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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러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어쩌면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물리적으로 사는 곳(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주요한 세 가지(환경, 주변 사람, 시간과 루틴) 요인 중에서요. 풀 영상도 추천합니다. 📷 Youtube 장동선의 궁금한 뇌, <돈 모아서 꼭 해외 경험해 보라고 말하는 이유> #chaosmosselect

<주말에 진짜 쉬는 쉬운 방법 5가지> 도파민뿐만 아니라, 안정감과 이완감도 한번 맛보면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침대에 누워 폰 스크롤링만 하염없이 하는 것도 나름 쉬는 것 맞지만, 그것도 몇 번 해보니 진짜 쉬는 것 같지 않고 어딘가 불쾌한 피로가 남아 있는 분이라면. 이번 주말에는 아래 중에 마음에 드는 것 한 가지만 골라 5분 정도라도 해보면 어떨까요. 습관적으로 전투태세에 머물고 있는 우리의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방법이라고 해요. 제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건 레그업. 1. 레그업: 다리를 벽에 올린 L자 자세로 누워 5분 휴식.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고 피로와 부종이 빠져나간다. 2. 의도적인 호흡: 4초 들이마시고, 6초 멈춘 뒤, 7초 내쉬기. 혹은 4초 들이마시고, 4초 멈춘 뒤, 4초 내쉬기. 심장 박동이 내려가고, 머리가 맑아진다. 3. 오감 열고 저강도 걷기: 폰은 주머니에 넣고, 오감으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하며 20분 정도 걷기. 자연 요소가 있는 길이라면 더욱 금상첨화! 4. 5분 하늘 보기: 창문을 열고 먼 풍경이나 하늘 가만히 쳐다보기. 시야 확장이 심리적 긴장감을 완화한다. 5. 눈 온찜질: 따뜻한 수건이나 아이마스크를 눈 위에 얹고 휴식. 뜨듯한 만큼 마음은 편안해진다. #chaosmosselect

알거지를 면하기 위한 여백 사수 #chaosmostalk

<지나가는 인연에 흔들린다면 보고싶을 영화>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를 봤다. 8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녀의 두 번째 영화 <Materialist>의 짤들과, 더 정확하게는 출연 배우 Pedro Pascal 찬양(?) 영상들을 알고리즘으로 접하다 보게 된 셀린 송 감독의 인터뷰가 계기였다. 현재 사랑하고 있는 연인들에게 그 사랑이 시작된 이유를 물어보면, 서로의 외모나 조건 같은 현실적인 것들을 먼저 이야기하는 커플은 거의 없다는 게 그녀의 말이었다. 대신, “아니, 이 사람이 어느 날 나한테 치킨을 사다 줬는데 말이야,” 같은 이야기로 사랑의 서사가 시작된다는 그녀의 말에 이 사람이 만든 사랑 영화가 더 궁금해졌었다.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초등학생 시절 서로의 첫사랑인 나영과 해성이 30대 초중반의 나이에 다시 만나 대화하는 장면이었다. 나영의 남편 아서를 바로 옆에 앉혀두고 오로지 둘이서만. 그러다 20여 년의 질긴 인연이 무색하게, 드라마틱한 고백이나 키스 같은 것 하나 없이 둘은 다시 헤어진다. 서로가 기억하는 초등학생 시절의 ‘나’는 지금 여기에 없고, 서로는 서로의 ‘떠나는 인연’임을 인정하는 장면이 참 절절하면서도 담백했다. 솔직한 속내를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벌거벗은 듯 다 내놓는 일이 도통 없는 우리의 현실 같았다. 그리고, 해성과 헤어진 뒤 울며 돌아오는 나영을 말없이 품어주는 아서야말로 영화가 반복해 말하는 ‘인연’의 역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같았다. 혹은, 서양판 양관식? 서양판 부처? 모든 인연의 끝이 연인은 아니다. 인생에서 쥐게 되는 모든 실들이 상상한 대로 매듭을 맺는 것은 아니다. “대체 왜 안되는데?”라고 묻기엔 나영에게 아서의 존재처럼, 그 자체로 안전하고 충분한 것들이 손안에 있기도 하다. 지금 와 돌아보니 지극히 현실적인 조건들이 잘 맞아떨어진 평범한 연애가 가장 좋은 사랑이었다는 40대 선배님의 말이 떠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쯤은 불같은 운명적인 사랑을 하고 싶은 마음도 저버릴 수 없지만. 점잖은 내 친구가 고백하길, 잔나비 최정훈과 사귈 수 있다면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거라고 한 것처럼. 사실상 미국인과 유럽인처럼 보이고 들리는 나영, 해성의 서툰 한국어 대화가 아쉽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괜찮은 사랑 영화였다. #chaosmosselect

editor’s talk - 첫 독립 일기 본가에서 독립해 나온 지 이제 일주일이 되어간다. 독립을 마음먹은 건 사실 수년 전이고, 작년쯤에는 마음에 들지도 않는 동네에 급하게 구해버린 집의 가계약금을 날려 먹기도 했으니 참 긴 여정이었다. 부모님, 특히 엄마가 탐탁지 않아 하는 건 여전하고, 나 또한 낯선 집에서 거진 매일 아침 배송 온 살림살이들의 박스 포장을 벗겨내며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어쨌든 새로운 시작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 큰 창에 답답하지 않은 뷰, 수면 공간과 생활 공간의 분리, 본가와 너무 멀지 않은 거리, 출퇴근 교통 라인, 적당한 가격 - 새삼 쓰고 보니 이 다섯 가지의 조건을 얼추 충족했다는 점만으로 엄청나게 만족하며 지내야 할 것 같긴 하지만, 막상 빈집에 들어오니 손봐야 할 것들이 많이 보여 심란하긴 했다. 뜯어진 시트지, 화장실의 깨진 타일, 밉게 나와 있는 실리콘 마감 등등. 나는 싫지만 집주인은 이러나저러나 상관없는 그런 것들. 며느리 될 사람이 나와 이름이 한 글자만 달라 더 마음이 쓰이신다던, 근래 본 가장 멋진 어른이었던 젠틀한 철물점 기사님이 나의 위안이었다. 엄마가 매일 이른 아침부터 집에서 왜 그리 분주했는지, 20대 초반부터 홀로 살기를 해낸 친구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남의 집에 사는 것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눈 두는 곳마다 집안일이 보인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이제 헤아려간다. 역시나 사서 고생하는 중이지만, 잔잔한 설렘은 여전하다. 어제는 언니와 동생을 불러 미운 곳에 페인트칠을 하고, 창문을 닦고, 커텐을 달아 집에 온기를 더했다. 직접 고생해 보니, 지금 집에 적당히 맞춰 사는 것도 충분하다는 내려놓음도 얻었다. 천천히 잘 살아보자.

지난 약 6개월간 느릿느릿 연재해온 <내가 20대에 배운 것>의 마지막 편을 올립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지난 20대의 서사를 저만의 언어로 기록해두고 싶었고, 늘 그렇듯 글을 쓰는 일이 쉽진 않았지만 시작하길 잘 했다, 잘 끝마쳤다는 생각이 들어요. 10년 뒤에 읽으면 또 다른 생각이 들겠지요. 때마침, 어제는 스물 하나 때 만난 대학 친구와 캠퍼스를 졸업 후 처음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네요. 경쾌하게, 가볍게, 설레는 마음으로, 더 적극적으로 살걸 그랬다는 말을 많이 나눴고 지금도 그렇게 살아가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글의 힘을 새삼 더 알게 되기도 했어요. 앞으로도 제 이야기 저만의 방식으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 마이 엔젤 일단 금요일로 같이 넘어가요~ say ew and just move on 🏃♀️

그래서, 어제 친구와의 굵고 짧은 번개에서 마신 서울집시의 스콜위트 맥주는 정말 끝내주는 맛이었다.

editor’s select - 거대한 열정 대신 작은 호기심을 따라갈 것 1. 나만의 창조적인 삶이란, 단 한 번도 아니고, 두어 번도 아니고, “언제나, 꾸준히, 습관처럼, 끊임없이” 두려움의 길이 아니라 호기심의 길을 선택하는 삶을 말해요. 2. 저는 ‘열정’보다 ‘호기심’이라는 단어를 더 강조하고 싶어요. 우리는 “열정을 따라가라”고 끊임없이 말하는, 열정을 숭배하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열정이란 언덕 위에서 타오르는 거대한 불꽃이나 신의 목소리와 비슷해요. 살면서 그것을 마주칠 수 있다면 참으로 설레는 일이지만, 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3. 하지만 호기심은 매일같이 우리를 찾아와요. 우리가 느끼지도 못할 만큼 가볍게 어깨를 툭 치고, 귀에 속삭이지요. “저건 뭐지?” 호기심은 아주 작은 단서처럼 다가옵니다. 4. 이 삶은 하나의 보물찾기와도 같아요. 당신의 호기심은 세상 그 누구와도 다르고, 그 호기심이 당신만의 고유한 삶을 빚어낼 거예요. 그렇게 나만의 창조적인 삶을 살게 될 겁니다.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남긴 말 @elizabeth_gilbert_writer

editor’s select - 내리는 비를 맞으며 춤을 추듯 삶과 싸우려 들지 않는 게 현명한 것 같다. 밀라논나 할머니가 한 영상에서, 삶이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펼쳐지지 않을 때 아 내 인생이 지금은 이렇게 흘러가야 하는구나 하신다고 했다. 힘 빠지게 편안한 이야기들이 좋다. 📷 @ramenonthestreet 컵라면을 거리 인터뷰와 함께 홍보하는 따뜻하고 기발한 채널

돌아보면 모두 정답이 된다

editor’s talk - 하루 한 두 시간의 몰입을 지속하겠다는 다짐의 글 1. 일 고민이 답도 없이 꼬리를 물다가, 오늘 40분 정도 앉아 나의 지난 경험과 성과를 언어화해보니 마음이 꽤나 가라앉았다. 조급할 시기도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것이 체감되어서. 겸손해졌다. 2. 동시에, 오로지 나한테 집중하고 몰입하는 얼마간의 시간이 용기와 희망을 키워준다는 걸 느꼈다. 나와 남을 비교하고 열등감에 지독하게 시달리려던 마음이 몇 십분만에 ‘내 삶을 내 방식대로 잘 가꿔나가자, 설렌다, 할 수 있다’ 결론에 이르렀으니, 매일 한 두 시간 정도 공부든 글이든 내가 궁금하고 알고 싶은 걸 파는 시간을 갖자고 오랜 시간 다짐한 것이 바보 같은 전략은 아니라는 점을 알았다. 갓파쿠의 머리에 물을 주듯, 내 생기를 살리는 일이라는 점은 참 알겠다. 3. 나에게 몰입하면 길게 보게 된다. 나만의 창의적인 방법이 떠오른다. 사는 게 좀더 재밌어진다. 불안함이 줄어든다. 나에게 몰입할 것인지, 바깥만 보며 비교하고 작아지며 한없이 나를 괴롭힐 것인지 더 이상 답변을 무를 수 없는 지경이 오는 것 같다. 이러다가 금방 35살이 되고 40살이 되고, 그때쯤에 이르러 ’어, 아무도 나한테 출발하라고 하지 않았는데‘하며 어리둥절해 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게 일어날 수 있겠다는 직감. 그때 가서 출발해도 되지만, 이미 그걸 느낀다면 미룰래야 미룰 수 없겠다는 생각. 4. 심란했던 마음이 몇 줄의 글과 몇 분의 생각, 조용한 시간으로 가라앉음을 느끼고 호들갑 떨며 쓰는 글이 맞다. 나를 스스로 이해하고 설명하는 언어를 갖는 것, 그건 참 큰 위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