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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_moms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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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맘스팜_이은미

👩‍🌾제2장:주부에서 농부로,내 인생의 두번째 막[Since2016] 👩‍🌾11년을 이어온 농부와 고객이 만드는 이야기 🔜🌽초당옥수수_6월 🔺유기농감귤주스_6월10일 🔜🎃미니밤호박_7월 유기농미니밤호박_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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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_momsfarm 최근 게시물

jeju_momsfarm 게시물 이미지: “올해 미니밤호박은 언제 나와요?”

여름의 문턱을 넘어서면, 
가장 먼저 도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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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니밤호박은 언제 나와요?” 여름의 문턱을 넘어서면, 가장 먼저 도착하는 반가운 안부입니다. 밭으로 나서는 길, 넝쿨 사이로 주먹만 한 초록 보석들이 수줍게 얼굴을 내밉니다. 아직은 세상 구경이 낯선지 앙증맞기만 하지만, 볕을 머금고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초록을 보고 있노라면 괜스레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곤 합니다. 올해도 우리 미니밤호박들은 저마다의 속도로 무척이나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흙의 다정한 토닥임을 양분 삼아, 쏟아지는 햇살을 꾹꾹 눌러 담고, 때때로 찾아오는 비바람조차 묵묵히 견뎌내며 속을 단단하게 채워가고 있지요. 제주는 지금, 그렇게 저마다의 호흡으로 여름을 빚어가는 중입니다. 사실 농산물이라는 게 다 그렇더라고요. 누군가 서두른다 해서 앞서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시간을 당길 수도 없는 일이니까요. 그저 제때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묵묵히 햇살을 받아내는 것만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랑의 방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내가 키운 작물을 기억하고 기다려준다는 것, 그 기다림의 끝에 우리 농장의 계절이 함께 놓여 있다는 것. 농부로서 이보다 더 벅찬 위로가 있을까요. 수확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기다림마저도 맛있는 시간이라 믿습니다. 제주의 여름은 지금, 천천히, 그리고 아주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2026년 06월 0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jeju_momsfarm 게시물 이미지: [초당옥수수 1차 마감과 2차 예약 안내]

초당옥수수를 기다려 주신 고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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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옥수수 1차 마감과 2차 예약 안내] 초당옥수수를 기다려 주신 고마운 인친님들께, 1차 예약 마감 소식을 먼저 전해요. 덕분입니다 🫶 왜 예약을 한꺼번에 받지 않느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더라고요. 사실 초당옥수수는 수확하는 순간부터 당분이 전분으로 빠르게 변하기 시작하는 작물이에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아삭함과 달큰한 맛이 조금씩 옅어지니, 저희는 밭에서 갓 딴 생생한 상태를 지키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옥수수를 심을 때부터 한꺼번에 정식하지 않고, 수확 시기를 세심하게 나누어 계획합니다. 하루 동안 거둘 수 있는 양은 결국 농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는 만큼으로 정해져 있으니까요. 자연이 내어주는 가장 좋은 맛을 우리 인친님들 식탁에 온전히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 그것 하나만큼은 늘 변함이 없습니다. 농부의 걸음을 믿고 기다려 주시는 그 마음들, 정말 깊이 잘 알고 있어요. 옥수수들이 햇살을 더 충분히 머금고 맛이 깊어질 무렵, 다시 문을 열게요. 🫶

2026년 06월 03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jeju_momsfarm 게시물 이미지: 제주맘스팜초당옥수수, 
올해도 문을 열었습니다.🌽

어느새 돌아서니 다시 일 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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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맘스팜초당옥수수, 올해도 문을 열었습니다.🌽 어느새 돌아서니 다시 일 년이 다 되었습니다. 달력은 분명 봄이라는데, 올봄은 유독 웅크린 날이 많았습니다. 🥲 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진 게 엊그제 같은데, 날씨란 녀석은 참으로 심술이 많아 농부의 마음을 좀처럼 편하게 두질 않더군요. 초당옥수수는 예민한 탓에 농부의 발자국 소리 하나에도 놀라곤 하지만, 그 서툰 날씨 속에서도 제 할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었습니다. ◾️첫 수확 & 발송 예정일: 6월 15일 전후 날씨가 제 마음처럼 순탄하면 좋겠지만 자연의 섭리라는 게 어디 사람 뜻대로만 되겠습니까.😅 지금 자라는 속도를 보니 예년보다 조금 서둘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그렇듯, 덜 익지도 더 익지도 않은 ‘딱, 이때다’ 싶은 날은 분명 오겠지요. 작년에도 15일쯤 발송하겠다 약속해두고는 6월 10일 무렵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던 기억이 납니다🙄 자연이 허락하는 가장 맛있는 그날을 놓치지 않으려, 농장을 기웃거리며 여름의 시간을 시작 하고 있습니다 . 👩‍🌾 8년의 시간, 그리고 여덟 번째 수확 2019년부터 초당이와 연을 맺어왔으니, 어느덧 팔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매년 1차부터 3차까지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인친님들 덕분에, 올해도 기분 좋게 달콤한 여름의 문을 엽니다. 제주맘스팜의 초당옥수수를 한번 맛본 분들은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지 못하시더군요. 그 믿음이 얼마나 무겁고도 고마운 것인지, ….😍 ✅ 1차 예약 기간: ~ 6월 7일까지 (*수량이 차면 예고 없이 마감될 수 있습니다.) 자연이 내어주는 귀한 시간을 기다리며, 차근 차근 준비하겠습니다. 올해도 우리, 달콤한 초당옥수수로 여름의 문턱을 함께 넘었으면 합니다.

2026년 06월 03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jeju_momsfarm 게시물 이미지: 마을이 텅 비어 있었다.

매일 아침이면 굽은 허리로 밭을 일구러 나가던 
이웃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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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텅 비어 있었다. 매일 아침이면 굽은 허리로 밭을 일구러 나가던 이웃들의 부지런한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귀리 축제라 했다. 동네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그 소란스러운 행렬에 몸을 실은 모양이었다. 나 역시 . . . 가문동 포구로 차를 몰았다. 평소라면 바다를 보러 홀로 지났을 익숙한 길인데, 오늘은 축제의 들뜬 기운이 바다의 비릿한 짠 내와 섞여 묘한 풍경을 빚어내고 있었다. 사람들의 웃음소리, 왁자지껄한 소란. 그 북적임 속에 잠시 섞여 빙떡 하나를 샀다. 기름떡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곤 미련 없이 발길을 돌렸다. 무언가를 손에 넣기 위해 기꺼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 그 줄의 끝에는 분명 내 입안을 달콤하게 해줄 지름떡이 기다리고 있었겠으나, 나는 그 소란한 풍경 속에서 잠시 어깨를 비비고 서 있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돌아오는 길, 손에 든 빙떡 하나가 오늘 오전의 전부였다. 뜨거운 5월의 햇살 아래서 나는 생각했다. 줄을 서서 무언가를 손에 쥐기보다, 그저 눈앞에서 반짝이는 바다를 오래도록 눈에 담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양새를 곁눈질하는 것만으로도 삶은 충분히 근사하다고 말이다. 어느덧 5월이 다 가고 있다. 계절이 바뀌는 길목은 언제나 조금은 아쉽고, 또 한편으로는 서늘한 낯설음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나는 이 아쉬움을 굳이 털어내려 애쓰지 않으려 한다. 6월은 이제 5월의 볕보다 더 진득하고 뜨겁게 대지를 달구어 올 것이다. 그 열기가 작물들을 더 단단하게 익히듯, 내 삶의 시간도 그 뜨거움을 통과하며 조금 더 여물어 갈 것을 안다. 성급하게 줄을 서지 않고, 그저 다가오는 6월의 맹렬한 햇볕을 정면으로 맞이할 준비를 한다.

2026년 05월 3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jeju_momsfarm 게시물 이미지: 인친님께 다급한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마트에 갔더니 초당옥수수가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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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친님께 다급한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마트에 갔더니 초당옥수수가 보여서 혹시 벌써 주문을 놓친 건 아닌지 걱정되어 부랴부랴 연락을 주셨더라고요. 😅 하긴. . .몇 년 동안 5월 중순이면 제가 옥수수 예악을 미리 받았으니 품절인가 싶어 많이 놀라셨나 봐요.😭 지금 마트에 나오는 것들은 대부분 하우스에서 자란 아이들입니다. 하우스 초당옥수수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노지터널에서 자란 초당옥수수를 더 좋아합니다. 햇빛을 더 오래 받고, 제주의 바람도 그대로 맞으며 자란 아이들은 식감이 훨씬 아삭하고 단맛도 진하게 올라오거든요. 예년 같으면 벌써 소식을 전하고 예약을 받고 있었을 시기인데, 작년부터 저는 6월 초가 되어서야 예약을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올해도 계절이 제 마음 같지 않게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고 있네요. 지금 초당옥수수는 제 속도대로 알알이 단맛을 채우고 있습니다. 껍질 속에서 제 알을 꽉 채우고 스스로 단맛을 뿜어내기까지, 옥수수에게는 누구의 재촉도 없는 온전한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저도 이 과정을 매일 밭에서 지켜보며 기다림도 꼭 필요한 시간이라는 걸 다시 배우는 중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조금 늦어지는 만큼 더 달콤아삭하게 여물 테니까요. 서두르지 않고, 6월의 햇살을 가득 머금은 가장 맛있는 순간에 인사드릴게요. 늘 곁에서 기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

2026년 05월 26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jeju_momsfarm 게시물 이미지: 자연의 시간을 따라 바삐 살다 보면, 
어느덧 훌쩍 지나버린 시간 앞에서 스스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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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시간을 따라 바삐 살다 보면, 어느덧 훌쩍 지나버린 시간 앞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다. 오늘은 작정하고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늘 눈코 뜰 새 없이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나면, 저녁 무렵에는 문득 공허함이 찾아오곤 한다. ’오늘 나는 무얼 하며 보냈지?‘ 하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괜스레 헛헛해지는 것이다. 그럴 때면 나는 어제의 사진첩을 천천히 넘겨본다. 밭일하다 말고 핸들을 돌려 마주했던 그 푸른 바다, 잠시 멈춰 섰던 길 위에서 보았던 다정한 풍경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도 내가 놓치지 않고 눈에 담아두었던 제주의 조각들이 거기 있었다. 농부의 삶이 늘 수확의 기쁨으로만 가득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틈틈이 기록해 둔 찰나의 순간들이 나를 지탱한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며,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두었던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 분주했던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다가올 초당옥수수와 미니밤호박의 시간을 기다려 본다. 그저 받아들이고 내어주는 일. 제주의 5월 안에서, 나는 소박한 겸허를 배운다.

2026년 05월 2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jeju_momsfarm 게시물 이미지: 바쁜 일이 지나갔다.

정신없이 흐르던 시간에 겨우 숨 돌릴 틈이 생겼는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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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이 지나갔다. 정신없이 흐르던 시간에 겨우 숨 돌릴 틈이 생겼는데, 참 이상하다. 몸은 한가해졌는데 마음이 먼저 저만치 앞서 달려간다. 멈추는 법을 잊어버린 오랜 버릇이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문득 겁이 난다. 세상은 저렇게 빠르게 앞서가고 있는데, 나 혼자 여기 멈춰 서서 무얼 하고 있나 싶어 조바심이 밀려온다. 마음은 여전히 뜨거운데, 나이라는 숫자가 자꾸만 내 발목을 잡는 기분이다. “네 나이를 생각해라. 이제 와서 그 속도를 어떻게 따라잡겠냐.” 내 안의 차가운 목소리가 고개를 들면, 영영 뒤처질 것 같다는 불안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그럴 때 나는 일단 생각을 끄기로 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걱정이 꼬리를 물고 자라나니까, 차라리 몸을 움직인다. 느닷없이 방의 가구를 새로 배치해 보거나, 부지런히 손발을 놀리며 몸을 쓰는 것이다. 가구의 묵직한 무게를 느끼고 땀을 조금 흘리다 보면, 나를 괴롭히던 생각의 소음들이 멈춘다. 내 나이 쉰일곱. 이 숫자는 그저 세월이 흘러 저절로 얻어진 껍데기가 아니다. 내가 살아낸 하루하루, 그 수많은 계절들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나만의 단단한 나이테다. 이토록 깊은 세월을 견뎌온 내가, 고작 잠시 멈췄다고 해서 왜 세상의 속도에 쩔쩔매며 눈치를 봐야 하는가. 삶은 무조건 빨리 달리는 시합이 아니다.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을 얼마나 나만의 이야기로 채워왔느냐가 진짜 본질이다. 그래서 나는 내 안의 불안과 사이좋게 지내기로 했다. 억지로 쫓아내거나 싸워 이기려 하지 않는다. 어차피 이길 수도 없는 싸움이다. 대신 가만히 불러내어 내 옆자리에 앉혀두고, 다정하게 말해준다. “괜찮아. 쉬어도 돼. 지금은 제대로 쉬어야 다시 채워지는 거야.” 평생을 같이 걸어갈 친구라면, 매번 으르렁거리며 힘을 빼기보다 차라리 내 편으로 만드는 게 현명하다. 조급한 마음을 곁에 얌전히 앉혀두고 나서야, 비로소 내 마음에 진짜 휴식이 찾아온다. 이제는 나를 들먹이는 불안이 예전만큼 무섭지 않다. 완전히 사라지진 않는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쉰일곱이 되어도 흔들리는 게, 어쩌면 살아있다는 증거니까. 그저, 오늘이라는 나의 시간을 다정하게 안아주면 된다.​​​​​​​​​​​​​​​​

2026년 05월 1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jeju_momsfarm 게시물 이미지: :]계절을 건너, 다시 만난 길 위에서

흙에서 맺은 인연은 
시간이 흐를수록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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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건너, 다시 만난 길 위에서 흙에서 맺은 인연은 시간이 흐를수록 깊은 뿌리를 내리나 봅니다. 작은 화면 너머로 서로의 숨은 땀방울을 알아채던 우리가, 5월에 봄날에 모였습니다. 이번에 우리의 발길이 머문 곳은 남원. . 문득 둘러본 우리들의 얼굴에는 여전히 닮은 빛이 감돌았습니다. 이제 막 서른을 넘겨 푸른 새순 같은 서른한 살의 청년 농부부터, 어느덧 쉰일곱이 되어 계절의 속도를 묵묵히 받아들이는 저까지. 살아온 날과 서 있는 땅의 나이는 저마다 달랐지만, 그 서먹할 수도 있는 숫자의 틈을 메운 것은 서로를 향한 ‘아낌없는 마음’이었습니다. 우리는 sns 전문가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낮에는 밭에서 땀을 흘리고, 밤이 되면 까만 모니터 앞에 앉아 어떻게 하면 우리가 정성껏 키운 아이들을 세상에 더 잘 보내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평범한 농부들일 뿐입니다. 내 농산물을 SNS로 보내며 겪었던 시행착오, 서투른 손길로 채워가는 스토어팜과 자사몰의 이야기, 그리고 사진 한 장에 담아내는 농장의 숨결까지. 누구 하나 재거나 숨기는 법이 없었습니다. 내가 먼저 넘어져 보았기에, 곁에 있는 동료는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내 것’을 챙기기보다 ‘우리의 길’을 넓혀주고 싶어 하는 그 무해한 진심들이 남원의 하루를 가득 채웠습니다. 누군가 가르치고 배우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내가 가진 작은 조각을 기꺼이 내어주고, 상대의 빈 곳을 조용히 채워주는 다정한 멤버십. 그 안에서 우리는 혼자 부딪히며 외로웠던 밤들을 위로받고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문득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나누고 온 것은 단순한 사진 기술이나 스토어 운영법이 아니었다는 것을요. 그것은 “당신의 하루가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가장 따뜻한 응원이자, 언제든 기대어 쉴 수 있는 단단한 어깨였습니다. 처음 그 조심스러웠던 손길이 이토록 풍성한 숲을 이룰 줄은 몰랐습니다. 나이의 무게도, 지역의 거리도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 이 귀한 인연들 덕분에 저는 오늘도 지치지 않고 저만의 속도로 걸어갈 힘을 얻습니다. 서로의 불빛이 되어주는 그대들이 있어, 나의 오월은 여전히 푸르고 다정합니다. 우리는 또 각자의 자리에서 계절을 살아내고, 더 자란 모습으로 반갑게 마주하겠지요. 고맙습니다. 함께 걸어주어서, 그리고 아낌없이 내어주어서.. @misty2050 @jejutour_guylbitfarm @honeybetterbest @taei_farm @seonhyangwon_blueberry @podocheong_winery @berry.hug @nongbu_mom

2026년 05월 16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jeju_momsfarm 게시물 이미지: 5월이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약속한 10일이 되었습니다.

이번 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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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약속한 10일이 되었습니다. 이번 달도 변함없이 유기농 감귤즙 문을 활짝 열어두었습니다.😉 가정의 달이라는 근사한 핑계가 생겼으니 여자농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기분 좋은 이벤트를 들고 왔습니다. “지금, 누가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이 글을 읽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 그분의 이름 초성을 댓글에 슬쩍 적어주셔요. 초성 하나 적는 일도 수줍음이 앞선다면, 반가운 마음 담아 점 하나만 ’콕‘ 하고 놓고 가셔요. 무심한 듯 다정한 기척만으로도 오월의 인사는 충분하답니다. 총 세 분을 모셔 유기농 감귤즙 한 박스(15포)를 보내드리려 합니다. 🫶감귤즙 한 상자가 건네질 때, 보내는 인친님의 다정한 진심까지 덤으로 얹혀가는 ‘귀한 심부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5월의 무료 나눔 이벤트 참여 방법] 1.참여: 지금 생각난 소중한 분의 이름 초성 또는 다정한 기척의 점 하나 ’콕‘ . . 남겨주셔요. 2.이웃: 농부의 시간과 이야기가궁금하시다면, 제주맘스팜과 이웃이 되어 함께 걸어주셔요. 3.기간: 5월 10일 ~ 5월 17일 4.발표: 5월 18일,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올게요!

2026년 05월 10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jeju_momsfarm 게시물 이미지: 지난 주말, 
친한 친구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전쟁터 같은 옷장을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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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친한 친구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전쟁터 같은 옷장을 뒤집었다. 그러다 구석에서 낯선 옷 한 벌을 발견했다. 세상에, ..🤦🏼‍♀️가격표도 떼지 않은 새 옷이었다. 언제 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정말 특별한 날, 주인공처럼 보이고 싶을 때 입어야지“ 하며 보물단지 모시듯 깊숙이 넣어두었던 녀석이다. 거울 앞에 서서 조심스레 지퍼를 올렸다. 살짝 끼는 듯했지만 거울 속 내 모습은 제법 근사했다. ”오, 이은미 아직 죽지 않았네!“ 뿌듯한 마음에 가격표를 툭 떼어내고 기분 좋게 차에 올랐다. 그런데 그 기분 좋은 설렘은 딱 운전석에 앉을 때까지만이었다. 운전대를 잡으려고 팔을 뻗는 순간, 등 뒤 지퍼가 사정없이 살을 파고들며 나를 조여왔다. 정말 ’억‘ 소리가 났다. 서 있을 땐 몰랐는데, 앉아서 팔을 뻗으니 옷이 터질 듯 팽팽해지며 숨이 턱 막혔다. 억울했다. 몸무게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인데, 50대의 몸은 야속하게도 숫자를 배신했다. 탄력은 사라지고 나잇살은 눈치도 없이 배와 옆구리로만 몰려들었다. 예전의 그 매끈했던 허리 라인은 간데없고, 처진 살들이 뭉쳐 낯선 실루엣을 만들고 있었다. 몸무게만 지키면 영원히 입을 줄 알았는데, 체형 자체가 변한다는 사실을 내 욕심은 계산에 넣지 않았던 것이다. 핸들을 잡은 채 숨을 고르는데 문득 서러운 마음이 훅 끼쳤다. 내가 옷장에 가둬둔 건 옷이 아니라, ”나중에 더 예뻐지면 입자“며 미뤄둔 나의 젊음이었다. 아끼다 똥 된다는 옛말이 어쩜 이렇게 하나도 틀린 게 없을까. 내 인생의 가장 예쁜 날은 ’나중‘에 올 줄 알았는데, 그 ’나중‘을 기다리는 동안 정작 오늘이라는 “화양연화”는 옷장 속에 갇혀 빛이 바래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 맞지도 않는 옛날 옷을 붙들고 ’언젠가‘를 꿈꾸지 않으려 한다. 아깝다고 묵혀둔 옷들은 과감히 분리수거함으로 보내고 지금 내 몸에 편안하게 잘 맞는 예쁜 옷을 사서 입을 것이다. 맛있는 과일이 생기면 아이들 눈치 안 보고 내가 먼저 제일 단 부분을 한입 베어 물고, 찬장 속 고운 그릇도 꺼내 나를 위한 식탁을 차릴 것이다. 내일의 안부를 걱정하며 오늘의 나를 뒤로 미루기에 인생은 너무 짧고, 지금 내 모습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만큼 소중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나를 귀하게 대접하는 일. 그것이 옷장 문을 열고 내가 배운 인생의 수업이었다.

2026년 05월 0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jeju_momsfarm 게시물 이미지: 이름도 맛도 생소했던 사백향을,
그저 여자농부 하나 믿고
덜컥 주문해 주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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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맛도 생소했던 사백향을, 그저 여자농부 하나 믿고 덜컥 주문해 주셨던 인친님들 덕분에 어느덧 3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 사실 이 아이, 처음 보신 분들은 ”농부님, 이거 정말 상품 맞아요?“ 하고 조심스레 물어보실 만큼 참 투박하고 못생겼지요. 하지만 400일이라는 긴 시간을 꿋꿋하게 견뎌낸 내공은 결코 가볍지 않답니다. 새콤함과 달콤함의 조화인 당산비가 아주 기가 막혀서 한 번 맛보면 ”아, 이래서 다들 기다렸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맛이에요. 일 년 내내 ”언제 나오나요?“ 하며 저를 설레게 해주신 그 귀한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 농부의 사심 가득한 퀴즈 하나 배달합니다! 🧡 [못난이 퀴즈 이벤트] 🧡 사진 속 세 아이 중에 가장 못생긴 귤 번호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 선물: 정답 맞추신 세 분께 사백향 2kg을 보내드릴게요. • 기간: 4월 29일 ~ 5월 5일까지. • 당첨자 발표: 5월 6일 스토리에서 확인해 주세요! • 중요 포인트: 정답 기준은 아주 철저하게 ’여자 농부 마음‘입니다 😎

2026년 04월 2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jeju_momsfarm 게시물 이미지: 아휴, 어쩌지요.🤣🤣

4월 30일이 마지막인 줄 알고 
오전에 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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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어쩌지요.🤣🤣 4월 30일이 마지막인 줄 알고 오전에 급히 안내드렸는데, 방금 택배 사장님께 연락을 받았어요. ✅”5월 1일, 연휴 전 마지막 발송이 가능합니다!“ 라는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 사백향은 참 신기하고도 기특한 아이예요. 새하얀 올해의 꽃이 수줍게 피어나는 곁에서, 무려 400일의 계절을 꼬박 견뎌낸 작년의 열매를 거둡니다. 꽃과 열매가 한 가지에서 서로를 보듬는 그 신비로운 시간을 지나오느라 겉모습은 조금 울퉁불퉁 못생겨졌지만, 이 아이는 그만큼 더 진한 맛을 제 안에 꼭 담고 싶었나 봅니다. 한 입 베어 물면 코끝을 스치는 싱그러운 향기와 혀끝에 감기는 진한 달콤함, 그리고 기분 좋은 산미가 어찌나 조화로운지 👍👍👍 눈에 보이는 예쁨보다 맛이라는 본질을 선택한 기특한 고집. 못생긴 껍질 뒤로 숨겨둔 이 깊은 풍미를 그대로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2026년 04월 27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