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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모스 | 먹고 사는 이야기
🫖 삶과 일, 그리고 작은 즐거움들의 편집 🧿 your small reference for better living 👩💻 run by 현 IT 콘텐츠 매니저 📧 chaosmosma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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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오스모스는 ‘혼돈 속의 질서’를 뜻합니다. 혼돈을 뜻하는 chaos와, 질서를 뜻하는 cosmos가 합쳐진 단어예요. 20대 초반, 꾸벅꾸벅 졸고 있던 대형 교양 강의에서 이 단어를 처음 들었고 그 순간 잠이 확 깨더라고요. 뭔가, 나도 잘 살아볼 수 있겠다는 용기와 위안을 주는 멋진 단어라고 느꼈고 좋아하게 됐습니다. ✴︎ 카오스모스라는 이름처럼, 이곳에서는 제가 느끼고 배운 것, 관심 있고 좋아하는 것을 정리해 나눕니다. 삶의 의미에 대한 이런 저런 깊고 심오한 이야기를 좋아하고, 하릴없고 일상적인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좋아해요. 맛있는 음식도요. 편집, 글과 말, 이야기에 매료되어온 저라는 사람이 종종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가벼워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자주 많은 고민을 담아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 chaosmos talk 개인적인 에세이, 토크 • chaosmos edit 공유하고 싶은 좋은 이야기 • chaosmos pick 추천하고 싶은 무언가들 • chaosmos line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and maybe more 두 번째 장의 사진 - 4년 전쯤, 카오스모스를 떠올리며 수집한 이미지들 2025년 9월

1. 어린 나이에는 경험도 없고 개성이 뚜렷하지도 않다. 자신만의 가치관을 갖추기에는 지혜와 지식도 부족하다. 그래도 판단 기준은 필요하다. 기준이 없으면 갈 곳도 없고 할 일도 없으니까. 그래서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기준을 정한다. 2. 나이가 들고 성숙해지면서 고유한 개성이 생긴다. 삶의 조건이 점점 개인화되고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는 점점 무의미해진다. 때가 되면 아버지가 지배하는 집을 떠나 오롯이 내면의 혼돈과 맞서야 한다. 3. (중략, 최고의 선에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는)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폭군 역할을 벗어던지고 현재에 집중한다. 세상을 조작하지 않고 진실을 말한다. 순교자나 폭군의 역할을 중단하고 협상한다. 다른 사람의 삶이 내 삶보다 더 낫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이제는 누구도 시기하지 않는다. 4. 목표를 낮추고 인내하는 법을 알기에 좌절하거나 실망하지도 않는다. 자신이 누구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도 깨달아 간다. 그래서 자신 앞에 놓인 수많은 문제에 대한 본인만의 해법을 발견해 간다. 5. 자신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많기에 남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남들 일에 간섭도 하지 않는다. 📚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피터슨,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 중 #chaosmosline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간 3가지 🤍 1. 출근 전 아침, 모카포트로 커피를 내리거나 레몬물을 마시며 공부하거나 글을 쓸 때. 내가 있는 공간과 내가 쓰는 시간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좀 오버를 보태자면 이 시간이 기다려져서 아침에 일어나는 게 좀 더 쉬워지는 정도. 본가의 내 방에는 책상이 없었는데, 그만큼 와식 생활이 길어졌고 아침에는 나 말고도 가족들이 모두 분주해 집에서의 ‘모닝 루틴’ 같은 건 자의로 타의로 포기했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나만의 공간이 일상의 리듬을 크게 바꿀 만큼 중요한 것 같다. 환경이 바뀌면, 사람도 더 쉽게 바뀐다. 2. 퇴근 후 저녁, 밥을 차려 먹을 때. 내가 차려먹든 포장이나 배달을 해서 먹든 정갈한 그릇에 갖춰 두고 먹으려 한다. 그렇게 나를 위한 한상 차림을 앞에 두고 앉으면, 어느 날은 헛웃음이 나올 만큼 기분이 좋다.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밥도 참 좋지만, 집에서 혼자 차려 먹는 밥도 참 좋다. 어제는 버터치킨커리를 해먹었고, 이제는 닭한마리를 해먹고 싶어 레시피와 초대할 친구들을 생각 중. 냉장고의 단골 음식은 조선호텔 김치(3kg를 두 달 새 다 먹었고, 이제 홍진경 언니의 더김치를 사보려고 한다), 왕애밥상 실비김치, 제로콜라. 3. 잠들기 전 밤, 샤워를 하고 나온 뒤. 바람이 좋으면 창을 활짝 열고, 좋아하는 노래도 틀고, 가만히 멍을 때릴 때. 주로 얼굴 팩과 괄사 마사지를 하고, 음악으로는 다니엘의 은방울, 죠지의 오랜만에, rhye의 open을 요새 자주 들었다. 혼자 살며 뭐를 제일 해보고 싶었냐는 질문을 종종 받았는데, 나의 답변은 늘 ‘그냥 혼자 있는 것’이었다. 그게 안 좋은 건 아니지만, 북적이는 집에 살아본 사람이라면 이게 무슨 말인지 알 거다. 이 선선한 가을밤이 올해는 더 오래가면 좋겠다. #chaosmostalk

친구들아 행운을 빌어 #chaosmostalk

오늘 저녁 저메추🍝이탈리안 닭고기(뽈로) 파스타 스토리로 공유했던 뽈로 파스타 레시피에요. 시원한 맥주나 화이트 와인이랑도 너무너무 잘 어울릴 메뉴에요. 남은 건 냉장고에 뒀다 오늘 점심에 차갑게 먹었는데 여전히 맛있었고요. 앞으로도 종종 해먹을 것 같아요..! 🍋 2인분 기준 재료 숏파스타 2인분, 닭가슴살이나 닭다리살 300-400g, 마늘 4-5알, 버섯 적당량, 케이퍼 조금, 레몬 반 개, 이탈리안 파슬리 적당량, 소금, 후추 1. 원하는 닭고기를 소금, 후추 간해서 올리브유에 구워주세요. 담백한 걸 좋아하면 닭가슴살, 부드러운 게 더 좋다면 닭다리살. 저는 닭다리살 썼어요 2. 푸실리, 펜네 등 원하는 숏파스타를 익혀주세요. 알덴테 말고, 봉지에 써진 시간대로 푹 익혀주세요! 3. 닭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마늘이랑 원하는 버섯 종류 채 썰어 준비해두세요. 버섯은 향이 강한 표고버섯이랑 물 많은 팽이버섯만 아니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양송이 버섯 4개 썼어요 4. 다 구워진 닭고기는 스텐 볼에 따로 담아두세요. 닭고기 구운 팬에, 기름 버리지 말고 버섯 그대로 구워주세요. 이것도 소금 후추 간 적당히~ 버섯도 다 구워지면 구운 닭고기 둔 스텐 볼에 담아두세요 5. 또 똑같은 팬에, 올리브유 자작하게 두르고 편 썬 마늘을 약한 불에 구워주세요. 마늘이 타면 안 돼요. 마늘 향 기름을 내는 느낌으로 살살! 6. 마늘이 보들하게 익으면, 마늘 기름과 파스타, 닭고기, 버섯을 스텐 볼에서 한 차례 섞어주세요 7. 6번에 이탈리안 파슬리와 케이퍼 원하는 만큼, 케이퍼 국물 2스푼(2인분 기준), 레몬 반 개 즙도 함께 섞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끝! 8. 먹기 전에 원하는 치즈 갈아서 함께 드세요. 없다면 생략해도 좋고, 저는 파르미지아노 갈아서 올렸어요 혼자 먹어도 2인분 한 번에 만들고, 남은 건 보관해뒀다가 다음 날 점심 등으로 먹는 것 추천해요~

최근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애씀이 길었다. 이게 내가 정말 원하는 결과물인지, 그저 불안해서 애쓰는 것인지 뚜렷한 답을 내리지 못하던 차에 나보다 더 안간힘을 쓰는 듯한 함께 일하는 분을 보며 ‘이건 못할 짓이다’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유재석이 핑계고에서 “내 일을 사랑하지 않는데 그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 건 욕심”이라고 한 말이 참 맞는 말이었다. 내가 내 마음에 솔직하지 못해 방향을 잃은 욕심과 불안은 나뿐만 아니라, 나를 생각해 주는 사람들까지도 힘들게 한다. 물론 회사 생활을 하며 내 마음에 드는 일만 할 수는 없고, 그조차 마음 편히 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지만. 적어도, 과하게 못난 욕심을 부리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줄 알자는 생각을 했다. 아니면 엔비디아 잰슨 황의 말처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먼저 더 사랑해 보거나. 주 1회 재택근무는 열심히 하는 중. #chaosmostalk

Take what you want #chaosmosselect

<원망 대신 죄책감을 선택할 것> “내가 내리는 어떤 결정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죄책감을 느끼거나, 원망을 느끼거나 둘 중 하나인 상황에 마주한다면 언제나 죄책감을 선택할 것” 몇 차례 소개한 세계적인 정신의학자 가보 마테가 그의 책 <몸이 아니라고 말할 때>에서 인용한 말이다. 경계를 세우고 자신의 욕구를 지키려면, 그의 표현대로 우리의 ‘진정성’을 지키려면, 순간의 죄책감을 감수해야 한다. 누군가와의 애착을 잃지 않기 위해 진정성을 억누르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갉아먹기 때문에. 그렇게 내 인생의 선택을 다시금 나의 몫으로 가져올 때, 비로소 우리는 애착에 매이지 않고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내가 아닌 남을 선택하는 습관으로 돌아갈지라도, 스스로에 대한 비난 없이 새로운 선택을 지속해 연습할 것. 그렇게 ‘비난 없는 책임(responsibility without blame)’을 연습할 것. 그게 우리가 나아가야 할 치유의 방향이다. #chosmosselect

1. 내 생각과 감정이 숨을 쉰다 독립을 통해 부모님에 대한 불필요한 죄책감이나, 엄마의 감정적인 동요에서 거리를 두고 싶었다. 나의 예민함이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누군가의 딸이 아닌 그냥 나로서 살아야 할 삶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엄마의 말대로 내가 나 같은 딸을 낳게 되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오로지 나만의 행복을 위한 결정은 불효로 둔갑한 최고의 효도라고 생각한다. 물리적, 정신적 여백 속에서 나만의 리듬이 또렷해지고, 삶에 대한 설렘이 늘어남을 느낀다. 육성으로 “아 좋다”는 감탄이 나올 만큼. 2. 너무 큰 공간은 필요 없을 수도 특히 첫 독립이면 원룸이어도 충분하다, 큰 공간에 가지 않아도 된다 - 한참 집을 찾아다니던 내게 자취 n년차 팀원 분이 했던 말이다. 그땐 이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15평 남짓한 곳으로 와보니 그 말이 이제 좀 이해된다. 물론 생활 공간과 침실이 분리된 건 참 좋지만, 좀 더 ‘컴팩트한’ 공간도 충분한 것 같다. 가장 이상적인 것 같은, 9평 남짓의 1.5룸은 매물이 귀한 게 문제지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민첩하게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생활 반경이 딱 좋은 것 같고 그게 그리 크지 않다. 3. 집은 천천히 채워나가도 된다 집을 일단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데 혈안이 되었던 정신없는 한 달이 지난 뒤, 최근 며칠은 듬성듬성 빈집을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무 서두르지 않고, 나를 닮은 것들이 적당히 자리를 잡고 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 천천히. 지금까지 가장 잘한 소비는, 다른 글에도 언급했던 아이보리 롤카페트, 오묘한 집 냄새를 야무지게 잡아준 @fixit_home 탈취제, 넉넉한 크기와 투명한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ikeakr 토비아스 의자와 임시 빨래통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프락타 쇼핑백, 독립 전부터 고집하리라 마음먹었던 우리네 빨간 고무장갑. #chaosmostalk

SPNS TV의 엄정화와 슈즈오프 편에서 가장 좋았던 말 중 일부분. 우리 모두 나이를 먹지만, 살아가야 하고 도전해야 하고 표현해야 하며, 꿈을 이뤄나가고픈 존재라는 말. 당연하게도, 살아있는 동안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그 과정을 온몸으로 살아온 분의 소녀 같고도 따뜻한 말이 나는 참 좋았다. 하고 싶은 거 다 해. 📷 SPNS TV, 엄정화와 슈즈오프 EP.66 l 대한민국 LGBTQ씬의 영원한 아이콘 #chosmosselect

평온하고 여여하기를 #chaosmostalk

얼마 전, 내 삶의 요즘 화두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요새 가장 자주 생각하는 것이 있기에 그리 어려운 질문이 아니었다. 나의 요즘 화두는, 내가 원하는 것을 아주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을 향해 완전히 몰입하고 싶다는 것. 그 결단력과 단단함을 내 일상에 온전히 실현시키고 싶다는 생각이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에 솔직하지 않으면, 인생이 플랜B가 된다는 말을 언젠가 들은 후로 오랜 기간 기억하고 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빠르게 담판을 지어 결과를 내봐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3년 뒤, 5년 뒤에도 똑같은 사람으로 머물러 있을 뿐이라는 한 선배님의 말씀도. 그리고 30대가 되고 나서 좋은 것이 있다면, 나의 솔직한 욕구를 더 담담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과, 그것을 실현해 볼 시간이 내 인생에 늘 남아돌진 않을 거라는 직감이 강해졌다는 점인 것 같다. 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슬금슬금 다가옴을(혹은 이미 다가왔음을) 느낀다. #chaosmos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