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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부부 | 귀촌 준비 · 신혼부부 주택살이
🌲 서울 구옥에서 숲속 시골로, 신혼부부의 귀촌 준비기 🏠 우리가 직접 가꾸는 건강한 주택살이 🧺 단정한 살림과 미니멀한 일상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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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당탕탕 신혼부부👰🏻♀️🤵🏻♂️ 아슈입니다. 저희를 닮은 캐릭터 슈슈와 피피가 함께 인사드려요. 아슈부부는 아(현)과 (진)슈 에서 한글자씩 따온 이름이에요. 저희는 귀촌을 고민하며, 우리 같은 사람들을 만나 지속 가능한 마을을 이루어 살아가는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꿈의 첫 걸음으로, 서울을 떠나 정착할 곳을 찾아 헤매는 중이에요. 상상력이 풍부한 남편 슈슈의 이야기를 손재주가 좋은 아내 피피가 풀어냅니다. 이 계정을 통해 서울에서부터 시작된 저희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 .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아슈부부 #구옥주택살이 #귀촌준비
우리가 결혼했던 2023년 6월, 6년 후 귀촌을 목표로 전세 2억짜리 신혼집을 구하고,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우리는 맞벌이로, 합산 연봉이 1억 정도였다. 6년이라면 귀촌을 위한 최소한의 자금을 마련하기에 충분하다고 계산했다. 생각보다 돈은 빠르게 모이는 듯 했지만 직장생활에 치여 오히려 귀촌이라는 꿈은 더 멀어지는 것 같았다. 고민 끝에 우리는 외벌이를 선택했다. 대신, 귀촌 이후의 밥벌이를 미리 준비해보기로 했다. 내가 꿈꾸는 귀촌생활은, 자그마한 시골 미싱 공방을 운영하며 옷과 생필품을 짓고 그 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방 한 켠을 내어주며, 함께 식사를 나눌 수 있는 따스한 공간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다. 결혼 전부터 이런 삶을 오래도록 꿈꿔왔고, 그 연습으로 쉐어하우스, 작업실공유, 아랫집 공간대여.. 많은 시도를 했었다. (결국 아랫집 운영은 실현하지 못했다) 남편이 꿈꾸는 귀촌생활은,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하며 내 손으로 삶을 짓는 만족감을 느끼고 고요한 자연 속에서 길어 올린 깊은 생각과 시골이야기를 세상과 나누는 것이라 했다. 흔히 ‘귀촌’이라 하면 ‘귀농’을 떠올리지만 우리는 농업을 주업으로 삼을 계획은 없다.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과 우리의 현재 삶과 꿈꾸는 삶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으로 결혼 1년쯤 지난 어느날,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그리고 결혼 2년 정도가 흐른 시점에서 우리는 계획보다 이른 귀촌을 결심했다. 돈을 빨리 모아서도, 상황이 더 좋아져서도 아니다. 오히려 외벌이를 하며 예상보다 적은 돈을 손에 쥔 상태였다. 하지만 우리는 돈보다 시간을 선택했다. 그 사이 나는 다시 옷 공부에 몰두했고, 우리는 지방 곳곳을 다니며 배우고 경험했다. 그래서 올해 1년은 유난히 밀도 높게 흘러갔다. 1월부터는 우리가 살 곳을 계약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려 한다. 정착할 지역도 대략적으로 정해두었다. 땅을 사고, 집을 짓고, 공간을 운영하는 일. 그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야 말로 내 손으로 직접 가꾸는 삶의 완성에 가깝다고 믿는다. 계정을 처음 만들기도 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줄곧 ‘내 손으로 직접 가꾸는 삶’을 향해 걸어오고 있다. 내년은 짤막한 소식 위주로 조금 느리게 기록할 것 같다. 더 큰 도약을 위한 잠시의 물러섬이라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이미 인구 5만 미만의 시골에서 20년 가까이 살았고, 다시 그 시골로 돌아가기 위한 진짜 ‘귀촌’을 준비하고 있다. (남편에게는 처음 도시를 떠나는 귀촌이겠지만.) 혹시 해 주고 싶은 말씀들, 추천해주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2026년의 아슈부부 계정은 조금 천천히 흘러가볼게요. 현실의 2026년 아슈부부는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바쁘게 살아갈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만나 결혼한 30대 신혼부부가 귀촌을 위한 준비와 과정을 기록하려 합니다 귀촌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팔로우하시고 지켜봐주세요. @ahsue_23 @ahsue_23 @ahsue_23
잡초랑 우리 새싹 어떻게 구분하죠.. 줄뿌림은 쪼로록 자라니까 그나마 티가 나는데, 간격 두고 심은 건 도저히 모르겠어요.. 일단 구분할 능력이 없어서 쪼끄만 새싹은 안 뽑고 다 키우는 중입니다..ㅎ 서울 구옥에서 마당 텃밭 할 때는 늘 모종만 사 심어서 몰랐는데, 씨앗부터 심으니까 이게 느낌이 완전 다르네요..? 뭔가 더 애틋하고 소중하달까.. 그래서 언제쯤 먹지? . . 서울에서 만나 결혼한 30대 신혼부부가 귀촌을 위한 준비와 과정을 기록합니다 귀촌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팔로우하시고 지켜봐주세요. @ahsue_23 @ahsue_23 @ahsue_23
세상 일 쉬운 게 하나도 없다.. 사실 저희 땅에 돌이 엄~청 많아서 그냥 돌을 촘촘히 놓아 고정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아저씨가 그러면 바람에 다 날아간대요! 갈아놓은 흙은 부족한데.. 가만 보니 집 지으려고 비워놓은 땅 쪽에 텃밭하던 흙이 좀 있는 거죠! 남편이 위쪽 단 왔다 갔다 하며 무거운 흙을 퍼다 날라준 덕분에 겨우 비닐 고정 다 했습니다.. 남편 고생했오 🥹🥹❤️ 모종도 다 심고, 구조물도 생각보다 잘 만들어서 이만하면 됐다! 싶었는데.. 오이망 설치는 왜 이렇게 어려운 거죠 ;; 인터넷 선생님들 없었으면 오이망 설치 못할 뻔했어요.. 과연 저희는 오이망 설치를 어떤 꼴(?)로 완성했을지.. 우당탕탕 다음 편이 곧 옵니다! . . 서울에서 만나 결혼한 30대 신혼부부가 귀촌을 위한 준비와 과정을 기록합니다 귀촌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팔로우하시고 지켜봐주세요. @ahsue_23 @ahsue_23 @ahsue_23
“잘 되면 성공이고, 못되면 컨텐츠라도 되는 거지 뭐!” . . 원래 올해 봄에는 농사를 안 하려고 했다. 여러 이유로 집이 완성될 때까지는 서울 집과 직장을 유지하기로 해서 바로 단양에 거처를 구할 생각도 없었기 때문이다. 물도 없는 땅에, 농사를 시작하기엔 매입 시기도 애매했던 상황. 현재 우리에게 봄 농사를 시작한다는 건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명백한 ‘낭비’라 생각했다. 서울에서 한 번 왕복하는 데 드는 4-5시간. 근처에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미리 몇 끼의 식사를 준비하는 2-3시간. 한 번 오갈 때마다 찍히는 주유비와 톨비 약 7만원. 여기에 당장 사야 할 농기구 비용들까지. 효율을 따지는 내 계산기로는 아무리 두드려도 적자인 장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래저래 생긴 씨앗들을 보며 마음이 동했다. “올해 한 번 뿌려나 볼까? 데이트한다 생각하고!” “이거 잘되면 농사 성공이고, 못 되면 컨텐츠라도 되는 거지 뭐ㅋㅋ”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단양으로 향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한 농사는 생각보다 우리에게 훨씬 더 큰 즐거움을 주었다. 오가는 차 안에서 우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그 어느 때보다 깊고 밀도 있게 나눌 수 있었고, 단양에서 보내는 하루하루는 큰 성취감과 보람을 주었다. 맑은 공기에 기분이 좋아지는 건 덤, 10년 넘게 안 늘던 근육량까지 늘었으니 이보다 더 남는 장사가 어디 있을까! “이렇게만 살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비록 현실로 돌아와 다시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귀촌했을 때 당장 하루하루의 생활비를 걱정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이곳에서 얻은 평온함 덕분인지 이런 배짱이 생긴다. ‘뭐, 그것 또한 어떻게든 되겠지!ㅋㅋ’ 가성비와 효율보다는 마음의 소리를 따랐던 그 순간의 작은 결심 덕분에, 우리는 틈이 날 때마다 단양에서 뜻밖의 숨통을 틔우고 있다.🌿 . . 서울에서 만나 결혼한 30대 신혼부부가 귀촌을 위한 준비와 과정을 기록합니다 @ahsue_23 @ahsue_23 @ahsue_23
“농기계를 사세요!!” 최근에 시골 땅 일구는 릴스를 올리다보니 이런 댓글이 생각보다 많이 달립니다ㅎㅎ 300평이나 되는 생땅을 농기계도 없이 맨손으로 일군다고 하니 다들 놀라셨나 봅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부부 생각보다 너무 멀쩡해요..?! 물론 햄스트링, 삼두, 이두, 기립근 쪽에 근육통이 오긴 했습니다만.. 다행히 허리나 무릎, 오금 같은 관절통은 전혀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궁금해지더라고요. 왜 다들 맨손 농사하면 골병든다고 하는 걸까? 우리가 엄청난 건강체질인가? (일단 전 아님) 아니면 젊어서 괜찮나? 그러다 문득 깨달았어요! 몇 평이든 농사를 수익 활동으로 하면 골병이 들 수 밖에 없어요. 농사 뿐만 아니라 보통의 자영업자들이 다 그렇죠. 수익성을 위해서는 시간이 곧 돈이니까, 하루 노동량이 많아질 테고, 그걸 매일 반복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이번 농사로 돈을 벌 생각은 없어요. 게다가 아직 서울에 살며 왕복 4-5시간을 오가다 보니 일주일에 한두 번밖에 밭에 못 가요.. 덕분에(?) 밭일을 한 뒤에 아주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결과는 뜻밖의 건강 증진이었습니다! 저.. 10년 가까이 이런저런 운동해도 안되던 ‘근육량 표준 이하’ 탈출했거든요! (이제 표준) 밭일 한 달도 안 했는데, 이걸 해내다니..ㅋㅋㅋ 사실 모든 과정을 다 맨손으로만 한 건 아닙니다. 반 정도는 소소하게 일구고(?) 반 정도는 임대한 보행관리기의 힘을 빌렸거든요! 직접 해보니까 손으로 할 때와 농기계를 쓸 때 각각 장단점이 참 명확하더라고요. 아직은 시골 땅에 농기계를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아 당장 기계를 살 계획은 없지만, 농기계 임대 사업소가 너무 잘 되어 있더라고요! 이번에는 저희가 급하게 알아보다 보니, 교육 듣는 것도 2주 넘게 기다려야 했고, 기계 빌리는 일정 맞추기도 쉽지 않았어요. 기다리는 동안 몸이 근질근질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손으로 먼저 시작해 본 거였답니다 ☺️ 그래도 덕분에 엄청난 성취감과 건강을 얻었으니! 그것으로 충분히 값진 경험 아니겠어요~?ㅋㅋ 매년 이렇게 할 건 아니니까 걱정 붙들어 매세요 ❤️ 이제 씨앗도 파종하고, 모종도 다 심었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해서, 잘 커줄 지 모르겠지만.. 올해의 텃밭 일기도 종종 공유할게요 ❤️ . . 서울에서 만나 결혼한 30대 신혼부부가 귀촌을 위한 준비와 과정을 기록합니다 @ahsue_23 @ahsue_23 @ahsue_23
신혼집으로 좋은 아파트 대신 50년 된 낡은 구옥을 선택하더니, 이제는 연고도 없는 시골로 내려간다니.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우리부부는 조금 (아니 많이) 이상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 삶은 고생이 아니라 가장 우리답게 살아가는 과정이다. 남편은 장난처럼 말한다. “내 본업은 밭 가꾸기야~ 회사는 부업!” 그만큼 이곳에서의 시간이 가장 본인답다 느끼는 거겠지. 길 위에서 보내는 왕복 4-5시간은 결코 몸이 편한 건 아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리는 점점 더 사람다워지는 기분이다. 남들이 정해놓은 속도와 방향이 아니라, 우리 마음이 편안한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중이라 그런가보다. 조금 느려도 괜찮고, 남들보다 높이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생각보다 삶에 필요한 돈이 그렇게 많지 않다. 쫓기듯 일하지 않고, 손으로 할 수 있는 만큼만 평생! 내가 행복할 일을 하며 살고 싶다. 우리의 진짜 하루하루가 쌓여갈 이곳에, 얼른 우리만의 집을 지어야 할텐데 말이다! . . 서울에서 만나 결혼한 30대 신혼부부가 귀촌을 위한 준비와 과정을 기록합니다. @ahsue_23 @ahsue_23 @ahsue_23
밭으로 출근하면서 삶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어요. 제가 느낀 농사의 장점을 소개합니다! 1️⃣ 눈에 보이는 100%의 성취감 회사 일과 달리, 농사는 내가 땀 흘린 만큼 결과가 눈앞에 정직하게 나타나요. 거친 땅이 부드러워지고, 싹이 돋는 순간의 도파민은 최고.. 2️⃣ 강제 디지털 디톡스 & 뇌 비우기 메신저, 이메일, 인간관계에 치여 과부하 걸린 뇌.. 밭에서 호미질을 하다 보면 잡생각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흙 묻은 손과 장갑 낀 상태로 휴대폰을 보기도 어려워요. 오롯이 흙과 바람, 새소리에 집중하게 되는 최고의 명상이에요. 3️⃣ 삶을 스스로 통제하는 주체성 사 먹기만 하던 농산물을 직접 기르며 ‘내 삶을 내가 일구고 있다’는 강한 자립심과 정서적 안정감이 생깁니다. 4️⃣ 조급함을 내려놓는 마음의 여유 ‘빨리빨리’에 쫓기던 삶에서 자연의 속도를 배울 수 있어요. 작물들은 아무리 재촉해도 제 시간이 되어야 자라듯, 조금 늦어도 괜찮다는 회복탄력성이 생겨요. 5️⃣ 불면증 탈출 & 마법 같은 꿀잠 하루종일 밭일을 하고 온 날엔, 그렇게도 꿀잠을 자더라고요?ㅎㅎㅎ 어제는 밭일을 안해서 잠을 설쳤나봅니다.. 6️⃣ 건강한 신체는 덤..ㅎㅎ 그동안 운동하고 단백질을 챙겨 먹어도 더디게 늘던 근육이, 밭일 시작하고 드디어 ‘표준 이하’에서 ‘표준’이 되었습니다! 밭일 최고..!!!! 물론 몸이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평화로워지다 보니 그 힘듦마저 싹 지워집니다. 왜 진작 안했나 몰라요 ❤️ 저는 작은 밭에도 이렇게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과에 지쳤다면, 조그마한 텃밭이라도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흙 위의 1시간이, 모니터 앞의 8시간보다 나를 더 살아있게 만들지도 몰라요! 💬 여러분은 요즘 어떤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곤 하나요? 우리 같이 이야기해요! . . 서울에서 만나 결혼한 30대 신혼부부가 귀촌을 위한 준비와 과정을 기록합니다. @ahsue_23 @ahsue_23 @ahsue_23
“카톡 오는 소리가 나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안 드네. 평소엔 연락 바로바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데, 여기선 다른 게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 며칠 단양에 오셔서 밥도 해주시고ㅎㅎ 일도 거들어주시던 어머님이 툭 던지신 말씀이다. 그 말을 듣는데 마음 한구석이 환해졌다. “맞아요, 어머니. 저희가 그래서 시골에 오고 싶은 거에요.” “여기 계속 살다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어.” “맞아요, 어떤 동네는 6.25 때도 전쟁 난 줄 몰랐다잖아요. 저희는 그렇게 살고 싶어요.ㅎㅎ” 사실 난 늘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두고 산다. 남편은 카카오톡을 삭제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한다. 원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온 세상과 연결되어 있는 요즘, 진짜로 모르고 살 순 없겠지만, 그 선을 조금은 끊어내고 싶은 마음이다. “어우 너네는 그러니? 난 안 그래~” 어머님은 너무나도 도시가 잘 어울리는 분이다. 다시 서울로 돌아가면 그 누구보다 빠르게 도시의 속도에 적응하실 거다. 하지만 우리부부는 조금 다르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남편은 자꾸만 그 속도와 방향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고, 시골에서 자란 후, 도시에서 살고 있는 나는 시골의 속도가 나에게 더 맞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안다. 알람 소리 대신 새 소리가 들리고, 카톡 메세지 대신 바람 소리가 들리는 곳. 왕복 4-5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는 날들이 많아질수록, 이상하게 우리는 점점 더 평온을 되찾고 있다.🌿 단양에서 보내는 하루가 마치 진짜 하루인 느낌! 남들이 말하는 ‘세상의 속도’는 조금 놓칠지 몰라도, 우리만의 평화로운 박자로 걸어가는 이 시간들이 참 행복하다. . . 서울에서 만나 결혼한 30대 신혼부부가 귀촌을 위한 준비와 과정을 기록합니다. @ahsue_23 @ahsue_23 @ahsue_23
숲속 요새 우리집, 지붕 어떤색이 좋을까요? 지붕이 우리집 첫인상일 것 같아요. 남편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빨간 지붕’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어요. 온통 초록빛인 산 속에 빨간 지붕이 있다면 그 대비가 정말 조화로울 것 같았거든요. 사실 제가 워낙 좋아하는 색 조합이기도 하고요! 마침 아버님이 땅에 쳐주신 타프(플라이)가 초록 배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헉! 이거다! 싶더라고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 혹시 촌스러워 보이진 않을까? 초록이 사라진 계절에는 너무 쌩뚱맞아보이진 않을까? 걱정이기도 하네요.ㅎㅎ 확정 하기 전에 여러분들께 도움을 청해봅니다 🥹🥹 저희는 작은 집 3동으로 전체 구성을 할 거에요. 저희집 1동과 손님 공간 2동! 1. 지붕 색상: 아이보리 벽체에 빨강 vs 노랑 vs 아니면 다른 색? 2. 통일감 vs 개성: 3동의 지붕 색을 모두 같게 할까요? 아니면 다르게?! 3. 벽체 색상: 아이보리 벽, 괜찮을까요?ㅎㅎㅎ 아,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ㅎㅎ 색감장인분들, 디자인 고수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나눠주세요..❤️ . . 서울에서 만나 결혼한 30대 신혼부부가 귀촌을 위한 준비와 과정을 기록합니다 @ahsue_23 @ahsue_23 @ahsue_23
분명 올해 상반기는 집 설계와 농사를 조금씩 준비하며 ‘6도 1촌’ 정도를 유지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지난 주, 갑자기 ‘1도 1촌’ 생활이 되어버렸습니다. 5월 5일, 7일, 9일.. 격일로 서울과 단양을 찍고 왔거든요.ㅋㅋ 4월 중순에 땅을 매입했더니, 까딱하면 일 년 농사 시기를 통째로 날려버리겠더라고요. 저희는 땅 한쪽에는 집을 짓고, 한쪽에는 작게 농사를 지을 계획이에요. 거창하게(?) 판매용은 아니고, 저희 먹거리와 작업 재료를 직접 재배해 쓰는 ‘취미농부’ 정도를 꿈꾸고 있습니다. 꿈은 감성적인데ㅎㅎ 현실은 전쟁이네요. 지금 농촌은 엄청 바쁜 시기인 거 아시나요? 집 짓는 일정 챙기랴, 농사 준비 병행하랴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군청 약속에, 농업기술센터에.. 자꾸만 일정이 꼬여요. 이럴 줄 알았으면 차로 50분 거리라고 거절했던 귀농인의 집이라도 계약할 걸 그랬어요. 서울에서 왕복하는 것보다야 백번 나았을 거예요.. 이번에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혹시 다음에 또 땅을 사고 농사 준비를 한다면! (그럴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ㅋㅋ) 토지 매입은 무조건 3월 전에 끝내야 한다는 것을..! 현재 집 짓기는 눈에 보이는 진척이 없지만, 농사 쪽은 이번 주 안에 ‘밭 만들기’를 끝내는 게 목표입니다. 일 할 때마다 찍어둔 영상은 5회차나 밀려있지만, 이번 주에도 두 번 더 내려가는 관계로.. 부지런히 편집해서 시골땅이 변화하는 과정 보여드릴게요. 서울과 단양을 오가는 아슈부부의 좌충우돌 시골 정착기, 많이 응원해주세요.. ❤️ . . 서울에서 만나 결혼한 30대 신혼부부가 귀촌을 위한 준비와 과정을 기록합니다 귀촌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팔로우하시고 지켜봐주세요. @ahsue_23 @ahsue_23 @ahsue_23
“그걸 왜 다 신고해? 아무도 모르는데.” 올해 초, 출판사를 차린 남편이 첫 전자책을 냈다. 판매 형식이 아닌 ‘자유 배포’ 형식이었지만, 머리말엔 묘한 문구가 적혀 있었다. ‘먼저 읽어보시고 유의미했다면 그 때 2,000원을 지불해 주세요.’ 현금 영수증 신청 창구 안내는 물론, 번호를 남기지 않는 분들은 국세청 지정번호로 ‘자진 발급’ 하겠다는 내용까지 덧붙여서 말이다. 사실 소액 현금 수익은 자진 신고하지 않아도 국세청에서 알기 어렵고, 알면서도 눈감아주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어느새 두번째 책이 나왔고, 문득 첫 책의 수익이 궁금해 물었다. “첫 책은 얼마 벌었어?” “18,000원.” “매출 신고는?” “전액 다 했지. 18,000원.” 번호를 안 남긴 사람들의 금액까지 국세청 지정번호로 다 신고했단다. 겨우 몇 천 원인데 굳이 왜 다 했냐는 나의 물음에 남편은 덤덤하게 대답했다. “그러기로 했으니까. 그리고 그 전에 법이잖아.” 심지어 출판된 도서는 국가에 ‘납본’을 하면 책 한 권 값을 받을 수 있는데, 남편은 그마저도 무료로 해버렸단다.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 돈을 벌기 위해 차린 출판사는 아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몇천 원 정도는 슬쩍 현금으로 챙기려 했던 내 마음이 슬그머니 부끄러워졌다. 맞다. 우리는 SNS를 통해 장사를 하는 사람일수록, 돈의 무게를 더 정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1월 부가세 납부를 하며 허둥대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합소득세 납부 기간이 다가온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수익이 별로 없어 아직 내는 세금도 별로 없다.ㅋㅋ 공부를 할수록 어려운 세무의 세계에서 정답은 결국 하나인 것 같다. 그저 남편처럼 정직하게 나가는 것. 고지식하고 답답해보일지 몰라도, 국가가 규정한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당당하게 1인분의 역할을 하며 살고 싶다. 마치 유재석님이 최대 세율로 세금을 내는 것처럼.. 아! 물론 유재석님만큼 세금을 내고 싶어도 못 내지만! 하핫 남편의 책이 궁금하신 분들은 @zinesue_ 여기 들러보세요 ❤️ 최근에 심리테스트? 같은 것도 만들고 있던데 언제 올라갈 진 모르겠어요ㅎㅎ P.S / 결론은(?) 아슈부부한테 계좌이체로 무언가 구매하시는 분들은 현금영수증 번호 꼭 요청해주세요 🙌🏻🙌🏻 대부분 스마트스토어라 자동으로 처리되지만, 남편 책은 아직 계좌이체만 되니까요 헤헤 @ahsue_23 @ahsue_23 @ahsue_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