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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_0gam 게시물 이미지: #홍시의영감일기 🍊225

지난주, <신인감독 김연경>을 처음 봤다. 김연경 선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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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의영감일기 🍊225 지난주, <신인감독 김연경>을 처음 봤다. 김연경 선수가 감독이 되어 언더독 선수들을 이끌고 7경기 중 4번 이상 이기지 못하면 팀이 해체된다는 설정이었다. 처음엔 볼 마음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 언더독 선수들이 나와 너무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능 쇼츠를 볼 때마다 내가 김연경 선수에게 혼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즐겁고 싶어서 보는 예능인데 괜히 불편한 마음이 들어서 피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격렬한 반응에 결국 봤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보길 잘했다.’ 예능은 한 편의 청춘 영화 같았다. 그중 구솔 선수의 인터뷰가 오래 남았다. “아무도 내가 노력한 걸 몰라도 괜찮아요. 내가 부족해서 하는 거니까요.” 나는 그 말을 듣고 한참 멍했다. 사실 나는 인정 욕구가 강한 사람이다. 누군가 내 노력을 알아봐 주면 더 잘하고 싶어지고, 그럴 때야 비로소 내 존재가 확실해지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사람들 안에서 나의 역할이 불분명할 때는 나의 존재 의미에 대해 돼 묻다가 무능력함을 알고 조금 우울해진다. 그런데 구솔 선수는 남들이 보든 말든, 스스로의 부족함 때문에 노력한다고 했다. 그 담담함이 부럽고, 누군가가 알아봐 주길 바라는 마음과 그것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스스로 실망해서 움츠려 드는 내 모습이 조금 부끄러웠다.  지금의 회사에 다닌 지 1년이 된 지금, 나는 다시 묻게 되었다. ‘처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그때는 내게 주어진 일 하나하나에만 몰두했는데 이젠 ‘다음’을 예측하고 미리 움직이려 한다. 최근에 동료와 대화하면서 들은 이야기는 내가 오프라인 팝업 프로젝트 PM을 맡아본 이후 일하는 방식이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 대략적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 말을 직접 들으니까 신기했다. 이전보다 내가 성장했구나.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보이는구나! 타인의 시선이 좋으면서도 타인을 신경 쓰고 싶지 않다. 그 모순 속에서 매번 흔들린다. 하지만 이제는 그 둘 다 ‘나’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내가 무언가를 해내야 하는 동기를 타인에게서 찾지 않도록 내가 진짜 원하는 걸 묻고, 스스로를 설득하고 싶다. 프로젝트에서 내가 얻고 싶은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그것을 얻었는지 평가하는 방식으로 더 고민해 봐야겠다. 오늘의 질문💡 일을 할 때 스스로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신인감독김연경 #영감 #인사이트

2025년 11월 0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hong_0gam 게시물 이미지: #홍시의영감일기 🍊224

지난 주말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라는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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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의영감일기 🍊224 지난 주말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라는 책의 표지인 부 석사 무량수전에 다녀왔다. 왜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말하는지 몰랐 는데, 이번에 직접 가서 보고 느끼니 달랐다. 내가 몰라서 아름다움을 못 알아본 거였다! 추사 김정희부터 안목,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이어서 읽으며 한국에서 보물 같다고 일컬어지는 것들에 관해 관심이 생기고 있다. 다음엔 또 어떤 것들을 내가 새롭게 보게 될까. 공부하는 만큼 좋은 것을 알아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서 설렌다☺️ p.S. 부석사 무량수전 해설은 김위정 해설사님 추천드려요. 숨은 이야기, 뷰 명당까지!! 부석사의 다른 장면을 보려고 새벽에도 낮에 도 저녁에도 가신대요. 애정을 가지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너 무 좋았습니다! 함께 당일치기 공부여행 다녀온 친구들🧡 @nangmanwife_run @hayeon.pot @tea.ara_flows @yammi__s2 @sophia_hhj @ssseoji_ @bora_217 @meemkeemm.log

2025년 10월 2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홍시의 영감일기 on October 21, 2025 tagging @himuroyuri, and @groundseesaw. May be a doodle of pie and text that says '시그니쳐는어떻게만들수였을까 니처는어떻거 비만들수있을까 어떤 순간에 사람들이 놀라거나 웃는지 고인했고 무언가 변화하는 순간 사랑의 마음이 움직인다는걸 깨닫았어요 " '독자적인 발영을 한 사람이 좋은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만이 한수 있는 표현이나관정을 찾아 깊이 파고드는 스타일에 끌립니다. 저도 천을 짜는 구조를 포함해서 지금껏 지금껏본적없는 본 렉스티일을 창조해 나가고 싶다는 아음어 있습니다 하무로워리오늘의간쁨7견시 히무로 유리 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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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의영감일기 🍊223 히무로 유리 작가님의 <오늘의 기쁨> 전시를 봤다. 이번 전시는 히무로 유리 작가의 작품과 함께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어떻게 작품으로 구현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나는 누군가의 작업 노트나 과정, 생각의 단서에 늘 끌리는 편이라 전시를 둘러보는 내내 몇몇 문장이 오래 남았다. ” ’독자적인 발명을 한 사람‘이 좋은 아티스트라고 상각해요.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표현이나 관점을 찾아 깊이 파고드는 스타일에 끌립니다. 저도 천을 짜는 구조를 포함해서 지금껏 본 적 없는 텍스타일을 창조해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 ”왠지 모르게 즐거워지는, 절로 미소가 나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의 인터뷰를 보며 요즘 나를 붙드는 질문이 다시 떠올랐다.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 사람도, 상품도, 이야기들도 넘쳐나는 시대에 결국 어떤 것을 택하느냐는 ‘목적’과 ‘고유한 표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나는 그 질문을 따라가며 #노트 에 관심을 두고 있다. 나는 누군가의 노트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영화/드라마/예능에서 노트만 봐도 그 사람이 어떤 목적/루틴/방식으로 사용하는지 알고 싶다. 생각해 보니 나는 영감 얻은 내용을 정리해서 전달을 잘하고, 타인을 조명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아 다양한 직업군의 ’노트(아날로그/디지털)‘를 공유하는 콘텐츠이 채널을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1년 사이에 만난 지인들 중에 노트를 실제로 나에게 보여주거나 설명해 주는 경우가 꽤 있기도 했기 때문이다. 조금 더 고민해 봐야겠지만 1-2년 전부터 이 키워드가 마음에 남는 걸 보니 근 시일 내에 프로젝트성으로라도 시도해 보고 싶다. (혹시, 이 콘텐츠!! 궁금한 친구들 10명이상 모이면 시도해보겠습니다…ㅎ) 히무로 유리 작가님이 남긴 말처럼 나만의 ’독창적인 발명‘을 해보고 싶다. 내가 더 잘 만들 수 있고, 나로 인해 새로워지는 무언가를 오늘의 질문💡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부탁 받는 것은 무엇인가요? (어쩌면 그것은 여러분의 시그니처일지도…)

2025년 10월 2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홍시의 영감일기 on October 18, 2025 tagging @staxxbystaxx. May be an image of magazine, poster, pie and text that says '나만의 '타운_진(Zine) (Zine)' 만들기 '타운_ 사전신청 OPEN 나의 동네 네(Town)에 대한 기록을 8페이지 미니 매거진 (Zine) 으로 만들어봐요 250212 TиR 우리동네의 를 우리 동네의 소개합니다 김매생의 ንክባዳው 保家 시간 장소 대상 11/1(토) 14:00~16:00 STAXX 2층 회의실 우리 동네에 대한 기록을 책으로 만들고 싶은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10,000원 자신의 동네에 관한 기록물(사진, 메모 등) 재료비 준비물 今号千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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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hop] 평소 지인들에게 Zine 워크숍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는데요. 좋은 기회로 이번 영주에서 Zine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남녀노소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동네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간판, 음식, 장소 등등)을 주제로 Zine을 만드는 시간을 준비했어요. 평소 우리 동네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고 싶으셨던 분들, Zine 가볍게 만들어보고 싶으셨던 분들께 즐거언 시간이 될 거예요! 신청은 아래 계정의 프로필 링크로 받고 있습니다. 참가비는 재료비 1만원!이고 기록하고 싶은 주제와 참고할 만한 기록만 들고 오시면 됩니다. @staxxbystaxx 영주 또는 근처에 계신다면 Zine 만들어 보고 가세요🙌 신청은 10/27 월요일까지 입니다! - 일시: 11월 1일(토) 14:00 ~ 16:00 (2시간) - 장소: STAXX 2층 회의실 - 대상: 우리 동네 기록을 책으로 만들고 싶은 초등 고학년부터 성 인까지 누구나 - 재료비: 10,000원 - 참가자 준비물 : 자신의 동네에 관한 기록물 (사진, 메모, 스케치 등 Zine에 담고 싶은 자료) #경북영주 #영주 #진워크숍 #zinemaking #진메이킹

2025년 10월 1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홍시의 영감일기 on October 18, 2025. May be an image of tablet, printer, carton, lego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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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의영감일기 🍊222 (나중에 보면 이불킥할 이야기..) 금요일부터 시작된 퍼블리셔스테이블. 나도 진메이킹클럽의 멤버로서 참여했다. 토일 시간 중 일부 부스 지킴이로서 부스에 서서 사람들이 올 때마다 우리 진메이킹클럽과 ZINE을 소개했다. 사람들에게 ZINE을 설명하고, 우리 멤버들과 내가 만든 ZINE을 설명하는 일이 즐거웠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들어주는 상대가 있고 나는 독백으로 왜 좋아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 좋았다. 그렇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번 북 페어에서는 내 ZINE이 생각보다 많이 팔리지 않았다. 더 속상한 건, 크게 관심을 갖지 않고 조금 보다가 내려놓는 사람들이 많아 설명조차 할 수 없었던 시간이 꽤나 있었다는 것 ㅠㅠ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 신나게 대화하자는 마음으로 페어에 간터라 판매 결과도 결과지만 뭔가 내심 아쉬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왜 내 ZINE에 대한 반응이 미적지근했을까를 반추해보았다. 결론은 이번 ZINE은 나를 위한 ZINE이었고, 더불어 ZINE을 설명하는 방법도 이기적이었다는 것. ”내가 좋아하는 주제의 이야기니까 이걸 좋아하는 사람 1명쯤은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만들었고, 만드는 과정도 공유하지 않았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상대가 어떻게 해야 관심 가질지 고민하기보다 (내가 말하고 싶어서) 신나게 만들게 된 배경을 풀었던 것 같다. 현실은 냉정했다. 나와 비슷한 취향의 소수를 제외하고는 ‘좋아한다’는 마음만으로는 이야기가 닿지 않았다. 설명을 드려도 살짝 눈으로 펼쳐보고 내려놓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산다. 그 이야기가 자신의 세계와 이어질 수 있을 때 비로소 마음을 연다. 나는 내 이야기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건네지 못했다. 간판 수집 / 히말라야 등 이 이야기들은 사람들에게 낯선 이야기로 들렸을지 모른다. ”좋아하는 마음으로 전하면 통하겠지“라는 믿음이 이번엔 조금 큰 오만이었던 것 같다. 내가 진심이었더라도, 상대와의 연결고리가 없다면 그 진심은 결국 닿지 않는다. 이번 페어를 통해 다시 알게 된 건 하나. 좋아하는 마음만큼이나, 중요한 건 사람들의 마음에 닿게 내 이야기를 설명하는 일이라는 것. 그걸 놓치면, 아무리 진심이라도 결국 아무에게도 닿지 않는다. (어쩌면 나는 오늘 부담스러운 사람이었을지도..) ps. 여전히 제가 만든 동기에 불과하지만, 이번 zine과 관련된 이야기를 덧붙여 봅니다. 그냥 오늘 말 제대로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쉬워서 만들었습니다. 내일은 더 설명 잘해보려고요!!

2025년 10월 1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진메이킹클럽✂️ on October 16, 2025 tagging @spt_artbookfair, and @hong_0gam. May be an image of magazine, poster, book and text that says '홍시의 흥시의Zine 1. .---....-- Zine 을소개합니다. . 합니다 홍시 알성에름을만드는순군을기록하고 기록하고 일상에 틈을 만드는 순간을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일성을사료운시선으로비라불수있는 바라볼 시선으로바리볼수있는 수 있는 콘텐츠와 모임을 만들어요 @hong_Ogam Ogam @hon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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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 진메이킹클럽 멤버 소개 4 일상에 틈을 만드는 순간을 글과 그림, 영상, Zine 등 다양한 도구로 기록합니다. 홍시의 Zine을 
이번 페어에서 직접 발견해보세요!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 10.17(금) 12:00–20:00 🗓 10.18(토)–10.19(일) 11:00–19:00 📍 서초 국립 중앙 도서관 F-27 #zinemakingclub #서울퍼블리셔스테이블 #진메이킹클럽

2025년 10월 16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홍시의 영감일기 on September 15, 2025 tagging @f1. May be an image of car, helmet and text that says '® 더무비 더 무비 미록 F1 덕질의 시작 내 눈에 들어온 건 배우가 배우가아닌 아닌 F1 모터스포츠 생태계 처음엔 한스짐머 음악이었다가 나중엔 F1 선수 & 감독 & 생태계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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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의영감일기 🍊221 나는 금사빠다. 좋아하는 대상이 자주 바뀐다. 영화, 사람, 생물, 책등. 영감의 순간에 따라 덕질의 대상이 달라졌다. 하도 자주 바뀌다 보니 “이건 또 언제까지 좋아할까”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반복했고, 지금의 마음에 집중하기보다 언젠가 사라질 것을 먼저 걱정했다. 곧 식을 마음에 시간과 돈을 쏟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생각이 바뀌었다. 좋아하는 마음은 쉽게 생기지 않을뿐더러 무언가를 좋아함으로써 갖는 원동력과 새로운 관점의 확장은 단순히 시간과 돈을 쏟아붓는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면 자연스레 더 알고 싶어 공부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세상은 달라 보인다. 설령 더는 좋아하지 않게 되더라도, 그 경험은 내 안에 남는다. 좋아하는 만큼 거부감 없이 자발적으로 세상을 확장하는 것이다. 그때의 공부는 놀이다. 이전까지 관심이 없어 어려웠던 것도, 좋아하는 순간에는 놀이가 된다. 그렇게 쌓은 관점은 물이 빠져나가도 그릇이 남듯 내 안에 오래 머문다. 요즘 내가 빠진 건 F1이다. 우연히 7월 말에 영화관에서 F1 더 무비를 보면서 시작되었다. 그 이후로 F1 본능의 질주 다큐 시리즈를 정주행하였고, F1에 관련된 유튜브 영상, F1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찾아보았고, F1 경기 라이브 중계를 위해 쿠팡 플레이 스포츠 패스도 구독했다. 평소에는 가족이나 지인의 차도 구분 못하던 나였는데 말이다. 그리고 결국, 오랜만에 찾아온 이 열정에 이끌려 질렀다. 내년 네덜란드 잔드보르트 서킷에서 열리는 F1 경기를 직관하기로. 최애의 홈그라운드이자, 내년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서킷에서 최애의 경기를 보고 싶었다. 해외여행을 혼자 가본 적 없는 나로서는 큰 도전이다. 낯선 곳에 홀로 가는 게 두렵고, 심심할까 걱정도 되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그 두려움보다 컸기에 꼭 가보고 싶었다. 물론 두려움은 여전히 있다. 이 마음이 얼마나 지속될까, 결국 “시간 낭비였네”라는 말로 끝나지 않을까. 하지만 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하고, 기록하며, 그 감정으로 시작된 덕질이 내게 좋은 흔적을 남길 수 있도록 이번에는 끝까지 몰입해 보고 싶다. 오늘의 질문💡 요즘 푹 빠진 대상이 있나요? 그걸 좋아하게 된 이후로 달라진 점이 있나요?

2025년 09월 1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홍시의 영감일기 on September 05, 2025. May be an image of magazine and po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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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의영감일기 🍊220 2023년 @abc_zine_project 에서 매니페스토 zine 만들기 워크숍을 들은 이후, 나에게는 하나의 습관이 생겼다. 머릿속이 복잡하거나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그동안 잘라 놓은 잡지 꾸러미를 꺼내 나만의 매니페스토 보드를 만드는 것이다. 머릿속이 어지럽고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중요한 일보다 급한 일에 에너지를 쓰다 보면 하루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간다. 그 과정에서 나는 루틴을 잃어버렸다. 글쓰기도 종종 음성 메모나 짧은 스토리로만 남기는 정도였다. 더불어 “지금 내가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되풀이되면서, 매일 아침 출근길 발걸음은 무거워졌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먼저 다가왔고, 무력감과 압박감이 앞섰다. 그러다 친구들이 블로그나 인스타에 꾸준히 남긴 글을 보면서 부러운 마음이 들었고 그 순간 스스로에게 물었다. “지금처럼 3개월, 6개월, 1년을 살아가는 게 내가 원하는 모습일까?” 대답은 명확히 NO였다. 나는 내 환경 안에서도 꾸준히 생각을 기록하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지내고 싶었다. 그래서 예전처럼 매니페스토 보드를 다시 꺼냈다.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1. 지금 하는 일을 더 고민해 보고 좋아해 보자. 2. 내 삶의 원칙을 세우고 지키자. 3. 쉴 땐 제대로 쉬자. 4. 좋은 사람들과 더 자주 만나자. 5. 우직하게 기록하며 생각을 키워가자. 모두 한 번에 지키기 어렵지만 바쁨에 내가 바라는 삶의 모습을 잃어버리는 선택만은 하지 않도록, 자주 나를 되돌아봐야겠다.

2025년 09월 06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홍시의 영감일기 on August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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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의영감일기 🍊219 작가의 생각을 명료한 언어로 풀어낸 글을 읽을 때면 뭉뚱그려 의문을 갖고 있던 지점들이 또렷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책에서 무수히 많은 문장들에 밑줄을 쳤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이 생각해 보게 된 것은 ‘삶의 행복과 불행에 대한 결정’이다. 주인공 안진진은 끊임없이 자기 삶을 고찰하는 인물이다. 그는 가족에게 닥친 사건들을 계기로, 자기 삶의 태도를 결정한다. 특히 애정을 품으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불행을 자꾸 상기시킨 이모의 삶이 깊은 흔적을 남긴다. 이모의 사건 이후, 안진진이 다짐하며 남긴 말이 유독 마음에 남는다.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하게 보여졌던 이모의 삶이 스스로에겐 한없는 불행이었다면,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들에게 불행으로 비쳤던 어머니의 삶이 이모에게는 행복이었다면 남은 것은 어떤 종류의 불행과 행복을 택할 것인지 그것을 결정하는 문제뿐이었다.” 나는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여겨 불안해하면서도 나의 상상보다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을 희망하는 이상한 낙관주의자다. 그래서 결정을 할 때 포기해야 하는 것에 대한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 지금 필요한 것이 몇 배로 과장되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의 결정에는 무수히 많은 포기가 따른다는 점을 몸으로 깨닫는다.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는 것도. 그러니 중요한 건, 내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가져올 불행을 내가 감당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인 것 같다. 지금까지 나는 스스로 선택하고 이끌 수 있는 자유를 꿈꾸었지만, 그 자유를 위해 감당해야 할 불확실한 미래와 나의 결정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끼칠 영향을 외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내게 중요한 가치는 자유라고 말하면서도 그 자유로 인해 맞닥뜨리는 상황을 어느 정도까지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 아직 모르겠달까. 아직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자유의 폭이 좁은 것이다. 결국 자유에도 나에게 맞는 범위와 수준이 있을 것이고, 아직 구체적으로 정의되지 않지만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기준들이 앞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내 행복과 불행의 기준을 더 분명해지지 않을까. 오늘의 질문💡 결정을 할 때, 주로 포기하지 않은 것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그 결정으로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2025년 08월 17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hong_0gam 게시물 이미지: #홍시의영감일기 🍊218

길거리를 걸을 때면 유심히 보게 되는 것들이 있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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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의영감일기 🍊218 길거리를 걸을 때면 유심히 보게 되는 것들이 있다. 바로 간판과 광고 문구다. 처음에는 우연히 발견한 재미있는 문구들의 기발함에 이끌려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정된 지면 안에서 빠른 시간 안에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는 특성 때문인지, 간판은 조용하면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요소가 담겨 있었다. 그중에서도 나는 간판 디자인에서 묻어나는 간판 주인의 개인적인 취향과 시대적인 분위기를 읽어내는 일이 특히 재미있었다. 그때부터 일상 속에서 우연히 마음에 끌리는 간판을 발견할 때면 사진으로 남겼다. 그러던 중 종로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종로 도시기록가클럽‘에 참여하게 되었다. 나 역시도 평소에도 꾸준히 무언가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라는 개인에 한정된 기록에 가까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 혼자 즐겼던 간판 기록을 ’도시 기록‘이라는 넓은 차원으로 확장하여 남겼다. 그 이후 반년이란 시간이 흘러서 다시금 그때 남겼던 사진과 기록을 꺼내보았다. 기록을 열심히 남기긴 했지만 완결했다는 느낌이 덜 들어서 아쉬웠기에 이번에 꼭 마무리 짓고 싶었다. 간판을 하나 하나 오려가며 콜라주해서 구성하고, 간판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을 메모해두었던 것들을 조금씩 모아 완성했다. 처음엔 간판을 그저 재밌어서 기록했는데, 이렇게 간판을 모아두고 보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다음에는 어떤 도시의 간판을 기록해볼까. 도시마다 어떻게 간판이 다를지도 궁금하다. 오늘의 질문💡 친구들은 언젠가 해야겠다는 미련이 남은 기록이 있어? _ @offzinefesta 이번에 만든 zine은 7/11-13에 진행되는 오프진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어🙌 혹시나 구경 오는 친구들은 인사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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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_0gam 게시물 이미지: #홍시의영감일기 🍊217

지난주 목요일 연차 쓰고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다. 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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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의영감일기 🍊217 지난주 목요일 연차 쓰고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다. 매년 가고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다양한 출판사에서 각양각색의 특색 있는 요소들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1) 시즌/기념일/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강렬한 컨셉은 이제 기본이다. Ex . 현암사 80주년 생일잔치부스, 시공사의 이름에 맞는 시공사 컨셉, 상상독서단 컨셉의 민음사, 활자파동으로 활자가 주는 힘을 내세운 창비 등 2. 키링은 역시 대세다. 부스 마다 특색 있는 굿즈는 오픈하자마자 품절되었다. NFC 책 키링, 독서밈 키링, 미니북키링 등. 작고 귀여우면서도 가격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것 같다. 요즘 오프라인 행사/팝업 아이디어를 내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 도서전은 평소에 상상하던 것들을 실제로 본 느낌이어서 더 재밌었다. 책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이렇게 많은 변주를 줄 수 있다니!! 아직 기획 초보이지만 재밌다는 평이 많은 그런 기획해보고 싶다. 오늘의 질문💡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온 친구들은 어떤 점이 가장 기억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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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_0gam 게시물 이미지: #홍시의영감일기 🍊216

최근 비가 오던 날에 무게로 모아드림 헌책방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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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의영감일기 🍊216 최근 비가 오던 날에 무게로 모아드림 헌책방에 다녀왔다. 이날 비가 억수로 쏟아졌지만, 굳이 헌책방에 갔던 이유는 내가 예상할 수 없는 자극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아무 생각도 하기 싫지만 아무거나 하지 않는 내 모습도 보기가 싫었다. 헌책방에 가면, 새로운 책들을 만난다. 주로 요즘 나온 책들보다 5-15년 전에 나온 책들이 많다. 과거에 어떤 메시지를 주로 전했는지도 보이고, 제목이 특이해서 펼쳐보았다가 위로받는 문장을 만나기도 한다. 가만히 움직이기 싫을 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곳으로 환경을 바꾸려고 노력중이다. 요즘의 에너지 부족은 단순히 체력 부족이 아니라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불꽃의 부족이니까. 집에 오면 이불 위에서 멍때리거나 소설 읽는 것이 낙이 되어버린 요즘, 헌책방을 가는 것은 나를 새로운 영감의 세계로 이끄는 색다른 여행이 되었다. 📍모아드림 무게로 헌책방 - 위치: 서울 양천구 신월동 995-10 - 영업시간: 월-토 11:00 - 20:00 (매주 일요일 휴무) - 특징: 책을 무게로 계산하여 매우 저렴! 1권에 1-2천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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