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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저 남자친구 생겼어요, ROTC 57기예요~ 🙋🏻‍♂️뭐? ROTC?? 당장 결혼해!!!! ROTC 후배라고 하니까 첫만남부터 “재형아 반갑다~!!” 하면서 두 팔 벌려 안아주신 아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OTC 사위 생긴다고 그렇게 좋아하셨는데 아직도 ROTC 모임 가실 때마다 꼭 재형이한테 전화하시는😂 ROTC 사위 안 데려왔으면 어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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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결혼을 하기 싫었다. 정확히는 엄마가 결혼한 나이가 되고 나서부터 하기 싫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직장을 그만 두고 친정에서 멀리 떨어져 삼남매를 열성으로 키운 엄마의 삶을 나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랬던 내가 결혼을 하고 엄마가 날 품은 나이에 나도 아기를 품고 있다. 엄마는 우리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기도 밖에 없다며 매일 새벽 예배를 나가셨다. 내가 학창시절에 힘들어 할 때는 내 손을 잡고 기도해 주셨고 남편과 혼인신고를 한 날에는 우리 부부의 손을 잡고 기도해 주셨다. 엄마의 기도로 자란 내가 만삭의 몸이 되어 엄마 손을 잡고 새벽예배를 갔다. 1월부터 목사님 말씀을 빽빽히 기록한 엄마의 새벽 예배 노트가 보였다. 숱한 세월 동안 우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기도를 쌓으신 걸까. 내 삶에 직접 관여하기 보다 기도로 지켜보신 엄마 덕분에 내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걸까. 나는 엄마처럼 할 수 있을까. 우리집 냉장고에는 늘 엄마가 직접 만든 요거트가 있고 앞베란다에는 엄마가 말린 김부각이 있고 빨랫대 밑 큰 항아리에는 엄마가 담근 매실이 있었다. 외식도 안 하고 늘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엄마를 보며 어렸을 때는 돈을 아끼려고 그러신 줄 알았다. 더 건강하고 더 좋은 거 먹이려고 그랬던 엄마의 마음을 그때는 몰랐다. 그게 다 엄마의 사랑인줄 몰랐다. 어른이 된다는 건 부모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야를 부여받는 일인 것 같다. 그 마음을 알기에 엄마의 말이 이전보다 더 선명하게 보인다. 엄마의 말은 늘 이런 식이다. “애썼다.” “그래? 그렇겠다.” “그 마음 나도 알아.” 엄마의 따뜻한 언어 때문에 무슨 일만 있으면 아직도 엄마한테 전화하고 털어놓나보다. 긴 대화 끝에 엄마는 항상 이렇게 말을 마치신다. “엄마가 기도할게.” 좋은 엄마의 길잡이가 되어주신 이영옥 권사님 덕분에 처음 엄마가 되는 나에게 서투른 용기가 피어오른다. 나도 엄마 같은 엄마가 되어보겠다는 용기.

2025년 08월 12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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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홈스냅 𝑁𝑖𝑔ℎ𝑡 𝑣𝑒𝑟𝑠𝑖𝑜𝑛🌙

2025년 08월 06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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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별 D-50!!!!❣️ 우리 꿈별이의 이름은 리훤이랍니다! 박.리.훤. 리틀 지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꿈별이가 우리의 어떤 부분을 닮았으면 좋겠어? 🙋🏻‍♂️그냥 다 지훤이를 닮았으면 좋겠어! 그렇게 지어진 리틀 지훤, 리훤. 🙋🏻‍♀️그럼 나한테는 없는, 오빠에게만 있는 어떤 점을 닮았으면 좋겠어? 🙋🏻‍♂️음… 조심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별아, 우리가 조심성 없이 덜렁대도 아빠가 알아서 척척 다- 챙겨줄 거야! 그런 우리를 보는 게 아빠의 행복일테니 우리는 평생 행복하게 덜렁대자😘❣️

2025년 08월 06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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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주차 임산부의 롯데월드🫧 놀이공원 데려가자마자 머리띠부터 사주는 재형이와 남편 사랑으로 점점 부어가는 행복한 임산부🤭 🙋🏻‍♀️오빠는 꿈별이 태어나면 뭐가 제일 좋을 것 같아? 🙋🏻‍♂️지훤이 몸이 안 힘든 게 제일 좋지. 🙋🏻‍♀️뭐야… 진짜? (울컥) 영양제 떨어지지 않게 구매해서 채워주고 매일 밤 튼살크림 발라주면서 마사지 해주는 재형이 덕분에 살 디룩디룩 찌고 꿈별이는 무럭무럭 자라는 중! 최고의 태교는 단연 남편의 사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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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어느 아침조회 시간에 한 아이가 악몽을 꾸었다고 했다. “선생님이 우리만 남겨두고 꿈별이 낳으러 가시는 꿈을 꿨어요.”라며 울상을 지었다. 처음에는 선생님 뱃속에 아기가 있다며 좋아했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꿈별이가 언제 태어나는지 궁금해했고 동시에 불안해했다. 내가 떠날까봐. 그런 불안함을 주는 게 미안했지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그 표정이 계속 떠올라 꿈별이가 언제 태어나는지 말해주지 못했다. 아직 태어나려면 멀었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아이들은 “꿈별이가 태어나는 날이 멀수록 좋아요! 멀~~수록 좋아요!”라며 말갛게 웃었다. 여름방학식날 알려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기억한 아이들은 방학식에 등교하자마자 언제 알려주실 거냐고 재촉했다. 아침조회 시간에 아이들에게 말했다. “꿈별이는 9월에 태어나. 그래서 선생님은 오늘 마지막이야… 2학기에는 더 좋은 선생님이 오실 거야.” 꿈별이 낳고 10월에 다시 와주시면 안 되냐며 울면서 애원하는 아이들 얼굴을 차마 볼 수가 없었다. 미안해서 나도 눈물이 났다.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떨어진 철쭉을 흩날리며 놀았던 날, 점심시간에 아이들의 손을 잡고 운동장을 산책하던 날, 아이들 입에 사탕을 물리고 운동장 벤치에 앉아 국어 수업을 하던 날, 아이들과 합창 공연을 했던 날까지. 그 모든 순간이 눈물 너머로 스쳐 지나갔다. 사실 체력적으로 힘겨운 학기였다. 입덧과 함께 새학기를 맞은 탓에 급식실만 가도 구역질이 났고 급식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황급히 변기를 부여잡은 시간이 한 학기의 반절이었다. 퇴근하고 혼절하다시피 기진맥진 침대에 쓰러졌고 배가 많이 커졌을 때는 3층에 있는 교실까지 계단을 오르는 것도 숨이 찼다. 그래도 출근이 행복했던 건 아이들 덕분이었다. 입덧이 끝나고 급식을 먹고도 또 받으러 가는 내게 “선생님 잘하셨어요!”라고 칭찬도 해주고 꿈별이가 시끄러운 소리에 노출되면 안 된다고 자기들끼리 조용히 하자고 해놓고는 귀청 뜯어지게 놀던 아이들. 하교하고 예고도 없이 운동장에서 “지훤쌤~!!!” 부르며 창문 밖으로 얼굴을 빼꼼 내밀어주길 기다리던 아이들의 수줍은 사랑 속에 나도, 꿈별이도 무럭무럭 자랐다. 최고의 태교를 선물해준 나의 다이아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말을 전한다. 사랑해 나의 다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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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수박이 그렇게 먹고 싶었다. 달디단 수박을 시원하게 베어먹는 꿈을 두 번이나 꿨다. 서울에 계신 어머님이랑 전화하다가 요즘 수박이 먹고 싶은데 수박이 없어서 아쉽다고 했더니 천호현대백화점이며 암사시장이며 다 돌아서 수박을 보내주셨다. 하루라도 빨리 먹어야 한다고 수박만 버스 태워서. 운전도 못 하시는 어머님이 지하철 타고 택시 타고 동서울 터미널까지 수박을 가져다 주신 게 참 감사했다. 어머님은 서울에 다 있으니까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하라고 하셨다. 재형이는 터미널에서 수박을 데려오고 집에 오자마자 잘라서 내 입에 넣어주었다. 달콤했다. 너무 달콤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엄마가 보내주신 수박까지 두 통을 다 먹으니 이젠 복숭아가 먹고 싶었다. 서울 엄마한테 전화했다. “어머님, 저 복숭아가 먹고 싶어요. 복숭아 사주세요!” 수박 여정에 이어 또다시 복숭아 여정을 떠난 어머님은 몇 시간 뒤 전화를 주셨다. “지훤아, 아직 복숭아는 없대. 조금 더 있어야 복숭아가 나온대. 아쉬워서 어쩌니.” ‘복숭아’를 들을 때마다 입에 침이 고였지만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몇 주 뒤 아버님한테 전화가 왔다. “지훤아 마트에 복숭아 있다!” 주말에 서울집을 가니 베란다에 그토록 보고 싶었던 복숭아 한 박스가 놓여 있었다. 수박보다 복숭아를 더 오래 기다려서인지 복숭아는 먹어도 먹어도 좋았다. 엄마가 춘천에 오실 때마다 복숭아를 들고 오셨고 재형이는 요즘 맘카페에서 신비복숭아가 맛있다고 한다며 냉장고에서 신비복숭아가 사라지지 않게 계속 채워주었다. 간만에 화창했던 오늘, 재형이랑 춘천 외곽을 드라이브하다가 복숭아 농원을 지났다. 냉장고에 신비복숭아가 남아있지만 이런 농원을 지나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오빠 복숭아 사가자! 이런 데서 사는 게 맛있는 거야!”라며 어릴 때부터 들었던 엄마의 말이 고스란히 나의 입에서 나오고 있었다. 엄마는 포도 농원에서 포도를 사오시고 감 농원에서 감을 사오셨다. 백숙을 해주실 때는 닭집에서 토종닭을 잡아오셨다. 마트보다 이렇게 직접 가서 사오는 게 맛있는 거라며 엄마가 먼 길을 가서 구해온 싱싱한 것들이 내 입에 들어갈 때마다 더없이 행복해 하셨다. 복숭아 농원 사장님께서 내 배를 보시고는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며 좋은 복숭아 한 개를 골라 잘라주셨다. 너무 달아서 혀의 전율이 발끝까지 미끄러졌다. 재형이도 한 입을 먹어보고는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다. 내 말 듣고 차에서 내리길 잘했지? 라는 표정으로 의기양양하게 재형이를 쳐다봤다. 집에 데려온 복숭아의 향이 부엌에 퍼졌다. 과일 향이 꽃 향기보다 좋을 수 있구나. 꽃다발에 코를 박듯 복숭아 박스에 코를 박았다. 아, 행복해. 냉장고에 넣어두고는 새 책을 사러 서점에 갔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재형이가 복숭아를 깎아줬다. 시원한 솜사탕이 입 안에서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오빠! 이 복숭아 서울집, 전주집 한 박스씩 보내드리자!“ 재형이가 빙그레 웃으며 그러자고 했다. 사랑이 매번 다른 모습으로 교차한다. 수박으로, 복숭아로, 감으로, 포도로. 오늘은 어떤 모양으로 당신을 사랑해 드릴까 고민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부지런히 흘러간다. 그게 사랑인 것 같다. 아니, 그게 사랑이다.

2025년 07월 20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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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재형이한테 된통 삐졌다. 출근하는 차 안에서 아무 말 없는 내게 재형이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재형이도 기분이 안 좋을텐데 그런 건 차치하고 무조건 내 입장에서 생각해주니 고마워서 그런 건지, 재형이의 사과로 나의 서운함이 정당화되어 마음껏 서러워할 수 있어서인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다 두 뺨으로 흘러내렸다. 재형이가 학교에 데려다주고도 나는 엉엉 울면서 내렸다. 재형이는 날 내려준 자리에서 떠나지 못했다. 내가 신발장에서 신발을 갈아신을 때도, 복도를 통과해 교실로 갈 때도 재형이의 차가 출발하지 않고 날 보고 있었다. 엉엉 울면서 출근한 건 처음이었다. 등 뒤로 재형이의 걱정 어린 시선이 느껴져서 눈물이 더욱 세차게 쏟아졌다. 그렇게 재형이의 카톡을 기다렸다. 재형이는 내가 토라질 때면 늘 장문의 카톡을 보내준다. 오늘도 어김없이 사과의 글을 보내주었다. 네 문단으로 나누고 들여쓰기까지 해서 정성스럽게. 처음에는 그 들여쓰기가 귀여워서 피식 웃음이 났다가 밑으로 갈수록 내가 말하지 않은 감정까지 알고 달래주는 세심한 글에 눈물이 두 줄기씩 흘러내렸다. 사과의 정석을 아는 사람. 이성적 판단으로 지배된 극T가 어찌 이리 내 감정을 적확하게 알고 꼬깃꼬깃한 마음까지 따뜻하게 다려주는지 참 신기하다. 아, 지금 알겠다. 그만큼 날 사랑하는 거구나. 또 눈물이 맺히려고 한다. 두 번이나 대차게 울었더니 공들여 바른 파운데이션이 모두 지워지고 민낯이 되어버렸다. 학교로 데리러 온 재형이에게 오빠 때문에 쌩얼로 학교 다녔다고 투정 부렸더니 “그래서 더 귀엽네?”라며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본다. 그 눈빛이 너무 달콤하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배시시 흘러나온다. 된통 삐진 날은 더 사랑받는 날이다. 오늘 지훤이 하고 싶은 거 다 하자면서 영화 예매해준 재형이와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말했다. 더 사랑 받고 싶으니까 오늘 잠들기 전까지 계속 새침할 예정이라고.

2025년 07월 16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지훤 on July 14, 2025 tagging @jaehhhhhhhhhh. May be a selfie of 7 people and text.
여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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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별이 덕에 재형이랑 월요데이트💟 볼살 통통하게 찌우고 턱에 꽃받침 하고 있는 박꿈별씨. 벌써부터 이렇게 귀여워서 어쩌자구~~~!!!!!!!!!!!!!!!!! 초음파 기기 집에 가져오고 싶다 진짜. 꿈별이랑 저… 닮았나요?🤭

2025년 07월 1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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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5시. 임신하고 꼭 두 번씩 화장실을 간다. 오늘도 새벽 5시에 화장실을 다녀오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오른쪽 손목과 발목이 시큰거리고 배가 짓눌리는 느낌에 다시 잠에 들 수 없었다. 곤히 자고 있는 남편을 나지막이 불렀다. “오빠.” 놀란듯 갑자기 눈을 부릅 뜨더니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손목 발목이 너무 아파.” 벌떡 일어나서 종아리를 꾹꾹 주물러준다. 자꾸 아파서 어떡하냐고 걱정해준다. 옆에 누워서 손목 주물러달라고 하니까 두 손으로 내 손목을 감싸고 주물러준다. 내 손목이 따뜻해진다. “오빠, 나 배도 고파.” 사골곰탕에 만둣국 해줄까? 제육볶음 해줄까? 좀처럼 떠지지 않는 눈과 나긋한 목소리로 내게 말한다. 비몽사몽한 얼굴과 대비되는 그 다정한 말이 참 고맙다. 그냥 바나나 하나를 먹고 체중계 위를 올라가본다. 벌써 8kg이나 쪘다. 막달에 살이 많이 찐다는데. 출산까지 아직 많이 남았는데. 잘 먹기만 하면 하루 사이에 1kg씩 턱턱 찌니 서럽다. 구석구석 돌아가면서 아픈 몸 때문에 더욱 속상한 마음을 안고 남편 옆에 눕는다. 바나나 먹고 왔냐고 묻는 남편의 말에 대답도 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남편이 화들짝 놀란다. 남편은 내가 울면 아직도 놀란다. 남들보다 기쁨을 크게 느끼는만큼 슬픔도 크게 느끼는 내 모습이 익숙해질법도 한데 남편은 여전히 놀라고 긴장한다. 서러워서 말은 안 나오는데 남편이 더 걱정할까봐 서둘러 이유를 말한다. “여전히 예쁜데 왜.” 그러곤 세상에서 제일 귀한 보석을 다루듯 날 꼬옥 안아준다. 남편 품 안에서 흘리는 눈물의 온도가 사뭇 달라진다. 불안한 마음이 남편의 따사로운 눈빛과 손길 속으로 부서진다. 세상에서 날 제일 잘 아는 사람. 내가 차갑고 뜨거울 때마다 다시 적정 온도를 찾을 수 있게끔 늘 일정한 온도를 갖고 있는 사람. 뜨거운 여름볕에도 기죽지 않는 당산나무 같은 사람. 이 우직한 당산나무가 평생 나만을 위한 그늘을 뻗어줄 거라는 든든함에 난 자꾸만 어린 아이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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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지훤 on June 30, 2025. May be an image of 1 person, bouquet, flower arrangement, prairie gentian, baby's-breath, white lily, peony, carnation, rose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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𝐈𝐭’𝐬 𝐦𝐲 𝐛𝐢𝐫𝐭𝐡𝐝𝐚𝐲!🍰 🙋🏻‍♀️오빠, 이번 생일은 꼭 자나장미 사줘야해! 🙋🏻‍♀️오빠, 나 편지 세 장 써줘! 🙋🏻‍♀️오빠, 생일 전야제 해줘! 🙋🏻‍♀️오빠, 아침에 케이크랑 딸기요거트 들고 나 깨워줘! 🙋🏻‍♀️오빠, 우리 퇴근하고 용산역 가서 놀고 오자! 나이를 먹어도 생일을 너-무 좋아하는 날 귀여워해주고 갈수록 늘어나는 요구도 다- 들어주는 재형이 덕에 더없이 행복했던 생일!❣️ 태어나서 정말 행복해~~~~~!!!!!!❣️ 🌷@heavenly_heaven_flower 🍰@kake.patisserie 🤍블라우스-이프어데이, 일네나 레이스 반팔 블라우스, 베이지 🖤블라우스-로라로라, 프릴 셔링 블라우스,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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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hared by 지훤 on June 22, 2025 tagging @h.aecho, @dalzi_, and @harang_ssaem. May be an image of 13 people, hair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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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요약💟 1. 달랑훤해 임신하고 이렇게 늦게까지 논 거 처음이야…쌤들 인생 썰 듣고 릴스 찍고 꿀팁 정보 공유하고 너무 행복하다 너무 재밌다 백 번 말하다 새벽 1시에 귀가했다는 이야기. 2. 희연 난 김희연이 왜이렇게 좋은 거지… 임산부 배 처음 만져본다며 헤벌레 좋아하는 귀요미. 백 번 만져 김희연… 최유리씨 너무 부럽다. 희연이가 덕질해줘서… 나도 덕질해줘 김희연… 3. 현미짱 주말 아침 7시부터 며느리 생일상 차려주는 시어머니 실존… 딸기 조각 케이크 먹고 싶다니까 종류별로 다섯 개나 사오신 울 현미짱 때문에 눈물 좔좔… 어머님 덕에 전 행복한 며느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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