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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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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혜리 on December 27, 2025. May be an image of owl, barn owl, diary, book, sketch, clipboard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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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금서로 지정됐던 책. 이 책에 깊게 빠져든다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공포가 스며든다. 사유할 수 있는 인간에게 삶이란 얼마나 거대하고, 무겁고, 두려운 것일까. 우리는 보통 삶의 크기를 실감하지 않은 채 살아간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살아가야 할 이 인생 전체가 소름돋게 거대하게 내가 감당할 수 있는게 맞을까 싶은 순간이 있다. 마치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지구가 얼마나 거대한지 갑자기 인식해버렸을 때처럼. 그 순간, 삶은 더 이상 익숙한 것이 아니라 너무 커서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무엇이 된다. 만약 우리가 삶의 무게와 크기를 계속해서 인식한 채 살아야 한다면, 그 공포를 과연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눈먼 올빼미>를 읽으며 느낀 공포는 바로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 이 소설의 인물은 삶의 크기를 잠시 스쳐가듯 느낀게 아니라 그 인식 속에 붙잡힌 채 살아가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이 책이 주는 불안과 공포는 삶이 불행해서가 아니라, 삶을 너무 깊이 인식해버린 데서 오는 것처럼 보였다. * 자기 전에 읽으면 악몽 꿀 수 있음.

2025년 12월 2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혜리 on December 24, 2025. May be an image of otter and text that says '재밌는 책을 개밋는책을잘고를 잘고를 고를 잘 안목을주소서 안목을 주소서 초반만 재미있고 급격하게 무너져가는 책들을 피하게 하소서 산책들마다 산 책들 마다 너무 재밌어서 완독하는 뽑기운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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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 모든 책동지들을 위한 기도🙏🏻🤲🏻 (종교🙅🏻‍♀️)

2025년 12월 2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혜리 on December 24, 2025. May be an image of one or more people, hair, magazine and text that says '솔직함만 담아 추천함 2025년엔 내가 읽었다. 2026년엔 당신 신차례다. 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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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결산 겸 2026년 읽으실 책 추천🫶🏻 (나의 Top 10) 올해 저의 마지막 책은 아마도 도스토옙스키의 <악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2025년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네요! 괜히 연말이면 공허해지는 맘, 언제나 그렇듯 책으로 달래고 있답니다🎶 2026년에 저는 오노레 드 발자크, 러브크래프트 책은 꼭 읽어보려고 해요! 아, 위스망스 책도 읽어야 하는데.. 그리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실패한 보르헤스의 <픽션들>을 또 도전해볼까 싶기도 하고요.. + 추천이유 반박가능🥲

2025년 12월 2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혜리 on December 24, 2025. May be an image of book and text that says 'B 385 새게문학번정 악령2 김연경 龍 6ecbl 포도로 도스토엠스키 도스토앱스키 미은 미은사 LD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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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을 하고야 말겠다는 다짐에 다짐을 하며 읽는 중. 중간에 이름 헷갈려놓고 스토리에 올려서 자존심에 스크레치가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밌다👏🏻🌋 중간에 몰입도 상당한 순간에 미로에 갇힌 느낌이라 어쩔 수 없이 챗지피티와 대화를 하기도 했다. 이럴 때보면 AI의 발달이 독서인으로서 참 감사할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총 리뷰는 3권까지 읽고~~

2025년 12월 2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혜리 on December 22, 2025. May be an image of diary, card, book and text that says 'ALLTHE THE ALL ٧٨ OUR CURLIVES DRAGONS PERHAPS PERHARS WAIIN6 LIVES TOSEE ONLYWANNGTOSEE TOSE ONLY ONLY COURAGE. FRIGHTENS PERHAPS ARE PERHAPS ESSENCE, us WHO WITHBEAUTYAND THAT OUR ω BEAUTY AND THAT HELPLESS HELRUS WANTS W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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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떠오르던 그냥, 생각. 요즘 한국 사회를 보고 있으면 묘한 역설 앞에 서 있는 기분이 든다. 표현은 점점 어려워지는데, 비난은 점점 쉬워진 사회. 말을 꺼내는 데는 용기가 필요해졌고, 돌을 던지는 데는 아무런 각오도 필요 없어졌다. 단편적으로 해외 소설들을 읽다 보면 이 차이는 더욱 쉽게 느껴진다. 인종, 종교, 성, 정치, 폭력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사회를 갈라놓고 있는 예민한 문제들이 작품 속에 거의 그대로 등장한다. 때로는 노골적이고, 때로는 불편하며, 독자를 불쾌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런 작품들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문학이 정답을 말하기보다는 질문을 던지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사회에서 비슷한 시도가 이루어질 경우, 작품은 빠르게 재판대에 오른다. 문장은 맥락에서 분리되고, 인물은 곧바로 작가의 얼굴이 되며, 서사는 의도가 아닌 ‘상처 준 대상의 수’로 평가된다. 비평보다 먼저 도덕적 심판이 내려지고, 토론보다 앞서 집단적 분노가 작동한다. 그 결과, 이상한 현상이 반복된다. 작품은 점점 더 무해해지지만, 비난은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변한다. 문학과 예술은 둥글어지고 조심스러워지는데, 여론은 날카롭고 잔인해진다. 표현의 수위는 낮아지지만, 응징의 수위는 높아진다. 이 문제를 단순히 ‘시민의식이 높아졌다’거나 ‘감수성이 예민해졌다’고 설명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우리는 비판과 비난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회에 가까워지고 있다. 비판은 맥락을 읽고 구조를 해석하려는 노력이다. 반면 비난은 대상을 정해 놓고 분노를 던지는 행위다. 지금의 사회는 후자를 훨씬 더 쉽게 만들고, 또 더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런 환경에서 창작가들이 선택하는 방향은 자명하다. 이미 합의된 감정, 이미 정답이 정해진 윤리, 안전한 이야기. 문제는 그 결과 문학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다. 현실은 훨씬 더 거칠고 모순적인데, 작품은 “이 정도까지만 말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선에서 멈춰 선다. 표현의 자유가 줄어들고 있다는 말보다 더 정확한 진단은 따로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점점 생각이 자라기 전에 잘려나가는 사회를 만들고 있다. 말은 위험해졌고, 침묵은 안전해졌다. 그러나 그 침묵이 쌓일수록 사회는 더 자주, 더 격렬하게 분노할 수밖에 없다. 지금 한국 사회에 정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비난이 아니라, 더 많은 불편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불쾌할 수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끝까지 말해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2025년 12월 23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혜리 on December 22, 2025. May be an image of book and text that says '자신의 삶이 자신의참이추와만수 추악할수록, 사람은 그 삶에 매달린다. 그때 삶은 삶은모든 모든 순간들에 대한 항의며 복수다. 오노레 드 발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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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사실 하나로 나를 무너뜨린 모든 것을 부정한다.

2025년 12월 22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혜리 on December 21, 2025 tagging @writing_listener. May be an image of diary, sketch, book and text that says '소류지에 소유지에머무는 本人時のほら 당신이찾던다정한상실 머무는밤 다정한 42 당신이 박스당 용 m2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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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류지에 머무는 밤, 박소담 책을 읽어낸 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쉽게 리뷰를 쓰지 못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편집장님의 자필 편지와 함께 책을 받았는데, 그 편지에는 직접적으로는 처음 느껴보는 애정이 담겨 있었고 시작의 떨림이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이다. 과연 내가 이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겁이 났다. 그 마음이 책을 사랑하는 나에게도 정말 소중했기 때문에. 또 하나는 작가님의 진심과 감정이 담긴 책을 읽고 작가님을 객체로서 애틋하게 바라보다가, 어느새 이 상처와 치유의 여정은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 아닐까 하는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대상의 전이가 일어나며 내가 느낀 것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생겼다. 처음 읽어나갈 때는 작가님의 글에서 모든 것을 다 드러내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걸 느끼고 나는 ‘상처를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시는 걸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덮고 서서히 밀려오는 여운은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어쩌면 보편적일지 모르는 삶에서 얻어지는 상실과 회복을 더 간절히 느낄 수 있도록, 자신의 일기를 적는 것이 아닌 연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으로 차일피일 리뷰를 미루다 드디어 쓴다. 빠르게 리뷰를 쓰지 못한 이유가 이 책에 대한 리뷰가 될 수도 있겠거니 싶었다. 이와 별개로 한 가지 확실히 느낀 건, 작가님은 많은 것을 사랑할 수 있는 분이라는 것. 그렇기에 이렇게 책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 마음 널리 닿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writing_listener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12월 2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혜리 on December 21, 2025. May be an image of duffle coat, newspaper, book, magazine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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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에서 나온 도스토옙스키의 책에 붙어있는 그의 사진을 보면 글이 꽉 막히고 음침하고 학술적일 것만 같은데 막상 글을 읽기 시작하면 재미있게 잘 읽혀서 신기하다. 내 기준 유일한 단점이라면 등장인물들의 이름 외우기가 정말 너무 어렵다는 점.. 이름들의 길이와 유사도도 그렇지만 어떻게 이렇게 애칭에 별칭이 많은지.. 100쪽 가까이 읽다 처음부터 다시 읽은 책은 니가 처음이야. 3권까지 다 읽고 인간의 어떤 특징에 대해 명료해(?)질지 기대가 된다. + 마지막 그림은 Gemini로 만든 글 쓰는 도스토옙스키다. 본인도 기억을 못 해서 벽에 적어놓고 봐가며 쓰지 않았을까 하는..

2025년 12월 2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혜리 on December 19, 2025 tagging @alma_books. May be an image of book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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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 갑자기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글이 땡겼다. 작가의 이름은 드디어 외웠고. <사탄탱고> 때도 생각보다 재미있게 잘 읽혀서 의외의 즐거움을 느껴서 이번에도 기대하고 읽은 <저항의 멜랑콜리>. 하지만 <사탄탱고> 보다 난이도가 높았다. 시선의 이동과 함께 화자가 바뀌는 것이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끈질기고 집착적인 상황 묘사 역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해줬다. ‘우리 사회에서 ‘순수함’은 파괴될 수 밖에 없을까’ 를 생각해보게 한다. 순수함. 현대 사회에서 순수함은 어느새 약점이 된 것 같다. 아니, 어느새를 갖다붙인게 오류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순수하고 싶을까? 그렇게 질문을 해보니 내가 순수해도 되는 사회가 먼저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무래도 순수하다는게 개인이 지켜내기는 어렵고 순수함을 유지하다보면 약자로 밀려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순수함 자체에 대해 혼란이 왔다. 어떤 의미로 나는 순수함에 대해 생각해왔을까.

2025년 12월 1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혜리 on December 15, 2025. May be an image of diary, poster, book, magazine and text that says '저야해 아내 日せ.産 388 생개문학재질 나날 남아 있는 있는나날 入工 theDay The Remains 송은경 . 김 이시구로 가즈오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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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 리뷰를 자유롭게 쓰는 편이지만 어떤 책들은 다 읽어갈 때 쯤 어떤 말을 쓸 수 있을까 걱정이 되곤 한다.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들을 어떻게 갈무리 해야할지, 그리고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을 내가 정확하게 캐치한게 맞는지 모르겠을때. 좋은 책을 읽었을 때 유난히 그런 걱정에 자주 사로잡히곤 하는데 이 책,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 역시 그런 책이었다. 집사로서 한 인생을 산 스티븐스. 그 자신보다 집사로서의 삶을 살아낸 한 사람의 회고. 읽어가며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지금 나에게 말을 하고 있는 이 사람은 이미 늙었는데 왜인지 솔직하지 못한 느낌. 자신 스스로의 감정이나 상태보다도 집사로서의 소명만을 다하는 느낌. 그걸 느끼면서도 혼란이었던 것이 한 사람이 한 생을 살아내는데 직업인으로서 소명을 다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이게 나쁜 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 아무래도 삶이란 게 ‘나 자신’이 빠지면 가득찰 수 없는 건 사실인가보다. 300페이지를 넘어가며 먹먹해지기 시작했다. 사랑조차도 쫓지 못한 집사의 삶. 그럼에도 중간 중간 혼란을 느꼈고, 그 혼란조차 직업인으로서 내버린 스티븐스. 이미 늙어버린 그에게 남은 건 자신의 과거와 지난 선택들이 옳았다고 정당화하는 것 밖에 없지 않을까. 아니다. 나는 무엇이 슬픈걸까.

2025년 12월 1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혜리 on December 13, 2025 tagging @dasanbooks, and @dasan_story. May be pop art of matchbook, diary, card, playing cards, book, calendar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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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 지니의 퍼즐, 최실 ‘학교에 다니는 위험’을 느낀 학생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 위험이 내가 살아보지도 못한, 그저 엄마와 아빠 아니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태어나고 자란 곳의 몇몇 어른들의 선택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 그 선택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땅 위로 미사일을 날려 위협하는 일이라면. 이 이야기는 1998년 북한이 태평양으로 발사한 ‘대포동 미사일 발사 사건’과 맞닿아 있다. 재일조선인 3세인 지니의 이야기다. 일본에서 북조선학교를 다니는 소녀. 가본 적도 없고, 교실에 걸린 초상화로만 얼굴을 아는 김정일이 미사일을 쐈다는 뉴스 하나로, 지니의 일상은 단숨에 위험해진다. 이 책을 읽으며 국적이란 게 뭘까 생각하게 됐다. 한류 파워가 높아졌다는 말을 들으면 괜히 자랑스러워지는 마음, 직접적으로 내 삶에 달라진 건 없는데도 ‘국뽕’ 유튜브를 보며 자기 일처럼 즐거워하는 아빠의 마음, 첫 유럽 여행에서 동아시아 세 나라 중 꼭 한국인으로 보이고 싶었던 마음. 역사를 배우며 내가 살지도 않았던 시대의 일에 분개했고, 일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적은 없으면서도 마치 유전자에 새겨진 것처럼 얕은 적대감을 품고 살아온 마음. 어디에 새겨진 것도 아닌데, 이 소속감과 정체성은 대체 어디서 온 걸까. 생각할수록 괜히 민망해진다. 나는 단순한 국적을 누려온 사람이다. 국적 때문에 학교에 다니는 것이 위험해진 적도 없고, 내가 알지도 못하는 권력자의 결정 때문에 내 일상이 표적이 된 적도 없다. 이런 나조차도 내 국적에 대해 뭐라 말해야 할지, 그 감정이 어떻게 생겨난 건지 잘 모르겠는데 외국에서 태어나 그 나라가 아닌 나라의 국적을 부여받은 사람은 어떨까. 책을 읽으며 많이 심란해졌다. 재일조선인 3세라는 건 태어나는 순간부터 질문을 받고, 또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살아내야 하는 삶이 아닐까.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에 속하는지. 한 번도 선택한 적이 없는데도 계속해서 증명해야 하는 삶. 한 번쯤은 나를 증명하기 위해 ‘혁명의 알’이 될 수밖에 없는 삶.

2025년 12월 13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