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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Ashley
🤍 @sideseoul @side.collective 𝘯𝘢𝘷𝘪𝘨𝘢𝘵𝘰𝘳 👩🏻🎨 일의 방식을 실험하고 창작과 마케팅을 넘나듭니다 📚 #퇴사는여행 | #독립은여행 | #오늘도리추얼음악 🕰 @yoonzit 🎨 @slow.palet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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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내 우선순위대로 쓰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나를 규정짓거나 한정짓지 않고,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면 어떻게 될까. 내가 꿈꾸는대로 움직이면 무슨 일이 생길까. 이 고민을 적극적으로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지 2년째. 매일이 다른 나의 일상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해주고 있다. 나는 계속 나를 알아가고 있고, 알아갈수록 더이상 망설임 없이 움직인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정리해보고 있다. 올해 차곡차곡 더 쌓아가고 싶은 건 #그리는융, #운동융, #기부융, #여행융, #작가융. 독립의 과정을 기록했던 #독립한마케터 는 슬슬 보내줄까 한다. 독립하는 이야기는 지금까지의 기록으로 충분한 것 같고, 이제 독립을 넘어 함께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 다음으로 가는 느낌이 드니까🙂 #융의일 을 조금 더 부지런히 올려야겠다. 지나고보면 당시에 한 고민과 생각에 인사이트가 많더라. 작년 하반기는 실무를 진행하느라 바빠서 원하는 만큼 기록하지 못해 아쉬웠다. 진행한 일들이 반만 드러나는 느낌인데 이번 달부터 무조건 사이드 콜렉티브에 아카이브하고 업데이트 꾸준히 해야지. 재밌고 신기한 사례가 될 거예요 @side.collective 인터뷰어로서 무신사와 브랜드언박싱 인터뷰를 함께 하고 있긴 하지만, 내가 주도하는 #융니버스 + #사이드인터뷰 도 재개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시간에 설레는 일들이 예정되어 있다. 아무쪼록 잘 지내보자 올해의 나야. 건강하고, 재밌고, 자유롭게🌿 이 게시물을 해시태그 메뉴판처럼 써야지. 여러분도 나만의 해시태그 만들어서 차곡차곡 쌓아보세요. 나중에 모아서 보면 재밌고 뿌듯합니다💗 👩🏻🎨 모든 융 #그리는융 #책읽는융 #디제이융 #여행융 #염색융 #운동융 #작가융 #패션융 #강연융 #기부융 #성덕융 #필름융 #융시세끼 #융프로필 👩🏻💻 일/생각하는 융 #독립한마케터 #융의일 #융생각 #융의인터뷰 #이달의융 🧚♀️소개/리뷰하는 융 #융의브랜드리뷰 - 브랜드 소개 #아이서울융 - 서울 공간 소개 🏡 나의 공간들 #융지트 #융지투 #융플리
1. 나의 이 기분을 뭐라 표현해야할까? 가장 슬펐을 때 곁에 나타나준 사람? 나에게 내 위치를 확인해준 사람? 잘 모르겠다. 아무튼 5년이 흘러도 우리는 꾸준히 그저 서로를 위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 우리의 우정은 그렇게 은은하게 시작되어 끈끈히 지속되었다. 2. 보라랑 모티프원의 프레농에 왔다. 작년 늦여름 이후로 처음이다. 그때 이후로 지금 와도 너무 좋다. 문학 얘기를 해도, 지금 빠져 있는 음악 얘기를 해도 진지하게 신나하며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문학에 빠져도 이상하지 않고, 음악에 빠져도 이상하지 않은 우리의 대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지금 푹 헤메는 소설과 시와 음악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해. 3. 보라가 이곳을 예약해준 덕분에 나는 또 한 편의 단절을 느낀다. 밝게 빛나는 별들을 보며 나는 복받은 사람이란 걸 다시 느끼는 밤 😌 보라랑 약속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누군가가 생겨도 1년에 한 번은 우리 둘이 꼭 북스테이하기 ! 두 번은 이미 이루어졌다. 사랑해 보라보라💟
도쿄의 숨겨진 동네 니시오기쿠보 에코 레코즈 사장님 추천으로 찾은 골목 분위기부터 마음에 들었다. 관광객이 한명도 없는데 가는 곳마다 큰 환대를 받았다💗 여기저기서 사랑스러운 친구도 많이 사귄 날! 이날 신나게 놀며 1차부터 5차까지 달렸다. 구글 지도에도 일본어로만 등록이 되어 있거나 등록이 안되어 있는 곳도 많았는데, 다시 도쿄로 돌아간다면 또 방문하고 싶은 곳들이 많다. 1. Handsome Shokudo 좁은 골목에 여러 매장이 모여 있는데 분위기 대박이었다. 핸섬 쇼쿠도는 태국식 전문인데 여기서 먹은 오이랑 까이앙이 대박이었음. 또 먹고 싶다 ㅠㅠ 최근 먹은 치킨 중에 제일 맛있었다. 2. Bar Le Martin 구글 지도에 안나오는 곳. 일본어로 등록 되어 있고 핸섬 쇼쿠도랑 같은 골목에 있다. 에코 레코즈 사장님 추천 와인바였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철문까지 내리고 패밀리데이처럼 친구들이 모여 있었다. 그런데 사장님이 우리만 문을 열어주셨고, 간단한 음식까지 내주셨다. 융 수현 척 낑겨 앉아서 와인 마시는데, 우리보고 음악을 틀어달라고 했다. 스피커에 수현이 폰 연결해서 번갈아가며 노래를 틀었다. 산울림 틀었더니 다들 ‘에?? 스고이!!!’ 하면서 엄청 좋아해줬던 게 기억에 난다. 3. 너구리소굴 정말 우연히 찾은 곳인데 아무도 이름을 모른다 ㅋㅋㅋ 우리끼리 그냥 너구리소굴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수현+척이 아무 건물 올라가보자고 해서 3층에 내렸다가 아무것도 없고, 2층으로 내려오는 길에 발견했다. 척이 ‘엇 노래 소리가 들리는데?’하는 동시에 내 눈에 들어온건 문에 붙은 더 클래시 런던 콜링 앨범 오마주 스티커. 순간 아 음악 좋아하는 곳이겠네, 싶었는데 문을 열었더니 바에 있는 전부가 우릴 쳐다봤고, ‘너희가 어떻게 이런곳에?’ 와 같은 정적 0.5초 와 동시에 들어오라고 적극 손짓하는 얼굴들이 보였다. 오키나와에서 온 음악가가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된 카나미상과 합석해서 세상 신나게 놀았다. “이야사사”라는 추임새를 배웠다. 약간 우리나라 얼씨구~ 좋다! 처럼 오키나와에서는 노래 중간 중간 ‘이야사사!’라고 추임새를 넣는 거였는데, 덕분에 더 재밌었다! 나중에는 우리가 먼저 이야사사 외치면서 놀았다. 수현이가 첫 무대 뮤지션 보고 ‘이야사사 센빠이’라고 한거에 모두가 빵터졌었다. 지금 생각해도 하이라이트였던 밤! 마지막에는 서로 다정한 말을 주고 받으며 안아주고 끝났다. 말이 안 통하니까 서로 번역한 화면을 보여주는데 나는 이게 또 미니 편지 같기도 하고 좋았다. 역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밌고 멋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 ~~ 4. Bar Still on Journey 집에 가기 아쉬워서 한 잔 더 하러 찾아간 바. 여기 사장님 칵테일 진짜 잘 만드신다. 입이 심심해서 바지락도 추가 주문했는데 요리까지 잘하셨다. 여기서 너무 귀여운 커플인 히로랑 유카를 만났다. 또 친해져서 수다 떨다가 5차까지 이어지게 되었고… 5차는 스탠딩 바 같은 곳이었는데 어디였는지 또 이름은 모른다 ㅠㅠ! 일하는 분이 한국 분이셨음. 미안하고 고맙게도 히로가 5차를 전부 쏘고… 내년에 후지록을 같이 가자는 귀여운 말들을 나누며 인사를 나눴다. 역시 여행의 묘미는 예측불허한 일들과 사람. 재즈바에 가려던 계획에는 실패한 밤이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아 더 큰 선물을 받은 밤이었다. 우리를 환대해준 일본인 친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 #도쿄융 #여행융
여러분 안녕! 이브이기도 하고, 겸사 겸사 안부가 묻고 싶어졌어요. 다들 잘 지내고 있나요? 과거의 제가 만들었던 겨울 플레이리스트가 유튜브에 우연히 떠서, 오래전 선곡해둔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고 있어요. 플리는 눈 내리는 창 밖의 융지트 사진인데요! 화면엔 이걸 켜두고 비내리는 도쿄의 창 밖을 보고 있자니 웃기기도 하네요. 가끔은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를 위로하고 연결 되는 것 같아 신기해요. 아침에 갑자기 엄마에게서 카톡이 왔어요. 31일이면 아빠의 마일리지가 사라지니, 저와 동생이 어디라도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고요. 아빠를 떠나보낸지도 벌써 8년이 지났거든요. 그런데 이게 깜짝 선물처럼 느껴졌어요. 아빠가 크리스마스 축하한다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제 인생에서 너무나 큰 사람을 잃었지만, 진짜로 사라진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고 자주 생각해요. 올 크리스마스는 좋아하는 친구들과 보낼 예정이에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걸 잔뜩 먹고, 시시콜콜한 것들부터 인생의 대주제까지 이야기하고, 농담하며 웃고 음악에 술 한잔도 하고! 별것 아닌 순간들에 쉽게 감탄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역시 행복 별거 아니다 싶어요. 저는 아빠의 마일리지로 1월에 하와이에 다녀와보려고 해요 :-) 이상하게 자꾸만 생각이 나는 게 그 섬이 저를 부르는 것만 같아요. 아주 오래전부터 alohayoon 아이디를 쓴 것도, 가족들과 하와이를 다녀왔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였거든요. 다녀오면 저의 어떤 조각들을 다시 만나게 될 것 같기도 해요. 이 모든 게 갑자기 연결이 된 것처럼 느껴지며, 괜히 안부를 전하고 싶었어요! 크리스마스니까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소중한 순간들 많이 보내고 계시기를.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 융 드림
Digging in Jimbocho 🎶 진보초에서 각자 좋아하는 것들 디깅하고 에코 레코즈에서 사장님이 말아주는 술도 한잔 하고 한시간 정도 스몰토크를 했다. 에코레코즈 사장님이 추천해준 공간 몇 개가 있었는데 우리가 밤에 가려던 재즈바를 못가게 되면서 사장님 추천 동네 니시오기쿠보로 급 일정을 바꿨고, 그날밤 또 예측불허 꿀잼 마법이 펼쳐졌다는 ✨ 니시오기쿠보 이야기는 이어서… #여행융 #도쿄융
융의 사이드 ep.02 내 인생을 바꾼 1년 (2/2) 사이드의 씨앗이 심겼던 갭이어 이야기. 그 1년의 이야기를 마저 전합니다. 이 기간의 도전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어요. 1년 동안 브런치에 꾸준히 저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소속 없이 ‘나만의 일’을 실험하고 있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제 글들을 보고 한 20곳으로부터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어요. 그중 제가 좋아하는 음악 업계에서 놓치기 아까운 기회가 들어와 한 스타트업에서 3년을 더 일하고 독립을 했어요. 신기하게도 8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갭이어 당시 적어둔 생각들을 이제서야 실행하고 있는 것도 많습니다. 다음 편은 그 점들이 어떻게 지금의 사이드로 연결되었는지 이야기해볼게요 :) #사이드프로젝트 #융의사이드
융의 사이드 ep.02 내 인생을 바꾼 1년 (1/2) 인생에 타임오프를 선언했던 1년 동안 제 내면에 뿌리를 단단히 내릴 수 있었어요. 헷갈리는 순간이 찾아오면, 제 과거의 기록을 들춰보며 저의 기준점으로 삼을 정도로요. 이후로 2020년에 독립할 때 불안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이 때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어요. 저의 일이 되어버린 ‘사이드’를 처음 기획하게 되었던 갭이어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사이드프로젝트 #융의사이드
융의 사이드 ep.01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 앞에서 늘 망설였어요. 좋아하는 게 많은데 하고 싶은 일은 모르겠어서 어쩌다보니 퇴사, 이직을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그 방황이 오히려 제 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틀어놓았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1년간 자발적 백수로 보냈던 첫 모험 이야기를 빼놓고는 저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설명할 수가 없어요. 스스로의 일을 만들어가기까지, 저의 사이드 프로젝트 이야기를 기록해보려고요🦋 다음편은 ‘내 인생을 바꾼 1년의 쉼표’ +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사이드프로젝트 #융의사이드
엄마랑 이문세 공연에 다녀왔다. 첫 곡으로 소녀가 흐르는데, 고개를 돌리니 엄마가 소녀처럼 웃고 있었다. 내 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 안 돼요. 가사랑 엄마의 얼굴이 겹쳐 보이면서 마치 엄마에게 하는 말처럼 들려 첫 곡부터 눈물이 났다. 이번 공연은 히트곡으로 가득해 첫곡 소녀부터 앵콜곡 붉은 노을까지, 모두가 신나게 따라 부르며 즐겼다. 기억해두고 싶은 장면이 많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객석에 엄마 아빠 또래가 정말 많았다는 것. 어른들이 다 같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울컥했다. 글래스톤베리에서 전 세대가 비틀즈 노래를 따라부르는 걸 부러워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에게는 이문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세님은 요즘 새해 계획이 ‘하던 일을 계속하기’라고 했다. 더 이상 새로운 꿈을 꾸기보다 지금 해오던 일을 계속하는 것이 꿈이라고. 40년째 음악을 모으고, 여전히 새로운 노래를 만들고, 매일 라디오 DJ를 하고 부지런히 공연하고, 운동하고, 산책하는 삶. 너무 멋졌다. 나는 아직도 새로 꾸는 꿈이 많지만, 언젠가는 ‘이대로 계속해보자’가 꿈이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말 귀여웠던 순간. 스태프들이 라면을 박스째 들고 나와 공연장을 뛰어다니며 모든 관객에게 ‘문세라면’을 나눠줬다. 티켓도 편지처럼 왔는데, 끝나고는 조심히 가라는 문자까지. 우리를 향한 마음이 계속 전해졌다. “인생의 어느 순간, 자신의 음악이 누군가의 배경음악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수는 행복하다”는 말에 기억의 조각들이 떠올랐다. 내가 이문세, 유재하, 황치훈, 윤상… 그 시절의 노래들을 좋아하게 된 것도 자연스레 따라부르게 된것도 모두 엄마 덕분이다. 내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여행길마다 엄마가 운전하던 차 안에서 늘 흘러나오던 음악들이었으니까. 집에 돌아와 엄마와 나의 어릴 적 사진을 찾아보는데 오늘 하루가 감사하다 😌 이문세 공연에 엄마랑 간 나 너무 잘했어! 엄마랑 또 여행도 가고, 공연도 보러 가야지.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마음에 둘 거야. #이문세콘서트
기록을 멈췄던 이유를 최근에서야 인정하고 알아가고 있다. 다시 여기 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내 상황이 정리가 되면, 마음이 가벼워지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완벽한 시점’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 거였다. 며칠 전 아주 오랜만에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다. 올해 많은 것들을 해냈지만 이상하게도 이전보다 자신감이 줄어드는 시기였다. 가볍게 하던 일들이 무겁게 느껴지고, 글도 잘 써지지 않고, 점점 자기 확신이 줄어드는 느낌. 쨍하고 빛나던 나의 색이 희미해지는 것만 같아 조금 슬펐다는 고백도 하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다시 기록해보기로 마음먹고 카메라를 켜두고 주절주절 이야기하고, 직접 기본 편집만 해서 영상을 올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 너무 고마웠다. 2026년에는 크리에이터로서의 나를 다시 찾아가고 싶다. 그래서 인스타그램도, 이런저런 기록들도 다시 차근차근 해보려고 한다. 간만에 밤까지 방을 싹 치우고 노란 불들을 켜두고 노래를 듣고 있으니 기분이 좋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기분도 오랜만이다. 다시 좀 더 부지런히+가볍게 쓰고, 찍고, 기록해볼게요. 잘 부탁드립니다 🦋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고민이었던 적 있나요? 하나만 고르라 하면 답답하고, 새로운 세계에 들어가면 자꾸 설레고, 직장 밖의 ‘또 다른 나’를 상상해본 적 있다면— 그건 ‘문제’가 아니라, 당신 안의 다능성이에요. SIDE 매거진은 바로 그런 다능인들을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SIDE> 매거진은 정형화된 길 대신, 각자의 방식으로 일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크리에이티브한 삶’의 힌트를 건네는 매거진입니다. 📘 창간호 테마: START “그 일,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창작자·브랜드·다능인의 시작 순간을 기록한 한 권. 이 매거진을 만들며 계속 떠올렸던 사람들: – 회사 다니면서도 자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사람 – ‘나답게 일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막막한 사람 – 창작의 길을 막 시작한 사람 –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고민인 다능인 그게 바로 당신이라면, 이번 호는 아마 당신의 ‘다음 시작’을 열어줄 거예요. Journey to your SIDE. 나에게로 향하는 여정, 그리고 나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향하는 길. ✨ <SIDE> 창간호 펀딩은 프로필 링크에서 진행 중입니다. 지금, 여정의 첫 페이지를 함께 열어주세요. 📃모든 후원자들의 성함이 펀딩 순서대로 기재됩니다. -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은 다능인이라면? 다능인을 위한 미디어·커뮤니티 🛰️ @sideseoul 팔로우 😇 #다능인매거진 #사이드매거진 #다능인 @sideseoul
발리는 지금 갈룽안 기간이다. 힌두교의 추석과 비슷한 명절로, Dharma(선)가 Adharma(혼돈)을 이긴 순간을 기념한다. 갈룽안에 조상들이 지상으로 찾아왔다가 열흘 뒤인 쿠닝안 날에 다시 천상으로 돌아간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우붓에 머무는 기간에 신들이 땅 위에 찾아와있다는 말이다. 우붓의 거리는 지금 대나무와 자연의 재료로 만든 펜조르(Penjor)가 가득한데, 진짜 예술이다. 발리에 오면 나는 자유를 느낀다. 자연과 가까워져서 그런가. 신들의 섬이라 그런가. 우붓에만 오면 유난히 강하고 신성한 에너지를 느낀다. 이곳에서 나는 싱그럽고 편안한 호흡을 되찾는다. 숲속에서 마음껏 숨을 쉬고, 가끔은 비를 맞고,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며 춤을 춘다. 일출을 보며 요가를 하고, 노을을 자주 챙겨본다. 스쿠터 뒤에서 바람을 느끼고, 빗소리에, 강물 소리에, 온 동네에 울려퍼지는 동물들 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 나는 지구의 아이. 너도 지구의 아이. 끝나지 않는 여름 안에서 모든 것이 한결 단순하고, 또 가벼워지는 곳. 나를 무겁게 짓누르던 여러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리하여 선명해진 내 안의 나를 다시 알아본다. 갈룽안은 영적인 정화와 우주적인 균형을 맞추는 시기라고 한다. 우연히 겹친것도 행운이고, 올때마다 안전한 나의 아지트이자 우붓 가족인 산타나네가 있는 것도 행운이다. 8년 전에는 내가 거의 첫 한국인 손님이었는데, 그새 한국인 고객이 많이 늘었다. 나의 영향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 인연이 어떻게 또 연결 되고 확장될지 과거의 우리는 아무도 몰랐지. 우붓에 올때마다 산타나네 가족을 보면서 내 삶의 방향과 속도를 다시 점검하고는 한다. 매일 20명이 넘는 조상들에게 커피와 작은 제물을 바치며 환하게 웃는 이 사람들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가. 산타나네 처음 왔을 때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뷰도, 매일 달라지는 맛있는 조식도 여전하다. 채린이도 반한 산타나네 집! 같은 공간에서 공사중이던 산타나 건물 위에서 피자를 주문해 노을을 구경하던 때의 나도, 한달살이하면서 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딸 때의 내가 문득문득 교차해 지나간다. 별자리 리딩에서 내게 시간 여행자의 능력이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이런걸까 😂 우붓은 언제와도 좋고, 떠날때는 늘 아쉽다. 그래도 또 머지않아 돌아올테니. 내 삶에 우붓이 있어 다행이야🌿 우붓 이야기는 to be continued #우붓융 #여행융 #우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