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색
* 페이지를 이동해도 계속해서 분석을 진행합니다.

무슨서점 | 연남동서점(@musn_books) 인스타그램 상세 프로필 분석: 팔로워 7,334, 참여율 1.16%

musn_books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

@musn_books

무슨서점 | 연남동서점

"다른 삶을 읽으며 나는 더 선명해지고" ┈┈┈┈┈┈┈┈┈┈┈┈┈┈┈┈┈ '에세이'를 주로 다룹니다. ⠀⠀⠀⠀⠀⠀⠀ ⏰ 12시 ~ 8시(월요일 정기휴무)

https://litt.ly/musnbooks

연관 프로필이 없습니다

이 계정에 대한 연관 프로필 정보를 찾을 수 없습니다

Premium

로그인인 사용자 전용

모든 순위의 릴스를 '무료로' 확인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로그인 하기

@musn_books 계정 통계 차트

게시물 타입 분포

시간대별 활동 분석 (최근 게시물 기준)

가장 많이 포스팅한 시간(한국시간 기준)
20:00 KST

@musn_books 최근 게시물 상세 분석

총 게시물
1,051
평균 좋아요
76
평균 댓글
8

여러 장 게시물 분석

평균 좋아요 0
평균 댓글 0
게시물 수 12개
전체 게시물 중 100.0%

@musn_books 최근 게시물

musn_books 게시물 이미지: 【 2026年 5月 - 그린노트북클럽 】 

『기술된 사랑, 그 기술된 사랑에는...
여러장
25
0

【 2026年 5月 - 그린노트북클럽 】 『기술된 사랑, 그 기술된 사랑에는 너머가 존재했다. 책의 뒤 표지를 한없이 쓰다듬으며 나는 그 기술된 사랑 너머를 만지고 싶었다. 그 너머에는 뭐가 있는 거지? 얇은 종이 아래로 내 손이 만져졌다. 사랑 너머에는 내 존재만이 있는 건가? 나는 끊임없이 자라고, 끊임없이 내가 되는 과정에 있는거구나.』 - 이유운 <사랑과 탄생>에서 ⠀⠀⠀⠀ ──────────────────────── ⠀⠀⠀⠀⠀⠀⠀⠀⠀ #그린노트북클럽 은... -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읽을 책을 들고 무슨서점에 모입니다. - 약 1시간 40분 동안, 원하는 책을 각자의 속도로 읽습니다. 그린노트에 필사도 합니다. - 자신이 읽은 부분, 필사한 부분에 대해 잠시 이야기 나누고 헤어집니다. - 처음 클럽 멤버가 되면 최초 1회 ‘그린노트’ 한 권을 드립니다. 무슨그린과 비슷한 컬러의 가죽 양장, 내지는 노란빛이 도는 도톰한 종이의 줄 노트입니다. - 책은 서점에 와서 구매해도 좋습니다. 클럽 멤버는 참여 당일 책 구매시 1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 참여 신청은 프로필 링크에서! ⠀⠀⠀⠀⠀⠀⠀⠀⠀⠀⠀ #무슨서점 #각자독서모임

2026년 04월 2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usn_books 게시물 이미지: 【 2026年 5月 - 시-펜클럽 】 ⠀⠀⠀⠀
⠀⠀⠀⠀
『물론 시간이든 나이든 제...
여러장
17
0

【 2026年 5月 - 시-펜클럽 】 ⠀⠀⠀⠀ ⠀⠀⠀⠀ 『물론 시간이든 나이든 제 알아서 뭔가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 시간이 지났든 나이를 먹었든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바뀌지 않고 거기서 거기다. 그럼에도 시간을 통과하며 쓰고 읽고 감상한 나는 다르다. 변화를 겪어내며 아주 조금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세상에 완벽하게 같은 경험은 없기 때문이다. 들뢰즈는 <차이와 반복>(민음사, 2004)에서 똑같아 보이는 반복도 매번 다르다고 말했다. 작은 반복을 지속하면 미세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그 렇게 긴 시간을 보내면 어느 날 뚜렷한 차이를 깨달을 수 있다.』 - 김지연 <등을 쓰다듬는 사람>에서 ⠀⠀⠀⠀⠀⠀⠀⠀⠀ ──────────────────────── ⠀⠀⠀⠀⠀⠀⠀⠀⠀ #시펜클럽 은... - 서점에서 시집 한 권을 골라 보내드립니다. - 한 달 동안 그 시집을 읽으며 주 5회(반드시 5회가 아니어도 됩니다), 회당 최소 1편씩 필사합니다. - 필사한 것을 네이버 밴드(비공개)에 인증합니다. - 처음 클럽 멤버가 되면 최초 1회 ‘시 필사 노트’ 한 권을 시집과 함께 보내드립니다. 무슨 지기가 3년 넘게 사용 중인 오리지널 컴포지션 노트입니다. - 시-펜클럽은 3회 이상 참여하면, 3회차 부터 참여비의 15%를 서점 포인트로 적립해 드립니다. 포인트는 서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참여 신청은 프로필 링크에서! ⠀⠀⠀⠀⠀⠀⠀⠀⠀⠀⠀ #무슨서점 #시필사모임⠀

2026년 04월 2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usn_books 게시물 이미지: 【 2026年 5月 - 읽단쓰기클럽 】 

『그때의 나를 발견한 건, 지금의...
여러장
28
2

【 2026年 5月 - 읽단쓰기클럽 】 『그때의 나를 발견한 건, 지금의 나이다. 나는 거리를 걷다가 고개를 들어 올릴 때,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동시에 걷는 나는 내려다보는 나에게 발견된다. 이제 나는 안다. 내가 나를 발견하고, 내가 나에게 발견되어야만 비로소 다른 것을 볼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쓰기 위해서, 나는 나를 들여다본다. 지나치게, 때로는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관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둘 수 없다. 멈출 수가 없다. 바꿔 말해, 그만두고 싶지 않다. 멈추고 싶지 않다. 다시 바꿔 말해, 그만두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다.』 - 박규현 <가끔만 생각하려고>에서 ⠀⠀⠀⠀ ──────────────────────── ⠀⠀⠀⠀⠀⠀⠀⠀⠀ #읽단쓰기클럽 은... - 격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무슨서점에 모입니다. - 모임 지기 다다님 @dada.liim 이 준비해 온 글을 돌아가며 소리 내 읽고, 그에 관해 이야기 나누며 그날 쓸 글감을 찾습니다. - 딱 20분, 짧은 글을 씁니다. 그 시간엔 잘 쓸 수도 없고, 잘 쓰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글로 쓰고 싶은 마음을 찾는 일, 그 마음을 글로 써내는 일, 두 가지만 합니다. - 각자 쓴 글을 낭독하고, 짧은 소회를 나눈 뒤 헤어집니다. - 읽단쓰기클럽은 3회 이상 참여하면, 3회차 부터 참여비의 15%를 서점 포인트로 적립해 드립니다. 포인트는 서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참여 신청은 프로필 링크에서! ⠀⠀⠀⠀⠀⠀⠀⠀⠀⠀⠀ #무슨서점 #쪽글쓰기모임⠀

2026년 04월 2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무슨서점 | 연남동서점 on April 27, 2026. May be an image of book and text.
여러장
25
0

260427 #무슨책이 박규현 시인의 첫 산문집 <가끔만 생각하려고>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문득 생각난 책이 있었습니다. 문이영 작가의 <우울이라 쓰지 않고>입니다. 두 작가는 밀려드는 감정을 피하지 않습니다. 마주 보고 선 채 오래 머무릅니다. 그들의 문장은 머무르는 시간만큼 차곡차곡 쌓입니다. <가끔만 생각하려고>의 문장들은 감정을 해석하여 드러내기보다, 우리 마음 어딘가에 서서히 스며들게 둡니다. 그것은 끝내 이름 붙여지지 않지만, 겹겹이 쌓이며 하나의 상이 되어갑니다. <우울이라 쓰지 않고>의 문장들은 그 감정을 찬찬히 따르며 언어로 붙잡아 둡니다. 피하지도 에두르지도 않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그러는 동안 작가도 문장도 점차 단단해집니다. 그들은 그렇게 시간을 통과하며 문장을 벼르고 또 벼릅니다. 감정 그 자체가 아닌, 감정 앞에 서는 태도를 전하기 위해서. 지우지 않고, 덜어내지 않고, 그대로 두고, 하지만 지나치지 않고 조금 더 오래 바라보는 태도를요. 두 사람이 문장으로 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상한 용기가 생깁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 ⠀⠀⠀⠀⠀⠀⠀ #박규현 #가끔만생각하려고 #문이영 #우울이라쓰지않고

2026년 04월 2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무슨서점 | 연남동서점 on April 24, 2026. May be an image of display case, window, brick wall, buildings and text.
여러장
254
80

⠀⠀⠀⠀⠀⠀⠀ 무슨서점은 지금 공간에서의 운영을 오는 7월 3일부로 마무리합니다. 4년 동안 이곳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책을 고르고, 읽고, 모두와 만나며 서점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오래 생각했습니다. 운영을 이어가는 일에 대해서도 거듭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이 공간을 유지하는 일은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해오던 일— 책을 읽고, 서로를 연결하고, 이야기 나누는 일은 계속해서 이어가려고 합니다. 남은 시간 동안 이 공간에서의 마지막을 차분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곳을 아껴주시고, 잊지 않고 찾아주신 분들과 한 번 더 인사 나눌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무슨서점 에 #무슨일이

2026년 04월 2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무슨서점 | 연남동서점 on April 18, 2026 tagging @livingin1984. May be an image of book and text.
여러장
35
0

𝒎𝒖𝒔𝒏 𝒅𝒊𝒂𝒍𝒐𝒈𝒖𝒆 𝟎𝟔 모든 것이 에세이가 된다 #2 4월 #무슨대화 는 출판사 #1984BOOKS 김시은 편집자와 함께 함께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이유운 시인의 <사랑과 탄생>을 읽고 만났습니다. 이 책은 ’사랑‘을 쉽게 붙잡히지 않는 것으로 남겨둡니다. 시인이 던지는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랑과 자꾸만 어긋납니다. 그래서 솔직히.. 읽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문장을 좇는 순간보다 문장 앞에 멈춰 서는 순간이 더 많았으니까요. 잘 알 수 없으니 계속 생각하게 되고, 계속 생각하니 오해하게 되고, 그렇게 오역할 수밖에 없었던 책. 마치 ’사랑‘ 그 자체 같았습니다. 편집자의 말처럼, 이 책은 끝내 다 알 수 없는 책이었습니다. 시인이 만든 필터를 통과해 저마다 낯선 감각을 안을 뿐이었지요. 그런 채로 책을 읽는 일도 의외로 즐겁다는 건 다시금 알게 되었네요. 이번 회차부터는 손바닥 글도 함께 쓰고 있습니다. 편집자는 각자가 써온 글을 시인이 만들어낸 갖가지 파편에 하나하나 엮어주었습니다. 그 과정을 보며 한 권의 에세이가 만들어지는 순간을 가까이서 지켜본 기분도 들었습니다. 다음 모임은 1984BOOKS의 최신간, 박규현 시인의 <가끔만 생각하려고>를 읽고 만납니다. 시인의 첫 산문집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물론 각자 또 써올 글들도요. ──────────────────────── ’무슨대화‘는... 책과 관련해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을 편집자에게 물어보는 무슨서점 자체 프로그램입니다. 편집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함께 대화 나누며 ’넓고 깊게 읽기‘로 나아갑니다. ⠀⠀⠀⠀⠀⠀⠀ #이유운 #사랑과탄생

2026년 04월 1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무슨서점 | 연남동서점 on April 16, 2026. May be an image of ‎diary, book and ‎text that says '‎계절을 통과하며 나를 가능하는 일 제철 제철행복 행복 김신지 김신지에세이 에세이 지월연누구라세프가되지. 온표크 م ا ت রेह 五豆西上 A ቅ 제 칠 의 و 의 세 = +‎'‎‎.
여러장
48
6

20260416 #무슨책이 새해가 비로소 시작되는 것 같은 봄입니다. 완연한 봄에 늘 펼쳐보는 책이 있습니다. 김신지 작가의 <제철 행복>입니다. 얼마 전 ’제철‘이 들어간 제목을 단 책이 나와서 두 권을 번갈아가며 읽었습니다. 그 책은 장지영, 이미나 작가가 함께 쓴 <제철의 셰프>입니다. 두 책은 닮았습니다. 산뜻한 그림과 글을 함께 엮고, 계절을 따르며 철에 맞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요. 두 책의 진짜 주인공은 ’계절‘이 아니라 그 시간을 통과하는 ’나‘라는 점도! <제철의 셰프>의 장지영 작가(요리사)는 제철 식재료를 다루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지나는 시간을 체감합니다. 그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경유해 계절을 실감하지요. 그러는 동안 지금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끊임없이 확인합니다. <제철 행복>의 김신지 작가는 계절을 따라 흐르는 일상과 감정을 촘촘히 기록합니다. 바뀌는 날씨와 풍경을 자주 오래 바라보며 다양한 의지와 계획으로 삶의 기쁨을 챙깁니다. 그렇게 지금의 내가 어떤 나로 이 시간을 지나고 있는지 가늠합니다. 두 사람은 그저 바뀌는 계절을 목격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스스로를 제철의 순간에 데려다 놓으려 애씁니다. 매해 속도는 달라져도 계절은 어김없이 바뀝니다. 정작 저는 그 변화를 얼마나 알아차리며 살아가고 있는지, 두 권의 책을 통해 또다시 돌아봅니다. ’제철‘에 맞는 ’제자리‘에 서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재차 깨우치면서요. ⠀⠀⠀⠀⠀⠀⠀ ⠀⠀⠀⠀⠀⠀⠀ 장지영, 이미나 #제철의셰프 #김신지 #제철행복 #독서의제철은지금

2026년 04월 16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무슨서점 | 연남동서점 on April 15, 2026. May be an image of display case, cornflower, brick wall, door and text.
여러장
116
4

서점 창으로 드는 햇살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겨우내 햇볕에 등이 바랜 책들을 이제야 발견합니다. 서가 정리를 하고 천장에 걸어 뒀던 유리 오너먼트를 바꾸는 내내 서점 밖에서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요란하게 봄을 맞이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슨서점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책 보다 머무는 사람이 먼저 보이는 곳입니다. 누군가는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고, 누군가는 책 한 권을 쉬이 내려놓지 못하고 서있습니다. 혼자 와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공기가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들보다 이곳에 자주 머무는 것은 ’에세이‘입니다. 지금의 세계와 잘 연결되어 있는지, 그 말을 끝까지 해내는 문장인지, 그리고 이곳에 오래 두고 싶은 책인지. 무슨지기의 반복되는 질문을 통과해 낸 책들입니다. 에세이라는 방식의 글이 낯설다면, 이곳의 서가에 공감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더 다양한 선택지, 유명 베스트셀러를 기대했다면 더더욱. 대신, 책을 통해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일에 잠시라도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이 공간과 좀 더 친밀해질 수 있을 테지요. 잘 쓰인 한 편의 에세이는 어떤 다른 글 보다 오래 곁에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삶이 담긴 문장을 따르다 보면 결국은 자기 자신에 가닿게 되어 있고, 그 일을 반복하다 보면 우리는 점점 선명해지기 때문에. 한 권의 책 앞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날. 조금 느린 속도로 생각을 이어가고 싶은 날. 서점은 그런 시간을 조용히 받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오늘도 이곳에서 책을 고르는 일보다 그 책과 함께 머무는 시간이 중요했기를, 그 시간이 부디 기억에 남기를 바라봅니다.

2026년 04월 1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무슨서점 | 연남동서점 on April 11, 2026 tagging @livingin1984. May be an image of matchbook, diary, card, book and text.
여러장
54
0

𝒎𝒖𝒔𝒏 𝒅𝒊𝒂𝒍𝒐𝒈𝒖𝒆 𝟎𝟔 모든 것이 에세이가 된다 #1 4월 #무슨대화 는 출판사 #1984BOOKS 김시은 편집자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첫 책은 김지연 미술평론가의 <등을 쓰다듬는 사람>. 그의 아름다운 문장을 경유하여 다른 예술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비평‘에 대한 각자의 편향도 잠시 내려놓고서요. 책을 읽으며 저는, 정말로 등을 쓰다듬 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삶의 표면이 아니라 그 뒤에 숨어있는 여정을 오래 들여다보는 시선. 상처조차 각자의 고유한 무늬로 바라보는 태도. 그러니까 저자의 ’끈질긴 사랑의 눈‘ 덕분에. 『어떤 장면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장면이 지금 눈앞에 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무언가가 부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기억한다. 그리거나 찍는 행위도 마찬가지다.』 - p.21 편집자는 이 문장을 읽으며 ”부재한 것에서도 우리는 무언가를 볼 수 있다, 그 자체도 인풋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좋은 인풋은 사라지지 않고, 결국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드러난다고요. 그 말을 듣고 ’인풋‘이라는 말도 달리 보게 되었네요. 대단한 것을 보아야만 하는 게 아닌, 나에게 무언가를 불러일으키는 순간이라면 무엇이든 인풋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를테면 모임이 끝난 뒤 텅 빈 서점에 남은 잔상조차도요. 다음 모임책은 이유운 시인의 <사랑과 탄생>입니다. 책 읽으며 떠오른 무엇이든 손바닥 글도 써오기로 했지요. 각자 가져올 작고 다른 흔적들을 기다려봅니다.🙌🏻 ──────────────────────── ’무슨대화‘는... 책과 관련해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을 편집자에게 물어보는 무슨서점 자체 프로그램입니다. 편집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함께 대화 나누며 ’넓고 깊게 읽기‘로 나아갑니다. ⠀⠀⠀⠀⠀⠀⠀ #김지연평론가 #등을쓰다듬는사람

2026년 04월 1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무슨서점 | 연남동서점 on April 10, 2026. May be an image of ‎diary, book and ‎text that says '‎하나의 나르는 설명되지않아서 설명되지 않아서 一 마부마 환 승 인 간 짧은꿈 신미나 신미나산문집 산문집 ק o1 의 - קה 차‎'‎‎.
여러장
235
1

20260410 #무슨책이 봄비가 시원하게 오던 날. 서점에 들러 직접 전해주고 간 신미나 시인의 새 산문집을 종일 읽었습니다. 건조한 살결 같은 표지를 쓰다듬는 사이 창밖이 어둑해졌습니다. 정말로 ’짧은 꿈‘을 꾼 것만 같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서점 지기가 아니었습니다. 도쿄 가구라자카의 작은방에 머무는 사람이었습니다. 부드러운 듯 거친 다다미의 감촉, 바람에 나부끼는 커튼의 결을 느꼈습니다. 간간이 벚꽃 나무를 선물로 받아들고 꽃만큼 수줍게 웃던 시인의 얼굴도 생각났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부캐 ’싱고‘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신미나와 싱고의 교차 일기‘이기도 합니다. 어떤 날에는 본캐의 마음이, 다른 어떤 날에는 부캐의 마음이 앞섭니다. 두 마음이 서로 커졌다 작아지기를 반복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달라지는 마음으로 자신을 들여다봅니다. 책 중반에 이르렀을 땐 기어이 한정현 소설가의 <환승 인간>을 떠올렸습니다. 그 역시 ’인간 한정현‘과 ’작가 한정현‘ 사이를 오가며 자신을 지키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그것을 ’환승‘이라고 부르면서요. ’환승‘을 통해 하나의 자아로 자신을 고정하지 않고, 서로를 오가며 보다 온전한 ’나‘로 설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서로를 제대로 발견하게 도왔다고요. 두 책이 가진 색은 다르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만큼은 닮아 있습니다. 하나의 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순간을 언어로 건져 올리는 일, 그 사이를 오가며 나의 균형을 유지하는 일. ’완전히 이해했다‘는 말보다, ’이해하려고 오래 머물렀다‘는 말 쪽에 서는 일.* ”유리를 통과한 빛이 땅에 스며들 듯, 이해도 천천히 온다. 이해는 천천히 오는 사랑이다. 그 느림이 누군가에게 작은 촛불이 될 것이다.“ - <짧은 꿈>에서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 앞을 밝히는 작은 불빛 하나를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덕분에 저도 제 앞에 놓인 불빛을 한 번 더 들여다봅니다. ⠀⠀⠀⠀⠀⠀⠀ ⠀⠀⠀⠀⠀⠀⠀ *#신미나 #짧은꿈 #한정현 #환승인간

2026년 04월 10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무슨서점 | 연남동서점 on April 07, 2026. May be an image of calendar, crossword puzzle, timer, poster and text that says '2026/04 sun mon 휴무일 단축영업일 tue wed thu fri 5 sat 6 읽단쓰기클럽 클럽 7 8 9 10 10 무슨대화 6시 마감 12 11 그린노트북 1AI 오픈 13 14 15 16 17 17 무슨대화 6시 마감 18 그린노트북 1AI 오픈 19 20 원단쓰기클럽 클럽 21 22 23 24 우슨대화 6시 마감 25 -그린노트북 .트북 -아침책#41 26 27 임시휴무 28 29 30 무슨대화 6시 미감'.
여러장
30
4

【 2026年 4月 - 무슨 스케줄 】 무슨서점의 4월 스케줄을 알립니다. 4월 첫째 주를 정신없이 보내고 났더니😇 이제서야 4월을 시작하는 기분이네요. 무슨서점은 4월에도 12시부터 8시까지 열려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은 오전 모임으로 오후 1시부터 열고요.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합니다. 모임이나 외부 일정으로 임시 휴무하거나 오픈 시간, 마감 시간이 변동되는 날이 있습니다. 방문 전 한 번 더 인스타그램, 네이버 지도, 카카오 맵을 확인해 주시기를! ⠀⠀ ○ 4월 #시_펜클럽 필사 인증 활동, #코스모스후속모임 벽돌책 독서 인증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한 달 동안 김복희 시인의 시집 <생 마음>과 칼 세이건의 <악령이 출몰하는 세계>를 읽고 인증합니다. 묘하게(?) 연결되는 듯한 책이네요😸 ○ 9일(목)부터는 무려 여섯 번째 #무슨대화 가 시작됩니다. 출판사 1984BOOKS와 함께하고요, 매주 목요일 저녁 네 번의 모임이 예정돼 있습니다. 취소석 대기해 주신 분들께는... 아쉽게 되었습니다. 다음 ’무슨대화‘를 기약해 주세요. ○ 이 달엔 세 번의 토요일 오전에만 #그린노트북클럽 을 합니다. 원하는 책 가져와 두 시간 동안 함께 읽는 시간이지요. 프로필 링크에서 계속 멤버 모집하고 있습니다. ○ 지난 5일, 그리고 19일 두 번의 일요일엔 #읽단쓰기클럽 을 합니다. 임시휴무하고요. 지난주 저 없이 진행한 ’읽단쓰기클럽‘은 어떠셨는지 궁금하군요.😽 남은 회차 아직 여석 있으니 늦지 않게 프로필 링크로! ○ 25일(토)은 오후에 ’아침책‘ 모임도 진행해 임시휴무합니다. '아침책'은 한 달에 한 번 같은 책 읽고 모이는 정기 독서모임이지요. 4월엔 율라 비스가 쓴 <소유하기, 소유되기>를 읽습니다. ○○○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클럽들과 행사 참여 신청은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서 받고 있습니다. 서점의 각종 소식 역시 인스타그램에 가장 먼저 올라옵니다. 무슨서점 계정 자주 들여다봐 주세요.🌸 우리는 또 또 또 만납시다. 😉👎🏻👎🏻👎🏻(feat.Rocky)

2026년 04월 0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무슨서점 | 연남동서점 on March 27, 2026 tagging @etrebooks. May be an image of studying, diary, pallette, book, clipboard and text.
여러장
54
6

𝒎𝒖𝒔𝒏 𝒅𝒊𝒂𝒍𝒐𝒈𝒖𝒆 𝟎𝟓 통찰력이 빛나는 글을 만나면 #4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눌수록 책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는 모임, #무슨대화 3월에는 출판사 ’에트르‘ 편집자와 함께 같은 책을 읽고 대화 나눴습니다.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리디아 데이비스의 <못해, 그리고 안 할 거야>였습니다. 에트르 편집자의 리디아 데이비스 사랑이 넓고도 깊음을 확인한 자리였지요. 동시에, 그 사랑이 왜 생겨났는지 알 것 같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오는 서울국제도서전에 리디아 데이비스의 또 다른 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네요🤩) 리디아 데이비스의 글은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작가에게서 글이 시작되는 순간, 그 촉발되는 지점을 엿보는 듯했고요. 글이 어떻게 글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여러 형식 실험을 함께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심지어 이 모든 것이 그의 집요하고 끈질긴 관찰로부터 비롯되어서요. ’글‘을 대하는 작가의 ’진심‘에 도무지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그동안 무엇을 글이라고 인정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무엇을 글이 아니라고 밀어내고 있었을까. 리디아 데이비스의 글은 제가 가진 판단 기준을 훌쩍 넘어서는 것들이었습니다. 멤버들 역시 저와 비슷한 지점에 멈춰 서서, 각자의 기준이 흔들리는 순간을 마주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주 한 권씩, 각각의 책에 몰입해 있었더니 4주가 금세 흘렀습니다. 모두 여성 작가의 책이었고요. 우리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책 들이었습니다. 그것은 출판사 에트르가 지향하는 방향이기도 할 테지요. 하나의 질문을 밀어붙이는 일. 그리고 그 질문을 각자의 자리로 가져가게 하는 일. 그렇게 읽는 사람의 태도를 해체하고 다시 세우는 일. ’통찰력이 빛나는 글을 만나면‘ 역시, 그 빛을 나눠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다음에도 자꾸만 빛이 흐르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스스로 빛을 내보고 싶어집니다. 4월에는 또 다른 출판사의 편집자와 ’무슨대화‘를 이어갑니다. 모쪼록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주시길요. ──────────────────────── ’무슨대화‘는... 책과 관련해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을 편집자에게 물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편집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함께 대화 나누며 ’넓고 깊게 읽기‘로 나아갑니다. 다섯 번째 대화는 출판사 에트르의 나희영 편집자와 네 권의 책을 함께 읽고 대화 나눴습니다. ⠀⠀⠀⠀⠀⠀⠀ #무슨서점 #못해그리고안할거야 #에트르

2026년 03월 27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