도 비슷한 틀 안에서 반복된다. 사람들은 그것을 효율이라 부른다. 그럴 때면 문득 생각한다. 이 비슷한 형식 안에 얼마나 오래 남는 진심이 담길 수 있을까,하고. 유행을 따라 만든 콘텐츠는 대개 유통기한이 짧다. 자극은 빨리 휘발되고, 개성 없는 껍데기만 남는다. SNS의 유행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이유도 어쩌면 그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도 인스타그램 조회수 1,000만이 넘게 터지는 그 달콤함을 맛본 적이 있다. 숫자가 무섭게 올라가는 그 순간의 감각을 알기에 그 유혹이 얼마나 큰지도 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효율을 쫓을수록 내 삶의 냄새는 조금씩 옅어지는 느낌이었다. 공장에서 찍어낸 된장이 오랜 시간 천천히 숙성된 된장과 같은 맛을 낼 수 없듯, 유행의 속도에 맞춰 만든 콘텐츠 역시 쉽게 소비되고 만다. 한 개인이 무겁게 고민하고 쌓아 온 가치관도 템플릿 안에 반복되기 시작하면 그 오리지널리티는 금새 ‘그저 그런 유행’으로 전락하고 만다. 원래 지니고 있던 진정성마저 쉽게 닳아버린다. 자영업자들은 저마다의 절박함으로 하루를 일궈낸다.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콘텐츠까지 만들어야 하는 시대다. 그래서 더더욱, 서로 다른 삶이 비슷한 모습으로만 보이는 흐름은 한 번쯤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장면이 넘칠수록 보는 사람은 쉽게 지치고, 그들이 흘린 땀방울의 가치마저 광고나 컨셉처럼 읽히기 쉬워진다. 이런 걱정을 시작한 지 벌써 1년 넘게 지났다. 어느새 조회수가 잘 나온 자영업 컨텐츠에는 “다 컨셉이다”, “또 광고네” 하는 차가운 댓글들이 점점 더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시장 전체의 신뢰가 조금씩 닳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속가능한 삶도, 가게도. 잠깐의 반짝임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나는 앞으로도 느리고 투박할지언정, 깊게 숙성된 된장 같은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효율적인 정답지 대신, 친구가 놀랐던 그 날것의 모습 그대로. 내 삶을 계속 공유하며 살아가려 한다. 그렇게 쌓인 시간들이 결국 나와 닮은 사람들을 조용히 불러 모아줄 것이라 믿는다. @ahsue_23 @ahsue_23 @ahsue_23
‘퍼스널브랜딩’이 흔한 세상이다. 조금 유명하다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의 컨셉을 잡고, 그 이미지에 맞춘 컨텐츠를 생산해낸다. 그렇게 기획된 컨셉과 이미지를 소비하게 만드는 것이 브랜딩이라는 이름으로 소비되곤 한다. 조금 아쉬운 것은 무심코 화면을 넘기다 보면 그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보다 얼마나 보기 좋고 익숙한지가 먼저 소비될 때가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때로는 한 사람의 삶이 지닌 결이나 맥락보다, 잘 정리된 분위기와 인상만 남는 듯한 컨텐츠들을 마주하게 된다. 사람들에게 어떤 로망이나 분위기를 보여주는 방식이 짧은 시간 안에 주목을 받기 쉬운 흐름이라는 것쯤은 나도 잘 안다. 나 역시 잠시 흔들렸던 적이 있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자극적인 컨셉에 나를 맞춰볼까, 그 달콤한 흐름에 나도 슬쩍 올라타볼까, 하고. 하지만 이내 깨달았다. 그런 기록은 결국 컨텐츠에 내 삶이 잡아먹히고 만다는 것을. 나는 화면 속 이미지를 위해 실제 내 삶보다 화면을 더 의식한 채,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살고 싶지는 않았다. 무엇보다도 서글픈 사실은, 내가 아무리 진짜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진심을 꺼내 보여도 누군가에게는 이조차 잘 기획된 하나의 컨텐츠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럴 때면 진심과 기록의 경계가 너무 쉽게 납작해지는 것 같아 서글퍼질 때가 있다. ENTP특이라고 한다. 거짓말을 못하고, 있는 그대로 숨기지 못하고 다 말해야 하는 성격. 나는 그저 내가 가진 확고한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끊임없이 기록할 뿐이다. 가치관에 변화가 생긴다면, 그 흔들림마저도. 내 계정의 팔로워가 늘어나면서 잠시 수만 명이라는 숫자가 탐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안다. 기획된 이미지에 나를 끼워 맞추며 얻는 숫자는 그저 모래성일 뿐이라는 것을. 나는 화려한 무대 위의 연기자가 아니라, 내 삶의 진실한 기록자로 남고 싶다. 10대 때부터, 조용히 기록해왔던 일기들처럼. 내 투박한 진심에 귀 기울여줄 사람들을 만나는 것. 비록 느리고 투박할지라도, 나는 이 가짜들의 축제 속에서 기꺼이 ‘진짜’로 남는 쪽을 택할 것이다. @ahsue_23 @ahsue_23 @ahsue_23
“너 진짜 날것 그대로 인스타에 올리더라?”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말했다. 처음 내 계정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고. 평소에 화장 안 하는 거야 알았지만, 어떻게 SNS에까지 저렇게 꾸밈없이 너를 다 내려놓고 찍어 올리느냐는 거다. 사실 나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며 그 누구보다도 꾸미는 것에 진심이었다. 옷도, 화장도. 예쁘게 보이는 게 전부인 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 변화는 졸업 작품을 준비하며 시작됐다. 겉모습을 치장하는 일에 회의감이 들었다. 개인 사업까지 병행하며 이미 충분히 바쁜데, 예뻐 보이기 위해 매일 한 시간을 넘게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그 때부터 화장 횟수를 점차 줄여갔고, 옷장 속 옷들도 하나 둘 덜어내고 있다. 어제보다 더 미니멀한 오늘을 지향하며 살다보니, 지금은 화장대도 없이, 내 화장품은 토너, 앰플, 썬크림, 틴트. 딱 네개 뿐이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할 때는 잠시 고민을 했다. 남들처럼 화장도 좀 하고, 예쁘게 찍어볼까. 하지만 나는 이제 결혼식장에 갈 때도 화장을 하지 않는데. 콘텐츠를 위해 화장을 시작하는 순간, 앞으로 계속 진짜 내가 아닌 모습을 연기해야 할 텐데. 그럴 자신도, 이유도 없었다. 결국 평소 내 모습 그대로, 쌩얼로 카메라 앞에 섰다. 내 말을 들은 친구는 쌩얼보다 ‘각도조차 신경 쓰지 않는 태도’가 더 놀랍다고 했다. 일명 외모정병이 없는 내면이 단단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사회적인 잣대로 보면 조금 이상한 애(?) 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가치관이 워낙 뚜렷하고 확고해서 오히려 그 꾸밈없는 모습이 내 계정의 오리지널리티가 된 것 같다는 친구의 분석. 그 말을 듣고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올리는, 보정된 완벽함이 넘쳐나는 SNS세상에서 조금은 투박하고 정돈되지 않은 내 삶의 조각들이 누군가에게는 신선하게 보일 수도 있었겠다는. 브랜딩이라는 거창한 말 이전에, 나는 그저 나다운 모습으로 지속 가능한 기록을 하고 싶을 뿐이다. 앞으로도 나는 느리고 서툴 것이다. 하지만 ‘날것의 온도’를 잃지 않으며 살아가고 싶다. 남의 눈에 예쁜 삶보다는, 내 마음이 편안한 삶을 선택한 지금의 나를 믿는다. @ahsue_23 @ahsue_23 @ahsue_23
건강한 삶이란 뭘까? 나는 이상하리만큼 건강에 집착하며 지난 10년을 살았다. 건강해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영양제일까, 빵빵한 근육일까. 지독한 불면증을 겪어본 나에게 정답은 ‘수면’이었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움직이는 것. 정말 기본적인 것들인데,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그 기본을 지키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기본을 지키려 노력하며 10년쯤 내 몸으로 실험을 해보니 결국 ‘자연과 가까울수록 건강해진다’는 믿음이 생겼다. 내가 아파트보다 주택을 고집하는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있다.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끼고, 흙과 가까이 하는 삶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먹는 것도 비슷하다. 이름 모를 첨가물이 가득한 가공식품보다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단순하게 삶고, 찌고, 볶는 요리들. 요리가 단순해질수록 내 삶도 자연스레 더 미니멀해지고 있다. 이 건강에 대한 집착이 ‘입는 것’으로도 이어졌다. 목화솜 이불을 쓰며 몸이 먼저 느낀 편안함 때문이다. 겨울 내내 정전기 때문에 자다가도 몸이 따갑다며 괴로워하는 남편. 범인은 합성 섬유인 폴리 소재였다. 자연 소재는 정전기가 거의 없는데 말이다. 그래서 그를 위해 요즘은 소창으로 바지 저고리 세트를 지어보고 있다. 내 사이즈로도 하나 더 만들어서 요가복으로도 입어볼 생각! 의식주 모두를 인위적인 것보다 자연에 가깝게. 그래서 굳이 영양제도 챙겨 먹지 않는다. 일상에서 섭취하는 것 중 불필요한 것들을 먼저 덜어낸 후에 고민해도 늦지 않으니까. 한 살, 두 살 더 나이를 먹어가며 천천히 고민해봐야지. 물론 고기를 좋아하지 않아 늘 철분 수치가 낮았던 나에게 ‘주 1회 돼지고기 섭취’ 같은 현실적인 타협도 필요하다. 몸의 모양을 만드는 헬스보다는 평생 즐겁게 할 수 있는 요가와 달리기를 선택한 것처럼 말이다. 결국 더 건강하게, 자연과 맞닿아 살고 싶어서 우리부부는 귀촌을 준비하고 있다. 준비할 게 생각보다 많아 정신없이 바쁜 요즘이지만 올해는 (가능하다면..) 조금 더 큰 텃밭 농사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내년쯤엔 완전히 이사하는 게 목표다. 자주 소식 전하진 못해도 틈틈이 우당탕탕 준비 과정들을 기록해보려 한다. 오늘도 다들 각자의 리듬대로 건강한 하루를 보내시길! . . 서울에서 만나 결혼한 30대 신혼부부가 귀촌을 위한 준비와 과정을 기록하려 합니다 귀촌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팔로우하시고 지켜봐주세요. @ahsue_23 @ahsue_23 @ahsue_23
“서울에서 멀쩡한 직장 잘 다니고 있는데, 왜?” 귀촌한다고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경상도 시골에서 18년, 대도시에서 12년. 양쪽을 다 살아보니 저는 시골이 더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시는 편리하지만, 그만큼 자극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 자극이 즐거움이 될 때도 있지만, 쉬어야 할 때조차 온전히 쉬기가 어려웠어요. 불을 끄고 누워도 새어 들어오는 빛과 소음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계속 무언가를 느끼고 소비해야 하는 환경. 그래서 도시 사람들은 쉬기 위해 다시 돈과 시간을 써서 교외로 나갑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에너지를 더 써서야 겨우 숨을 돌리는 삶. 어느 순간 저는 그게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는 자연스러운 리듬. 평소엔 조용한 곳에서 살고, 필요할 때 도시로 나가는 삶이 저에게는 가장 나다운 숨을 쉴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제가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 하나는 [내 손으로 직접 가꾸는 삶] 입니다. 비합리적이고 번거로워 보일지라도, 원재료부터 제 손을 거친 결과물을 만들고, 그 작업들로 저의 일을 이어가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농사가 수반되어야 해서 귀농을 겸한다고 표현했을 뿐, 농산물을 재배해서 판매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귀농보다는 귀촌에 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시골에서 자라며 배우고 느꼈던 풍부한 감각들을 제 아이에게도 물려주고 싶어요. 그것들이 도시의 그 무엇보다도 풍부할 거라 믿거든요. 교육이 걱정이라는 분들께, 저 시골에서 사교육 없이 혼자 공부해서 대학 잘 갔습니다.ㅎㅎ 저에게 귀촌은 환상이 아닙니다. 조금 더 주체적으로, 내 손으로 가꾸며 살고 싶은 치열한 고민 끝에 내린 단단한 결론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저의 삶을 나누고 싶습니다. 지친 이들이 찾아오면 함께 식탁을 나누고, 오롯이 숨을 고를 수 있는 빈 방 한 켠을 내어주는 삶. 그런 다정한 삶을 향해 한 걸음씩 가보려고 합니다. 아직 첫 걸음도 떼지 못한 상태라 이런 글을 쓰는 게 조금 쑥스럽지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하여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도시에서만 자라고 지낸 서울토박이 남편의 귀촌이유는 게시물 피드 끝까지 내리면 ‘그의결심이유’ 만화 형식으로 7편짜리 있으니 궁금하시면 보세요!ㅎㅎ 아슈부부의 공간이 생기면, 꼭 초대할게요. 그날까지, 기다려주실꺼죠?ㅎㅎ @ahsue_23 @ahsue_23 @ahsue_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