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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5일부터 책방 안쪽 서재에서 김지승 작가의 『마지네일리아의 거주자』 전시가 진행됩니다. *마지네일리아 “여백(margin)에 있는 것들”이란 의미에서 파생된 마지네일리아는 책의 여백에 남기는 표식, 주석, 메모, 삽화, 분류할 수 없는 반응의 흔적들을 총칭한다.(9쪽) 여러 작가와 독자들의 마지네일리아를 인화 프린트로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겨주신 흔적들이 새롭고 재미있어서 책을 처음 읽는 기분이 들어요. 책에 남겨진 방명록만 읽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를 거예요. 작가의 책상을 재현한 테이블에 앉아 오롯이 살펴보시고 방명록도 마음껏 남겨 주세요. *참여작가 김보나 시인•김사라 시인•김지승 작가/독립연구자•구병모 소설가•국동완 미술작가•반주리 작가/연구자•서제인 번역가•송정원 시인•신유진 작가/번역가•이주혜 소설가/번역가•이희주 소설가•이해민선 미술작가•윤가은 영화감독•장일호 작가/기자•최진영 소설가•한유주 소설가/번역가 #마지네일리아의거주자 #김지승작가전시 #마티
89번째 | 11월 13일 #기분의책 장소는 몸을 닮았다. 그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나를 거쳐가는 사람들이며, 냄새나고 불길한 늪의 물길은 내 몸을 흐르는 불온한 피다. 화자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그가 이 책의 제목 자체이기 때문일 것이다. 끊임없이 수리하고 돌보지만 시간이 흐르면 낡고 쇠락한다. 네온사인이 꺼질 때마다 마음 한켠의 불빛도 꺼지고 결국 켜지지 않는 때가 오면 모든 것은 늪의 일부가 된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나는 어디에 있는가?’로 바꿔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 삶이라는 어떤 장소에 머무는 중일까, 갇히는 중일까? 📍매주 목요일마다 <기분의 책>을 소개합니다. 제목 없이 짧은 글로 혼자 읽고 싶은 책들과 새롭게 다시 소개하고 싶은 책들을 고릅니다. 📍 #기분의책 은 프로필 링크에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 책방은 책방마다 운영자가 공들인 공간이에요. 책방 방문은 공간을 경험하는 일이니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 보세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생기거든요. 물론 그게 더 좋을 때도 있지만 ㅎㅎ 기왕이면 책도 한 권 골라보시고요. 서점의 경험은 책을 살 때가 절정이니까요. 원래 뭐든 사는 기분이 제일 좋거든요. ㅎㅎ 그렇게 다니다 보면 책방마다 다른 특색이 느껴지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이 생길 거예요. 저는 한때 ✌️나만의 장소✌️에 몰두했었는데 요즘은 세상 어디에도 온전한 나만의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요. 혼자 있는 것 같아도 그런 나의 기억과 감정을 받아주는 나 외의 존재들이 함께 있으니까요. 사람이든 사물이든 그 외의 무엇이든지요. 저는 그걸 ‘얽힌다’고 표현하고 싶은데요. 저 역시 그렇게 얽히는 장소들이 있고 어디든 얽히는 장소가 생긴다는 건 그렇지 않을 때보다 꽤 근사한 일이더라고요. 그러니 어디든 한 번쯤은 문을 열고 들어가 볼 만하지 않을까요? 그 문 너머에서, 당신과 얽히게 될 우리의 장소가 기다리고 있을지도요. 지난 주말에는 달빛마루도서관에서 성북구 서점 대표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마지막에 어떤 분이 동네서점에 선뜻 들어가기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하셨는데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 같아서 첨언해 봅니다. (즈한테 질문흐즈 말랫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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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보다 #열린책들하다앤솔러지3 #연쇄구직자 정수정 소설 다산북스 #인간이란 좋겠네 문은강 소설 다산북스 #별일 최은미 짧은소설 마음산책 #나를지켜줘아니면나를죽여줘 에릭 포토리노 하진화 옮김 레모 #암전들 저스틴 토레스 장편소설 송섬별 옮김 열린책들 #겨울정원 이주란 2025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은행나무 #예수의아들 데니스 존슨 박아람 옮김 기이레스 #일요일의예술가 황유원 시집 난다
88번째 | 11월 6일 #기분의책 언어, 몸, 타자, 기억으로 이어진 17개의 목차가 서로를 불러내며 얽힌다. 한 편을 읽더라도 다른 챕터를 함께 읽고 있는 기분. 서로의 여백과 각주가 되는 글들이 하나의 긴 시 같다. 펼치면 물관과 체관의 리듬. 식물의 몸, 여러 방향으로 자라는 책. 한 편의 글이 무수히 많은 존재들과 온다. 모든 여성 앞으로 나를 데려다주는 글. 📍매주 목요일마다 <기분의 책>을 소개합니다. 제목 없이 짧은 글로 혼자 읽고 싶은 책들과 새롭게 다시 소개하고 싶은 책들을 고릅니다. 📍 #기분의책 은 프로필 링크에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87번째 | 10월 30일 #기분의책 얼마 전 SNS에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영화를 봤다. 좋은 영화였지만 좋아하기까지는 할 수 없었다. 같은 장면 앞에서 각자 다른 온도로 살고 있다는 당연한 사실이 오랜만에 슬펐다. 그리고 이 책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그녀가 아름다운 꽃을 보는 그곳에서 나는 비통함과 원한만을 본다는 사실은 어떻게 해도 달라질 수 없었다.“ 그가 본 장면과 내가 본 영화는 전혀 다른 맥락이지만, 나 빼고 감탄하게 된다는 점에서 우리는 같은 자리에 있었을 것이다. 이 소설에는 전반부와 후반부에 모퉁이가 두 번 등장한다. 누군가 말을 걸어주기를 기다리던 곳이 다른 삶을 살아가기 위해 헤어지는 장소로 변화한다. 별로 중요한 장치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 변화의 온도가 이상하게 오래 남아있다. 전국민이 다 봤으면 좋겠지만 나는 다시 볼 수 없는 그 영화에 대한 감상도 변할 수 있을까. 어떤 책들은 과거의 나를 안아주는 마음으로 읽는다. 그와 나, 당신과 우리가 모퉁이를 잘 돌아나가기를, 빌고 또 빌어본다. 📍매주 목요일마다 <기분의 책>을 소개합니다. 제목 없이 짧은 글로 혼자 읽고 싶은 책들과 새롭게 다시 소개하고 싶은 책들을 고릅니다. 📍 #기분의책 은 프로필 링크에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입고📚 #헤드샷 #밤불의딸들 #물은끓고영원에가까워진다 #바람의잔해를줍다 #올빼미의없음 #노피플존 #2025김승옥문학상수상작품집 #의미들
86번째 | 10월 23일 #기분의책 취향만큼 계급적인 단어가 있을까. 책방을 시작하면서 마음 쏟았던 ‘취향’이라는 단어 앞에 고개 숙이게 한 책. 취향이랄 걸 가져본 적 없는 지난 배경과 수치심, 그것들을 감추고 싶은 욕망에 좋은 취향을 가진 사람처럼 보이려고 무던히 애를 썼다. 그럴수록 선명해지는 것은 나의 최초의 계급, 최초의 사회. 취향과 상관없는 나의 호오. 어떤 사람에게 고향은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만 존재한다. 떠나온 자리마다 그곳의 흔적을 발견하는 것으로 충분하니까. 내가 거리두는 것들은 대부분 나를 너무 닮은 것이거나, 간절히 원하는 것들이었다. 나는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잃고 버리며 이곳에 왔는가를 외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나의 근원을 돌아보게 하는 사회학적 글쓰기. 차갑고 뜨겁다. 📍매주 목요일마다 <기분의 책>을 소개합니다. 제목 없이 짧은 글로 혼자 읽고 싶은 책들과 새롭게 다시 소개하고 싶은 책들을 고릅니다. 📍 #기분의책 은 프로필 링크에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이번에 노벨상 받은 작가님 작품을 한 권도 못 읽어 봤어요. (이름도 안 외워짐😓) 같이 읽으실래요? ㅎㅎ 이번 주 뭐 한다고 바빴는지 입고 사진도 못 올렸네요. 그래서 그런가 책들이 그대로 있고 지갑도 그대로 있..어야 하는데 왜 자꾸 비워질까요 🤔 #사일런트스카이 #파트타임여행자 #오직그녀의것 #간단후쿠 #우리가불속에서잃어버린것들 #영원구름순간 #소녀여자다른사람들 #라스트울프 #저항의멜랑콜리 #사탄탱고 #뱅크하임남작의귀향
『네 손이 내 눈을 덮을 때』 북토크 후기✨ ‘네 손이 내 눈을 덮을 때’ 생기는 어둠은 막막함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나를 잠시 보호하고 가려주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지난밤 북토크에서 우리가 나눈 이야기 속에 머문 시간도 그랬던 것 같아요. 자기소개하느라 잠시 정신이 혼미해졌지만 ㅎㅎ 북토크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두 시간이 꽉 찼어요. 작가님께서 소설을 쓰실 때 이름을 불러주며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대해 말씀해 주셨을 때, 그게 바로 이 소설을 내 이야기처럼 읽으면서도 힘들지 않았던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편의 언어로 설득되지 않는 창작 방식과 바깥의 언어, 가장자리의 언어를 발명해 내는 일에 대한 평론가님의 고민도 인상 깊었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신 정나란 작가님, 윤경희 평론가님, 이야기 나눠 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걸 이야기하실 때의 표정들이 잊히질 않네요. 쓰다보니 아이들처럼 갑자기 달리고 싶어요. 어느 강둑으로 가야할지도 모르면서 말이지요. 일단 눈을 감아 보겠습니다. 😌 환하게 또 만나요!
🩶 ”내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큰 고요는 눈을 감으면 생겨나는 어둠을 깊이 바라보며 시간을 가늠해보는 것이다.“(p.27) 저는 이 어둠이 아늑하고 환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오늘 저녁, 정나란 시인님과 윤경희 평론가님의 북토크도 그럴 거예요. 곧 만나요. 🌙 #네손이내눈을덮을때 #정나란소설 #거울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