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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파도에 맞서고 또 흘러가며 마음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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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현서입니다. 친애하는 독자님들께 한 가지 질문과 함께 인사드립니다. Q: 현재 마음을 잘 보살피고 계신가요? 마음챙김의 삶. 제가 지향하는 바이자 잊지 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는 자세입니다. 5년 전이었어요. 늘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바삐 달려가던 제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감기몸살을 앓듯 마음에도 병이 생긴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전 글을 쓰며 마음을 챙깁니다. 잠에 들지 못해 밤이 무서울 때면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을 펴고 잔잔한 음악을 들어요. 한 편의 글이 제게는 빛이자 희망이었습니다. 바삐 가는 발걸음, 잠시 멈추고 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혹 마음이 지치진 않으셨나요, 불면의 밤에 놓여있진 않으실까요.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잘 들여다봐주세요. 매일 밤 한 편의 글과 함께 스스로를 다독여주시면 좋겠습니다. 따듯한 온기가 전해지도록 깊은 마음으로 쓰겠습니다. 우리의 바다가 잔잔하기를 또 찬란하기를 끝없이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함께 응원해 주세요 :)

안녕하세요 친애하는 독자님들 오늘은 한 가지 소식과 함께 조금은 사적인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예상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이번에 좋은 기회로 출판 계약을 했습니다. 예전부터 독자님들께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난 1년 반 동안의 제 이야기를 조금 얹어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좋은 기회로 <언어의 방> 전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늘 따듯한 마음으로 읽어주심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 뵐 기회가 생겨서 행복합니다.. 망원 오실 일 있으시면 편히 들러주세요 :)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자세한 전시 정보👇🏻 <언어의 방> in 파사도 망원(@pasado1st) 기간: 5/5~8/31 주소: 서울 마포구 망원동 411-18 * 전시 상주 일정은 매주 스토리에 공유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원한 관계도 영원한 상처도 없다. 한때 둘도 없던 친구가 이젠 근황조차 알 수 없다. 피를 나눈 가족이 어느 연유로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다. 오랜 정을 나눈 연인이 가정을 꾸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한때 영원할 거라 믿었던 사람들의 얼굴이 문득 스쳐 갈 때가 있다. 매일 밤 눈물짓고 아프게만 하던 사람이 이젠 기억 저편에서 끄집어내야만 떠올려질 때. 손끝에 아른거리는 따스한 온기, 귓가에 맴도는 그의 마지막 말. 그 사람, 잘 지내려나. 내 말이 많이 아팠으려나. 그제야 고단한 삶 아래 묻혀있던 지난 흔적을 더듬어 본다. 옅어진 상처에, 영원한 관계도, 상처도, 미움도 없다고 믿으면서. 그 사람, 이젠 잘 살길 바라면서. “난 이제 괜찮아. 그러니 너도 잘 살아.”

절절한 사랑시 7선 ❤️🩹 - 번잡한 길거리, 오가는 불필요한 말들. 그 틈 사이에서 참을 수 없을 만큼 숨 쉬는 게 불편할 때마다 난 그를 찾았다 필요해. 주어 없는 말 뒤엔 응 이라는 한 글자 말고는 별다른 말이 없었다 그 두 마디면 그와 내가 만나는 데엔 충분했으니 적막한 공기 속에서 우린 꽤 익숙하게 숨을 나눴다 난 부족한 숨을 빼앗았고 그는 기꺼이 나눠줬다 또 어느 날엔 서로가 뒤바뀌어있었다 소란한 하루 속 유일하게 안식을 내어주는 사람 고요한 정적 속 적막한 공기마저 포근히 느껴지게 하던 사람. 숨 쉬듯 사랑했습니다 여전히 머금고 살고요 / 김현서

우리가 더 잘 살아가기 위해. 1. 사람과 사랑에 너무 힘쓰지 말 것 2. 스스로에게 당당할 것 3. 잊어야 할 것과 잊어서는 안 될 것을 구분할 것 4.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것 - 이미지 출처: april story(2000)

막막한 앞날에 걸음을 멈출 때마다 먼발치서 길을 밝혀주는 또 다른 걸음이 있었다.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 험난한 길도 평탄히 만들어놓고 간 사람. 넘어져 울고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 내게 말했다. “나도 그쯤에서 넘어졌어. 뭐 하고 있어, 다시 일어나. 멈추지만 않으면 돼.” 초연한 얼굴을 하고서 건네던 그 말이 그렇게나 믿음직했다. 또, 아팠다. 그토록 단단한 마음을 품기까지 얼마나 무너졌을까. 손 내밀어준 사람은 있었을까. 홀로 묵묵히 견뎠을까. 그 생각에, 재빨리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 이젠 내가 든든한 기둥이 되어줘야지. 당신 넘어질 때 뒤에서 받쳐 줘야지. 언젠가 꼭 나란히 걸어가야지, 다짐하면서. 그 다짐이 날 더 강하게 만든다. 계속 나아가게 한다.

“소문에는 책임이 없어요. 여기저기 찔리고 아픈 사람은 있는데 이리 저리 찌르고 아프게 한 사람이 없어요. 아무런 설명도 해결도 사과도. 아무것도 없어요.”

미안하단 말만 남긴 채로.

내가 널 사랑하는 이유 날 바라보는 눈빛이 좋았다. 말없이 느껴지는 안락함이 좋았다. 낯선 공기 속 익숙한 향기가 좋았다. 바다가자, 시골가자, 물으면, 웅 그래. 단순하고 확실한 답이 좋았다. 정말 지키는 네가 좋았다. 바다를 좋아하는 내가, 너랑 보는 바다를 좋아하게 됐고. 섬을 좋아하는 네가, 내게 함께가자 말한다. 아이처럼 곤히 잠든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는 날이 많았고, 나만 아는 사랑이라 좋았다. 하고 싶은 게 많아서,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서, 결국 다 해내는 사람이라 좋았다. 그런 널 닮아가는 내가 좋았다. 연락이 뜸할 때의 기다림이 좋았고, 먼저 말을 꺼내는 사람이 나인 게 좋았다. 어쩌다 별거 아닌 일로 대뜸 물어오는 네가 그렇게나 귀여웠다. 터덜터덜 정처 없이 함께 걷는 밤길이 좋았고, 번잡한 도시의 소음도 별거 아닌 게 되었다. 섣불리 다정하지 않고 쉽게 친절하지 않은 네가 편안했다. 날 선 말 속에 여린 마음과 다정함이 따듯했다. 갈수록 서운해지고 토라질 때마다 이해해 보려는 내가 좋았고, 조금씩 이해될 때마다 비로소 날 이해할 수 있었다. 단순한 성격이 실은 부단히 무뎌지고 무수한 고심 끝에 택한 삶의 자세였음을 모르지 않았다. 그 누구보다 외로워 보이는데 외롭지 않다고 말하는 그 눈이 그렇게나 아팠다. 안아주고 싶었다. 함께하지 못한다면 같이 외롭기라도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너라서 좋았다. 너라서 그토록 사랑할 수 있었다. 정말 영원이란 게 있을까 싶었다. 정말 영원하면 어쩌지,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해주세요💌 해바라기는 해 쪽을 바라보고 자라서 해바라기래. 낭만적이면서도 한편으론 슬프지 않아? 해바라기는 해랑 닿을 수 없잖아. 근데 우리는 달라. 넌 날 바라보고, 난 널 바라보며 함께 가고 있어. 서로를 보며 성장하고 있어. 참 낭만적이고 한편으론 놀랍지. 우리 사랑이라는 게. - 이미지 출처: we made a beautiful bouquet(2021)

인간관계가 힘들 때 꺼내읽는 문장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