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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에서 뚝딱뚝딱 책 만드는 한국문학 먼지들 🔨ᕕ( ᐛ )ᕗ🔧 〰️ 문의는 DM이 아닌 공식 메일을 통해 부탁드려요! (편집자들의 일상 공유 계정으로, 느슨하게 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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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팀 on September 30, 2025. May be an image of diary, poster, book and text that says '맛약과피봉 모약과피봉시른선터 내가 시인이었을 때 마종기 마종기시집 시짐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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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시인, 마종기 시인의 신작 시집 『내가 시인이었을 때』 담당자의 일기 몇 년 전, 내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에 입사하게 되었다고 하자 선배 한 명은 가만히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럼, 너 마종기 시인을 뵐 수도 있겠구나.” 후배의 새로운 소식에 아무런 축하의 말도 없이 마종기 시인이라니. 미국에 계시는 시인을 내가 무슨 수로 언제 뵐 수 있다는 건지. 그 뒤로도 선배가 한 말이 종종 생각났고 지난해 마해송문학상 시상식 자리에서 선생님을 처음 뵈었다. 이동할 때마다 자리가 겹치는 일이 없어 늘 멀리 있었지만 아주 잠깐 스칠 때마다 시인의 맑은 눈과 곧은 자세 누구에게나 똑같이 겸손하고도 다정한 말투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지난겨울 선생님의 신작 시집 담당자가 되었고 겨울부터 봄, 여름, 가을 동안 선생님과 메일을 주고받았다. 그사이 선생님은 플로리다에서 미시간으로 이사를 하셨고 나는 서울 이곳저곳을 다니며 선생님의 지난 시집을 읽었다. 선생님의 메일은 날마다 조금씩 다른 일상을 담고 있었지만, 마지막은 언제나 같았다. 안녕, 마종기. 나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다는 어떤 안부와도 같은 그 인사. 하루는 선생님께 보내는 메일에 안녕히 OOO. 이렇게 보내고 집에 가서 후회하기도 했다. (물론 선생님은 나의 달라진 인사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않으셨지만……) 선생님의 시로 사계절을 보낸 후에 비로소 세상에 나온 시집 『내가 시인이었을 때』를 명절 연휴를 이틀 남짓 앞두고 마주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단 한 번도 시인이 아니었던 적이 없는 시인이 스스로 시인이었던 때를 돌아보는 이 시집은 열세 살의 마종기부터 여든을 훌쩍 넘긴 시인 마종기까지 다 담겨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청년기를 보내고 한일회담에 반대하는 성명서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미국으로 망명을 가야 했던 세월이 시집에 수록된 산문 「영웅이 없는 섬」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감방에서의 고초와 사랑하는 아버지와 누이의 이른 죽음을 겪고도 시인은 모두가 고마운 사람, 고마운 시절이라 말하는 사람, 아름다운 시인 마종기 선생님의 신작 시집이 출간되었음을 알립니다.

2025년 09월 30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팀 on September 28, 2025. May be an illustration of house plant, book, picture frame, ivy, mistletoe cactus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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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젓한 가을을 잘 맞이하는 방법 중 하나. 전구 켜지듯 따뜻함 <축 생일>을 읽는다. 기쁨을 주고 싶을 때, 슬픔을 나누고 싶을 때, 축복하는 마음을 빌 때, 혹은 생의 어느 순간에서라도... 이번 책을 편집하면서 <축 생일>이 삶의 어떤 국면에도 잘 어울리는 시집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어요. 지난 주에 배본한 따끈따끈한 신간이라 아직 닿지 못한 독자님들이 많이 계시지요? 그런 독자님들을 위해 (롱롱먼지 휴대전화의 배경화면이기도 한) 무척 아끼는 시구를 적어두어요. ¶ 너는 왜 강 저편으로 가려고 하니? 그야 강은 건너라고 있는 거니까. 나는 춤추고 있어. 뭐라고? 나는 여기서 계속 춤추길 원한다고.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려요. 고맙습니다💡🩷

2025년 09월 2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팀 on September 28, 2025 tagging @moonji_books, @sono__kim, @rimgorim, @opendooropenit, @lightboxes_, @molamola.me, @zzivus, @o_hahahan, and @yooseonhye. May be an image of book, poster, magazine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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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현대 시의 흐름과 젊은 시 언어의 에너지를 전하는 특별 기획 『 #시보다2025 』가 출간되었습니다! 특유한 시 세계를 힘껏 확장해나가고 있는 #구윤재 #김복희 #김선오 #문보영 #신이인 #유선혜 #이실비 #한여진 시인의 작품들과 시작 노트가 단 한 권에(!) 풍성히 모였답니다. (🔒 솔직히. 이 점 하나로. 설명은 다 끝났다고 봅니다. 짱.) 상승감과 활력이 담뿍 느껴지는 새 표지도 반갑게 맞아주시기를요!

2025년 09월 2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팀 on September 26, 2025. May be an image of 1 person, studying, lamp, lamp shade, bureau, desk, office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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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는 ‘나’가 아닌 무수한 ‘나’를 천의 유연함으로 감싸안는 시집 『 #우리는모두이불에서태어난걸요 』, 잘 만나보고 계신가요? 부드러운 이불의 감촉을 한결 오래 만끽할 수 있는 토요일 아침 #봉주연 시인의 서명 작업 사진을 살짝 올려둡니다. 모두 틈틈이 여유 깃드는 주말 보내시기를요! *** 식탁 아래에 들어가 있는 걸 좋아해. 호텔 로비에 있는 그랜드피아노 아래에 들어가기도 했다. 벙커 침대를 갖고 싶어. 어디서 그런 말을 알아 온 건지. 나는 갖고 싶은 것을 분명히 말하는 아이가 아니었는데.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분명히 말하는 사람을 보면 스스럽게 느껴져. 우리는 모두 이불에서 태어난걸요. 천에서, 유연함 속에서. ―「주소력(住所歷)」 부분

2025년 09월 26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팀 on September 25, 2025 tagging @moonji_books. May be an image of 1 person, diary, childrens toy, book and text that says '각의토시 각이 Ell 문라아사십니 전머를 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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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촘촘하게 짜인 세계는 빠져나갈 구멍 없는 그물이 되어 읽는 우리를 휘감고 놓아주지 않는다! ❞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연여름 장편소설 『각의 도시』 출간 소설가 천선란 추천! 이토록 선명한 세계라니! 촘촘하게 짜인 세계는 빠져나갈 구멍 없는 그물이 되어 읽는 우리를 휘감고 놓아주지 않는다. 힘 있는 문장과 끈기 있는 서사로 만들어진 아름답고 단단한 도시. 징검다리처럼 툭툭 놓인 세계의 단서를 밟고 가다 보면 어느 순간 비밀을 품은 거대한 도시의 내면 깊숙한 곳에 도착한다. 반듯하고 착실하게 제 길을 가는 소설과 그 안에서 존재하기 위해 나아가는 주인공이 사는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천선란(소설가)

2025년 09월 26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팀 on September 15, 2025. May be an image of book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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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가을이 왔습니닷 ᐢ⸝⸝•⩊•‪⸝⸝‪ᐡ‬ 여러분~   꿀이 줄줄~ 포동포동하게 살찐 달콤한 *무화과*를 표지에 담았어요. 근데 이제 이모티콘이 없는,,, ( ᵕ_ᵕ̩̩ ) 하트로 대신해보는..(날아오는 돌을 피하며)   💜 #서장원 「히데오」 ❝그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나는 이제 더는 히데오가 아닌 히데오를 히데오라고 부르곤 한다❞   💜 #이유리 「두정랜드」 ❝어쩐지 익숙한 감각이었다. 꼭 평생 동안 비명을 지르고 살아온 것처럼❞   💜 #정기현 「공부를 하자 그리고 시험을 보자」 ❝이제는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이 남아 있었다❞   ✩°。⋆⸜ <소설 보다>는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문지문학상 후보작)을 묶은 단행본 시리즈예요. 1년에 네 권씩 출간되지요. 젊고 개성 넘치는 한국문학을 독자에게 가장 빠르게 소개하는 <소설 보다>와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해요!👏🏻👏🏻 ˚₊‧꒰ა ₍ᐢ. ̫.ᐢ₎ ໒꒱ ‧₊˚ 책 언제 나오냐고 문의 주셨던 독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SNS에서 사과 밤 단감 등 표지에 들어갔으면 싶은 제철 과일을 펼쳐놓고 설렘을 나누면서 동시대의 문학, 새로운 목소리를 기다리는 여러분과 마음보다 진한 텍스트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응원합니다. 펄펄 끓어 몸도 마음도 뜨거웠던 계절이 가고, 모두가 잠든 밤 책상 서랍을 정리해야 할 것만 같은 가을이 오고야 말았어요. 『소설 보다: 가을 2025』 에 실린 세 편의 소설처럼—아무도 모르게 쓴 비밀이 이야기가 될 때, 그 신비롭고 감미로운 슬픔이 내일을 여는 열쇠가 되리라는 믿음으로 같이 읽어요!

2025년 09월 1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팀 on September 13, 2025 tagging @moonji_books, and @gour_mond. May be an image of roe, smoked salmon, poached egg, baguette, caviar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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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똘한 옆얼굴. 무슨 일이야, 묻는 사람. 어제보다 더워진 낮에 메밀국수를 만들어 먹고, 산책길에 저녁거리를 사 오는 사람. 비눗방울을 처음 불어보는 서투른 입김과 바람이 아이의 뒤에서 팔을 잡아준다. 작은 무지개들. 길을 되돌아올 때 히라가나를 읽을 줄 아는 사람. 계란을 푸는 젓가락과 나무 도마 위의 두부는 부드럽게 썰린다. [……] 커다란 구(球) 안에서 길을 잃는다면, 모퉁이 카페는 꼭짓점이 된다. 청혼이 필요 없는 오랜 애인. 나의 궤도 안으로 들어온 사람에게. 꿈속에서 만난 새로운 동네에서도 히라가나로 된 간판을 읽을 줄 안다면. 반가웠어요, 조심히 들어가요. ―「사생활과 동거 감각」 부분

2025년 09월 1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팀 on September 11, 2025. May be an image of flower arrangement, bouquet, prairie gentian, peony, baby's-breath, carnation, rose and text that says 'LOVE 수고많으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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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을 함께 달려온 시집을 마감한 롱롱먼지의 하루! 마침 옆에 놓인 꽃의 색감이 이번 시집의 무드와도 꼭 닮았답니다. 폴짝 뛰는 생의 예찬을 담은 원고를 편집하는 동안, 몸도 마음도 전구가 켜진 듯 환하게 차올랐답니다. 💡💡 어서 독자님들께도 보여드리고 싶어 살짝 스포일러를 흘리자면… “환절기”에 더욱 잘 어울리는 시집이라는 사실! 눈 밝은 독자님들은 작은 힌트를 이미 발견하셨을지도요 :) #문학과지성시인선623

2025년 09월 12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팀 on September 09, 2025 tagging @moonji_books, and @gour_mond. May be an image of book, baby bed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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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주연 시인의 새 #시집 『 #우리는모두이불에서태어난걸요 』가 출간되었습니다! 선선해지는 바람에 부쩍 톡톡한 이불 생각이 나는 요즘 읽기 딱 좋은 제목의 시집이지요 〰️ 천에서, 유연함 속에서 태어난 모든 이에게 고실고실한 햇볕을 선사하는 마음으로 묶은 시편들이 포근한 이불처럼 여러분을 감싸줄 거예요 🫂 *** 조그만 사람에게선 갖은 애를 쓴 냄새가 난다. 초등학교와 유치원, 작은 보습 학원이 줄지어 있다. 하교 시간에 쏟아져 나오는 아이들이 지나가면 햇볕 냄새가 났다. 타향이 고향이 되는 거야. 어지럽게 짐이 펼쳐진 거실 마루에 앉았다. 반나절 만에 다른 곳으로 왔구나. 달라지기보다 달라지기를 결심하는 시간이 길고. 본가가 어디냐고 물으면 태어난 곳을 말해야 할지, 자라온 곳을 말해야 할지, 부모님이 계신 곳을 말해야 할지 고민했다. 한 사람의 생애를 요약하면 장소들이 남는다. 잘 자라다 가요. ―「주소력(住所歷)」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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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hared by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팀 on September 04, 2025 tagging @moonji_books, and @goraeyaa_a. May be an image of 1 person, book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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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 날아온 카프카 ! ❞ ❝ 작가 정여울 추천 ! ❞ 염승숙 소설에 흐르는 무한한 다정함이 우리의 지친 어깨를 따스하게 안아준다 🤱🏻💫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 날아온 카프카! 나는 소설가 염승숙을 그렇게 묘사하고 싶었다. 나는 상상했다. 만약 카프카에게 여성의 예민한 감수성과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의 강인한 심장을 심어줄 수 있다면, 분명 염승숙 같은 소설을 썼을 것이라고. 하지만 그녀는 그런 찬사조차도 가뿐하게 넘어선다. 그녀의 주인공들은 카프카보다 더 고통스럽고, 니체보다도 더 절박하게 존재의 벼랑 끝에 서 있기 때문이다. 온 힘을 다해 자기 존재를 주장하지 않으면 존재감을 영원히 박탈당할 것만 같은 위기에 처한 현대인들의 절박한 초상. 소설가 염승숙이 그려내는 세계는 바로 그것이다. 그녀의 주인공들은 바로 그렇게 안간힘을 다해 오늘 하루를 외줄타기하듯 살아가는 우리를, 끝내 이야기의 거대한 날개로 보듬어준다. 오늘이 마지막일 것만 같은 절박함 속에서도 존재의 가장 밑바닥에서 넘쳐흐르는 무한한 다정함. 염승숙 소설에 흐르는 바로 그 무한한 다정함이 우리의 지친 어깨를 따스하게 안아준다. 절망이 너무 깊어 소설 쓰기가 불가능할 것만 같은 순간에 비로소 태어나는 눈부신 이야기의 날개가 우리의 매일매일을 뜨겁게 포옹한다. __정여울 (작가, 『데미안 프로젝트』 저자, KBS 〈정여울의 도서관〉 진행자)

2025년 09월 0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oonji_hanguk 게시물 이미지: 어제는 대학로에서 극작가 송희지를 만났고, 오늘은 합정에서 시인 송희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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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대학로에서 극작가 송희지를 만났고, 오늘은 합정에서 시인 송희지를 만났습니다. 무수히 자신의 마음을 두드린 끝에 완성한 시 #억만노크 를 낭독하는 시인을 만나기 위해 비 내리는 토요일, 문지사옥을 찾아주신 문학과지성사 시 북클럽 #문지기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담당자는 극 중 리암과 빌, 시 속의 나와 형의 사랑의 순간을 들여다보며 삶을 이루는 진실함에 대해 생각해보았는데요. 나 자신으로부터 출발하는 글쓰기를 시작할 때면 자신의 글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는 시인은 이번 시집이 한 시인의 지나간 과거의 기억이 아닌, 시를 읽는 독자의 향수를 자아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여름을 뜨겁게 녹인 시집, #잉걸설탕 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가장 진솔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 Open Sesame!¡┃ 닫힌 문을 발견한 건 아주 어릴 때였다. 나는 거울 앞에 서서, 팬티를 발목까지 내리고, 나의 장골 부근에 생겨난 넓고 푸른 반점을 응시했다. “안쪽에는 무엇이 있어?” 묻자 문은 “법정이 있어” 대답해주었다. 도시가 있고 천체도 있다고 했다. 나는 낮고 희붐한 문의 목소리가 듣기 좋다고 생각했다. Open Sesame!¡┃ 이제 나는 어렵지 않게 나의 몸 안팎에서 닫힌 문을 발견할 수 있다. ː 다려놓은 셔츠에서, 어금니 금박에서, 마시려 집어 든 물컵에서, 초리소(chorizo)에서, 배꼽에서, 공원의 시궁쥐 사체에서, 손톱 밑에서, 귓바퀴 뒤에서, 귀두 둘레에서, 산길에 남은 발자국 틈에서, 물결무늬 식탁과 의자와 식기에서. 최근 병원에서 내부를 촬영한 적 있다. 상담의는 내게 내장에 흰 무언가 가득 차 있는 사진을 보여주었다. 닫힌 문이었다. 그들 알상자처럼 우글우글 모여 있던 것이다. ―「억만 노크」 부분

2025년 08월 0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팀 on July 31, 2025 tagging @moonji_books, and @luad.da. May be an image of water bottle, bandage, toothbrush, hand cream, dental floss, water filter, cornflower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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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덥고 습한 여름을 잊게 해줄 것만 같은 시원한 소다색 옷을 입고, #오은경 의 세번째 #시집 #둘이거리로나와 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시집이 입고되던 날 먼지들은 출간 기념 정식이라며 소다 맛 아이스크림도 챙겨 먹었다네요 *´ ˘ `* (ㄴ 그냥 먹고 싶었던 거 아닌가요?) "때로는 '나'라는 구체가 너무나 선명"하다가도 "어디에도 나는 없"는 듯한 기분이 들 때, 오은경의 시적 감각 안에서 찰나의 나란한 '우리'를 만나보시기를요! *** 그는 한 사람이면서 한 사람이 아니다. 이곳에 남은 그는 계속 다른 사람이다. 그는 나를 모르고, 나는 그를 모른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겠으나, 그는 자꾸 다른 사람이다. 내가 알 수 없는 사람, 한 사람의 여러 모습은 아니고 여러 사람의 단 한 사람 같은, 나와 다르거나 내가 아닐 수 없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람, 당신. _「당신 중 한 사람」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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