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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할 땐 유물」 습관에서 물러서는 법 💜 「일본의 계절은 맥주 광고로 온다」 버리고 버려서 남긴 말 💜 박솔뫼 짧은 소설과 명동 거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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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아지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새로운 자기 이야기를 꿈꾼다.“ _이승우,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박솔뫼 짧은 소설과 명동 거리 — "세종문화회관 뒤편의 오래된 건물들을 떠올리고 이런 게 내가 생각하는 도시적인 것이구나 생각하다가 건물 지하 식당가에 내려가 오래된 양복점과 도장집과 일식집과 카페를 지났다. 예림빌딩을 예림쁼딩이라고 쓴 간판이 지하 식당가 화장실 앞에만 남아 있었다." —『다가오는 이마와 검은 털 고양이』 중에서 박솔뫼 작가의 문장에는 익숙한 현실을 단숨에 몽환적으로 바꾸는 매력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이마와 검은 털 고양이』는 명동과 을지로입구역 등 실제 공간을 배경으로 현실과 꿈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허뭅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명동 거리를 걸어보았습니다. 눈앞의 광경을 온몸으로 감각하게 만드는 소설. 오늘 밤 침대 머리맡에 『다가오는 이마와 검은 털 고양이』를 두고, 기분 좋은 꿈을 꾸듯 빠져들어 보세요.
젠지 VS. 밀레니얼 서울국제도서전 추천 책 — ’여름 첫 책‘, 리커버, 신간, 그리고 SIBF 선정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등 마음산책 도서 6종을 도서전에서 놓치지 말아주세요. 너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단 말이에요. 편집팀과 마케팅팀이 서로 다른 세대의 감성으로 소개해볼게요. § 여름 첫 책,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 <여름, 첫 책> 선정! 독창적인 빛깔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빚어온 정세랑 소설가의 산문집입니다. 정말 당도 최고의 글맛입니다. § 리커버 김초엽 짧은 소설 『해파리 만개』 『행성어 서점』 도서전에서 선보이는 리커버! 마키토이 작가의 색감이 소중해요. 『해파리 만개』는 규정할 수 없는 존재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고 구분해온 방식을 되물어요. 김초엽의 첫 짧은 소설집 『행성어 서점』도 새롭게 리커버. 김초엽 작가의 리커버 2종은 소장해야 사랑이고 재미죠. §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진짜진짜최종』 ”자학을 개그로 승화한 가장 동시대적 에세이“ SIBF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에 선정된 자랑스러운 만화가 들개이빨의 『진짜진짜최종』 을 BBK x SIBF 책 전시&라운지와 마음산책 부스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 미공개 대담집 『미셸 푸코의 말』 2026년은 미셸 푸코 탄생 100주년! (살아있었다면) 무려 백순을 맞은 푸코가 자신을 ’폭약 전문가‘라고 소개했던 미공개 인터뷰집이 2026 서울국제도서전과 함께 찾아옵니다. 이상길 교수의 해제도 깊이가 어마어마하고요. § 엑기스만 모은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들』 20세기 문학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 엑기스,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들』을 도서전에 맞추어 만들고 있어요. 삶과 죽음, 유머와 몸, 읽기와 쓰기, 여성과 사랑, 인간과 비인간 등 울프가 평생을 천착해온 주제들, 도서전에서 처음 만나보세요. 마음산책 부스는 A2302, 기다리겠습니다.
”어떻게 죽어 있던 것들이 생명을 부여받았을까.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질문들. 많은 질문들. 그리고 돌아오지 않는 대답들.“ _김초엽, 『해파리 만개』
습관에서 물러서는 법 — "씻어놓은 우거지처럼 땀에 절어 환승역 계단을 얌전히 걸어올라가다 생각했다. 살아가는 건 환승이 여럿 끼어 있는 길을 가는 일이 아닌가 하고. 나는 여정을 설계할 수 있지만, 그 안에서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아무리 ‘내가 생각한 제 시간’에 맞춰 출발해도, 혹은 출발을 실컷 앞당긴다 해도 도착시간은 내가 정할 수 없다." <주간 마음산책> 국립중앙박물관 신지은 연구원의 「우울한 땐 유물」 ‘습관에서 물러서는 법’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프로필 링크를 통해 마음산책 블로그에서 전문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글자를 만드는 사람 — 더위를 표현하는 방법? 우리의 감정과 상태를 잘 표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박솔뫼 작가의 『다가오는 이마와 검은 털 고양이』 수록작 「글자를 만드는 사람」에는 감정과 상태를 더 잘 나타낼 수 있는 단어를 새로 만드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츄워. ㅠ가 아니라 세로로 선을 세 개 그은 모음이 들어간 글자가 있으면 그것은 아주아주 춥다는 뜻처럼 보이겠지. 추워서 눈물이 콧물이 나는 글자라고 생각할 것이다. 츄ㅣ워. 이것도 비슷하게 아주 추운 글자라고 생각해줄 수 있지 않을까. 추워서 화가 난 글자야.” ─ 「글자를 만드는 사람」에서 그 장면을 두고 떠오른 생각, 지금의 더위를 이렇게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 글자마저 흐물흐물 녹아내린 ‘ㄷㅓ 우ㅓ’ 기운이 쭉 빠져 무릎을 꿇어버린 ‘덜워’ 땀이 끝없이 흘러내려 물방울이 붙은 ‘덥ㅂㅂ다’ 아스팔트 위 열기처럼 발음까지 늘어지는 ‘더어워’ 박솔뫼 작가의 소설은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던 말들을 낯설게 바라보게 만듭니다. 때로는 하나의 단어를 새로 만들고 싶을 만큼, 어떤 감각을 던져주지요. 독자님은 이 더위를 어떤 글자로 표현하시겠습니까.
운동과 글쓰기, 60점이 중요한 이유 — 운동이 글쓰기를 어떻게 바꾸고 추동할까요. 이슬아 작가의 특강 <운동이 바꿔놓은 문장들>에서는 온갖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운동과 글쓰기가 가진 의외의 유사성 중 '틀려봐야 더 잘함'이라는 언급은 인상적이라 잊을 수가 없어요. 완벽하게 잘하려고, 틀린 자세로는 시도조차 안 하는 사람보다 그냥 해가며 성장하는 게 더 무섭다고요. 자신이 쓴 글로 비판을 받고 수치심을 겪어본 사람의 성장에 대하여, 60점짜리 자세로라도 끊임없이 시도하는 운동의 세계에 대하여, 이슬아 작가의 ‘60점’ 옹호를 들어보세요. 또한 작가가 제안하는 '홀로 있는 방식'도 함께 고민해보아요. 전체 영상은 프로필 링크를 통해 마음산책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지금이야! — 와, 광화문 교보빌딩에 새로운 글판이 걸렸습니다. 여름을 맞아 바뀐 글은 메리 올리버의 시 「마지막 날들」의 시구입니다. 마음산책이 펴낸 『기러기』에 수록되어 있지요. 자연의 순환과 생명력, 신비를 시로 길어올리는 메리 올리버의 글은 "지금도 충분히 자라고 있다"는 말을 건네는 듯합니다. 말린 잎들이 "지금이야!" 하고 활짝 펼쳐지는 순간을 노래하고 있는 듯 환한 밝음이 터지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한 줄의 문장으로 붙잡아두는 일. 봄 글판에서는 마음산책 책 『한 글자 사전』의 문장이 걸렸었지요. "봄, 우리가 가장 잘 아는 기적"이라는 글에 이어 "동그랗게 말린 밝은 잎들이 속살거리지. 지금이야!"의 계절 글로 넘어왔습니다. 봄을 보내고 새롭게 맞이한 여름 광화문 글판 앞에서는 기지개를 켜고 싶습니다. 말린 어깨가 활짝 펴질 수 있도록요. 메리 올리버의 시가 전하는 응원을 받아서요.
마주 보며 사인회, 서울국제도서전 — 책을 읽고 쓰는 사람들이 만나는 서울국제도서전. 얼굴을 맞대고 눈을 맞추는 기쁨이 있지요. 김초엽 작가, 정세랑 작가의 사인회 일정이 나왔습니다. 6월 27일 토요일과 28일 일요일! 마음산책 부스 A2302에서 사인회를 진행합니다. _6월 27일(토) 오후 2시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 정세랑 작가 _6월 28일(일) 오후 1시 『해파리 만개』 김초엽 작가 예약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합니다. 시간과 장소를 잘 확인해 엇갈리지 않기로 해요. 우리는 만나야 하니까요.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마음산책 부스 A2302.
한로로의 책장 — 시처럼 읊조리게 되는 한로로의 노래 가사들, 뮤지션의 운율과 가락은 책에서 나오는 걸까요. 글도 잘 쓰는 한로로의 책장이 공개되었다 하여 ’카페꼼마‘ 홍대점에 달려가보았습니다. ’선명한 여름과 서늘한 고독 사이‘라는 북큐레이션의 이름과 딱 맞아떨어지는 선명한 여름 속 서늘한 고독의 공간입니다. 한로로의 책장에 놓인 여덟 권의 책은 어딘가 한로로의 매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마음산책 책 『고요한 포옹』은 한로로 뮤지션의 생각을 읽게 만들지요. ”싱어송라이터 한로로는 사랑과 상처, 불안과 그리움을 자신만의 언어로 오래 노래해 왔다. EP 《자몽살구클럽》에서는 벼랑 끝에 선 청소년들의 마음을, 최근 앨범 《애증》에서는 사랑과 미움이 끝없이 뒤엉키는 감정을 담담하게 꺼내 보였다. 이번 ’한로로의 책장‘은 그런 그의 세계를 만든 문장들의 목록이다. 여름처럼 선명하고, 때로는 외롭고, 끝내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지는 마음들이 이 책들 안에 머물러 있다.“ —카페꼼마×한로로 큐레이션 『고요한 포옹』에 대해 한로로 뮤지션은 말합니다. ”깨진 마음과 벌어진 관계를 포기하지 않고 껴안는 산문집“이라고요. ”타인은커녕 스스로 안는 법도 모르던 나를 말없이 보듬어 준 책.“ —한로로 싱어송라이터 햇빛이 환하고 거리가 뜨거울수록 혼자 있는 시간은 더 서늘해지는 여름입니다. 『고요한 포옹』의 말없는 위로를 통해 스스로를 안아주는 순간을 만끽하시길 빕니다.
연희동, 풍경으로의 건축 — ”주변을 빙빙 돌며 ’바로, 그때‘를 기다리다가 안으로 들어가 헤아릴 수 없이 짧은 실존적 순간을 건져낸다. 김용관의 사진은 그렇다“고 임형남 건축가는 말했습니다. 이렇게 찍힌 사진들을 가슴까지 시원한 크기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연희동의 ’연희정음‘에서 시작된 『풍경으로의 건축』 김용관 사진전. ’연희정음‘은 한국 건축의 1세대 김중업 건축가의 마지막 설계 공간이기도 합니다. 독특한 나무 질감의 계단과 창문, 굴곡진 벽면 등 공간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움이죠. 『풍경으로의 건축』 책 속의 사진들, 디테일과 압도적인 힘이 묘하게 조화를 이룬 사진들을 관람하다 보면 건축물이 이룬 풍경은 본래 자연의 것처럼 아름답고 파워풀합니다. 김용관 사진가는 전시회 오프닝 인사말을 통해 건축사진은 단지 건축물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풍경으로의 건축』 에서도 강조했듯이 건축가의 시간과 의지, 사회적 맥락을 해석하는 것이라고요. “시간이 흐르며 깨달았다. 건축사진은 건축물을 기록하는 일이 아니라, 그 건축물을 만들어낸 사람의 시간과 의지를 기록하는 일이라는 것을.” —김용관, 『풍경으로의 건축』 중에서 『풍경으로의 건축』 책 속에, 또 전시 작품 속에 등장하는 유이화 건축가님은 책을 들어보이며 반가움을 표현했습니다. 마음산책이 펴낸 『이타미 준 나의 건축』의 엮은이시기도 하지요. 청명한 여름,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풍경 속 건축들, 〈풍경으로의 건축> 전시를 꼭 관람하시길 권합니다.
출판마케터의 낙 낙 낙- 해파리 만개 — 김초엽 작가님 신작 소식에 곧장 서점으로 달려갔다는 독자분. 『해파리 만개』는 그냥 '해파리'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만개한 해파리. 한 달 동안 독자분의 『해파리 만개』 독후감을 읽으며 하루하루 살아온 출판마케터는 그 낙이 어디 가지 않을 거라고 믿고 독자 한 분 한 분께 허락을 구하고 보물처럼 이렇게 모아봤습니다. 아직 『해파리 만개』를 읽어보시지 못한 독자분이시여, 제게 낙 낙 낙을 허락해주세요. 『해파리 만개』를 당장 읽고 싶게 만드는 독후감들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