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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그렇게 많이 읽고, 뭐가 제일 달라졌어? 언젠가 지인이 물었다. 이렇게까지 진지한 대답을 기대한 건 아니었을텐데, 누군가 질문을 던지면 별 고민 없이 넘겨도 될 일을 혼자 오래 붙잡고 생각하는 성격이라.. 나름대로 정리해봤고, 그 생각을 공유해본다. 🌑 나는 인생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달라진 점을 하나만 꼽자면 자존감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대단한 스펙이나 눈에 띄는 성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 한 톨 정도는 전해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다. 🌗 꼭 순서대로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내가 겪은 변화들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100권 삶의 의욕이 생긴다. 내일이 기대된다. 빨리 내일이 되어 책을 읽고 싶어진다. 내일은 책으로부터 어떤 설렘을 얻게 될까? 200권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한다. 집중할 수 있는 일이 생기자 기분이 좋아진다. 300권 매일 생산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자신감이 서서히 회복된다. 400권 읽는 분야가 확장된다. 자기계발서만 읽던 사람이 인문학, 심리학, 경제·경영, 문학까지 손을 뻗기 시작한다. 500권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에서 “그럴 수 있지.”로 시선이 바뀐다. 600권 책 많이 읽는 내가 제일 잘난 줄 안다. 이 시기를 지나야 다음 단계로 간다. 700권 책을 많이 읽는 사람보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 더 위대하다는 걸 깨닫는다. 800권 책을 읽는다고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900권 변화는 생각보다 훨씬 더디게 온다는 걸 배운다. 하지만 동시에, 변화는 반드시 온다는 것도 알게 된다. 1000권 책을 통해 남을 판단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대신, 내 삶을 점검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1100권 ‘책의 세계로 들어가는 나만의 길’을 찾기 시작한다. 유행이 아니라 취향으로 읽는다. 1200권 고전의 매력에 빠진다. 어릴 땐 그냥 ‘이야기’였던 것들이 이제는 ‘이해’되고 ‘공감’되기 시작한다. 1300권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인정하게 된다. 진짜 고수들은 너무 많다. 그래서 겸손해진다. 1400권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함부로 말하지 않게 된다. 침묵이 지혜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운다. 1500권 책을 읽을 때 타인이 아니라 나에게 집중하게 된다. 자아 성찰이 깊어지고 감정 조절이 가능해진다. 1600권 삶에 적용되지 않는 지식은 의미가 없다는 걸 체감한다. 확신이 줄어드는 대신 여지가 생긴다. 정답을 말하는 사람보다 질문을 잘 던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게 읽고싶다. 🌔 사람들은 말한다. 책은 얼마나 많이 읽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읽었느냐가 중요하다고. 그리고 결국은 실행이 중요하다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quality가 높아지려면 quantity가 먼저 채워져야 한다. 나는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채워야 할 양이 많았다. 그 시간을 지금에서야 뒤늦게 메우고 있는 셈이다. 🌕 독서를 하는 이유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함이다. 책을 읽고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면 이 많은 독서량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다. 조금 더 너그럽고, 조금 더 친절한 사람으로. 아직 갈 길이 멀기에 이런 말을 하는 것도 부끄럽지만..🙈 🙋🏻♀️ 여러분은 책을 읽고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3년 동안, 한 달에 한 권 벽돌책읽고 뽑은 최고의 책들. 📌현실에 바로 써먹는 책 몰입 — 집중의 질이 바뀌면 인생의 밀도가 달라진다. 내면소통 — 내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가장 구체적이고도 확실한 방법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 자기계발서의 끝판왕! 📌교양 근육 키워주는 필독 벽돌책 사피엔스 —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한 번에 훑는다. 총균쇠 — 문명의 성패를 가른 힘을 단 하나의 질문으로 꿰뚫은 인류사 결정판. 이기적 유전자 —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의 복제 욕구를 수행하는 생존 기계일 뿐이다 코스모스 — 인간을 겸손하게 만드는 우주의 스케일. 생각에 관한 생각 — 내가 합리적이라는 착각을 깨부순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신화로 읽는 인간 욕망의 원형 지도. 📌완독하면 레벨 업 넥서스 — 기술이 인간 사고를 어떻게 재배치하는지 보여준다. 창조적 시선 — 창의성은 재능이 아니라 관점이라는 선언. 양육 가설 — 부모의 역할에 대한 가장 불편한 과학적 반론. 인간 본성의 법칙 — 사람을 이해하는 게 곧 생존 전략이 되는 순간.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 세상은 생각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데이터의 반격. 📌정신력 풀충전하고 들어가야 하는 책 확장된 표현형 — 유전자의 영향력은 몸을 넘어 세상까지 뻗어 나간다. 특이점이 온다 — 인간 이후의 미래를 냉정하게 상상해본다. 행동 — 집필 기간만 10년! 인간 행동의 모든 것. 🙋🏻♀️ 여러분이 생각하는 최고의 벽돌책은 뭔가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2025년 독서 결산, 장르별로 딱 3권씩 추천할게요. (선택은 신간 위주) 📌문학 · 사탄 탱고 — 크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 테이블 포 투 — 에이머 토울스 · 비밀 속의 비밀 — 댄 브라운 + · 너무 늦은 시간 — 클레어 키건 · 평범한 인생 — 카렐 차페크 · 벽 — 마를렌 하우스호퍼 · 도실 — 송혜승 · 밤새들의 도시 — 김주혜 · 자기만의 집 — 전경린 · 앨저넌에게 꽃을 — 대니얼 키스 · 시간의 계곡 —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 + 고전 · 금각사 — 미시마 유키오 · 인생 — 위화 · 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 · 재능 있는 리플리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 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 📌자기계발 ·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 센딜 멀레이너선 ·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 제임스 도티 + · 공허의 시대 — 조남호 · 시대예보:호명사회 — 송길영 · 얼굴이 바뀌면 좋은 운이 온다 — 김승호 · 기분 리셋 — 알리 압달 📌인문학 · 경험의 멸종 — 크리스틴 로젠 · 편안함의 습격 — 마이클 이스터 · 불안 세대 — 조너선 하이트 · 창조적 시선 — 김정운 · 집단 착각 — 토드 로즈 · 사람을 안다는 것 — 데이비드 브룩스 · 몸은기억한다 — 베셀 반 데어 콜크 📌철학 ·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 에크하르트 톨 · 악마와 함께 춤을 — 크리스타 K. 토마스 · 무경계 — 켄 윌버 · 자기 결정 — 페터 비에리 · 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 R.D. 프레히트 📌에세이 · 예술 도둑 — 마이클 핀클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 태수 ·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 류시화 · 목마른 계절 — 전경린 · 단 한번의 삶 — 김영하 📌과학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 데이비드 이글먼 · 행동 — 로버트 M. 새폴스키 · 확장된 표현형 — 리처드 도킨스 · 종의 기원 — 찰스 다윈 · 우리는 무엇을 타고 나는가 — 케빈 J. 미첼 · 특이점이 온다 — 레이 커즈와일 📌위 리스트를 문서로 받고싶은 분은 클로이서재를 팔로우하고 댓글로 ”2026”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2025년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알려 주세요! #너무늦었죠🙈 #goodbye2025 #hello2026
우리는 진실을 원할까요? 사람들은 진실보다 ’믿고 싶은 이야기‘를 선택합니다. 가짜라도 남편이 돌아왔다고 믿는 게 덜 아프고, 세상은 설명 가능해야 안심되니까요. 진실은 복잡하지만 믿음은 편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믿고 있는 ’나‘는 진짜인가요, 아니면 타인의 인정이 만든 허상인가요? 만약 내일 아침, 아무도 당신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여전히 ’당신‘일까요? #요즘재미있게본드라마 #레이디두아 #레전드연기 #근데형사가저렇게잘생겨도되나요몰입이안되잖아요
| 삶의 덫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를 열기 Reinventing Your Life 인간관계에서 혹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왜 항상 같은 관계 문제로 고민하고 왜 늘 비슷한 관계에서 상처받을까. 왜 성공하고 싶다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멈출까. 왜 더 나아가고 싶은데 같은 자리를 맴돌까. 내가 삶에서 반복하는 패턴은 무엇일까? 📌삶의 덫이란? 어린 시절 형성된 심리도식(스키마)이다. ✔ 나와 세상에 대한 뿌리 깊은 믿음 ✔ 무의식적으로 자동 작동하는 사고·감정 패턴 ✔ 반복적으로 비슷한 상황을 재창출하는 힘 📖’심리도식(Schema)‘ 심리도식은 우리 자신과 세계에 대한 뿌리 깊은 믿음이며, 어린 시절부터 학습된 것이다. 이 심리 도식은 우리가 가진 자기라는 느낌의 핵심이다. 심리도식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포기하는것은, 우리가 누구이며 이 세상은 어떤 곳인가에 관한 확신을 포기하는것이다. 따라서 위는 심리도식이 해를 준다 해도 거기에 매달리게 된다. 📌삶의 덫은, ✔ 평생 반복되는 패턴 또는 주제로 ✔ 자기파괴적이고 ✔ 익숙하고 편안해서 쉽게 놓지 못한다. 삶의 덫은 생존을 위한 투쟁이다. 우리는 불확실한 행복보다 익숙한 불행을 선택한다. 왜냐하면 그게 ‘나’라고 믿기 때문이다. 삶의 덫은 복종/불신과 학대/버림받음/결함/특권 의식/의존/실패/엄격한 기준/사회적 소외가 있으며 몇 가지 덫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삶의 덫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타고난 기질 유전과 환경 가족의 영향 삶의 덫은 어린 시절의 생존 전략이다. 하지만 어릴 때는 필요했던 적응 방식이 어른이 되어서는 족쇄가 된다. 📌우리는 왜 삶의 덫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걸까? 스키마는 정체성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걸 놓는다는 건 “나는 누구인가”를 다시 묻는 일이다. 그래서 변화는 고통스럽다. 하지만 변화는 가능하다. 삶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직면‘해야 한다.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면 대응할 수 있다. 자신을 바꾸려 노력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에게 연민을 보이는, 공감적 자기-직면이 필요하다. 📌관계에서 질문해볼 것 나는 배우자와 어떤 덫을 반복하는가? 나는 자녀에게 덫을 강화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상대를 내 스키마에 맞게 왜곡하고 있지 않은가? 행동을 바꾸면 감정이 변한다. 감정이 변하면 자기 인식이 변한다. 변화는 타인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 반응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탐험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의 탐험은 우리가 시작한 곳에 도달해서, 처음으로 그곳이 어디인지 알게 될 때 끝나게 될 것이다. _T.S. 엘리엇 💬살면서, 반복해서 겪는 문제가 있나요? 그 안에 어떤 ‘삶의 덫’이 숨어 있다고 느끼나요? 👉복종/불신과 학대/버림받음/결함/특권 의식/의존/실패/엄격한 기준/사회적 소외 + 몇 년 전에 곽정은님 피드에서 보고 사 두었던 책. 당시 곽정은님이 대학원에 다닐 때 였는데, 교수님 추천은 틀림없다며 피드에 올렸던 기억이 난다.
도킨스가 “부디 이 책만큼은 꼭 읽어달라“고 당부했던 책. 『확장된 표현형』 도킨스는 이 책이 전문가가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말했지만(즐기다니!!!) 솔직히 말해 이 책은 일반 독자를 위해 쉽게 쓰인 책은 아니다.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선뜻 추천하기는 망설여지지만, 읽고 나면 ‘대단한 책을 읽어냈다’는 뿌듯함은 분명 남는다. 지적 허영(?)을 즐기는 분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다만 《이기적 유전자》를 먼저 읽고 나서 읽기를 권한다. 아무튼 흥미로운 내용임은 분명하다. (이걸 ‘흥미’라고 표현할 수 있다면) 다만 글자도 작고 분량도 상당해서, 눈이 예전 같지 않다면 한 번쯤 고민해보시길. 도전하시겠어요?
올해는 넷째랑 5️⃣km 건강달리기 같이 달려줘서 고마워♥️ #대구마라톤2026
| 마르탱 게르의 귀향 몽테뉴의 『수상록』에 실린 세기의 재판. 📖245 가짜와 진짜는 이웃한 것이므로, 현자는 그와 같은 구렁텅이에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 된다. 진실과 거짓은 같은 얼굴, 태도, 취향, 걸음걸이를 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같은 눈으로 바라본다.“_몽테뉴 📗프랑스의 한 마을에서 마르탱 게르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 몇년 뒤, 그와 똑같이 생긴 남자가, 가족과 아내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가 정체를 속인 사기꾼이라는 소문이 돈다. 그는 진짜 마르탱 게르가 맞을까? 내가 나임을 증명하는 것이 타인에게 달려있는 일이라니. 내가 나임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나는 누구일까? 진짜가 사라지면 가짜가 진짜가 될 수 있을까? 📖250 우리는 이 책 『마르탱 게르의 귀향』을 통해 지금으로부터 500여 년 전, 한 인간의 정체성을 규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비로소 눈뜨게 된다. 🔹정체성은 ‘사실’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마르탱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기억, 말투, 태도,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나’라고 믿지만, 실제로는 타인의 인정과 기억 위에서 정체성이 완성된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인가, 아니면 타인이 인정해주는(타인이 나라고 생각하는 만큼의) 나인가 🔹사람들은 ‘진실’보다 ‘믿고 싶은 이야기’를 선택한다 사람들은 증거보다 감정과 욕망에 따라 판단한다. 우리는 사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믿고 싶은 방향으로 해석하는 건 아닐까. 드라마 〈자백의 대가〉에서 범인으로 몰린 여자는 묻는다. ”왜 내가 범인이라고 생각해요?“ 검사는 답한다. ”그렇게 믿고 싶어서.“ ✔️진짜가 사라지면 가짜가 진짜가 될 수 있는가? ✔️나라는 존재는 어디까지가 나인가? ✔️우리는 진실을 원하는가, 아니면 내가 믿고 싶은 것이 진실이기를 바라는가? #마르탱게르의귀향 #문학과지성사 195 거짓말은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악마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오직 하나의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읽는 내내 “이게 뭐지?” 다 읽고도 “이게 뭐였지?”했던 책. 📘#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 📘#더글러스애덤스 📘1235p 작년 추석연휴에 읽고 이제야 쓴 리뷰. 🌌이 책은 도무지 정의가 안 된다. 웃어야 할지, 진지해야 할지, 읽으면서도 당황스러웠다. 유머코드가 안 맞아서 그런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멈추긴 어려웠다. 혼란스러워하며 읽다보니 끝이났다. 시공간은 파괴되고, 개연성도 없다. 서사보다 풍자, 감동보다 농담을 던지는 책. 📘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평범한 영국 남자 아서 덴트는 어느 날 지구가 외계 종족에 의해 철거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다행히 친구 포드 프리펙트(사실은 외계인)의 도움으로 지구 멸망 직전 우주선에 올라타 살아남는다. 그는 은하계를 떠돌며 머리 두 개 달린 대통령, 우울한 로봇 마빈, 그리고 ‘깊은 생각(Deep Thought)’이라는 초지능 컴퓨터를 만난다. 우주의 궁극적 질문,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의 해답은 무엇인가?” 그 답을 계산한 결과는 단 하나. “42” 🌌이 소설은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전제를 모조리 깨부순다. 그리고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을 비웃는 듯 하다. 읽는 내내 ‘이걸 왜 읽고 있지?’ 싶다가도 문장 하나에 머리를 얻어맞는다. 📖128 그는 이 불가해함을 예술로 승화해버렸다. 그는 특이한 천재성과 천진난만한 무능함을 섞어서 삶의 모든 것을 공격했는데, 어느 게 천재성이고 어느 게 무능함인지 구별해내기란 종종 힘든 일이었다. 이 문장이 이 작품 그 자체 같다. 천재인가, 장난인가. 구분이 안 된다. 엄청난 재미를 기대한다거나, 철학적 통찰을 기대하고 읽으면 실망할 수 있다. 📖711 “그 질문과 해답은 상호 배제적이에요. 한 가지에 대한 지식이 다른 것에 대한 지식을 배제한단 말이에요. 같은 우주에서 두 가지가 한꺼번에 알려진다는 건 불가능해요.” 해답을 알면 질문을 잃는다. 질문을 알면 해답을 잃는다. 우리가 사는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지식이나 의도적 교훈을 주려고 한 게 아닌데 읽다보면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고, ‘이게 뭐지?’ ‘내가 여기서 뭘 배워야하지?’ 싶다가도 ‘에잇, 뭐야. 아무것도 없잖아’ 하는 찰나에 또다시 머리를 꽝 때리는 충격을 주는 엄청난 책이다. 📖543 “그런데 왜 그렇게 계속 빙글빙글 돌기만 하는거니?” “그냥 의미를 전달하려고.” “전달됐다고 생각해, 친구” “딱 백만 년만 더 돌고”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정답이 있을까. ‘깊은 생각 컴퓨터’는 그것에 대한 답을 찾는데 ‘칠백오십만 년’이 걸린다고 했다. 그건 답이 없다는 뜻 아닐까. 결국, 삶이란 살아가면서 각자의 답을 찾는 여정이 아닐까. 📖199 궁극적인 해답에 대한 질문을 계산할 수 있는 컴퓨터, 무한하고도 미묘하게 복잡해서 유기체 그 자체가 그 작동 행렬의 일부가 될 그런 컴퓨터를요. 그리고 여러분 스스로가 새로운 형상을 취하고 컴퓨터 안으로 들어가서 천만 년짜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그 컴퓨터를 여러분께 설계해드리지요. 그리고 그 이름도 제가 부여하겠습니다. 그 컴퓨터는...... 지구라 불리게 될 것입니다. 세상을 너무 심각하게 바라보고 지나치게 진지한 나에게, “이봐 클로이. 인상 좀 펴. 그리고 그냥 즐겁게 살아~ 그거면 된거지~” 라고 말하는 듯한 책. 💬여러분들은 이 책, 어떻게 읽으셨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완전 궁금 💭)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혹은 폭력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 한 여성이 우연히 어떤 남자와 하룻밤을 보냈는데, 알고보니 그 남자는 경찰에 쫓기던 사람이었던 것. 그는 다음날 사라지고, 카타리나는 그가 도망치도록 도왔다는 혐의를 받는다. 그 순간부터 그녀의 삶은 완전히 뒤틀리기 시작한다. 영화 〈자백의 대가〉가 떠올랐다. 어느 날 남편이 살해되과 그 일로 범인으로 몰리는 한 여성(전도연) 가까스로 보석으로 풀려나지만 그녀의 사생활은 낱낱이 공개된다. 원래 스타일일 뿐인데도 화려한 옷차림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부부 관계까지 세상에 소비된다. 그 여자가 정말 죄를 지었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나중에 무죄가 밝혀진다 해도, 그 시간을 겪고 난 뒤 과연 온전히 살아갈 수 있을까.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는 현대판 마녀사냥에 관한 이야기다. 언론과 소문, 악의적인 시선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짓밟고 망가뜨리는지 보여준다. 폭력은 총이나 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말과 기사, 그리고 대중의 판단이 한 인간을 서서히 파괴한다. /94 블로르나 부인은 그 신문에 대해, 이 페스트가 세상 어디든 쫓아다니니 어느 곳도 안전하지 못할 거라고 말했다. ‘페스트’처럼 번지는 시선의 폭력. 그것이 얼마나 쉽게, 그리고 얼마나 잔인하게 한 사람의 삶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반복되는 이야기라 더 불편하게 다가왔다. #카타리나블룸의잃어버린명예 #하인리히뵐 /118 그들은 살인자이자 명예를 훼손한 자라고. 그녀는 물론 그런 것을 무시하지만, 무고한 사람들의 명예, 명성 그리고 건강을 앗아 가는 것이 이런 종류의 신문사 관계자들의 의무인 모양이라고 했다.
AI는 도구일까, 권력일까, 아니면 위협일까. AI는 ✔️ 인간을 확장하는 기술인가 ✔️ 권력을 재편하는 구조인가 ✔️ 나의 역량을 키워주는 보조 두뇌인가 ✔️ 통제 불가능한 위험 요소인가 이 다섯 권은 기술의 낙관과 경고를 모두 보여준다. AI를 거부할 수도, 맹신할 수도 없는 시대. 읽고, 이해하고, 선택해야 한다. ✔️AI는 인간을 확장할 수 있고,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 ✔️우리의 두 번째 두뇌가 될 수 있다. 《두 번째 지능》 ✔️하지만 동시에 AI는 데이터와 권력을 재편하고, 누가 통제하느냐에 따라 세상의 구조 자체가 바뀔 수 있다. 《넥서스》 ✔️변화는 시작되었고, 이미 와 있다. 《먼저 온 미래》 ✔️만약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이 등장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통제할 수 있을까? 《슈퍼인텔리전스》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 — 레이 커즈와일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한다. 지수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은 결국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문다. 두려움보다 ‘적응과 활용’에 방점을 찍는 기술 낙관론의 대표작. 📕두 번째 지능 — 김상균 AI를 경쟁자가 아닌 ‘보조 두뇌’로 보는 관점. AI 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사고력과 학습 전략을 제시한다. 현실적인 활용법을 고민하게 만드는 실전형 안내서. 📕넥서스 — 유발 하라리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권력 구조’다. 데이터를 통제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AI를 문명사적 관점에서 바라보게 만드는 통찰. 📕먼저 온 미래 — 장강명 기술은 이미 우리의 일상과 노동을 재편했다. AI 시대의 사회를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 📕슈퍼인텔리전스 — 닉 보스트롬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지능이 탄생한다면? 통제 불가능한 초지능의 위험을 정교하게 분석한다. AI 낙관론에 균형을 잡아주는 경고서. AI 시대에 필요한 태도는 낙관도 비관도 아니다. 나는 어떤 위치에 설 것인가?
#협찬 | 마흔의 기쁨과 슬픔 뜻대로 안되는 삶. 늘 스스로가 부족해 보이고 마흔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흔들리는 나를 보며 불안해질 때가 있다. 더 잘 살고 싶어서 조급해지고, 남들은 앞서가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이대로 살아도 괜찮지 자꾸 묻게 된다. 🔖30여 년간 경제학을 연구한 저자는 말한다. ”마흔은 인생의 포트폴리오를 다시 점검하고 ’리밸런싱‘하는 나이라고“ 📘#마흔의기쁨과슬픔 📘#인해욱 🔖이 책은 마흔의 무게를 인정하면서도, 타인의 기준에서 벗어나 나의 세계를 확장해 가는 여정을 이야기한다. 지나온 길과 앞으로 갈 방향을 다시 세우고, 현명하게 성장하는 법, 그리고 행복의 본질에 대해 말한다. 🔖부처, 장자, 니체, 소로, 톨레, 법정 스님 등 여러 사상가들의 통찰을 통해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게 만든다. 신체적으로도 나이듦이 느껴지는 요즘. 중요하지 않은 일에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예전에는 이것저것 다 해낼 수 있었다면 이제는 몸도, 머리도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더더욱 느끼게 된다. 지금이야말로 진짜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것을.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불안해하며 보내고 있는가. 그 사이에서 지금 이 순간에 제대로 존재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24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충분하다 /30 우리 안의 고통을 지혜로, 집착을 자유로, 분노를 자비로 바꾸는 것. 이것이 진짜 연금술이다. 나이가 들면서 눈도 흐려지고 몸도 느려지는 일은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른다. 너무 선명하게 세상을 바라보며 하나하나 따지고, 누구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욕심에서 조금씩 멀어질 수 있으니까. 그 속에는 분명 슬픔도 있지만, 기쁨도 있다. 🔖마흔에 찾아오는 흔들림은 무너짐이 아니라 신호다. 지금이야말로 인생을 돌아보고 우선순위를 다시 세우라는 신호. /158 이 시기에 우리는 비로소 ’무엇이 되려는 삶‘에서 ’존재하는 삶‘으로 옮겨 선다. 성공보다 성숙이, 결과보다 관계가, 속도보다 깊이가 소중해지는 순간이다. 🔖통제할 수 없는일에 매달리기보다 내려놓음을 배우고,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에 연연해 하며 고통받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 타인의 목소리가 아니라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그리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충실하기. 관계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그것이 진짜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그곳에 쏟을 시간과 에너지도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마흔 이후의 삶은 더 멀리 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서 있는 자리를 어떻게 살아 내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이 오래 남는다. 고통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말, 예전에는 머리로만 이해했지만 이제는 마음으로 읽힌다. 지금 겪는 흔들림이 새로운 삶으로 가는 문이라는 것도.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세상의 기준으로 ’쓸모‘있지 않더라도 나에게 의미가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69 지금부터라도 진정으로 중요한 것에 집중하라고. 마흔은 아직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시기다. 소유에서 존재로, 성취에서 의미로, 서서히 삶의 중심을 이동시킬 수 있는 골든 타임이다. /79 마흔 이후의 목표는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일이다. 마흔은 늦은 나이가 아니라,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시기라는 말이 위로가 된다. 더 멀리 가는 삶이 아니라, 더 깊어지는 삶으로 옮겨 가는 시간. 지금 흔들리고 있다면, 어쩌면 제대로 살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르겠다. /135 마흔의 당신이 지금 겪고 있는 모든 어려움이 사실은 새로운 삶으로 가는 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