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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3-20일 추석대체휴무 책방 小里小文 서점의 본질에 집중합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의 서점 150‘ 에 한국 최초로 등록 (벨기에 Lannoo Publishers 선정) 매일 11시~18시 (화, 수 12시~18시) 제주시 한경면 저지동길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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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책 입고 안내 지난 해 시각장애인 분이 책방에 오셔서 한참을 둘러보시곤 제게 전했던 말씀이 잊히지 않습니다. “제가 비록 보이진 않지만, 이 책방이 얼마나 따뜻한지 알 것 같아요” 말씀을 듣고 눈물 나게 고맙기도 했지만, 부끄러운 감정도 확 몰려왔습니다. 문턱이 낮은 서점을 표방하는데 정작 장애인에 대한 접근성이나 서적의 다양성은 준비하지 못하면서 분에 넘치는 말씀을 들으니 부끄러울 수밖에요. 이 부끄러운 경험과 다언어로 출판을 기획하는 예술활동가 제람 씨의 도움으로 작년부터 하나씩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노안이나 시력 약자를 위한 큰글자 도서 코너가 생겼고요, 휠체어가 들어올 수 있도록 경사로를 만들고 동선을 재정비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점자책까지 들어왔어요. 앞으론 ‘수어’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 등 여러 가지로 계속해서 서점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들을 강구해볼 거예요. 독서와 서점을 즐기는 것에 있어서 소수자가 없게끔 천천히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그 과정들이 다소 느리더라도 계속해서 응원해주세요. 진짜 문턱이 낮은 서점이 될게요. . . #점자책 #판매용이에요 #사진보다더많은점자책입고되었음 #큰글자책 #출판접근성 #책방소리소문 #동네책방

“서점은 태생적으로 시민사회이고, 서점원은 시민사회를 위해 제 몸을 태우는 사람들입니다.” 현대의 독립서점은 개화기 때 예술과 문학을 논하던 ‘살롱’ 의 형태와 군사독재정권 때 함께 공부하며 어둠 너머의 미래를 꿈꾸던 ‘인문사회과학서점’ 의 형태, 그리고 취미와 취향, 친목을 나누던 동네 사랑방의 역할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역할에 비해 취득할 수 있는 재원은 부족해 사실상 봉사에 가까운 일을 합니다. 책을 팔아 나오는 마진은 지극히 적어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고요. 그럼에도 무너지지 않고 꿋꿋하게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서점원의 기저에 금전적 욕구보다는 문화적 욕구가 높기 때문이겠죠. 독립서점은 10년 사이에 늘고 늘어 현재 추정하기로는 800여 곳이 넘습니다. 여러분들이 살고 계신 지역에도 분명히 독립서점 한 곳은 있을 거예요. 아마 어두운 골목에 노란 불을 밝히며 마치 등대 같이 존재해 있겠죠. 어려운 줄 알면서도 도전하고 또 유지하는 서점원들의 마음을 많은 분들이 헤아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 겨울에는 주변에 서점들을 찾아보고 가까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좋은 책을 읽으러 가셔도 좋고요, 독서모임이나 지역 커뮤니티 활동을 함께 해보시는 것도 좋고요, 평소 흠모하던 작가와의 자리에 참석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예요. 독립서점은 분명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좀 더 알아가고 사랑하게 해주고요, 내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인도해줄 거예요. 어제 방송에서 마지막 멘트로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시간 관계상 하지 못해 너무나 아쉬워요. 이렇게라도 전해요 여러분. 근처의 서점들을 아껴주세요. . . #독립서점 #동네서점 #주말엔서점 #책방소리소문

당신의 마음을 읽는 책방, 책방 小里小文 (소리소문) . . #책방소리소문 #제주책방 #bookstore #bookshop #나쓰메소세키 #문장수집 #글귀 #제주 #jeju #북스타그램

여러분이 독립서점을 찾아야 하는 까닭은 단순합니다. 이곳에 진열된 책들은 수많은 검증의 단계를 거쳐 선택된 책들이기 때문입니다. 쏟아지는 출간물 속에서 좋은 책을 골라내는 수고를 몇 번이고 대신해 주는 셈이죠. 책방지기들은 각자의 기준으로, 읽고 또 읽으며 지난하고 지루한 과정을 감내합니다. 독서의 본질인 ‘재미’가 빠져버린 채, 직업으로서의 독서를 이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걸러낸 책들이 마치 보석처럼 서가에 반짝이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은 힘겨운 노동을 계속 이어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물론 ‘보석 같은 책’, ‘좋은 책’이라는 개념은 주관적입니다. 책방지기의 성향과 취향,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지요. 바로 이 지점이 독립서점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자본의 논리나 인플루언서의 영향력과는 다른, 오직 책을 향한 진지한 의지에서 비롯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대형서점이나 인터넷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세요. 순서만 다를 뿐, 어디서든 비슷비슷한 책들이 늘어섰습니다. 하지만 독립서점은 다릅니다. 각자의 전문성과 취향을 접목해, 수많은 책방이 저마다의 개성을 만들어냅니다. 광고를 하지 않는 책, 대중적이지 않은 주제의 책, 그러나 문장이 단단하고 내용이 뛰어난 책들, 이곳에서는 그런 책들이 기꺼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습니다. 독립서점에서는 진짜 ‘인생 책’을 만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게다가 질 낮은 번역이나 짜깁기 같은 책들을 걸러내 주니, 독서가 더 오래, 더 깊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책방마다 다른 인테리어, 음악, 조도, 색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같은 책이라도 어떤 공간에서 발견라고 읽느냐에 따라 스며드는 결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독립서점은 단순한 책의 공급처가 아니라, 독서 경험의 완성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부디 많은 발걸음이 독립서점으로 향했으면 합니다. 가는 길에 살포시 내리는 빗방울을 느껴보기도 하고, 골목 어귀에서 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작은 잎사귀를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노란 불빛 아래 챠르륵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제보다 조금은 나아진 기분을 느끼실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서점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실 거예요. 비 오는 날엔 책방, 가을엔 책방, 그리고 삶의 모든 순간마다 책방. . . #책방소리소문 #독립책방 #독서의완성 #북스타그램

손님들이 너무나 사랑하는 코너, ‘귀에 스미는 시, 손끝에 머무는 시‘ 책방지기들이 들려주는 시낭독과 더불어 스스로 시를 써볼 수 있는 코너예요. 벌써 어마어마한 시詩 들이 쌓여 있답니다.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는 곳, 잊었던 시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곳, 소리소문으로 오세요 . . #제주책방 #책방소리소문 #북스타그램 #bookstore

예전에 책방을 준비하신다는 분께서 딱 하나만 질문해도 되냐 물으셨습니다. 궁금한 게 너무나 많을 텐데 딱 하나만 물어본다고 하니 내심 얼마나 큰 질문일까 긴장이 됐었죠. 그분께서는 너무나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저에게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부부가 어떻게 같이 일하는 거죠?” 순간 저는 민망하게도 큰 웃음을 터뜨린 뒤 사레가 걸려 연신 켁켁거리고 말았습니다. 예상대로 너무나 큰 질문이었고, 정곡을 찔린 것 같은 기분이 느껴졌기 때문이죠. 물론 웃음 뒤에는 진실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붙어 있다는 건 분명 쉽지 않아요. 서로의 컨디션이 엇나가는 날엔 책방 공기도 어쩐지 삐걱거립니다. ‘이번 기획은 이런 주제로 가야 한다 ’와 ‘아니, 그건 진부해’ 같은 사소한 충돌도 잦습니다. 작은 책방 안에서 두 개의 자존심이 부딪힐 때, 그 소리는 종종 에스프레소 머신 보다 큽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바로 그 과정이 이 책방을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누가 어떤 책을 고르고, 어떤 톤으로 손님을 맞이할지, 심지어 인스타그램 피드의 어미 하나까지, 우리는 실시간으로 토론하고 조율합니다. 그래서 소리소문은 우리 둘의 취향과 기질이 적당히 섞이고, 적당히 닳아 없어지면서 완성 돼죠. 협업이란 결국, 하루 종일 붙어 있는 훈련과 같습니다. 회의실도 없고, 보고서도 없습니다. 대신 “이거 어때?” 하고 묻는 순간이 회의고, “좋아, 해” 하는 한 마디가 결재입니다. 속도는 빠르지만, 감정 관리는 어려워요. 그래서 우리는 서로에게 미리 말합니다. “오늘 예민 모드야, 말수 줄어들 거야.” 그러면 괜히 불필요한 싸움은 줄어듭니다. 가끔은 답답하고, 가끔은 배꼽 잡아요. 그런데 이게 쌓이면 결국 ‘소리소문다운 공기’가 됩니다. 손님들이 느끼는 그 분위기는 우리 둘이 하루 종일 붙어 지지고 볶은 결과예요. 그러니까, “부부가 어떻게 같이 일해요?”는 질문에 저는 이제 이렇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어렵지만 재밌고, 답답하지만 단단해지고, 결국엔 그것이 모여 브랜드가 된다. 그리고 그게 부부가 함께 만든 책방의 비밀 레시피, 라고요. . . #부부스타그램 #24시간붙어있는즐거움 #24시간붙어있는괴로움 #책방소리소문 #서점원단상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 행복해한다는 게 느껴져요. 그 사실만으로도 책방을 지키는 일이 행복합니다. 이 작은 자리, 오래도록 이어가고 싶습니다.

구름 사이로 흘러내린 빛줄기는 마치 신들의 창이 내려꽂히는 장관 같고, 저 멀리 오름들 위로는 탐라의 옛 수호신들이 고요한 숨결을 불어넣는 듯합니다. 바다의 깊이와 바람의 기억을 품은 검은 구름 틈새로 스며드는 빛은, 삼성혈에서 솟아난 선조들의 손길처럼 이 땅을 어루만지지요. 잠시 열리듯 돌하르방이 지키는 마을을 비추는 그 빛은, 신이 내려놓은 은밀한 축복처럼 다가옵니다. 제주는 요즘 매일 같이 신화 속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아침에 일어나 마주하는 이 벅찬 풍광, 여러분들도 꼭 즐겨보시길 바라요.

10년 전 다른 서점에서 근무하던 시절, 어린이 코너에 매일같이 앉아 아동서를 소리 내어 읽던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일흔은 훌쩍 넘어 보이는 연세였지만,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정성을 다해 읽어 내려가셨지요. 방해할까 조심스러워 멀리서 지켜보다가, 어느 날 이유를 여쭈니 그분은 잠시 뜸을 들이곤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작년에 한글을 배웠는데, 손주에게 책을 읽어주는 게 소원이라 연습 중이에요.” 그 순간, 깊은 주름 사이로 번지던 미소와 그 안에 겹쳐 보이던 고단한 세월, 그리고 이루어내려는 꿈이 눈앞에 그려저 저는 결국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작년에는 아일랜드에서 온 또 다른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150 Bookstores You Need to Visit Before You Die』에 소개된 소리소문을 보고,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는 꿈을 품으셨다지요. 무려 12,000km를 건너 제주 저지리에 이르러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는 기쁨을 전하시던 순간, 또다시 울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두 분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제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꿈은 나이나 환경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마음이 허락하는 순간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때로 꿈을 결과로만 여기지만, 사실 꿈은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과정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이루어낸 것보다 이루어가려는 마음이 삶을 빛나게 하듯이요. 그래서 오늘도 작은 꿈 하나를 품어봅니다. 그 꿈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여전히 살아가고, 여전히 의미를 만들어가고 있으니까요. 오늘 @zipchak_bookstore (집착서점) 과의 인터뷰 중에 기억에 남는 손님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인터뷰에서는 얘기하지 못했던 분들이 뒤늦게 떠올라 생각날때 적어봤습니다. 곧 저희 서점 이야기가 집착서점을 통해 올라오니 많관부 😊 . . #두분소식이궁금합니다 #건강하시지요 #책방소리소문 #제주책방

시코너(귀에 스미는 시 손끝에 머무는 시) 에 있는 단어 모빌의 단어들을 조합해 손님들께 시를 써보게 만들었는데, 예상보다 엄청난 시들이 나와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사람들이 시를 잘 쓰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건 제 편견이었나 봅니다. 오히려 단어 몇 개만 주어져도, 그 안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마음을 고백하고, 장면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모두에게 있음을 새삼 느낍니다. 시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만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이미 숨어 있는 언어의 감각과 삶의 기억들이 만나 빚어내는 작은 기적 같아요. 책방에서 흩날리는 단어 조각들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문장이 되고, 그 문장이 다시 시가 되는 순간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이 됩니다. “의외로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는 걸, 오늘 이 공간이 증명해주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소리소문에 오셔서 시인이 되어 보시길 권합니다. . . #책방소리소문 #귀에스미는시손끝에머무는시

“흘러가는 삶을 붙잡는 가장 단순한 방법, 기록” 작은 전시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메모, 일기, 손글씨, 스티커, 낙서까지, 사소한 흔적이 쌓여 삶을 증명하는 순간들을 담았습니다. 소리소문에서 기록의 온기를 만나보세요 😊 . . #소리소문기획전시 #책방소리소문

아이들이 먼저 알아 채요. 이곳엔 재밌고 흥미진진한 책들이 가득하다는 걸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책방은 아이들의 웃음과 호기심으로 한층 더 환해집니다. 그래서 이곳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서점이 아니라 마음속에 오래 남는 작은 보물 상자 같은 공간이에요. 아이들을 데리고 서점으로 오세요. 따로 또 같이, 서로에게 풍성한 이야기들을 만들어줄 시간들로 가득할 거예요. . . #책방소리소문 #아이들이좋아하는서점 #제주아이와갈만한곳 #제주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