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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도서출판 마티
삶은 소박하게, 사유는 높게. 마티는 그리스어로 ‘눈’👀이라는 뜻입니다. 👇진송X서제인 «완벽한 피해자»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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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소소소한 환경 실천: 점착식 플래그 재사용♻️🚯
사무실이 서교동에 있어 좋은 점 하나. 책의 배경이 되어줄 벽이 많다.🤭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한 방법: 가자 지구와 ‘범죄적’ 친밀성 나누기”라는 사뭇 도발적인 주제! 비평가 진송 님과 번역가 서제인 님을 모시고 «완벽한 피해자» 북토크를 엽니다. 이스라엘의 불법점령·식민지배가 80년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는 ‘준법적’이고 올바르고 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과만 연대해야 할까요? 우리가 ‘피해자’를 선별하고 구별 짓는 위치에 머문 채로, 1000일을 넘긴 가자 지구 집단학살을 과연 멈출 수 있을까요? 진송·서제인 두 패널은 팔레스타인인을 비인간화하는 문제를 짚으며, 합법과 불법의 틀을 넘어서는 윤리적 원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법’과 ‘도덕적 감정’을 넘어서는 연대(자)의 윤리와 기준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세우고 지켜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합니다. 나아가, 가자 지구 사람들과 친밀성에 기반한 연대를 이어온 두 분은 “범죄적 친밀성”이라는 도전적인 화두를 던집니다. 지금 이곳에서 우리가 서로를 돌보고 연대를 실천하는 법, 그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물리적·정서적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법에 대해 함께 걱정하고 모색하고 이야기합니다. 북토크 신청 링크는 프로필에 있어요! 신청 링크: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311990&start=pbanner
새로운 기획을 위해 미팅하러 가는 길에 더북앤플라워에 들렀어요. 서가 한편에 모여 있는 «완벽한 피해자»와 팔레스타인 인종 청소에 관한 책들, 팔레스타인 작가의 책들이 특히 반가웠어요. 삼각지역 환승 통로에 있어 삼각지에 갈 때면 꼭 가보는 곳이구요. 오늘은 구매 희망 도서 목록의 타이밍이 엇갈려 구경만 했지만, 지하철 역사 안에서 이렇게 멋진 책 큐레이션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서가를 자세히 살피고 꽃과 식물도 보다가 꽤 두툼한 볼륨의 책을 사서 귀가하는 날이면, 몸과 마음이 어딘가 상쾌해집니다.
노시내 작가님과 만나기 30분 전, 카라 한 송이를 샀습니다. 타국 생활을 오래 하시다 오랜만에 서울에 오셨어요. 환대의 선물이 꽃인 이유는 『작가 피정』에 있습니다.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며 사는 내게 어디엔가 도착해서 먹고 자는 곳에 꽃을 꽂아두는 행위는, 지금 이곳을 내 집으로 삼겠다는 내 나름의 의식이다. ⋯ [꽃을] 끝까지 보살피는 일은 은근한 즐거움이며 어지러운 마음을 위로하는 약이 된다.” — 『작가 피정』, 25쪽 어서 오세요, 작가님.🍃
사계절출판사 박다애 디자이너님이 ’이 달의 북 디자인’으로 『우리가 언제 죽을지, 어떻게 들려줄까』를 꼽아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동신 디자이너님에게 꼭~ 전달하겠습니다.☺️ “본문에서 저자인 요하나 헤드바가 친구와 서로의 몸에 상대방의 손글씨로 타투를 새기는 대목에서 ‘타투는 아카이브이면서 동시에 목적이다’라고 말한다. 표지를 채우는 그림과 텍스트 요소도 마치 타투 도안들 같다.” “저자가 자신을 구성하는 질환, 장애, 퀴어, 가난, 비백인됨의 정체성들을 애써 하나로 봉합하지 않듯, 표지 위에서 목발, 고양이, 수갑, 두개골 등의 개별적인 그림들은 그저 자기 자신의 자리를 잡고 있는 모양새다.” “원서의 이탤릭(강조) 부분은 그대로 기울여 쓰거나 볼드 처리를 하거나 다른 서체를 쓰는 방식이 보편적인데, 디지털 환경에서 텍스트를 드래그하여 긁듯 음영과 색상 반전 효과를 줘 변별력을 높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타투, 우리, 그리고 어떤 디자인은 아카이브이면서 동시에 목적이다.” — 박다애, “아카이브이면서 동시에 목적인 것”, 《기획회의》 658호, 91쪽
어느 쪽이 새로 찍은 책일까요? 어느 쪽이든 증쇄 완료했습니다! ㅊㅊㅊ 여러분과 이 기쁨을 나눕니다.♥️
하나 더 여쭤요. 혹시, 프랑스에서 헤겔 르네상스를 일으킨, 라캉, 바타유, 메를로퐁티 등이 직접 수강했고 푸코, 데리다 역시 영향을 받았다는, 바로 그 전설의 강의⋯! 알렉상드르 코제브의 «헤겔 정신현상학 강의» 완역판 정발에 관심 있으신가요??🙏🏾 ~편집 중인 책 살짝 공유하기~
혹시, 탈식민페미니즘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트린 민하의 책 «여성, 원주민, 타자»에 관심 있으신가요⋯??🙏🏾 ~작업 중인 원고 슬쩍 흘리기~
편집자 1의 XXL 제목에 대한 생각 변화 🙀 마티 1년차 - 『확률가족』 이 정도 크기면 파격적인 게 아니라 파괴적인 거 아닌가 🙄 마티 9년차 - 『박물관 소풍』 박물관 소풍이 아니라 박물관 장풍이구먼!! 🙂↕️ 마티 12년차 - 『완벽한 피해자』 완벽하군
가새표를 몇 주째 치고 있지만 끝나지 않는 이 책••• 세계적인 음악평론가 알렉스 로스의 《바그너리즘: 예술과 정치에 드리운 음악의 그림자》(가제) 편집 중입니다. 이 책의 출간을 기다리고 계시다고 메일 주셨던 독자분, 매우 곧(very soon)은 아니겠지만 몇 달 내로 출간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에겐 바그너를 무시할 자유가 없다” - 니체
서울숲에서 약속이 있던 날, 낫저스트북스에 들렀습니다. 성수 어느 골목 1층에 있을 때(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가본 후 처음 들렀으니, 몇 년만의 방문이었어요. 책과 책방, 책방에서 하루의 상당 시간을 보내는 서점인과 강아지에 대한 배려를 당부하는 메모들을 보며, 불특정 다수에게 열려 있는 공간을 온화하게 지켜내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임을 새삼 헤아려보게 됐습니다. 서점 주인의 손과 마음을 탄 책들에 저의 손기름도 희미하게 묻혀보며 책을 한 권 골라왔습니다. 어김없이 면지에 책을 구매한 날짜와 서점 이름을 써둡니다. 📝2026년 5월, 낫저스트북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