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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제 아버지는 청년 시절 옷가게에서 일하셨습니다. 운영을 하신 건지, 직원이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가게 앞에서 찍으신 한 장의 사진에는 노란 간판에 파란 글씨로 <JEALOUSGUY>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 이름이 마음에 깊이 남았고, ‘언젠가 무엇을 하게 되면 저 이름으로 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큰 고민 없이 지금의 계정을 시작했습니다. 책을 시작으로 음악과 예술을 아우르는 공간이자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직은 개인이 취미로 운영하는 작은 계정이라 부족함도 많고, 업로드가 다소 느릴 수 있습니다. 로고는 친구이자 최고의 타투이스트 @bomkim_irezumi 가 제게 새겨준 타투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진정한 사랑은 현재에게 모든 것을 주는 데 있다’ <반항인>, 알베르 카뮈, 현대지성, 439p
나쓰메 소세키, 『행인』, 나오의 인내심을 묘사한 대목
* 로마의 저술가 가이우스 플리니우스 세쿤두스의 『박물지(Naturalis historia)』에 나온 말. 글 쓰는 사람의 정진을 타이르는 구절로 유명하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장로의 말
장폴 사르트르, <말>
플라톤, <국가>
”나쁜 짓을 하고도 안 들키면 완전 이득 아닐까?“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이 발칙한 상상에 대해, 플라톤은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대답합니다. 플라톤의 『국가』 1권에서는 ”안 들키고 완벽하게 나쁜 짓을 하는 것(부정의)이야말로 진짜 이득이다“라는 도발적인 주장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오늘 소개한 구절을 통해 “안 들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저주“라며 이 논리를 정면으로 부숩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플라톤은 우리 영혼 속에 길들여지지 않은 ’야수(욕망)‘가 살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남을 속이고 짓밟아 부당하게 재물이나 권력을 얻으면 당장은 득을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 내면의 야수를 걷잡을 수 없는 괴물로 키워내어, 가장 소중한 ’영혼‘ 전체를 병들고 타락하게 만듭니다. 오히려 잘못을 저질렀다면 들켜서 처벌을 받는 편이 낫습니다. 벌을 통해 날뛰던 야수적 본능이 꺾이고, 맑은 ’이성‘이 다시 주도권을 잡으면 영혼이 건강과 조화를 되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각 있는 사람은 단순히 통장 잔고를 무한대로 늘리거나 겉보기에 번지르르한 육신의 건강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내면의 질서와 평화, 즉 ’영혼의 화합‘을 1순위로 챙깁니다. - 제미나이
플라톤 <국가> 의 일부분. 니체의 <비극의 탄생>을 읽고, 그와 정반대편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는 플라톤을 읽으니 흥미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플라톤,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