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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댓글이벤트 안녕하세요, 슈히입니다! 제가 꽤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 온 이별 질문 카드가 드디어 세상에 나왔어요! 그래서 소소한 이벤트로 이 피드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중에 5명을 뽑아서 제품을 선물하려 합니다🩷✨ ⠀ 2022년과 2023년 제 인생이바뀔 만큼의의 크고 아픈 이별을 연달아 겪으면서 이별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이별이라는 게 참 신기한 게 아프면 아플수록 크고 값진 깨달음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별을 이겨내는과정에서서 느낀 것, 했던 것, 도움이 되었던 것들을 이별 질문 카드에 압축해 담았습니다. ⠀ 하루에 한 장씩53일 동안안 매일 질문 카드 속 질문에 답하다 보면 그 속에서 제가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여러분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끝은 곧 새로운 시작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하신 당신을 저는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습니다. ⠀ 새로운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면, 시작해 볼까요?

_ 어떤 일이, 어떤 관계가 단순한 불편함과 힘듦을 넘어 위협처럼 느껴진다면 그 일은, 그 관계는 기꺼이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어떤 일이든, 관계든 불편함과 힘듦은 반드시 존재한다. 하지만 그게 나에게 위협이 될 정도로 나를 괴롭힌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내가 나의 행복을 챙길 줄 아는 용기가 때로는 필요하다.

_ 발 없는 말이?? 슬퍼..(.⋆。˚감성적.☘︎ ˖꙳)

_ 나는 과거의 그 어떤 순간으로도 돌아가고 싶지 않다. 나에게 인생은 버팀의 연속이었다. 힘듦이란 상대적이었기에 누군가는 나에게 그 정도는 겪을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인생을 사는 게 아니라 인생을 버티고 있다고 느낄 정도로 힘들었다. 뭐 과거의 나는 지금보다 더 유약하기 그지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보다 강해진 건 분명하지만 여전히 유약하고 나약한 인간 그 자체이다. 우울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같은 존재다. 근데 바람에 하염없이 흔들려도 쉽게 뽑혀 나가지는 않는 갈대처럼 살려고 한다. 바람이 불면 일단 바람에 몸을 맡겨 보려 한다. 바람은 언젠간 반드시 그치기 때문이다. 나처럼 한없이 흔들리고 있는 갈대들이 있다면, 나는 그 흔들리는 갈대들을 응원한다! ⠀ 2월의 마지막 날, 밀린 사진을 올리며!

_ 같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익어가자. 그러다가 내가 자연스레 먼저 떨어지고 당신도 자연스레 떨어지는 날, 우리 다시 만나자. 우리가 다 익어 떨어지는 그날까지 함께 잘 익어가자. 따스한 햇볕도 같이 쬐고 차디찬 비바람도, 눈바람도 같이 맞자. ⠀ 그렇게 잘 익어가자.

_ 술을 즐기지 않는 둘이었지만 나름 분위기를 내보자며 무알코올 와인을 파는 곳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무알코올 와인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녔고 결국 과거에 내가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는, 도수가 낮은 달콤한 모스카토 다스티를 한 병 샀다. 그리고 와인도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도 잘 모르는 둘이었지만 와인 하면 치즈가 어울리지 않겠나 싶어서 치즈 플래터를 시켜서 나름 거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와인 한 잔에 우리 둘의 얼굴은 발그스름해지기 시작했고 한 사람은 음료수로 변경하고 나는 괜히 억울한 마음에 한 잔을 더 마셨다. 그래도 이 시간이 나름 좋았던 둘은 다음에는 꼭 무알코올 와인을 미리 사서 가자며 낄낄대며 좋아했다. 나는 이렇게 이런 사소하지만, 소중한 기억들로 살아간다.

_ 10월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거 같았는데 벌써 10월도 일주일이나 지났다. 이렇게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은 하는데, 인생이 빠르다는 생각은 가끔 하지 못 한다. 빠르게 흐르는 인생의 끝에는 결국 죽음이 있을텐데 말이다. 그래서 나는 그 끝을 늘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행복하려 한다. ⠀ 내일이라는 게 생각보다 당연하게 오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죽음을 생각하며 지금 행복하련다. ⠀ 그래서 나는 끝을 생각하며 사는 삶이 꽤 좋다.

_ 작년 크리스마스쯤 그런 생각을 했다. 내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같이 신나고 떠들썩한 날에 유난 떠는 게 영 쑥스럽고 어색해서 내년에는 꼭 즐기고 유난도 떨어야 겠다고 말이다. 근데 역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생일이 막상 오니 유난 떠는 게 영 어색했다. 근데 말하면 이루어지는 건가? 신기하게 나보다 내 생일을 기다리고 유난 떨어줄 사람이 생겨서 그 사람 덕에 조용하면서도 유난스러운 생일을 보냈다. ⠀ 그리고 사실 올해부터 카카오톡 생일 알림 기능을 꺼두었다. 근데 내 생일을 기억하고 연락 오는 이들이 있었다. 왜 알림을 꺼두었냐며 놓칠 뻔 했다며 타박 아닌 타박도 듣고 재밌는 생일이었다. 근데 그게 기분 또 꽤 좋았다. 그 어느 때보다 편하고 따듯한 생일이었다. ⠀ - ⠀ 영상만 열심히 찍고 사진을 열심히 안 찍어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추억할 영상들은 남았으니 그걸로 됐다! ⠀ 항상 많은 사랑 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내며,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 2024년 9월 24일 화요일

_ 쌓인다는 것.

_ 저는 오늘 교회를 다녀와서 오랜만에 떡볶이를 먹고 하루 종일 잠만 잤어요. 이렇게 잠이 쏟아지는 날이 아니면 억지로 잠을 자는 건 마음이 편치가 않더라고요. 그 시간에 일을 하거나 더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하거든요. 근데 모처럼 잠이 쏟아지는 덕에 잠을 늘어지게 잘 수 있어서 참 감사한 거 있죠? 게다가 지금 또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 요즘은 그냥 매 순간에 감사하게 되네요. 나이 먹어서 그런 걸까요? 그렇다면 나이 먹는 거 꽤 괜찮네요.

_ 요즘은 작은 것들이 작은 거라고 느껴지지 않고 큰 감사로 다가오고, 소소한 일상이 사실 가장 행복한 일상이라고 느낀다. 오늘도 참 감사한 하루다.

_ 행복은 메밀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2시간이 걸려도 기꺼이 평창으로 가는, 가서 메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맛있다고 좋아하는, 들어갔던 당나귀 조형물 내부에 에어컨이 있어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30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함께 유튜브를 보면서 깔깔대고 웃는, 갑자기 하늘에 번개가 치는 걸 보며 놀라고 감탄하는 그런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