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검색 계정
휴잇║ENFJ · 책스타그램(@hewitt_book) 인스타그램 상세 프로필 분석: 팔로워 9,607, 참여율 3.31%

@hewitt_book
휴잇║ENFJ · 책스타그램
”여전히 떨고 있지만 담대한 얼굴을 하고서“ ⠀ 🔖 료, 『료의 생각 없는 생각』 57페이지 📔 가능한 한 직접 고른 책을 읽고 공유하려 합니다.
@hewitt_book님과 연관된 프로필
@hewitt_book 계정 통계 차트
게시물 타입 분포
시간대별 활동 분석 (최근 게시물 기준)
@hewitt_book 최근 게시물 상세 분석
이미지 게시물 분석
동영상 게시물 분석
여러 장 게시물 분석
@hewitt_book 최근 게시물

🎁 선물을 선물합니다! 🎁 ⠀ ⠀ 얼마 전에 해안님과 수원 행궁동 독립서점 <그런 의미에서>가 함께 진행한 블라인드 북 이벤트에 당첨되었어요🥳 ⠀ 고심 끝에 좋아하는 주제를 선택해서 블라인드 북을 신청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책이 도착했지 뭐예요😚 (취향이 겹친다는 건 설레는 일인 거 같아요💚) 좋은 책이 새로운 독자분을 만날 수 있도록 나눔 이벤트를 하려고 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 참여 방법 ▫️책을 제공해 주신 2분, 팔로우 완료하기✨ @haean.ee 매일의해안 님 @2nd_his_meaningshop 그런의미에서 님 ▫️좋았던 글쓰기 책, 댓글로 남기기✍🏻 ➡️ 2가지 모두 완료하신 분에 한해 추첨할게요☺️ ⏰ 이벤트 마감일 ▫️8월 17일(일요일) 오후 9시까지 🔖 참고사항 ▫️이벤트 마감 후 스토리에 추첨자 발표할게요💛 ▫️당첨되신 분에게는 책 발송을 위해 주소 3종 세트(성함, 주소, 전화번호)를 요청드립니다. 발송 후 바로 삭제 예정이니 참고해 주세요😌 ⠀ ⠀ ───────────────────────── ⠀ ⠀ ⠀ ⠀ ⠀ ⠀ ⠀ ⠀ ⠀ ⠀ ⠀ ⠀오늘도, 책스타그램✍🏻 ⠀ ⠀ ⠀ ⠀ ⠀ ⠀ ⠀책 추천이 필요할 땐, 휴잇책장📔 ⠀ ⠀ ⠀ ⠀ ⠀ ⠀ ⠀ ⠀ ⠀⠀ ⠀ @hewitt_book ⠀ ⠀ ⠀ ─────────────────────────

📚 8월도 읽을 다짐😚 ⠀ ⠀ 드디어 방학이 끝났습니다🥳 고작 일주일이었는데, 주말이 있어서 그런지 체감상 2주 같았어요🤣 에너자이저 아들과의 방학이란...👦🏻💦 꼬마 등원시키고, 오랜만에 운동도 가고, 때마침 도서관에 예약도서가 도착해서 그 김에 읽고 싶었던 책 빌리고, 서점까지 들렀더니 하루가 순삭🤭 얼른 읽고 싶지만, 일단 육퇴부터 하고 올게요...💛 혹시 오늘 소개하는 책, 읽어 보신 인친님 계신가요?.? 8월도 책 이야기 많이 나눠요🌳✨ 책소통, 잘 부탁드립니다🥰 ⠀ ⠀ ───────────────────────── ⠀ ⠀ ⠀ ⠀ ⠀ ⠀ ⠀ ⠀ ⠀ ⠀ ⠀ ⠀오늘도, 책스타그램✍🏻 ⠀ ⠀ ⠀ ⠀ ⠀ ⠀ ⠀책 추천이 필요할 땐, 휴잇책장📔 ⠀ ⠀ ⠀ ⠀ ⠀ ⠀ ⠀ ⠀ ⠀⠀ ⠀ @hewitt_book ⠀ ⠀ ⠀ ─────────────────────────

✍🏻 챗GPT, 독서 메이트로 삼다✨ ⠀ ⠀ 책그램을 운영하는 사람에게 책 추천은 메인 업무(?)와 같습니다. 좋은 책을 발견하고, 공유하는 것, 그리고 추천한 책이 큰 공감을 얻었을 때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달까요.😚 문득 요즘 만능 비서로 유명한 챗GPT는 과연 어떤 책을 추천해 줄지 궁금해서 제가 좋아하는 ’에세이‘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해 보았습니다.☺️ 거듭된 질문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자신의 취향을 정확히 알아야 결이 맞는 책을 추천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챗GPT는 매우 보편적인 책을 추천하는 경향이 있어서 책을 꾸준히 읽어 오신 분들에게는 조금 진부한 대답이 돌아올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감명 깊게 읽은 책이나 좋아하는 작가, 또는 문체나 분위기 등 세세하게 취향을 입력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독서 초심자라서 아직 자신의 취향을 알기 어렵다면, 🔖 - 어떤 기준으로 이 에세이를 추천해 준거야? - 추천 문장도 예시로 보여줘. -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후기가 궁금해. 등등 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질문들을 입력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책을 만날 확률이 높아질 거예요!😉 + TMI 크리스티앙 보뱅의 《가벼운 마음》을 읽다가 궁금한 내용들을 챗GPT에게 물어봤더니, 대답이 너무 훌륭하더라고요🫢 사실 책 추천받는 것도 좋지만, 책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게 도와주는 독서 메이트로서 더 훌륭한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독서노트와 함께 챗GPT도 켜놓고 독서할 예정입니다✍🏻✨ 인친님들도 꼭 독서에 활용해 보세요😉 ⠀ ⠀ ───────────────────────── ⠀ ⠀ ⠀ ⠀ ⠀ ⠀ ⠀ ⠀ ⠀ ⠀ ⠀ ⠀오늘도, 책스타그램✍🏻 ⠀ ⠀ ⠀ ⠀ ⠀ ⠀ ⠀책 추천이 필요할 땐, 휴잇책장📔 ⠀ ⠀ ⠀ ⠀ ⠀ ⠀ ⠀ ⠀ ⠀⠀ ⠀ @hewitt_book ⠀ ⠀ ⠀ ─────────────────────────

📚 7월 독서 기록 📚 ⠀ ⠀ ✍🏻 에세이 《료의 생각 없는 생각》 료 《인생의 해상도》 유병욱 《마음을 봉숭아로 물들일 거야》 귀덕 📙 시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 유수연 📗 국내소설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달려라, 아비》 김애란 📘 인문/교양 《있기 힘든 사람들》 도하타 가이토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마리나 반 주일렌 ⠀ 뭐든 대답해 주는 챗GPT에게 ’에세이‘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해 봤습니다. 💬 예상은 했지만, 이유도 분명하고 꽤나 좋은 책을 추천해 주더라고요.🫢 책그램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자연히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책그램을 통해 전할 수 있는 가치는 뭘까‘ 챗GPT가 아닌, 인간으로서 내가 전할 수 있는 가치는 뭘까. 고민 끝에 책을 읽는 경험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마치 요리로 예를 들어 본다면, 챗GPT는 다양한 요리 방법을 알려줄 수 있지만, 사람만이 직접 요리해 본 경험을 얘기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요.😉 그래서 앞으로는 책 추천과 함께 책과 함께 하는 일상, 책 관련 이야기에 무게를 두고 정보를 공유할까 합니다.🥰 무물보도 많이 진행하려고요.😚 더위에 지쳐 허덕이는 사이 8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전히 여름의 한복판에 서있지만, 이 계절 나름의 행복을 가득 누리는 시간 보내시길✨ 8월에도 소통, 잘 부탁드립니다.😉💚 ⠀ ⠀ ───────────────────────── ⠀ ⠀ ⠀ ⠀ ⠀ ⠀ ⠀ ⠀ ⠀⠀ ⠀⠀ 더 많은 추천 책 확인은 ⠀ ⠀ ⠀ ⠀ ⠀ ⠀ ⠀ ⠀ ⠀ 👇🏻 태그 꾹👇🏻 ⠀ ⠀ ⠀ ⠀ ⠀ ⠀ ⠀ ⠀ ⠀ #휴잇책장_추천책 ⠀ ⠀ ⠀ ⠀ ⠀ ⠀ ⠀ ⠀ ⠀ ⠀ ⠀ ⠀오늘도, 책스타그램✍🏻 ⠀ ⠀ ⠀ ⠀ ⠀ ⠀ ⠀책 추천이 필요할 땐, 휴잇책장📔 ⠀ ⠀ ⠀ ⠀ ⠀ ⠀ ⠀ ⠀ ⠀⠀ ⠀ @hewitt_book ⠀ ⠀ ⠀ ─────────────────────────

📚 오랜만에 #도서관책탑 ✨ ⠀ ⠀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이 도보로는 20분, 자전거로는 10분 거리에 있어요. 비교적 가깝고, 도서관 1층에 카페도 있어서 많을 때는 일주일에 4일도 이용했던 곳인데, 요즘 날씨... 더워도 너무 더워서... 도저히 갈 용기가 나지 않더라고요.💦 구매해 둔 책, 밀리의서재 전자책으로 독서 생활을 이어오다가, 예약도서 도착했다는 반가운 소식에 실로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책 빌려 왔습니다.💚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머리나 밴줄렌 📔 《가벼운 마음》 크리스티앙 보뱅 📗 《시티픽션: 런던》 버지니아 울프, 캐서린 맨스필드, 헨리 제임스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부터 읽고 있는데, ’산만함‘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라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책, 읽어 보신 인친님 계신가요? 얼른 읽고 좋았던 책 공유할게요.😚✨ ⠀ ⠀ ⠀ ───────────────────────── ⠀ ⠀ ⠀ ⠀ ⠀ ⠀ ⠀ ⠀ ⠀ ⠀ ⠀ ⠀오늘도, 책스타그램✍🏻 ⠀ ⠀ ⠀ ⠀ ⠀ ⠀ ⠀책 추천이 필요할 땐, 휴잇책장📔 ⠀ ⠀ ⠀ ⠀ ⠀ ⠀ ⠀ ⠀ ⠀⠀ ⠀ @hewitt_book ⠀ ⠀ ⠀ ─────────────────────────

📔 《료의 생각 없는 생각》 ✍🏻 료 📖 열림원 @yolimwon ⠀ ⠀ ⠀ 매일 일기를 쓰는 편이다. 일기에는 그날 일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 힘들었거나 후회되거나 가장 행복했던 일을 적기도 한다. 일기를 작성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고작 15분 남짓. 개인적으로 일기를 쓸 때 가장 힘든 건 글쓰기가 아니다. 잠들기 전 ’일기‘의 존재를 떠올리는 일이다. 아마 그 다음은 떠올렸을 때 미루지 않는 마음이려나. 가능하면 매일 일기를 쓰라고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간단하다. 매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매일 비슷한 일과를 보낸다고 해도, 날씨도, 기분도, 마주치는 사람마저도 똑같은 하루는 존재하지 않는다. 매일 똑같다고 생각했던 하루에서 다른 부분을 발견하는 것, 그렇게 쌓인 일기 속에서 나의 시선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깨닫는 것, 나아가 ’나‘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이 일기의 순기능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하나 손꼽는 장점이라면 쇠퇴하는 기억력을 상쇄해 줄 소중한 외장하드가 되어준다는 점이랄까.😉 갑자기 일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게 된 건 오늘 소개하는 책과 연관이 있다. 표지만으로 내 마음을 덜컥 사로잡더니 내용마저 너무 좋아서 몇 날며칠을 끼고 살게 만든 책. 일기를 어떻게 쓰면 좋을지 고민이신 분들에게도 좋은 표본이 될 듯하다. (일단 나에게는 그랬다.🤍) 🔖 ’나‘를 사랑하고 알기 위해 노력하기. 매일 소중한 것들을 눈에 한가득 담기. 흘러가는 ’시간‘을 부지런히 기록하기. 마음 가득 사랑하기. 망설이기보다 일단 용기 내서 해보기. 내가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다짐한 일들이다.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어서, 이런 마음을 선물해 준 이 책이 너무 좋아서, 조만간 인천에 생긴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에 다녀올 참이다. 여름맞이 다이어트 중이고,🤣 대기해서 먹을 만큼 베이글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이 책만큼이나 그 장소가 나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임을 믿는다. 료 님이 런던의 한 카페에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던 것처럼, 어디에서 변곡점을 맞이할지 모르는 게 인생이기에 일단 나를 부지런히 이곳저곳에 데려가보는 수밖에.😌 ⠀ ⠀ ⠀ 🔖 문장 수집 ────────────────── ⠀ ⠀ ⠀ 📖 P.59 자기로 태어나 그저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일이 이렇게도 어려운 세상임을 증명하는 것처럼. 그러나 이런저런 시절의 경계 없이 마음의 요동은 늘 공존한다. 나는 그저 숨을 가다듬고, 진정한 나를 찾아 누구의 수행자가 아닌 내 생각의 실행자로서, 그저 다시 용기 내어 걷기로 했다. 📖 P.221 누군가 말했지. ”네가 그림을 잘 그려서 너무 부러워, 영어를 잘해서 부러워, 악기를 잘 다뤄서 부럽다고 말하는 건, 그 능력에 대한 부러움도 있지만서도, 사실은 이뤄내기 위해 보낸 누적의 시간과 그 반복된 노력을 부러워하는 거야.“라고. 📖 P.243 살아가면서 지름길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는 것이, 어쩌면 최고의 지름길일지도 몰라요. ⠀ ⠀ ⠀ ⠀ ───────────────────────── ⠀ ⠀ ⠀ ⠀ ⠀ ⠀ ⠀ ⠀ ⠀ ⠀ ⠀ ⠀오늘도, 책스타그램✍🏻 ⠀ ⠀ ⠀ ⠀ ⠀ ⠀ ⠀책 추천이 필요할 땐, 휴잇책장📔 ⠀ ⠀ ⠀ ⠀ ⠀ ⠀ ⠀ ⠀ ⠀⠀ ⠀ @hewitt_book ⠀ ⠀ ⠀ ─────────────────────────

📔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 ✍🏻 유수연 📖 문학동네 ⠀ ⠀ ⠀ 시집은 나랑 거리가 멀다고 지레짐작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인생이 늘 그렇듯 어느새 나는 시집을 읽고 조용히 감탄한다. 세상에는 이런 글을 쓰는 사람도 있구나, 이런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사람도 있구나, 글이 아름답다는 건 이런 거구나, 혼자 신이 나서는 형광펜으로 선을 그으며 생각했다. 이 모든 문장이 내게 스몄으면. 여전히 어떤 사람들은 왜 시를 읽느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나는 이 시집에서 만난 어느 문장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하겠다. ’아름다운 꽃을 만났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눈에 담는 일, 그게 전부라고‘ 🔖 ’시는 어렵고 이해할 수 없다는 너에게 꽃을 이해하려고 하니 되물었지 그런데도 나는 시집을 펼쳐놓고 오래 설명해주었어 네 얼굴의 홍조를 사랑으로 이해하고 싶었으니까‘ - 시인의 말 중에서 ⠀ ⠀ ⠀ ───────────────────────── ⠀ ⠀ ⠀ ⠀ ⠀ ⠀ ⠀ ⠀ ⠀ ⠀ ⠀ ⠀오늘도, 책스타그램✍🏻 ⠀ ⠀ ⠀ ⠀ ⠀ ⠀ ⠀책 추천이 필요할 땐, 휴잇책장📔 ⠀ ⠀ ⠀ ⠀ ⠀ ⠀ ⠀ ⠀ ⠀⠀ ⠀ @hewitt_book ⠀ ⠀ ⠀ ─────────────────────────

📔 《안녕이라 그랬어》 ✍🏻 김애란 📖 문학동네 @munhakdongne ⠀ ⠀ ⠀ 내가 김애란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건 《잊기 좋은 이름》이라는 산문을 통해서였다. 평소 좋은 표현을 다람쥐 도토리 모으듯 야금야금 모으고 사는데, 《잊기 좋은 이름》은 문장이 아니라 에피소드를 통째로 베끼고 싶을 만큼 격하게 좋았다. 김애란 작가님 책 독파를 결심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친정에서 《바깥은 여름》을 빌려 오고, 밀리의 서재에서 《달려라, 아비》를 찾아 읽고, 도서전에서 신간인 《안녕이라 그랬어》를 구매했다. 어떤 책을 가장 먼저 읽게 될까 궁금했는데, 역시 종이책에 가장 먼저 손이 갔다. 모든 단편이 좋았지만, 제목에 적힌 <안녕이라 그랬어>와 <빗방울처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담이지만, <빗방울처럼>을 읽은 날과 그 이후로 종종 집에서 물이 새는 꿈을 꾸고 있다. 소설로 인한 감정의 요동침이 이토록 강렬한 것이다) 삶에 많은 아픔이 있지만, 역시 가장 큰 흉터를 남기는 건 소중한 존재와의 이별, 상실의 아픔이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는 모두가 살아생전 필년적으로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하는 존재들이므로, 서로가 서로의 안녕을 기원해야 하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내 안에 김애란 작가님의 이야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의지를 활활 타오르게 만들어준 책이다. 다른 작품들도 빠른 시일 내에 읽을 예정. “우리는 우리의 안녕을 위해 김애란의 안녕을 기원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던 신형철 문학평론가님의 말씀은 옳다.😌 ⠀ ⠀ ⠀ 🔖 문장 수집 ────────────────── ⠀ ⠀ ⠀ 📖 P.24 실제로 이십여 년간 이연이 여러 인물에게 자신의 몸을 빌려주며 깨달은 사실은 단순했다. 그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자리에 서보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라는 거였다. 📖 P.175 젊은 시절 여기저기 빵가루처럼 지저분하게 흘리고 다닌 말과 마음들, 담백하지 못한 처신들, 쉽게 흥분하거나 화를 낸 뒤 엄습한 부끄러움 같은 건 이제 많이 줄었으니까. 경험이 많다는 건 ‘경험을 해석했던 경험’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 P.253 기쁨이라면 상관없었다. 하지만 슬픔은 달랐다. 고통만큼은 내 슬픔의 언어, 감정의 뿌리, 모국어로 말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모국어로 말한들 과연 그게 온전히 전해질까? ⠀ ⠀ ⠀ 📚 뻗어나갈 책 ────────────────── ⠀ ⠀ ⠀ ▫️《바깥은 여름》 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달려라, 아비》 김애란 ⠀ ⠀ ⠀ ───────────────────────── ⠀ ⠀ ⠀ ⠀ ⠀ ⠀ ⠀ ⠀ ⠀ ⠀ ⠀ ⠀오늘도, 책스타그램✍🏻 ⠀ ⠀ ⠀ ⠀ ⠀ ⠀ ⠀책 추천이 필요할 땐, 휴잇책장📔 ⠀ ⠀ ⠀ ⠀ ⠀ ⠀ ⠀ ⠀ ⠀⠀ ⠀ @hewitt_book ⠀ ⠀ ⠀ ─────────────────────────

📔 《있기 힘든 사람들》 ✍🏻 도하타 가이토 📝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dada_libro ⠀ ⠀ ⠀ 결혼을 해야 하는지, 아이를 낳아야 하는지,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무엇이 더 좋다 나쁘다 말하기보다 선택의 문제라 하겠다. 다만, 나에게 있어서는 삶과 사람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는데 결혼과 출산이 퍽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중에서도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건 내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었다는 사실도. 갓 태어난 아이를 품에 안았던 순간을 기억한다. 배가 찢어질 듯한 고통과 함께 내 품에 놓인 아이. 그렁그렁 흐르던 눈물이 아파서였는지 기뻐서였는지 여전히 헷갈리지만 안도감에 손이 바르르 떨렸다. 목조차 가누지 못하는 갓난아기는 그야말로 24시간 돌봄을 필요로 한다. 내 밥은 못 먹어도 아이 입에 삼시세끼 밥을 넣어주고, 며칠 동안 샤워는커녕 머리조차 감지 못해도 아이는 매일 샤워시키고 로션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그야말로 가수 김윤아 님 말처럼 ’나를 갈아 넣는 일‘. 한 사람을 위해 다른 한 사람이 온전히 제 시간을 들이는 일. 그야말로 ’돌봄‘을 절절하게 몸에 새겼던 시간들. 혼자 클 수 있는 어른은 없는데도, 돌봄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는데도, 아이를 키우면서 비로소 ‘돌봄’이라는 단어와 마주했다. 인식하니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 수많은 ‘돌봄’의 손길. 한 사람을 키워내는데 얼마나 많은 이의 손길이 필요한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인간이 돌봄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증명한다. 《있기 힘든 사람들》은 마치 소설처럼 쓰여 나도 모르는 사이 이야기에 스르륵 빨려 들어간다. 그런 와중에 계속해서 맴도는 질문들. ’돌봄‘이란 무엇인가. 그저 ’있기‘란 무엇인가. 왜 ’돌봄‘은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돌봄’은 어떤 방식으로 지속되어야 하는가.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고민과 질문을 거듭하게 만드는 책이라서 좋았다. ‘돌봄’이 필요하지 않은 삶은 없기에 두루두루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 ⠀ ⠀ 🔖 문장 수집 ────────────────── ⠀ ⠀ ⠀ 📖 P.68 우리는 누군가에게 온전히 의지할 때, 의존할 때 ’진정한 자신‘으로 있을 수 있다. 그럴 수 없으면 ’가짜 자기‘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있기‘가 괴로워지면 ’하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 P.116 이 세상에는 아무리 서툴러도 누군가 하지 않으면 세상 자체가 돌아가지 않는 일이 존재한다. 📖 P.225 우리는 타인에게 무언가를 줌으로써, 준 것 이상을 받을 수 있다. 📖 P.230 무슨 일이든 전부 혼자 하려고 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부탁한다. 그렇게 서로 부탁하면, ’있기‘가 가능해진다. ’있기‘란 남이 해주는 걸 받는 데 익숙해지는 것이다. ⠀ ⠀ ⠀ 📚 뻗어나갈 책 ────────────────── ⠀ ⠀ ⠀ ▫️《래디컬 헬프》 힐러리 코텀 ▫️《돌봄, 동기화, 자유》 무라세 다카오 ▫️《친밀한 착취: 돌봄노동》 알바 갓비 ▫️《돌봄이 이끄는 자리》 서보경 ⠀ ⠀ ⠀ ───────────────────────── ⠀ ⠀ ⠀ ⠀ ⠀ ⠀ ⠀ ⠀ ⠀ ⠀ ⠀ ⠀오늘도, 책스타그램✍🏻 ⠀ ⠀ ⠀ ⠀ ⠀ ⠀ ⠀책 추천이 필요할 땐, 휴잇책장📔 ⠀ ⠀ ⠀ ⠀ ⠀ ⠀ ⠀ ⠀ ⠀⠀ ⠀ @hewitt_book ⠀ ⠀ ⠀ ─────────────────────────

🎁 #제공 이 서평은 서삼독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 📔 《마음을 복숭아로 물들일 거야》 ✍🏻 귀덕 📖 서삼독 @seosamdok.official ⠀ ⠀ ⠀ 아이를 키우며 가장 좋은 건 어렴풋했던 나의 어린 시절을, 나아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어린 시절을 희미하게나마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싱글벙글 작은 일에도 곧잘 웃는 아이를 보며 ’아, 나도 저렇게 잘 웃었겠구나.‘ 까불까불 춤추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아, 남편도 엄청 개구쟁이였겠구나.‘ 살면서 자연히 잊어버린, 어느덧 웃음에 야박해진 우리의 마음 안에도 해맑게 웃던 어린아이가 숨어 있음을 깨닫는 시간들.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무수한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떠올렸다. 전학 가서 떨리는 마음으로 했던 자기소개, 친구들과 한 푼 두 푼 모아 사 먹던 십자가 모양 뽑기,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우정의 증표였던 펜팔, 귀가 아프도록 끼고 다녔던 소니 워크맨까지. 사소한 듯 사소하지 않은, 지금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 준 작고 반짝이는 기억들. 그 시절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그때의 내가 몰랐듯 지금의 나 역시도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3부에 실린 초등학교 아이들과의 에피소드를 읽을 때는 조만간 학교에 가게 될 아들에게 무엇을 일러주어야 할지 작은 힌트도 얻을 수 있었다.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해서 읽으며 미소를 숨길 수 없었다는 사실도.☺️ 반짝이는 에피소드 뒤에 얼마나 많은 수고가 담겨 있을지 나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예비 학부모로서 미리 깊은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부디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 책이 어떤 이에게도 다정한 추억여행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 ⠀ ⠀ 🔖 문장 수집 ────────────────── ⠀ ⠀ ⠀ 📖 P.107 가족이니까, 오래 함께한 사이니까, 다 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믿었고 나 역시 묻지 않았다. 조금 불편했을 수도, 어쩌면 마음에 들지 않았을지도 모를 내 방식들을 ’배려‘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건넸다. 📖 P.183 어른이 되어도 갈등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누군가는 덜 다치기 위해 마음을 접고 거리를 둔다. 하지만 관계는 멀리한다고 안전해지는 것도 아니고, 갈등이 없다고 평화로운 것도 아니다. 📖 P.202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건 모든 걸 잘하는 게 아니라, 모르고 서툰 대로 그저 살아가는 일인지도 모른다. 흔들리면서도 사랑하고, 지치면서도 웃고, 울고 나서는 다시 세수하고 출근하는 사람. 그렇게 매일을 살아 내는 게 어른이라면 멋지지 않아도 꽤 아름답다. ⠀ ⠀ ⠀ ───────────────────────── ⠀ ⠀ ⠀ ⠀ ⠀ ⠀ ⠀ ⠀ ⠀ ⠀ ⠀ ⠀오늘도, 책스타그램✍🏻 ⠀ ⠀ ⠀ ⠀ ⠀ ⠀ ⠀책 추천이 필요할 땐, 휴잇책장📔 ⠀ ⠀ ⠀ ⠀ ⠀ ⠀ ⠀ ⠀ ⠀⠀ ⠀ @hewitt_book ⠀ ⠀ ⠀ ─────────────────────────

🔖 6월 독서 기록 🔖 ⠀ ⠀ ⠀ 📘 철학 《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레베카 라인하르트 📙 미술 《언니네 미술관》 이진민 📗 인문/교양 《숙론》 최재천 ✍🏻 에세이 《간소한 삶에 관한 작은 책》 진민영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무루 《애도 일기》 롤랑 바르트 《아무튼 인터뷰》 은유 ⠀ ⠀ ⠀ 준비하던 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6월 독서 기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막바지에 벼락치기하느라 정신없었는데도 정리하다 보니 꽤 여러 권을 읽었더라고요. (공부를 그리 열심히 하지 않았나 봅니다🤣) 좋았던 책을 고르기 어려울 만큼 인상 깊었던 책들이라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한 권만 빼고요... 어떤 책인지는 궁금하신 분에게만..🤭) 6월에는 처음으로 북토크에 다녀왔어요! 《아이라는 숲》의 저자, 이진민 작가님 북토크였는데요, 규모가 작아서 정말 코앞에서 뵙고 왔어요!!💛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을 직접 볼 수 있다니...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니... 소소한 농담을 들으며 맞장구칠 수 있다니... 북토크.. 너무 매력적인 거예요...🥹 앞으로 시간 될 때마다 부지런히 들으러 다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직 북토크 한 번도 안 가보신 분들은 어서 이 좋은 경험에 발을 들이시기를😚💛 장마는 걱정이 무색할 만큼 짧게 끝나고,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다음 주 35도까지 올라간다고 해서 벌써부터 겁먹고 있어요🫠🫠 시원한 에어컨에 숨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남은 7월, 부지런히 좋은 책 많이 읽고 공유할게요🥰 책소통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 ───────────────────────── ⠀ ⠀ ⠀ ⠀ ⠀ ⠀ ⠀ ⠀ ⠀⠀ ⠀⠀ 더 많은 추천책 확인은 ⠀ ⠀ ⠀ ⠀ ⠀ ⠀ ⠀ ⠀ ⠀ 👇🏻 태그 꾸욱👇🏻 ⠀ ⠀ ⠀ ⠀ ⠀ ⠀ ⠀ ⠀ ⠀ #휴잇책장_추천책 ⠀ ⠀ ⠀ ⠀ ⠀ ⠀ ⠀ ⠀ ⠀ ⠀ ⠀ ⠀오늘도, 책스타그램✍🏻 ⠀ ⠀ ⠀ ⠀ ⠀ ⠀ ⠀책 추천이 필요할 땐, 휴잇책장📔 ⠀ ⠀ ⠀ ⠀ ⠀ ⠀ ⠀ ⠀ ⠀⠀ ⠀ @hewitt_book ⠀ ⠀ ⠀ ─────────────────────────

📚 병렬독서의 늪... 하지만 애정을 곁들인... ⠀ ⠀ ⠀ 아침마다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된다. ’오늘은 아침으로 뭘 먹지?‘ 어떤 베테랑 주부는 촌각을 다투는 아침 시간을 고려해 요일마다 아침 메뉴를 정해 두기도 한다고. 저마다의 아침 풍경이 다르겠지만, 나는 그날그날 아들에게 먹고 싶은 음식을 묻는다. 집에 있는 아침 메뉴를 읊어 주며 골똘히 고민하는 아들의 얼굴을 보는 일이 즐겁다. (물론 여유롭게 일어난 아침에만 가능하다...) 시간이 걸려도 이런 과정을 거듭하는 건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일과 먹어야 하는 음식을 먹는 일이 비슷해 보여도 엄연히 다르다고 믿기에 그렇다.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소소하지만 마음에게 묻는 연습. 내가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삶의 태도이기도 하다. 물론 이런 태도가 가끔은 작은 부작용을 낳는다. 예를 들면 바로 사진 속 책탑 같은 것. 너무 마음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인 탓에 날마다 읽고 싶은 책과 관심 주제가 달라, 읽다 만 책이 끊임없이 쌓여간다. 이 책 저 책 옮겨 다니다 보면 이 책도 저 책도 잊어버리기 십상이지만, 어떤 날은 ’편집자의 삶‘을 그려 보고, 어떤 날은 ’할머니가 된다면‘을 상상하는 나날은 퍽 즐겁다. 무엇보다 이런 즐거움이 나를 계속 ‘읽는 사람’으로 살게 한다. 나는 이제 책을 ’읽어야 해서‘ 읽는 사람이 아니라 ’읽고 싶어서‘ 읽는 사람이 된 것이다. 조금은 엉성하고 허술하더라도 내 마음에 귀 기울인 하루는(독서는) 조금 더 깊은 사유를 남긴다고 믿는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었을 때 만족도가 높은 것처럼, 하고 싶을 일을 할 때 조금 더 행복한 것처럼. 그러므로 나는 앞으로도 열심히 병렬독서를 하고 싶고, 응원할 참이다. 세상에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우리의 시간은 무한하지 않으므로.😌 무엇보다 저마다의 즐거움이 어느 책 속에 숨어있을지 아무도 알지 못하기에. ⠀ ⠀ ⠀ ───────────────────────── ⠀ ⠀ ⠀ ⠀ ⠀ ⠀ ⠀ ⠀ ⠀ ⠀ ⠀ ⠀오늘도, 책스타그램✍🏻 ⠀ ⠀ ⠀ ⠀ ⠀ ⠀ ⠀책 추천이 필요할 땐, 휴잇책장📔 ⠀ ⠀ ⠀ ⠀ ⠀ ⠀ ⠀ ⠀ ⠀⠀ ⠀ @hewitt_book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