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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플리 | 마케팅•인사이트•커리어•생산성
🎯 #일잘러 꿈꾸는 5년차 #마케터 💡 #마케팅 #브랜딩 #인사이트 찾아 당신의 성장을 도울게요 ✍️ 독서•바이닐듣기•달리기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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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aku_kr #너무착한데전 전시를 보고 느낀점을 콘텐츠로 만들었습니다 다정함은 체력이고 배려는 지능이다. 다정함은 체력이다. 피곤할 때, 스트레스받을 때, 마감에 쫓길 때. 우리는 다정함부터 포기한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것, 동료의 안부를 묻는 것도. 모든 것이 '여유'라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다 나는 그동안 다정함을 도덕의 영역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들수록 느끼는건 다정함은 도덕이 아니라 자원 관리의 문제다. 내가 얼마나 여유가 있는지, 얼마나 빈틈이 있는지에 따라 다정함의 용량이 결정된다. 이건 단순히 착해서가 아니라, 체력이 있기 때문이다. 체력이 바닥난 상태라면 주어진 일만 처리할뿐 이런 ‘한 뼘의 다정’ 을 발휘하긴 어렵다. 그저 상대의 하루를 조금 더 가볍게 만들어주려는 힘이 그에게 남아 있었던 것이다. 브랜드가 유저에게 다가갈때도 마찬가지다. 체력과 비슷하게 업무를 빨리 쳐내는 맷집 혹은 처리할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아무리 바쁘더라도 디테일까지 신경 쓴 문구를 하나라도 더 내보낼수 있다. 배송 알림에 ‘출발했습니다’ 건조한 말 대신, ‘오늘 저녁, 따뜻하게 받아보실 수 있게 준비 중이에요’ 라고 적는 것 처럼 말이다. 배려는 지능이다. 배려하려면 먼저 상대방을 관찰해야 한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지금 어떤 상황인지 확인한다. 그 다음에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최적의 타이밍을 계산해야 한다. 너무 이르면 부담스럽고, 너무 늦으면 의미가 없다. 이것은 지능의 영역이다. 지능이란 타고난 능력처럼 여기지만 사실 아니다. 지능이라는 단어는 사전에 “새로운 사물 현상에 부딪쳐 그 의미를 이해하고 처리 방법을 알아내는 지적 활동의 능력” 라고 나와있다. 즉, 후천적으로 길러지는 능력이다. 고객에게 쓸데없는 압박을 주지 않으려는 태도, 순간적으로 처한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려는 노력. 그건 결국 상대방의 상황을 ‘읽을 줄 아는 지능’에서 비롯된다. 대기 줄이 길면 ‘예상 대기 시간’ 표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장바구니에 상품이 1달동안 담겨져만 있다면 구매를 재촉하는 것이 아니라 할인 시기에 다시 제안한다. 마케터로서 “고객을 배려한다”는 건 시도때도 없이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는 말을 하라는게 아니다. 고객이 언제, 어디서, 무엇 때문에 불편한지를 미리 상상하고 그 순간을 부드럽게 설계하는 일이다. 체력 없는 다정은 오래가지 않고, 지능 없는 배려는 공허하다. 번아웃 없이 꾸준히 다정할 수 있는 체력과, 상대방의 진짜 필요를 정확히 읽어내는 근면함. 이것은 개인의 삶에서든, 브랜드의 전략에서든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이다. 고객을 향한 마음이 진정하다면, 그것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고객을 이해하는 게 진심이라면, 그 이해를 경험으로 설계할 능력도 필요할 것이다. @mkt.playlist @mkt.playlist #마케터의생각 #다정함 #체력 #지능 #배려 #마케터의콘텐츠읽기 #마케터의콘텐츠분석 #브랜딩 #브랜드전략 #브랜드아이덴티티 #마케터 #브랜딩철학

당신은 옥외계단을 좋아하십니까? @gyedandadan 이 계정은 건물 옆에 붙은 옥외계단이 주인공이다. 영상이 시작되면 경쾌한 음악과 함께 도심 곳곳에 숨겨진 계단을 카메라로 담는다. 옥외계단은 대부분 비상 상황을 대비해 만든것이라 신경쓰지 않은 것 같지만 은근히 저마다의 개성을 뽐낸다 햇볕에 따라 그림자가 지는 예쁜 철제 계단 금속처럼 매끈하고 둥근 마감을 가진 계단 오래되었지만 두껍고 견고함을 보이는 각진 계단 육중하고 무거운 콘크리트 사이에서 작은 디테일 집착하는 제작자가 엉뚱하면서도 귀엽다. 이렇게 사소한 것을 좋아하고 전시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다. 마케터는 브랜드를 직접 기획하거나 제작하지 않는다. 브랜드의 시작을 함께하지 못하고 창작자만이 아는 디테일을 알지도 못한다. 자연히 애정이 덜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브랜드를 집착하고 사랑해야 한다. 너무 당연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것을 세상에 설득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팔 상품과 서비스의 모든 면을 좋아하기란 애초에 불가능 하다. (당연히 사람도 그렇다) 누군가에겐 비쌀 수 있고, 세련되지 못해 보이며, 그저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마케터는 수많은 단점을 뚫고 내가 열렬히 좋아할 수 있는 단 한 지점을 찾아야 한다. 그것에 대해 미친듯이 떠들고 싶고 시키지 않아도 설명할 논리와 근거를 집요하게 찾아내버린다. 그런 작은 한 부분에 천착할 때, 마케터의 언어는 설득력을 얻는다. 결국 브랜딩이란 크고 대단한 말보다도, 아주 작은 애정 하나에서 출발하는 게 아닐까. 수많은 건축물 중에서도 옥외계단을 사랑하는 이 계정 처럼 말이다. @mkt.playlist @mkt.playlist @gyedandadan #마케터의글쓰기 #마케터 #마케터의생각 #마케터의콘텐츠분석 #콘텐츠마케팅 #콘텐츠마케터 #마케터의언어

성수동은 왜 거대한 릴스판이 되었는가? ▶️“그러니까 성수동의 그 많은 공간들은 SNS를 만드는 디지털 벽돌이며 벽돌 공장들이다” - 셜록현준 유튜브 ‘2025 성수동 알아보기’ 중 *이 콘텐츠는 해당 유튜브 콘텐츠의 내용을 요약하고 의견을 덧붙혔습니다 ⏸️TV 광고보다 비싼 성수동 팝업스토어? 성수동에서 한 달짜리 팝업스토어를 열려면 월 임대료가 3억 원이다. 언뜻 ‘비싸다’ 싶지만, TV 광고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저렴하다. 프라임 타임 광고비, 연예인 모델료, 프로덕션 제작비까지 합치면 수억 원은 금방 사라진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떤가? 광고는 넓게 뿌려지지만, MZ세대에 가닿지 않는다. 광고 스킵 & 멀티태스킹 → 체감 효과는 매우 낮다. 팝업스토어가 MZ를 훔치는 방법 팝업스토어는 다르다. ‘공간’으로 사람을 유인하고, ‘경험’으로 사람을 묶는다. 브랜드의 세계관 안에서 실제로 제품을 보고 만지고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 소비자는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라 ‘참여자’가 된다. SNS 인증샷 → 자발적 바이럴 피드/릴스 반복 → 알고리즘 노출 자연스러운 브랜드 호감 → 충성도 상승 기업 입장에서 성수동 팝업은 단순한 오프라인 매장이 아니라 “소셜 미디어 바이럴 머신”이다. 성수동의 확장성: 왜 하필 여기일까 성수동은 다른 핫플레이스와 달리 넓은 부지(공장), 높은 층고, 직선으로 뻗은 도로망이 한데 모여 있다. 또한 소비 사이클이 짧게 끝나는 다른 핫플과는 다르다. 과거 홍대·가로수길 같은 핫플은 ‘2030’ 세대의 한철 소비 패턴에 의존했었다. 인구 감소로 줄어들고 있는 2030 방문객의 자리는 넷플릭스·유튜브발 K-콘텐츠의 세계화 덕분에 외국인 방문객으로 대체 되고 있다. 서울의 많은 공간들을 본 사람들은 실제로 그 장소를 찾아가고 싶어 하는 '성지 순례' 현상이 이어진다. 과거 90년대에 '프렌즈'를 보고 뉴욕에 대한 로망을 가졌던 것처럼 말이다. 성수동은 영원할 수 있을까? 이제 성수동은 단순한 소비의 공간을 넘어, ‘창작과 생산’의 허브로 변모하고 있다. 크래프톤을 비롯한 테크 기업,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성수동은 고정적인 활동인구도 확보했다. 하지만 성수동의 전성기가 영원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5년 전만 해도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유동 인구의 핵심 축이었다. 하지만 OTT의 등장이 영화관을 ‘선택재’로 밀어냈다. 성수동도 예외가 아니다. 스마트폰 다음 세대의 새로운 디바이스, 혹은 전혀 다른 형태의 콘텐츠 소비 플랫폼이 등장한다면 성수동은 한순간에 ‘다음 트렌드’로 교체될 수도 있다. ⏪️한번 더 생각하기. 성수동은 오감으로 체험하는 릴스탭 같다. 기호와 취향, 디자인과 스토리가 끊임없이 스크롤되듯 이어진다. 한편으로는 외국은 10년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 있는 가게들이 있는 반면 성수동은 “K스러움” 그 자체다. 지루함 보다 핫한 것을, 익숙함보다는 새로운 것을, 영속성보다는 순간의 강렬함을 택하는 이 특수성이 성수동을 지금 뜨거운 거리로 만든 것 같다. @mkt.playlist @mkt.playlist #성수동 #팝업스토어 #셜록현준 #마케터의생각 #마케터의글쓰기ㅜ #마케터의콘텐츠읽기 #팝업 #팝업마케팅

#마케터의인사이트 2주 동안 마케터 밈 올렸더니, 팔로워가 2천 명 늘었다 날이 더워서 그랬을까. 손이 잘 안 움직였다. 글이 써지지 않았다. 속에서 꺼낼 말이 더는 없다는 걸 처음 느꼈다. 인풋이 없으니 아웃풋도 말랐다. 기록하지 않으니 영감도 사라지고, 영감이 사라지니 다시 기록할 이유도 없어지는 악순환. 그러다 홧김(?)에 시작했다. 내 계정에 밈 릴스를 올리기 시작한 것. 릴스 없이 계정을 키웠다는 자부심 사실 나는 릴스 없이 계정을 키웠다는 소소한 자부심이 있었다. 하지만 몇 달째 정체된 팔로워 수는 지겨웠고, 도전의식이 사라진 피드는 힘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실험을 시작했다. 총 2주간 6개의 밈 릴스를 올렸고, 조회수는 8천부터 100만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팔로워는 약 2천 명 이상 증가했다. 왜 밈 콘텐츠였을까? 1. 만들기 쉽다 평소에도 밈과 짤을 수집해 두었기에 소스가 충분했다. 특히 **기존 릴스를 편집할 수 있는 '리믹스 기능'**이 결정적이었다. 조회수가 높은 릴스는 단 몇 초만 봐도 상황이 이해되는데, 여기에 내 경험과 애환, 울분(?)을 더하면 릴스 한 편이 뚝딱 완성됐다. 2. 외국 계정이 노다지다 밈 릴스를 올리기로 마음먹은 뒤 외국 밈 계정에 ‘좋아요’를 눌러 알고리즘을 훈련시켰다. 그러자 탐색 탭에 신선한 해외 밈들이 뜨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흔히 보는 밈보다 질이 좋고, 뻔하지 않고, 관점이 다르다. 오히려 관심이 없어도 일부러 ‘좋아요’를 눌러 더 다양한 해외 소스를 받아봤다. 실수에서 비롯된 공감의 힘 내용적으로는 공감, 그중에서도 자조적인 감정을 활용했다. 초기 광고 성과를 자랑하다 망한 경험, 타겟을 외국으로 잘못 설정했던 실수, 실낱같은 성과를 긁어모은 보고서 등 모두 내가 실제로 좌절했던 경험들이다. 재미있었던 건 마케터가 아닌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100만 뷰를 찍은 ‘보고서 릴스’는 클릭률·CPA 같은 마케팅 용어를 썼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자신의 업무 보고서나 과제 리포트를 부풀린 경험과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인 경험 + 보편적인 감정 + 잘 터진 밈 영상” 이 조합이 강력했다. 이번 실험에서 배운 것들 - 릴스는 피드보다 노출량이 차원이 다르다. - 탐색 탭, 릴스 탭 알고리즘을 타면 노출이 폭발한다. - 공감 포인트를 보편화할수록 타겟 바깥에서도 반응을 얻을 수 있다. - 해외 밈 소스를 적극 활용하면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mkt.playlist @mkt.playlist #마케터밈 #마케터의릴스읽기 #콘텐츠마케팅 #콘텐츠마케터 #바이럴마케팅 #마케터 #마케팅 #마케터의생각 #마케터의글쓰기

#마케터의인사이트 📔chatgpt가 똑똑해질수록 우리는 바보가 된다 2022년 11월 이후 달라진 풍경이 하나 있다. 글을 쓰기 전 chat gpt를 킨다. 아니 모든 작업의 앞에서 빈 대화창에 ctrl c+v를 하고 시작한다 어느정도 뻔한 답변이 나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리고 평균값보다 좀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걸 알면서도 홀린 듯이 이 하얀 창을 외면하긴 힘들다. 하지만 결국 gpt의 시작도 input값, 즉 질문이 있어야한다. 고민없이 이것 저것 묻다보면 미처 말할 틈을 주지 않고 내려가는 스크롤 속에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사라져 버린다. [사람의 생각법]이라는 이 책은 질문 트레이닝북이다. 질문으로 시작하고 소제목들도 온통 물음표이며 마무리도 질문하며 끝난다. 유명 카피라이터인 저자는 생각의 퇴화를 막는 길은 결국 질문 뿐이라 말한다. 물음표를 통과하지 않으면 느낌표에는 절대 도착할 수 없다고 한다. 책을 읽고 내가 느낀 3가지 생각법을 공유해본다. '왜?'를 5번 외치기 어떤 현상이나 문제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꼬리물고 해본다. 예를 들어, 1 )왜 숏폼(Short-form) 콘텐츠가 인기가 많을까?→ 2) 왜 사람들의 집중 시간이 짧아졌을까? → 3) 왜 사람들은 빠르게 정보를 소비하려 할까? → 4)왜 멀티태스킹을 하려는 경향이 강해졌을까?→ 5) 왜 사람들은 뒤처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까?'와 같이 깊이 파고들어 문제의 본질을 찾아내보는 것이다. 생경한 상황에 나를 던지기 평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물이나 현상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또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 책에 나온 '멸치 언어에 없는 말은 무엇일까?', '사랑과 집착의 차이는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나를 던지는 것이다. 일상의 기록+질문 : 평소 일기나 메모를 할 때, 일을 나열하는 대신 질문을 하나씩 남긴다. '사람도 풍경이 될 수 있을까?', '지하 주차장왜 어두울까?'처럼. 이 질문들은 하루를 돌아보며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이유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질문의 각도를 달리해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AI의 그물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진다. 이 책 곳곳에 묻어있는 카피라이터의 감각 역시 짧은 문장이지만 긴 여운을 새긴다. 위트와 다정함이 배어 있는 글들은 쉽게 읽히며 친절하게 내 의견을 여쭙는다. 지친 업무와 일상에 분명 도움이 될 책이다. @mkt.playlist @mkt.playlist @blackfish_book #책협찬 #마케터의글쓰기 #마케터의책읽기 #사람의생각법 #정철 #카피라이터 #카피라이팅 #마케터 #마케팅

#마케터의인사이트 #마케터의글쓰기 우리는 지루함이 없어졌다. 엄마가 오지 않아 혼자 남았던 아이는 이제 벽지 무늬를 이어볼 필요가 없다. 엘리베이터가 늦게 닫히는 찰나의 순간에도 우린 손안의 창을 본다. 우리의 육체는 아마도 수만년을 지루함을 견디고 살아왔을 것이다. 수렵과 채집사이, 먹고 싸는 것 외의 시간은 모두 생각을 했다. 아니 생각에 파묻혀 살았을 것이다. 그래서 종교도 만들고 과학도 만들었겠지.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디지털세계는 우리의 몸에 붙어버렸다. 거의 신체의 일부다. 무제한적이고 무조건적인 인풋이 머리속에 쏟아진다. 멍때리는 건 시간 낭비처럼 여겨진다 글쓰기는 그래서 효용이 있다. 잠시 정지버튼을 누르고 머릿 속의 산개된 생각들을 꺼내 전시한다. 우리 생각은 구체화된 언어로 한글자씩 한글자씩 밀고 나갈 때 힘이 생긴다. 일단 써보자. 지금 쓴 이 문장의 다음에 무엇이 올지를 계속 고민하는 동안에 또 새로운 생각이 날 것이다. 지금 이 글도 그렇게 쓰고 있다. 구체화 되지 않는 생각은 허접하다. 내가 쓰는 글은 일단 나 자신이 청자이다. 하지만 아무리 혼자 본다고 해서 말도 안되는 것을 자꾸 글로 쓸 수는 없다. 어떻게든 완결성을 만들고 서사를 부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생각의 점들이 이어진다. 길거리에서 보았던 광고 카피, 점심에 먹었던 초계국수의 당도, 후덥지근한 날씨에 문을 열고 나간 숨막힘. 하나씩 떠올려보고 되짚어 본다. 그걸 지금 내게 닥친 일들과 연결해본다 잘 안풀릴 수도 있지만 상관없다. 나는 또 새로운 일을 벌릴 것이다. 요즘 일을 하면서 정말 AI를 많이 쓴다. 나와 작업했던 것들을 기억해 도움을 주기때문에 살짝 무섭기도 하다. 그런데 한편으론 니의 생각을 AI가 잘 읽을 수 있게 디지털화 해 놓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들을 모두 텍스트로 만들어 하나의 완결성을 갖춘 책으로 만든다. 그걸 읽은 AI가 내 모든 것을 파악하고 예측한다. 나로서는 최적의 파트너다. 뭔가 글이 이상하게 흘러가지만 어쨌든 나는 글을 써야 정리가 되는 인간이라 또 기록을 남겨 놓는다. @mkt.playlist @mkt.playlist #마케터의생각 #마케터의ai

#마케터의인사이트 마케터의 시선으로 본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나는 연애프로그램 매니아다 [나는솔로], [하트시그널], [솔로지옥] 등을 빠짐없이 챙겨본다 사실 연애의 작동원리는 마케팅과 같기 때문이다. 연애에서 자신을 매력적으로 포장하는 것은 마케팅의 브랜드 포지셔닝과 정확히 같은 원리다. 경쟁사(?) 사이에서 위치를 설정하고 외모, 성격, 직업 등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마케터가 고객의 니즈와 성향을 파악하듯, 연애도 상대방이 뭘 좋아하는지, 어떤 말에 반응하는지 끊임없이 탐구 해야한다. 심지어 인지(첫 만남) → 관심(호감) → 고려(썸) → 구매(고백) → 충성(연인 관계 유지)의 단계를 거치면서, 각 단계마다 이탈률을 줄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해야한다. 마케터가 시선으로 최근 화제가 되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연하)’를 분석해봤다 성장 서사 + 메이크오버의 하이브리드 포맷 [하트시그널]의 성공 이래로 연애 프로그램은 물리도록 많았다. 이제는 돌싱, 동성, 점술가 연애 등 나올만한 소재는 다 나온듯 했다. 모연하는 모솔이 주인공이며 사실 누구나 생각 해볼 만 한 세그먼트이긴하다. 하지만 모연하는 여기에 메이크오버 X 연애예능을 믹스하는 차별화 포인트를 더했다. 단순 연애 매칭이 아니라 외모와 자기 성장 과정까지 담고 있어, 변화를 지켜보는 ‘기대’와 ‘응원’의 감정을 유발한다. 특히 멘토로서 그들을 이해하는 패널들의 존재가 좋았다. 서투르고 답답해보일수 있는 재윤과 지연을 이해하고 설명해주는 서인국, 강한나. 밉상처럼 보일수 있는 상호를 개그로 포장해주는 카더가든, 찐언니 같은 바이브로 리액션 하는 은지 등등 패널들의‘함께 성장하고 지지하는’ 감정 구조가 중독성을 불러 일으킨다. ‘처음‘ 이라는 특별함과 보편성 모솔이 하는 모든 것은 '처음'이라는 특별함이 있다. 때문에 플러팅, 고백, 어색한 대화까지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장기하의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라는 말처럼, 누구나 서투르고 뚝딱거린 첫사랑의 경험이 있어 시청자들은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라며 진심으로 몰입하고 응원하게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과거 모태솔로가 소수의 특수한 상황이었다면, 현재는 2030 모솔이 30~40%에 달하는 시대라는 점이다. 더 이상 소수의 이야기가 아닌 보편적 경험이 된 것이다. 연애의 시작점이 다양해지고, ‘연애를 못 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유연해지며, 모든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 코드’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연애 프로그램에서의 건강한 도파민 출연자 모두의 공통된 제약조건(연애초보)을 가진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연애에서 받은 상처를 극복하려는 포인트. 자신의 과거와 트라우마를 고백하고 이해하는 것, 상대방을 마치 거울을 바라보듯 하고 같이 극복하려는 것. 말 한마디 못 붙히던 남자 출연자가 처음으로 손을 내밀 때의 감동이 있다. 순수하게 자기에게 이런 면이 있는지 몰랐다고 고백하고 변화를 보여주는 모습 등은 [하트시그널]의 세련됨과는 다르게, [솔로지옥]의 치열함과는 또 다른 형태로 건강한 도파민이 나오는 것이다. #마케터의콘텐츠분석 #콘텐츠마케팅 #마케터의글쓰기 #마케터의기획 #콘텐츠마케터 #모태솔로 #모태솔로지만연애는하고싶어 #장기하 #연애프로그램 #넷플릭스 @mkt.playlist @mkt.playlist @netflixkr
![Photo by 마플리 | 마케팅•인사이트•커리어•생산성 on July 10, 2025. May be an image of text that says '마게터의 시선으로 본 [진격의 거인]'.](/static/images/dashboard/mkt.playlist/147ede85c6625c2b7b78b0cba6177daf.jpg)
#마케터의인사이트 마케터의 시선으로 본 진격의 거인 마침내 진격의 거인을 다 봤다. 시작은 침착맨의 “진격거” 설명회. 사실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진 않지만 실감 나는 그의 설명에 영상을 끄고 정주행을 시작 했다. 이야기는 시작부터 직관적이고 묵직하게 진행되었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소년만화의 전형처럼 보이다가도 예상치 못한 기출 변형을 선보였다.뻔한줄 알았던 캐릭터들은 생각보다 다층적이었으며 작은 에피소드들에도 치밀하게 떡밥을 뿌리고 남김없이 회수 했다. 마케터의 관점에서 ‘진격의 거인’을 분석해 봤다. (스포주의!) 강력한 후킹과 예측불가능의 반전 (feat. 돌고래 유괴단) 작품의 오프닝 자체가 강력한 후킹의 전형이다. 초대형 거인이 벽을 부수는 장면은 시작부터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준다. 거인들의 기괴한 외형과 압도적인 크기감이 시각적 임팩트를 극대화한다. 장면 하나로 작품에 대한 미스테리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예측 불가능한 반전을 잘 활용한다. 동료였던 라이너와 베르톨트가 거인이라는 반전은 단순한 스토리 트위스트를 넘어 캐릭터에 대한 신뢰와 세계관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뒤바꾸는 강력한 후킹 포인트가 된다. 이 글을 쓰면서 떠오른 건 돌고래 유괴단의 광고였다. 그들 역시 광고의 첫 장면부터 영화적 스케일과 B급 감성, 기괴하거나 과장된 연출로 시작한다. 익숙한 광고 문법을 비틀고, 스토리의 중간이나 후반에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이나 결말을 배치한다. 예를 들어, 평범한 가족 캠핑 광고가 갑자기 액션 블록버스터로 변모 하는 것 처럼 말이다. 콘텐츠 자체가 후킹이며 특별한 이야기로 소비자에게 각인되게 만드는 것이다. [돌고래유괴단 X 현대오일뱅크 광고] 다층적 스토리텔링의 힘: 양파 껍질 같은 콘텐츠 설계 진격거가 성공한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액션 스펙터클을, 깊이 있게는 복잡한 철학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 진격거의 대결구도는 인간과 거인에서 시작하지만 왕족과 서민, 바깥과 안쪽, 인종과 국가 등등 다양한 입장을 대변하고 서로 충돌시킨다. 스토리와 연출도 마찬가지다. 거인과 싸우는 액션 스펙타클을 보여 주면서도 거인의 정체와 벽 밖의 세상이라는 미스테리, 민족주의와 복수의 사슬로 이어지는 사회적 메세지, 자유 의지와 운명론까지 건드리면서 복잡하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낸다. 콘텐츠가 다층적일때 좋은 점은 라이트 팬들부터 매니아층까지 모두 포용이 가능하며 가벼운 재미를 찾는 사람에게는 엔터테인먼트를, 의미를 찾는 사람에게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표면적으로는 제품의 기능과 혜택을 제시하되, 깊이 있게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담아내야 할 것이다. 논쟁적인 서사와 떡밥의 파괴력 과거의 만화는 선과 악이 투명했다. 악은 처단 되고 선은 언제나 정의로웠다. 그러나 선과 선이 싸운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진격거의 등장인물들은 선악을 판단할 수 없다. 저마다의 논리와 타당한 감정과 서사를 가지고 있다. 작가는 악당의 선, 주인공의 악을 보여주며 어떠한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그저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질 뿐이다. 또한 작품에 숨겨진 복선과 미스터리, 즉 '떡밥'은 팬들이 직접 해석하고 추리하도록 유도한다. 작은 대사 하나와 표정에도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해석, 이론, 논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결국 유저의 콘텐츠 다회차 감상을 유도하며 커뮤니티의 논쟁과 2차 생산물의 폭발적 증가 시킨다. 이는 다시 광고와 바이럴로서 작용하며 새로운 유저와 소비층들을 유입 시키는 것이다. @mkt.playlist @mkt.playlist #마케터의콘텐츠분석 #콘텐츠바이럴 #콘텐츠마케팅 #진격의거인 #돌고래유괴단 #떡밥 #애니메이션 #홍련의화살 #마케터의글쓰기

#마케터의인사이트 #책협찬 “‘말 하나를 얻음으로써 하나의 사고방식과 감각을 얻을 수 있다... 말은 생각의 도구이자 운영체제(OS) 이다.” - 호소다 다카히로, 책 [컨셉 언어 수업] 중 무지개는 몇 개의 색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뉴턴이 빛의 색을 7가지로 구별하기 전까지 인류는 자라온 환경에 따라, 모국어에 따라 한 두개로 혹은 수십개로 구분하기도 했다. 말 하나를 정확히 얻는다면 우리는 새로운 사고방식과 감각을 얻는다. 말은 생각의 도구이자 운영체제(OS)다. “노트만한 크기와 모양으로 쉽게 휴대 가능한 물건 안에 지식을 조작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고 생각해 보라. 이것은 당신의 시각과 청각을 초월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수천 페이지의 자료들을 저장하고 나중에 검색할 수 있다.” 아이패드 이야기 같지만 이는 스티브 잡스가 말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무려 1977년, 팰로앨토 연구소의 앨런케이 가 주창했던“퍼스널 컴퓨터”라는 개념이다. 우리는 말 한마디로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집채만한 컴퓨터가 있던 시절,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퍼스널 컴퓨터”를 제안한 것 처럼 말이다. 책 [컨셉 언어 수업] 는 이것을 비저너리 워드라 한다. 이 비저너리 워드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1단계 - 현재상황을 의심한다 key question : 정말 그럴까 method : 라벨을 떼어낸다 컴퓨터는 꼭 거대해야할까라는 기존의 전제를 의심한다. 컴퓨터라는 보통명사의 라벨을 제거하고 순수한 가치에 집중한다. 마치 자동차를 ‘움직이는 거실’로, ‘혼자만의 노래방’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다. 2단계 - 미래를 탐색한다 key question : 만약? method : 이프 리스트 집채만한 컴퓨터 크기가 작아진다면, 값이 저렴해진다면, 대중이 컴퓨터를 소유하지 않을까? 와 같이 그 의심에 대한 이프 리스트를 만든다. 이때 옳은 답을 내려 할 필요는 없다 그저 기존과는 다른 답을 낼 수 있으면 된다 3단계 - 말을 만든다 key question : 요컨대? method : 이름바꾸기/뒤집기/비유하기/달리하기/반대로 말하기 생각한 아이디어에 뼈대를 부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할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이때는 최대한 구체적이어야 한다. 두루뭉술한 이미지만 있다면 ‘스몰 컴퓨터’ 처럼 크기를 제안하는 데서 그쳤을 지도 모른다. 4단계 - 계획을 세운다 key question 그러려면? method 백캐스팅 “퍼스널 컴퓨터”로 정의된 아이디어는 전 세계 엔지니어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이끌수 있었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거꾸로 계산해서 결정했고 여러 분야가 동시에 발전하며 완성 될 수 있었다. 한번 더 생각하기. 지난 ‘컨셉 수업’ 은 생각을 단계별로 점검해볼 수 있는,기획 일타 강사의 수업과 같았다. 이번 책도 그렇다. 풍부한 예시를 들어 우리를 이해시키고 이렇게 까지 구체적일까 싶을 정도로 꼼꼼하게 가르쳐 준다. 가지고 있는 ‘컨셉 수업’ 옆에 꼭 붙혀놓고 싶은 책이다 @mkt.playlist @mkt.playlist @rhkorea_books #컨셉수업 #컨셉언어수업 #호소다다카히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텍스트힙 #마케터의글쓰기 #마케터의기획 #마케터의광고 #광고

#마케터의인사이트 진짜 공들여 쓴 글인데 좋아요가 100개도 안된다. 어떤 건 생각 없이 썼는데 탐색탭에 계속 노출이 된다. 나는 마케터이면서 이 계정을 운영하는 콘텐츠 기획자다. 매일 알고리즘을 읽기위해 노력하고, 관심을 탐색하고, 데이터를 들여다본다. 그런데 정작 내 콘텐츠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의 친구이자 심리상담가, 동료이자 컨설턴트인 챗지피티에게 일을 맡겼다. 내 계정을 통째로 캡처한 사진을 넣고 가장 많이 저장되고 공유된 콘텐츠들을 나열한 후 내 계정에 대해 분석해 달라고 했다. 다음은 그 결과 중 일부 이다. 역시나 꽤나 날카로운 분석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내가 AI에 감탄 하는 것들은 이런 것이다. 머릿속에서 막연하게 느끼게 했던 포인트들을 텍스트화 해주는 능력. 역설적인 단어의 사용, 기존의 관념을 뒤집는 시선, 해석할 여지를 남기는 내용 을 내 장점이라 말해주어 한번 곱씹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의 방향성 자체에는 동의하지는 않는다 인사이트 큐레이션 & 실무 정리 콘텐츠의 경우, 내 리소스가 너무 많이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다른 수많은 매거진 채널과 비슷해질 것 같다. 나는 마케터고, 성공공식, 저장률, CTA, 알고리즘 최적화 같은 단어를 많이 접한다. 하지만 이 계정은 그냥 내가 좋아서 만든 콘텐츠의 아카이브이기도 했다. GPT의 분석은 명쾌했지만,그 안에는 내가 느꼈던 망설임, 시행착오, 한 장 한 장 만들던 감정은 없었다. 그러면서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 건 결국 메타인지였다. 한번쯤 나에 대해 객관화 해보는 것. 좋은 쪽으로 나쁜 쪽으로 이상한 쪽으로도 생각해보는 것. 그렇게 생각해보며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자신을 이해하는 가장 실용적인 방식 중 하나일 것이다. @mkt.playlist @mkt.playlist #콘텐츠마케터 #콘텐츠마케팅 #바이럴콘텐츠 #바이럴마케팅 #ai #챗지피티 #인스타해킹 #바이럴마케터 #콘텐츠기획

#마케터의인사이트 피식대학은 왜 우리를 열받게 할까? 열받는 콘텐츠는 강력하다 폭포수 같이 떨어지는 숏폼속에서 우리의 스크롤을 멈추게 한다. 아니 기꺼이 댓글을 달게하고 이 꼴을 보여주려 공유 한다. 왜 우리는 열받는 콘텐츠에 반응 하는 것일까? [시선을 사로잡는 불협화음: '패턴 중단'] 평범한 피드 속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열받는' 콘텐츠는 시각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이질감을 주어 사용자의 스크롤을 멈추게 한다. 뻔하던 흐름을 비트는 패턴 중단 전략이다. 예를 들어, 패션 모델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체형의 잘입재형이 "을지로 빈지노 매트릭스 반품 코어룩"을 설명할 때, 혹은 푸근한 외모의 민수가 막 유튜브를 시작한 톱스타 미남 배우 역할을 연기할 때 우리는 당혹감을 느낀다. "이게 뭐지?", "왜 이렇게 만들었지?"와 같은 의문은 다음 영상으로 넘어가지 못하게 우리를 붙잡는 강력한 훅이 된다. [욕하면서 즐기는 댓글 커뮤니티] 이 열받는 콘텐츠들은 강렬한 감정을 바로 불러일으키고 이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질문, 공감, 비판 등의 다양한 댓글이 달리며 댓글창은 점점 드립 장인들의 커뮤니티가 된다. 영상을 보기보다 댓글 창에서 같이 욕하고 떠드는 재미에 빠지게 한다. 결국 댓글까지 봐야 진정한 콘텐츠 감상이 완성이 되는 것이며 이 역시 인터렉션 지표(댓글을 읽고 쓰는 체류시간 등)의 증대로 이어져 알고리즘에 노출되기 쉬워지는 것이다. [나만 이런 게 아니었어!: 공감을 통한 몰입] 피식대학은 특히 어떤 사회 현상이 패턴화 되는 것을 참지 못한다. 실제로 열받는 콘텐츠의 상당 부분은 우리가 실제로 느꼈던 답답함에 기반하고 있다 재미없는 농담에도 깔깔대는 제작진과 평범한듯 하지만 다 자기 자랑인 말들, 손발이 오그라드는 자막 등 유명인 유튜브 채널에서 봤을 법한 특징들을 그대로 묘사한다. 결국 이러한 공감대는 시청자로 하여금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동질감을 느끼게 하고, 주변에도 “이런 거 너도 본적있지” 하며 공유하게 하며 콘텐츠에 대한 몰입 또한 유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열받는 콘텐츠들도 많이 보다 보니 어느정도 피로감이 쌓이는 것 같다. 비슷한 비난이나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드립'들이 반복된다면 그들이 비꼬고 싶은 대상이 되어 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mkt.playlist @mkt.playlist @psickuniv #콘텐츠마케터 #피식대학 #잘입재형 #민수롭다 #콘텐츠바이럴 #바이럴마케팅 #바이럴콘텐츠 #마케팅 #마케터의콘텐츠분석

#마케터의인사이트 요즘 마케터는 기획자가 되어야 한다. AI의 미친듯한 성장, 콘텐츠 바이럴의 부상 등등 마케터의 역할은 계속 의심받고 있다. 기획자적 사고란 단순한 실행의 영역을 넘어, ‘왜’라는 근본적 질문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마케터에게 이것이 왜 필요한지 한번 생각해봤다. [대 AI 시대 마케터의 역할] AI는 마케터의 할 일을 줄여나가고 있다. 광고 집행은 AI 솔루션 성과가 제일 좋으며 평균적인 수준의 카피와 디자인 역시 chatgpt로 쉽게 수행한다. 내 생각에 AI시대 마케터의 핵심 역량은 어떤 인풋을 넣을지 결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조용한 사치' 라는 릴스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가정해보자. 이게 트렌드라고 해서 바로 AI 광고를 돌린다면 성공 여부를 운에 맡기는 것이다. 하지만 기획자적 마인드를 갖춘 마케터라면 '조용한 사치'에 어떤 감정적 욕구가 숨어있을지 고민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브랜드와 비슷한 결을 찾아내어 AI와 함께 가설을 세우고 기획한다. "우리 브랜드는 프리미엄 홈카페 원두를 판매하는데, '조용한 사치' 트렌드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 집에서 혼자 마시는 고급 커피가 바로 조용한 사치 아닐까? 식으로 말이다. AI가 제시한 아이디어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얼마나 많은 예산을 투입하며, 어떤 채널에 집중할지 결정하는 것 역시 기획자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마케팅이 문제를 해결한다] "우리는 그로스 PM을 뽑고 있습니다. 물론 마케팅 업무가 주된 업무겠지만, PM의 관점에서 어떻게 해야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을지 보고자 합니다." 최근 어떤 글에서 봤던 어느 IT 기업의 채용 공고다. 요즘 그로스 PM이나 그로스 마케터를 뽑는 기업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기능이 아니라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제 마케터는 고객 여정 전체에서 문제가 있는 영역을 발견하고, 이를 기획/개발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콘텐츠의 기획자로서의 마케터] 소셜미디어 시대의 게임 체인저는 '바이럴 콘텐츠'다. 하나의 콘텐츠가 순식간에 수백만 명에게 퍼져나가며 브랜드 인지도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모습을 우리는 수없이 목격했다. 하지만 바이럴은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전통적인 마케팅에서는 한 번의 캠페인을 위해 몇 주, 몇 달을 기획했다. 하지만 바이럴 콘텐츠는 다르다. 매일매일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콘텐츠로 실험하며, 시장의 반응을 즉시 확인한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직장인 공감 콘텐츠'를 올렸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다면, 화요일에는 '트렌드 패러디 콘텐츠'를 시도해본다. 이것도 반응이 미적지근하다면 수요일에는 '팁 공유 콘텐츠'로 방향을 바꾼다. 이런 식으로 일주일에 5-7개의 다른 콘텐츠 방향을 테스트하면서 어떤 것이 우리 타겟에게 먹히는지 파악한다. 기획이 필요한 사이클이 아주 빠르게 돌아오는 만큼 기획자적 사고가 필요하다. 단순히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반응을 예측하고, 가설을 설정하고, 검증 방법을 설계하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mkt.playlist @mkt.playlist #마케터의글쓰기 #마케터의생각 #마케터의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