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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 in 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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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0ech0 최근 게시물

Photo by Echo in Eco on October 01, 2025. May be an image of 1 person, umbrella and text.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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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생태학자 고든 헴튼(Gordon Hempton)은 지난 35년 동안 전 세계를 떠돌며 인간의 소음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맸다. 아무런 소리도 없는 곳이 아닌 오직 순수한 자연의 소리만으로 채워진 곳. 그러나 유토피아는 존재하지 않았다. 광적인 유랑 끝에 인간의 소음이 부재하는 열두 군데를 찾을 수 있었으나 그마저도 고작 20분 이상 지속되는 장소가 없었다. 헴튼의 실패는 고요를 탐닉하지만 끝내 그러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놀랍도록 닮아있다. 그를 방해한 것이 하늘 위 비행기의 물리적 소음이었다면, 우리를 잠식하는 것은 주머니 속에서 끊임없이 울리는 디지털의 소음이다. 이제 자연조차 완벽한 안식처가 되어주지 못하는 세상에서 고요함은 외부가 아닌 내면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하루 20분, 잠시 디지털 기기를 내려놓고, 잡스가 멸종시킨 그 '따분함'이라는 감정을 기꺼이 마주해 보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가장 작고 위대한 탐험이 아닐까?

2025년 10월 0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성 밖 마켓 on September 28, 2025 tagging @ec0ech0. May be a black-and-white image of 2 people, poster and text that says '2025.10.18-19. 10. 2025.1 sat- sat-sun. Outwall Market Eco Echo Flea Market'.
여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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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셀러는 EcoEcho(@ec0ech0 )입니다. 옷을 파편화된 이미지로 바라보며, 모아온 의류와 그 안에 스며든 사유를 기록하고 나누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돈되지 않은 대화와 우연한 만남 속에서, 믿음과 실천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실험합니다. 슬라이드를 통해 EcoEcho의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성 밖에서 만나는 또 다른 삶의 이야기” 진주성 밖, 볕 좋은 가을날 열리는 작은 마켓입니다. 성 밖은 단순히 성곽 바깥의 공간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서울 밖, 중심부 밖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하나의 인문 실험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말로만 모이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지향점과 경험을 나누며 진짜 연결을 만들고자 합니다. 성 밖 마켓에서, 각자의 삶이 담긴 물건과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만남과 공감을 경험해보세요. “성 밖 마켓” 진주시 인사동 토브아카이브(@tov.archive )에서 10/18 (Sat) - 10/19 (Sun)

2025년 09월 2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Echo in Eco on September 15, 2025. May be a meme of 1 person, cigarette, pie, outdoors and text that says 'Suni Sunflowers under dark clouds, minimal u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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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아래 해바라기, 최소한의 유토피아 La Collectionneuse, Éric Romer (1967)

2025년 09월 1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내게 남은 날들이 흑백사진과 같기를 소망합니다.

현대에도 단색의 흑백사진 앞에 머무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곳에도 분명히 찾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언젠가 삶에 가장 찬란한 날이 온다면, 

수만 가지의 색깔로 점철된 전율이 나를 놀라게 할 것입니다.

다만 그렇게 소외된 여분의 날들은 초라한 것 일까요.

만약 주어진 모든 날들이 흑백의 사진으로 간명하게 기록된다면, 

하루를 더 자세히 들여다볼 틈을 주지 않을까요?

9월에 가늘게 내리는 비는 조금씩 젖어 들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옷이 젖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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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남은 날들이 흑백사진과 같기를 소망합니다. 현대에도 단색의 흑백사진 앞에 머무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곳에도 분명히 찾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언젠가 삶에 가장 찬란한 날이 온다면, 수백 가지의 색깔로 점철된 전율이 나를 놀라게 할 것입니다. 다만 그렇게 소외된 여분의 날들은 결코 초라한 것일까요. 만약 주어진 모든 날들이 흑백의 사진으로 간명하게 기록된다면, 하루를 더 자세히 들여다볼 틈을 주지 않을까요? 9월에 가늘게 내리는 비는 조금씩 젖어들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옷이 젖는지 모르겠습니다.

2025년 09월 12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Echo in Eco on September 03, 2025. May be an image of 1 person and text that says 'Man, I got aspirations. I got big dreams, motherf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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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만들어야 비로소 영화를 사랑하게 되는 것일까? 20세기의 위대한 영화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François Truffaut)는 이런 말을 남겼다. “영화와 사랑에 빠지는 세 단계가 있다. 첫 번째는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영화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며, 마지막 세 번째는 직접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시네필(Cinephile)의 3단계’로 불리며 영화 팬들의 신기루같은 욕구를 자극한 이 명제에 나는 감히 의문을 던지려 한다. 이에 따라 모두가 영화 감독의 꿈을 꾼다면 대부분은 재능이 없음에 쉽게 좌절할 것이다. 좋아하는 일에 능력이 없으면 좌절을 느끼게 된다. 성취가 낮은 상황이 지속되면, 세계의 의미가 움츠러들고, 결국 자아도 움츠러 들게 된다. 그렇기에 '창작'이라는 측면만이 '사랑'의 최고 증명은 아닐 수 있다. 결국 좌절하며 내가 사랑하는 걸 미워하는 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걸 더욱 사랑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말이다.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뭘 위해서 이 모든 일을 하겠는가. 가령 힙합에 재능이 없는 사람도 저항 정신으로 세상에 엿을 날릴 수 있다면 되는 것 아닌가. 어떻게든 각자의 방식으로 '순정'의 마음을 지켜나가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2025년 09월 03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Echo in Eco on August 29, 2025. May be an image of 3 people and text that says 'In the crowded city, we don't t get closer; we grow farther ap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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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이 빽빽한 도심에서 우린 가까워지기는커녕 멀어진다 "Underground City" by @rinkveld

2025년 08월 2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Echo in Eco on August 05, 2025. May be an image of 2 people, saxophone, refrigerator, microwave, spatula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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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도중 솟구친 무아지경(無我之境)에 관하여. 무아지경이란 없을 무(無), 나 아(我). 즉, ‘자아’가 없어지는 경지다. 모든 정신이 한 곳으로 통일되어 무아지경의 세계로 미끄러져 자신의 실존마저 잊는 초월적이고도 환각적인 순간이다. 설거지를 하면서 보려고 태블릿으로 뭘 틀어놓을 때가 있는데, 설거지가 끝나고 나면 태블릿 혼자 돌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때때로 알게 된다. 사실상 ‘무아지경’이 되는 셈이다. 시간이 멈춘 듯 세상이 고요해지고 무의식의 상태로 들어선다. 마치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특이점에 도달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무튼 설거지를 하다 졸지에 나는 마일스 데이비스와 함께 무대에 올라섰다. 일상의 몰입을 감각하는 일은 이렇게나 위대하다.

2025년 08월 0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Echo in Eco on August 04, 2025. May be an image of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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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연의 맹위를 통제함으로써 안심을 얻는 동시에 도시 생활의 뻔한 반복에 질려서 바다로 나갔다가 갑자기 파도에 휩쓸리기도 하고, 색갈이 선명한 생물들이 바위 그늘에서 출현하는 것에 놀람으로써 삶의 빛을 회복하기도 한다. 도시 생활과 해변 생활을 왔다 갔다 하는 거지. 뭐 둘 중에 하나란건 없는 것 같다.

2025년 08월 0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Echo in Eco on June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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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는 수려한 몸짓으로 수면 위에서 춤추는 듯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 아래에서 고니 발이 야단스럽게 철벅인다. 무엇이든 세련된 잔잔함의 이면에는 치열함이 섞여 있다. 그러나 때때로 그 치열함보다는 우아함만이 기억된다. 나는 몰랐다. 찰나의 우아함만을 부지런히도 따라 하려 했다는 것을. 그제서야 그들이 치는 물장구가 보인다.

2025년 06월 03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Echo in Eco on May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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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 des Garçons, 직역하면 소년처럼

2025년 05월 2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Echo in Eco on May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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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에는 김밥 한 줄 나누고 싶습니다. 저희가 말하고 싶었던 주제와 주파수를 던져오며 이에 공명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참 다행이라는 생각에 끝에는 벅찬 호기심이 듭니다. 가장 순수한 의미의 만남을 원합니다. 함께 김밥 정도 나눠 먹으며 수다를 떨고, 좋은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어떠한 물질적 대가나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콘텐츠의 재생산도 없습니다. 다만 일련의 만남 들이 곧 ec0ech0의 주제 의식이자 청사진임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신청은 Dm으로 받겠습니다. - 학생, 군인, 직장인부터 백수까지 likemind를 가진 모두를 환영합니다. - 장소는 서울. 아무 곳이나. - 날짜는 5월 19일, 혹은 20일 이틀입니다. - 개인, 혹은 친구와 함께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 하루에 최대 3명씩 뵙고 싶습니다. - 자세한 사항은 Direct message.

2025년 05월 03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Echo in Eco on April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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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전례 없는 대정전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지금 중세풍으로 돌아갔다. 전기도 없고, 인터넷도 없고, 전화선도 없지만 혼란은 금시에 질서를 찾았다. 사람들은 그저 창문으로 쏟아지는 한낮의 햇살 아래서 책을 읽고 있다. 무엇도 짊어지지 않은 채. 그리고 평화

2025년 04월 2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