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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흑백서점 on September 25, 2025. May be an image of text that says '<새빛> 귓가를 웅성거리며 덮쳐온 건 경기도 출신 버스의 급정거 도, 횡단보도 이어폰의 버벅거림도 아니었다. 개의 목 소리였다. 막을 수도 없게 소나기 빗방울처럼 꽃히는 이름 들. 언젠가 청첩장을 보내야 한다면 감히 주어도 되는지고 고 민해봤을 정도의 친밀감. 두려워했던 건, 끝내 알지도 모르 지도 않는 것들이었다. 안다고 하기엔 부족했지만 몰랐다고 하기엔 한 번쯤 상상해본 적 있었기에. 화장실 문 앞 바랜 손자국, 빠르게 타들어가는 키보드 소리, 눈에 띄게 젊다 못 해 새하얀 얼굴 그때만 해도 서울의 강변엔 번쩍거리는 요 트들로는 모자라 종이배같은 인공 섬까지 띄울 때였다. 이젠 한강에서 결혼도 한다고 하더라. 돈만 주면 안될 것도 없죠.'.

2025년 09월 2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흑백서점 on September 23, 2025. May be a black-and-white image of poster and text.

힐리아

2025년 09월 23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흑백서점 on September 15, 2025. May be an image of crossword puzzle and text.

2025년 09월 1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흑백서점 on September 14, 2025. May be an image of crossword puzzle and text that says '<페퍼> 엄마 집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 나서 메모장을 열었다 거기 써 있는 번호를 눌렀는데도 오류 소음이 났다 꿀을 좋아하는지 후추 알갱이들은 잘 있는지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예전 이야기들을 구태여 테이블에 올렸다 사실 우린 작은 엄마나 아빠의 다정함이 신기했고 할머니가 호준을 편애했던 건 알고 있었다고 그런데도 엄마가 구워준 스테이크는 맛있었어 아무 이유 없이 제게 그랬던 걸 알아서 저도 그냥 가요 동천마을로 제가 살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그곳으로 그게 당신들에겐 최종이어도 저에게 최초여도'.

2025년 09월 1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흑백서점 on September 11, 2025. May be an image of text that says '메모 2025년 9월 11일 오후 오후8:55 8:55 자의식 과잉 나는 무의미하다. 나는 스스로를 관찰하고 끝을 계산한 다. 눈물 연출 한슘 재생. 과잉 과잉. 단, 과잉을 제거하 면 공란이라 과잉을 선택한다. 나는 기록할 단어를 고민한다. 과잉하며 의식한다면 삶 이고, 삶이지 않으면 과잉하며 의식하지 않는다. 나는 무게를 미학처럼 다룬다. 유일한 방식이다. 구아잉구아잉-. 공백 대신 선택한 울음. 영원히 팽창하는 허파.'.

2025년 09월 1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흑백서점 on September 07, 2025. May be an image of text.

2025년 09월 07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흑백서점 on August 31, 2025. May be a black-and-white image of poster and text.

누가 뭐래두

2025년 08월 3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흑백서점 on August 15, 2025. May be an image of crossword puzzle and text that says '<초승달> 항상 까매져 있었다 더 물어뜯을 것도 없이 풀업을 하면 갖게 되는 굳은살 가만히 매만져 봐 재주가 좋으면 엄지가 짧아진다고 하던데 테이블을 톡톡거리면 어떻게 자판을 누를까 주기적으로 이 달의 네일아트를 바꿨던 건 어때 연두색으로 대충 그려놓은 페디큐어 벗겨진 모양에 네가 무관심하다고 느끼진 않았어 분홍색 초승달 짧게 잘라낸 그 표정처럼 깊게 패인 생명선 너 참 오래도 살 거야 참 오래도 살 거야'.

2025년 08월 1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흑백서점 on August 10, 2025 tagging @leechanhyuk. May be an image of text.

안 쓸 수가 없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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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흑백서점 on July 23, 2025. May be an image of crossword puzzle, poster and text that says 'MATCHA COCONUT 해파리 쏘인 자국엔 코코넛오일이 좋다지 말차에는 코코넛 밀크가 어울린다지 내가 길리에 있는 거 어떻게 알았어? 자전거 타고 가는 길도 기억해? 상처에 바닷물이 닿아 따가워도 아픈 배를 부여잡아도 결국엔 깔깔엔딩이라는 거 수백 번 가라앉아도 늘 새로운 다이빙처럼 행여나 거북이를 만질까 조심스러운 손길 떨어지는 코코넛에 맞을지도 달리는 마차에 치일지도 오일 향에 잠이 들지도 몰라'.

회색 분자 영영이 님 @00_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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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흑백서점 on July 22, 2025. May be an image of text.

여름 휴가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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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흑백서점 on July 18, 2025. May be a black-and-white image of crossword puzz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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