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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필터티비 ‘똑똑똑’에 출연하고 너무 많은 연락을 받아서, 이제야 정신차리고 후기를 남겨 봅니다. 결혼 소식을 이렇게 전하게 될 줄 몰랐는데 덕분에 더 많은 분들께 축하를 받게 되어 더욱 감사한 마음이네요🕊️ @nayoungkeem 님과의 첫 만남은 다름아닌 책을 통해서였어요. 2019년 독립출판으로 무과수의 기록 베를린편을 텀블벅을 통해서 냈었는데 놀랍게도 주문을 해주셨더라고요? (그땐 정말 지극히 평범한 사회 초년생이었고, 용기를 내어 쓴 첫 책이었거든요) 그렇게 인친으로 지내다 시간이 흘러 이렇게 집에 초대를 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삶은 정말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아요. 룸투어 요청이 많았지만 사느라 바빠 영상 기록을 자꾸 미뤘는데, 요번 기회를 통해 구석구석 모든 공간을 소개했으니 재밌게 봐주시고요! 우리 모두가 집에 뿌리를 잘 내리고 안녕한 삶을 누릴 수 있길 바라며. 남은 하루 잘 마무리 하셔요🤍 무과수 드림 p.s 추가 제품정보 문의는 댓글에 남겨주시면 제가 틈틈이 답변 드려볼게요(디엠 확인은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려요🙏🏻) #무과수의집시즌3 #무과수의스크랩

여행에서 돌아와 필름 현상 맡기고 기다리는 그 시간이 제일 설렌다.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나는 이 순간을 왜 기억하고 싶었을까를 다시 복기하는 것도 재밌고, 신중함을 핑계로 주변을 더 자세히 살피게 되는 것도 좋고. 10년이 훌쩍 넘게 이어지고 있는 내밀한 기쁨 중 하나. #무과수의기록 #contaxt3

1. 시차적응이라는 걸 처음 겪어봐서 무척 혼란스러운 주간. 저녁 10시에 잠들어 눈을 떴는데 새벽 3시가 아니라 오후 3시였을 때의 당황스러움이란. (그래도 지금은 거의 기존 패턴을 되찾은 것 같다. 아마도...) 2. 돌아오자 마자 @otoki_daily @heesong.ceramic 작가님과 즐거운 미팅.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었던 작업이었는데 멋진 프로젝트로 함께하게 되었다.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다보면 결국 닿게 되는구나 싶었던, 오늘의 반가운 만남. 3. 여행하는 내내 아낌없이 셔터를 눌러 담은 필름 19롤을 맡겼다. 나의 다음 스텝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서 그런가 항상 하던 작업인데도 괜히 떨린다. 갈팡질팡하던 생각들에 점점 윤곽이 잡히고 가장 고민이던 이름도 최종 결정만을 남기고 있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던졌던 질문은 ‘나는 어떤 환경에 둘러쌓이고 싶은가‘였다. 나에게 일은 단순히 돈을 버는 노동이 아니라 놀이터와 같은 개념이어서, 어떤 상황에서든 내가 기꺼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4. 하지만 결국 무엇을 하든 태어나서 지금까지 여태껏 보고 듣고 직접 부딪히며 축적해온 감각을 잘 결집시킨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아름답지 않겠냐는 누군가의 든든한 응원의 말을 떠올리며. #무과수의서울

1. 런던은 다른 것보다 이곳만의 문화를 경험하고 엿보는 재미가 있다.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괜히 먹게되는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식사 전이든 후든 인사처럼 묻는 ‘tea or coffee‘와 함께 잼과 클로티드 크림을 듬뿍 바른 스콘을 즐기고, 파머스&빈티지 마켓 구경하다 근처 펍에 가서 맥주 한 잔 마셔주면 하루가 금방 간다. +’Sticky Toffee Pudding‘ 보이면 꼭 드셔보세요(영국 전통 디저트)🍨 2. 친구 덕분에 자전거도 타봤는데 자전거 도로가 거의 없어 자동차 속도랑 맞춰서 타야해서 심장이 쫄깃했다(혼자서는 도전하고 싶지 않은..) 3. 빈티지 마켓은 가까운 노팅힐 포토벨로로 갔는데 생각보다 득템을 많이 했다. 확실히 상점은 비싸고 길게 늘어진 좌판대에서 디깅하는 재미가 쏠쏠. 4. 테이트 모던(@tate )에서 서도호 작가(@dohosuhstudio )님 개인전 중이었는데 못보고 온 것이 아쉬운(혹시 런던 가시면 추천드려요) + 2025년 <일년에 한 번, 해외에서 한 달 살기>는 총 6개의 릴스로 기록을 마무리 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못올려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덕분에 더 많은 분들과 연결될 수 있어 기쁘고 반가웠어요. 다음에는 또 어디로 가게 될지...! 이 시리즈는 내년에 다시 만나요🙌🏻 🔎 릴스 제작 팁 하나 공유하자면, 따로 영상으로 찍을 필요없이 라이브 모드로 사진 찍어서 비디오로 저장하면 이런 영상 뚝딱 만들 수 있어요(저도 여행 끝에 깨닫게 된..❣️) 사진과 영상 두가지 타입 다 얻을 수 있어서 1석 2조! 기록의 부담을 덜고 즐거움을 더할 수 있길 바라며. #무과수의기록 #무과수의런던

1. (어제 입추라고 이야기 했는데) 바깥은 아직 여름이라는 듯 매미가 목청껏 울어대는 덕에 새벽에 눈을 떴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고 매번 듣던 라디오 채널을 틀자 일상을 되찾은 기분이 든다. 2. 어제 미리 컬리에서 주문해둔 달걀과 리코타, 토마토로 아침을 챙긴다. 달걀을 삶고, 토마토를 썰어 코펜하겐에서 사온 @oliviersogco.dk 레몬 올리브유를 둘러준 뒤 소금 후추. 냉동실에 넣어준 빵 하나 노릇하게 구워주면 완성. 3. 한 달 동안 잦은 외식과 와인 그리고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먹었음에도 1kg 정도 증가로 나름 선방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무엇을 먹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을 알게된. 일에는 책임만을 강요하고, 음식에는 자유만을 추구했는데 결국 자유와 책임은 함께 해야 밸런스가 맞다. (그래서 당분간 다시 식단 시작) ✔️한 달 간의 긴 여름 방학을 끝내고 @tps.co.kr 하반기 오픈 했어요(혼자서는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드립니다) 9월에는 서울, 제주에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니 곧 만나요! #무과수의집시즌3 #무과수의식탁

한 달 동안 코펜하겐, 마요르카, 런던, 아테네 에서 수집해온 것들(촬영 때문에 챙겨야 할 짐이 이미 많아 참은 것이 이정도) 이젠 집에 둘 때가 없어 작업실을 구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중... 구매한 물건을 보면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데, 대부분 요리와 관련된 주방 용품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요리사가 되고 싶은 건 아닌데, 뭐가 되려고 이러나. #무과수의기록 #무과수의집시즌3

1. Rose cafe에서 아침 든든하게 먹고 공항으로 이동해서 걱정했던 자전거도 무사히 특수 수화물로 보내고, 저녁으로 기내식 먹고 아침 준다고해서 눈떴는데 비행시간이 1시간 30분 남아있었던(11시간 비행 순삭) 2. 런던은 거의 가을 날씨라 한국이 무척 덥다해서 걱정했는데, 우리가 도착 한 날부터 비가 그치고 날이 맑아지고 기운이 내려갔다고 한다. 에어컨을 켜니 추워서 창문을 열어두었는데,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해보니 역시나 오늘부터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드는 ‘입추’가 시작되었다. 3. 살면서 무더운 한국의 여름을 통째로 건너뛰어 본 적은 처음이라 어안이 벙벙하지만(일부러 날을 이렇게 잡았던 건 아니어서) 왜 휴가를 여름에 가는지 알게되었던 시간이었다. 오빠는 한국에 돌아가면 K-모드 로 살지 않고 한 달간의 여행에서 얻은 일상의 감각을 놓지 않겠다 다짐하더니, 처음으로 나보다 일찍 일어나 과일 주스를 사오는 진풍경을 보았다. 4. 이번 여행은 이동이 잦아서(총 7번의 비행) 아무래도 몸에 무리가 온 것 같아, 이번주는 여독을 풀면서 쉬어가는 한 주가 될 예정. 차곡차곡 쌓아온 여행의 기록들은 찬찬히 풀어보겠습니다...🫧 #무과수의런던 #무과수의기록

#무과수의웨딩프로젝트 | ep3. 런던🇬🇧에서 셀프 웨딩 필름 촬영하기 1.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였던 셀프 웨딩 필름 촬영. 최대한 자연스러운 우리의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 그걸 유일하게 실현시켜 줄 수 있는 런던에 사는 친구 성훈에게 부탁했고, 그렇게 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2. 나는 런던에 도착해서 친구를 만나기 전까지, 무엇을 어떻게 찍을 건지 묻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타지에서 우리가 여행하는 모습을 누군가 영상으로 기록해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설레는 일이었으니까. 최고의 결과물을 만드는 것보다 추억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작업하기로 했고, 우리는 그렇게 3일 내내 붙어 있으면서 런던에서의 일상을 한 편의 영화이자 다큐멘터리로 기록했다. (결과물은 추후에 찬찬히 공개하기로 하고…!) 3. 셀프 웨딩 촬영을 준비할 때 팁을 몇 가지 공유하자면, ➊ 착장 및 웨딩 아이템 세미 드레스를 살까도 고민했지만, 가격 대비 활용도가 너무 떨어져서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옷을 구매하되(저는 @seanewyork @ceciliebahnsen 에서 구매), 몇 가지 웨딩 아이템으로 다양한 스타일링과 분위기를 내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의 경우에는 롱 베일, 브로치 겸 헤어핀 등 총 3가지 아이템을 챙겨 갔고, 감사하게도 @posyveil 지혜님이 제안 주신 덕분에 세상에서 하나뿐인 베일과 웨딩 아이템을 만들어 갈 수 있었어요) ➋ 메이크업 화장을 진하게 하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의 웨딩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평소처럼 메이크업을 했는데 오히려 더 나다워 보여서 좋더라고요. 볼터치와 립 정도만 착장과 어울리는 무드로 몇 가지 챙겨 가서 바꿔줘도 충분! (디지털이 아닌 필름이나 폴라로이드로 촬영하면 메이크업은 잘 안 보이니 걱정 마세요) ➌ 헤어 총 4가지 스타일링으로 촬영을 했는데, 웨이브 → 2) 반묶음 → 3) 하나로 땋기 → 4) 슬릭번 순서로 진행했어요(웨딩 아이템 중에서는 브로치와 헤어핀 두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가장 활용도가 높았음) 너무 꾸민 느낌보다는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하고 싶었는데, 평소 고데기를 잘 다루지 못하는 편이라 조금 걱정을 했는데요. @unixelec 유닉스 디오 폴드 프리볼트 드라이어는 하나의 제품으로 드라이부터 스타일링까지 커버할 수 있고, 배럴만 교체해서 머리에 갖다 대기만 하면 알아서 웨이브가 만들어져서 너무 만족스럽더라고요. (해외 촬영이라 전압 걱정도 컸는데, 프리볼트 기능이라 변압기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해서 무척 편리) ✔️ 유닉스 공식몰에서 디오 폴드 프리볼트 드라이어 구매 시, 웨이브 스타일링에 필요한 ‘배럴’을 무료로 증정 (8/10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기간 내에 구매하셔요! ᧔࿔᧓ ‘단 한 번뿐’이라는 생각에 욕심을 부리다 보면, 과정의 기쁨보다는 결과에만 점점 집착하게 되더라고요. 결혼을 향해 가는 여정을 꾸밈없이 기록한다는 마음으로, 우리와 꼭 닮아 있는 결과물이 나오길 바라며. ✤ 이 영상은 유닉스의 콘텐츠 제작 지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유닉스 #유닉스디오폴드 #프리볼트드라이기 #셀프웨딩

1.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생각했는데, 내일 오후 비행기인 것을 알았을 때의 기쁨을 서술하시오. 2. 센트럴 쪽에 다녀왔는데 역시나 나는 외곽이랑 잘 맞는 것 같다. 좋은 히스토리가 있어도 지금에 영혼이 없다면 무용지물. 런던에서 뭐 했냐 물으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며 지냈다. (최대 방문지는 동네에 있는 Waitrose 마트) 오늘 아침에는 잃어버린 줄 알았던 카드를 친구 후리스 왼쪽 주머니에서 찾았고, 가장 중요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오빠가 주문해 둔 자전거를 찾고 근처 카페에서 창가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이 글을 여유롭게 쓰고 있다. (저녁에는 친구들과 보쌈과 된장찌개를 만들어 먹을 예정) 3. 이번 여행은 여러모로 특별했다. 글을 생각보다 많이 쓰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좋았다. 필름 사진을 잔뜩 찍었고, 곁에 있는 사람에게 조금 더 시선을 두려 노력했다. 강하게 원할 때는 어긋나던 것들이 마음을 내려놓으니 선물처럼 다가왔다. 다음 스텝에 대한 확실한 방향성과 키워드를 얻었고, 이곳 사람들의 보폭이 다른 휴식의 방법과 삶을 대하는 좋은 태도를 배웠다. 4. 비행기를 탈 때마다 죽음을 떠올리는 습관이 있다. ‘이대로 죽어도 후회가 없는가?’ 6번의 비행을 할 때마다 ‘네’라고 대답할 수 있었던 것 보면, 이번 여행도 분명 좋았구나 싶다. 여행이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도 이런 대답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행동하며 살아야지. #무과수의기록 #무과수의런던

단 하나의 실패도 없었던, 그리스 아테네 음식 모음집🇬🇷 ➊~➍ @lsandsia 모든 디쉬가 놀랍도록 맛있었던 아테네에서 제일 좋았던 레스토랑. 비즈왁스를 철학으로 삼고 테이블 곳곳과 키친에 감각적으로 캔들을 켜둔 것이 인상적이었고(구매 가능), 우리는 예약을 하지 않고 가서 키친이 보이는 바깥 바 자리에 앉았는데, 그 덕분에 오히려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깐깐한 헤드 셰프가 여러 번 접시 뒤엎는 걸 목격해서 더욱 믿음이 갔던) 옥수수 튀김 & 티라미수 필수! ➎,➏ Varesis βαρεσης @thstheatroutosteki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노상 맛집. (장사가 잘돼서 그런지 일렬로 늘어선 여러 공간이 모두 하나의 가게였다) 가격이 무척 저렴하고 한 디쉬당 양이 적당해서 이것저것 시켜 먹어보기 좋은 곳. (와인 양 많은 주의🍷) ➐ Feyrouz_Athens 극장 가기 전 급하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큰 기대 없이 들어간 곳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놀랐던 중동 음식점. 개인적으로는 랩보다는 파이가 훨씬 맛있어서 기회가 되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➑,➒ TYLIXTO VOULIAGMENI 근처 바다에서 수영 후 점심 식사할 곳을 찾다가 발견한 레스토랑. 가격도 합리적인데 음식의 퀄리티도 좋아서 만족스러웠던 곳 (트러플 마요네즈 감자튀김, 송아지 스테이크 추천) ➓~⓬ Ατίταμος 중심가와 달리 조금 위험한 분위기의 동네에 위치해 있고, 마지막 계산 때 먹지 않은 메뉴와 물값을 넣어둬서 추천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토마토 쉬림프 스파게티와 무사카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무과수의아테네 #athens #athensfood #아테네맛집

1. 어릴 때 계곡에서 까불다 죽을 뻔 한 적이 있었지만 놀랍게도 나는 여전히 물과 가까이 살고있다. (자전거 타다 피가 철철나도 다음 날 또 자전거를 타는거 보면 나는야 진정한 테토녀) 2. 바다 수영을 좋아하게 된 건 순전히 @love__leey 덕분이다. 2-3년 전 그녀를 위로하러 제주로 내려갔는데, 마침 프리다이빙을 배우던 ‘사랑’은 수영하기 좋은 바다로 나를 이리저리 데려다녔다. 겁이 없는 나는 그녀를 따라 덥석덥석 잘도 뛰어들었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무런 장비 없이 바다 한가운데 둥둥 떠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던 그때를 잊지 못한다. 3. 이 세상에 우리만 존재하는 듯한 고요와 수평선 너머로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느낀 평화로움. 육지가 세상의 전부라 믿었던 나에게는 바다 아래에 더 큰 세계가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4. 그 덕분에 바다를 보면 나는 어김없이 ‘사랑’을 떠올린다. 어느날 갑자기 제주로 내려갔다 지금은 더욱 깊고 드넓은 바다 속을 누비며 살고있는 그녀를. 이번 기회로 나에게 이런 자유를 알려줘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싶다. 아주 많이 보고싶다는 말과 함께. #무과수의아테네

1. 아테네에 있는 동안 우리의 아침을 책임졌던 @72h_artisanalbakery 🥐 이른 시간부터 저녁까지 넉넉하게 운영이 되고, 매번 갈 때마다 현지인들이 혼잡스럽지 않은 적당한 길이로 줄을 서 빵을 잔뜩 사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 테이크아웃 중심의 작은 가게인데 창을 빵의 진열대이자 쇼윈도로 사용하고 매일 직접 빵의 이름을 쓴다. 퍼포먼스적으로도 직관적이어서도 좋았고, 규모에 비해 동선을 무척 잘 짜놔서 회전율이 무척 빠른편. 3.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건 결국 빵일텐데, 2-3일이 지나도 여전히 맛있었고 조금씩 메뉴가 달라져서 매일 방문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다. 브랜딩과 맛 그리고 판매까지 퍼펙트해서 인상 깊었던 베이커리. (+ 어떤 천사분이 계정 알려주셔서 추가해두었어요! 감사합니다🫶🏻) #무과수의아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