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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움이 친구가 된 지금도 아름다운 노랜 남아있잖아‘ 어쩐지 너무 힘이 드는 날에는 옛 노래를 뒤적이게 됩니다. 투박하지만 솔직한, 그래서 더 마음 깊이 와닿는 그들의 노래를요. 옛 노래를 듣고 있으면, 경험 많은 어른에게 다정한 위로를 받는 듯해 조금 먹먹한 기분이 듭니다. 자극과 혐오로 점철된 요즘의 사회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어려운 감정이라, 더 애틋하게 다가오는 것 같고요. ”문명이 발달해 갈수록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다치고 있어요. 그 상처는 누군가 반드시 보듬어 안아야만 해요. 제 노래가 힘겨운 삶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비상구가 되었으면 해요.“ - 김광석, 1995년 <월간 샘터> 인터뷰 中 노래를 먼저 넘겨보았다면 눈치채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소개한 노래들에는 영어 가사가 없습니다. 우리 언어 고유의 감정과 정서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점 역시, 옛 노래들이 더 소중히 여겨지는 이유가 아닐까요. 많은 옛 노래가 다양한 버전으로 리메이크되어 새롭게 우리 곁을 찾곤 하는데요. 신세대의 감성에 맞춘 세련된 편곡도 좋지만, 정제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원곡을 찾아듣는 재미도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𝗧𝗿𝗮𝗰𝗸𝗹𝗶𝘀𝘁 • 김광석 -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 김성호 - 김성호의 회상 • 김광진 - 진심 • 이문세 - 옛사랑 • 조덕배 - 나의 옛날이야기 • 유재하 - 지난날 • 김승진 - 스잔 • 변진섭 - 새들처럼 • 동물원 - 혜화동 • 산울림 - 청춘 • 이상은 - 언젠가는 • 김광석 - 바람이 불어오는 곳 🎬13p 영상 출처: YouTube ’김광석 자료방‘ | KMTV 김광석 - Super Concert
🌃 여름날의 기억은 미화된다고 하죠. 고온다습한 날씨에서 비롯되는 불쾌감과 무기력함의 연속인 계절임에도, 지나간 여름을 떠올리면 어쩐지 아름다운 장면들이 먼저 그려집니다. 저는 특히, 낮보다는 밤의 장면들이 훨씬 더 선명하게 그려지는데요. 채 식지 못한 아스팔트 위로 부는 미지근한 바람, 가로등 빛을 받아 푸르게 빛나는 가로수와 풀벌레 소리, 그리고 이 모든 걸 감싸는 눅눅한 공기까지 — 여름밤이 아름답게 기억될 이유를 찾기란 너무도 쉬운 일입니다. 뜨겁게 내리쬐던 해가 느릿느릿 지고 나면, 낮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죠. 가벼운 옷차림만큼이나 한결 여유로워진 마음은, 다시금 내일의 낮을 살아갈 힘이 되어주고요. 오늘은 느긋하게 흐르는 여름밤의 공기만큼이나 잔잔한 여운을 주는 인디 음악 13곡을 준비했습니다. 이 플레이리스트를 듣고 있으면, 꼭 슬리퍼를 꺼내 신고 밤거리를 거닐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밤이 가장 짧은 계절입니다. 더 애틋하게, 아름답게 기억될 여름밤의 낭만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지나간 여름을 안타까워 마시고요. 🎧𝗧𝗿𝗮𝗰𝗸𝗹𝗶𝘀𝘁 • 유귀 - 그해 여름에 • 카더가든 - 네 번의 여름 • Crowd Lu(盧廣仲), 검정치마 - DREAM LIKE ME • zunhozoon (준호준) - message in a bottle • 담담구구 - 늦은여름 • 최윤영 - 우리가 영원을 말하면 여름이 될거야 (Feat. 박진휘) • 팔칠댄스 (87dance) - 취하지 않아도 (Without Get Drink) • 리도어(Redoor) - 내 방안은 푸른 바다 • 곽태풍 - 소나기 • 신인류 - 한여름 방정식 • Lacuna(라쿠나) - 언제나 여름 • 전진희 -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 위수(WISUE) - 지나간 여름을 안타까워마 ― 위로가 되는 음악을 선물합니다. @sosim.playlist ― 🎬15p 영상 출처: YouTube ’BUDWEISER KOREA‘ | BUDXUNCOVERED: 카더가든
💔 연애를 할 때는 굳이 사랑 노래를 찾아 듣지 않았던 것 같은데, 헤어진 후에는 이별 노래로 플레이리스트를 가득 채우곤 했던 기억, 한 번쯤 있으시죠? 헤어진 뒤에 꾸역꾸역 이별 노래를 꺼내 듣는 일만큼 바보 같은 짓도 없지만, 어찌 보면 또 그만한 약도 없는 것 같습니다. 공허해진 방을 채우는 노래에 기대어 흐느껴 울다가, 또 후회로 밤을 지새우다가, 의미 없는 다짐을 되뇌며 — 그렇게 다시 일어날 수 있겠죠. 그래도 너무 과하게 복용하지는 마세요. 늦은 새벽에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 주시고요. 오늘은 새벽에 들으면 다소 위험할지 모를, 이별을 노래한 인디 음악 11곡을 준비했습니다. 혹시 지금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이 노래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𝗧𝗿𝗮𝗰𝗸𝗹𝗶𝘀𝘁 • 리도어(Redoor) - 0g 愛錘 • 데이먼스 이어(Damons year) - 내가 사랑했던 • 카더가든 - Together • 겸(GYE0M) - 우린 끝내 버티지 못했어 (with 김결) • 로쿠(roku) - 내 사랑 결코 바보 같지 않아요 • 0018 - 가까운 만큼 더 멀어지는 • 옛그리움(Old Yearning) - 러브레터 • 버둥 - 다 잊은 말 • 짙은(Zitten) - 할 말이 있어요 • 오존 (O3ohn) - 어떤 날도, 어떤 말도 (2021) • 10CM - 열심히 할게 ― 위로가 되는 음악을 선물합니다. @sosim.playlist ― 🎬13p 영상 출처: YouTube ’For Damons year‘ (@fordamonsyear)
☁️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맘때면 꼭 생각나는 가수가 있습니다. 차갑지만 깨끗한 초겨울의 공기를 닮은, 싱어송라이터 이영훈 님인데요. 그의 노래에는 화려한 기교도, 극적인 반전도 없습니다. 대신 미세한 떨림 속에서는 순수함을, 읊조리듯 내뱉는 창법에서는 공허함과 쓸쓸함을 느낄 수 있죠. 싱어게인4에 출연한 그는, 스스로를 '자극이 없는 가수'로 소개했는데요. 자극이 없는 노래만 들으며 살 수는 없겠지만, 살다 보면 그런 음악이 꼭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해 어떤 자극도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가 없는 날. 세상의 모든 소리가 소음처럼 느껴지는 날들이 그렇죠. 그런 날에는 오늘 소개한 영상들처럼, 기타 하나와 꾸밈없는 목소리만으로 위안을 얻기에 충분하고요. 오늘은 '자극 없는 가수' 이영훈 님의 커버곡 10선을 준비했습니다. 이동 중이거나 사람이 많아 복잡한 곳보다는, 잠들기 전 혼자 남은 방 안에서 조용히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참, 커버곡을 소개할 때면 보통 발매곡도 함께 추천하곤 하는데요. 이영훈 님의 '일종의 고백'만 알고 계셨다면, '오늘의 안녕', '잘 지내나요', '비 내리던 날'도 꼭 함께 들어보세요. 🎧𝗧𝗿𝗮𝗰𝗸𝗹𝗶𝘀𝘁 • 다 줄거야 (조규만) • 바람이 분다 (이소라) • 옛 사랑 (이문세) • 오, 사랑 (루시드폴) •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토이) • 위로 (권진아) • 막내 (백예린) • 나비효과 (신승훈) •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이소라) • 그대안의 블루 (with 이제) (김현철, 이소라) 🎬출처: YouTube '2d5t', '이제순'
🎤 저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 애호가입니다. 요즘은 현생을 살아가느라 예전만큼 챙겨보지 못하지만, 한때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미친 사람처럼 거의 모든 무대를 다 찾아보던 때가 있었습니다. 대학교 때는 '음악 프로그램과 경쟁'이라는 주제로 발표까지 했을 정도로요(...) 굳이 이유를 꼽자면, 다른 무엇이 아닌 음악으로 경쟁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경쟁이라는 존재를 잊은 듯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쏟아내는 무대에서는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을 느끼곤 했고요. 그런데 '싱어게인'을 본 뒤로는 다른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더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싱어게인은 (경연 프로그램 애호가의 시점에서) 여느 경연 프로그램과 확실히 달랐습니다. 분명 순위를 매기고, 누군가는 탈락하며 누군가는 살아남는 익숙한 포맷임에도, 그 구조를 놀라울 만큼 영리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죠. 무명 가수의 현실은 담되, 개인사를 지나치게 소비하지 않습니다. 참가자의 실수를 자극적으로 부각하거나 반복 편집을 통한 피로감을 주지도 않아요. 심사 역시 '가르침'보다는 '동료의 응원과 지지'에 가깝고, 무대 연출은 곡의 정서를 섬세하게 반영합니다.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고 방송이나 한 번 타보자는 식의 가벼운 태도도 찾아볼 수 없고요. 그러니까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모든 것들에는 '진정성'이 짙게 깔려있다고, 굳이 진부하게 표현할 수 있겠네요. 어느덧 시즌 4까지 방영 중인 싱어게인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참가자들입니다. 특히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디 뮤지션들의 활약이 돋보여, 이 프로그램이 이들의 '입덕 등용문'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저 역시 싱어게인을 통해 많은 인디 뮤지션을 새롭게 알게 됐고, 이미 잘 알고 있는 뮤지션이 좋은 성적을 거둘 땐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러 장의 앨범을 낸 뮤지션들이 용기를 내어 텅 빈 무대에 선 모습을 보며 함께 울컥하기도 했고요. 오늘은 싱어게인 시즌 1부터 4까지, 제 마음을 사로잡은 인디 뮤지션 10팀을 소개하려 합니다. 대중의 관심이 이들의 커버 무대에 그치지 않고, 자작곡으로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욕심도 함께 담아봅니다. 분명 그들의 음악적 매력을 훨씬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𝗧𝗿𝗮𝗰𝗸𝗹𝗶𝘀𝘁 • 테종 - 김성호의 회상 (김성호) • 이주혁(기프트) - 넌 나에게 (기프트) • 김수영 - 백만송이 장미 (심수봉) • 이젤 - Why So Lonely (원더걸스) • 공원 - 나비효과 (신승훈) • 이영훈 - 일종의 고백 (이영훈) • 손예지 - 사랑하긴 했었나요... (잔나비) • 이승윤 - 소우주 (방탄소년단) • 소수빈 - 가잖아 (신승훈) 📷1p 이미지 출처: 소수빈 인스타그램 (@subeeeno) 🎬영상 출처: YouTube 'JTBC Entertainment' | JTBC 싱어게인1~4
☘️ 지난여름, [사랑•청춘•행복]을 주제로 관객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던 PEAKBOX가 다시 돌아옵니다. 이번에도 세 가지 키워드에 맞춰 아티스트들이 각기 다른 감성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8월의 어느 날, 저 역시 무신사 개러지에서 그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던 기억이 여전히 선명합니다..🫧 벌써 가을이 끝난 듯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다가오는 11월 말의 피크박스는 연말의 따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어느 때보다 잠시 숨을 고를 여유가 필요한 연말, 피크박스와 함께 잊고 지내던 [사랑•청춘•행복]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테마별 아티스트 라인업과 공연 일정은 마지막 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소식은 @peak_festa 계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𝐏𝐄𝐀𝐊𝐁𝐎𝐗 𝟐𝟎𝟐𝟓 𝐯𝐨𝐥.𝟐 : 사랑•청춘•행복 📆 2025.11.29.(SAT) - 11.30.(SUN) 📍 무신사개러지 🎫 예매처: NOL 티켓 ✶[사랑] 11.29.(SAT) 17:00 / 66,000원 ✶[청춘] 11.30.(SUN) 14:00 / 66,000원 ✶[행복] 11.30.(SUN) 19:00 / 66,000원 🎧𝗧𝗿𝗮𝗰𝗸𝗹𝗶𝘀𝘁 • 김뜻돌 - 미카엘 • 바이 바이 배드맨 - Always in Love • 원위 (ONEWE) - 미로 (MAZE) • AxMxP - 너는 나를 시인으로 만들어 (Love Poem) • 까치산 - 다이얼 • 나상현씨밴드 - CLOVER 🎬출처: YouTube ’김뜻돌‘, ’Mhz 므흐즈 |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ONEWE‘, ’AxMxP‘, ’까치산 / KACHISAN‘, ’나상현씨밴드 Band Nah‘ ― PEAKBOX 2025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peak_festa
🗯️ 진짜 인디 밴드란 뭘까요? 이 물음에 하나의 명쾌한 답이 나온다면 그건 아마 분명한 오답이겠지요. 어쩌면, 2025년에 '인디'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참으로 고루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느 지하 공연장에서는 이 주제로 두 시간이 넘게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진지한 자세와 반짝이는 눈빛과 명랑한 태도로요. 밴드 차세대와 그들의 손으로 빚어낸 공연장 ‘당다세’에서 '진짜 인디 밴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그들은 두 시간의 쉴 틈 없는 대화 속에서도 몇 번이고 제 걱정(=편집 걱정)을 해주었습니다.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히 덜어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고요. 반대로 저는 좋은 내용이 너무 많아, 애써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내는 심정으로 인터뷰를 추려내야 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인터뷰입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달라는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저의 글은 여기서 줄입니다. ― ✶ 차세대 @newtape6 ✶ 도움 주신 분 @angel_jeongmin
🏁 ”음악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은 믿지 않습니다. 음악을 듣는 이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은 믿고 싶습니다“ — 이승윤, [역성] 앨범 소개 中 2024년 10월 24일 발매된 이승윤의 정규 3집 [역성]이 정확히 1년 뒤인 2025년 10월 24일, 1주년을 기념해 바이닐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느덧 1년이 흘러, [역성]의 위대함을 잠시 잊고 계셨던 분들을 위해 간단히 앨범 소개를 좀 드리자면요. [역성]은 이승윤이 약 1년 6개월간의 준비 끝에 완성한 작품으로,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3관왕을 달성한 바로 그 앨범입니다. 타이틀곡 ’역성‘이 최우수 록노래 부문, ’폭포‘가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을 수상했고, ’이승윤‘이 올해의 음악인에 선정되었죠. 특히, 전체 재생 시간만 1시간이 넘어가는 앨범이기에, 15트랙을 2LP로 담은 바이닐 앨범이 더 큰 기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으로도 전해지는 블랙&화이트의 영롱한 마블 컬러는 말할 것도 없고요. 💡마스터링 담당 엔지니어 정보 정규 3집 <역성> LP의 마스터링을 담당한 Scott Hull은 Masterdisk의 수석 엔지니어로, 약 39년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 바이닐 마스터링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영상 출처: YouTube ’DAZED KOREA‘, ’이승윤‘, ’한국대중음악상 Korean Music Awards‘
🕊️ <Every letter I sent you.>, <tellusboutyourself> 앨범을 너무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더 자주 손이 가는 건 그가 직접 써내려간 한글 노래들입니다. 단순히 이해가 더 빠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한글 가사만이 전할 수 있는 감동이 있고, 오직 한글로만 표현되는 세밀한 감정선이 있기 때문이죠. 백예린의 한글 가사에는 어려운 단어나 복잡한 표현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체로 쉽고 편안하며, 때로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말들이 많죠. 가사를 한 줄 한 줄 곱씹다 보면 그의 평소 모습이나 말투가 떠올라, '백예린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2022년 전곡 한글 노래인 앨범 <물고기> 작업에 대해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글 곡을 써야 해' 하는 생각보다는 '나를 표현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곡을 쓰는 편이라 '진짜 나'가 아닌 곡을 내고 싶지 않았어요" 또, 한글과 영어 작업의 차이점이 있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다르진 않지만 그냥 어렸을 때부터 팝 음악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영어에 어울리는 멜로디들을 자주 쓰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한글로 글을 쓰는 것도 참 좋아하고요. 대신 한글로 접근할 때는 멜로디나 장르보다는 글로 먼저 시작하는 편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 2022, OSEN <물고기> 앨범 발매 인터뷰 中 오늘은 싱어송라이터 백예린의 한글 노래 9곡을 준비했습니다. 모두 직접 작사(또는 작사에 참여)한 곡들인데요. 예린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따라, 한글 가사만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저의 최애곡은 'Our love is great'입니다 (...) 🎧𝗧𝗿𝗮𝗰𝗸𝗹𝗶𝘀𝘁 • 야간비행 (魔女の花) • 그게 나였네 • 너머 •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 Datoom • 막내 • 지켜줄게 • 스며들기 좋은 오늘 • 그의 바다 📷이미지 출처: 백예린 인스타그램 (@yerin_the_genuine), 블루바이닐, POCLANOS 🎬11p 영상 출처: YouTube 'Yerin Baek' | 2020 단독공연 <Turn on that Blue Vinyl>
언젠간 잠깐이라도 내 마음을 닮아 주세요. 두고 가도 어딘가엔, 어느 시간엔 결국 사랑으로 존재할 결코 가볍지 않을 마음을 두고 갑니다. 당신이 사랑을 알아차리는 그 순간 비로소 우리의 지점들은 시작점과 끝 점이 되고, 밀린 여운은 아무도 따라 할 수 없는 고백이 되어, 이뤄지지 않은 그대와 내가 공존하는 시차가 생겨요. 이 또한 가장 큰마음의 서투른 고백이었음을 알아주세요. 많이 좋아했어요. — 백아, '시차' 곡 소개 中 🎧백아 - 시차 🎬출처: YouTube 'Mhz 므흐즈', '백아 白兒' 👤@loooooo.a ― 위로가 되는 음악을 선물합니다. @sosim.playlist
🗒️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말하면서도 걸음을 옮기는 일조차 버거운 날이 있습니다. 이불에 파묻혀 휴대폰을 집어 올릴 힘도 나지 않는 새벽이 있습니다. 그런 날 애써 찾아 듣는 노래는 곡의 구성이나 연주, 가창력 같은 기술이 요만큼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흉진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가사 몇 줄이면 충분합니다. 어쩌면 고작 한 줄짜리 가사가 오늘을 버티고 다시 내일을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합니다. 잘 지내나요? 올해는 유난히 더웠죠? 아프진 않나요? 난 궁금한 게 참 많아요. — 구름, 잘 지내나요? 中 미소를 짓는 게 일 같아 싫을 때 오늘만 이곳에 쉬었다 가도 돼 — 팔칠댄스, 드림서비스 中 그래 잠깐만 쉬다 갈까 — 다섯, , 中 잠깐 여기선 울어도 되겠지 — 한로로, 갈림길 中 내가 울고 있을 땐 모른 척해 줘 — 9와 숫자들, 푸른 피 中 아 이렇게 슬퍼질 땐 노래를 부르자 — 김광석, 혼자 남은 밤 中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 잔나비, 꿈과 책과 힘과 벽 中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하기를 — 브로콜리너마저, 너를 업고 中 아빠가 널 사랑해 — 차세대, 아들 中 🎧𝗧𝗿𝗮𝗰𝗸𝗹𝗶𝘀𝘁 • 차세대 - 아들 • 팔칠댄스 (87dance) - 드림서비스 (dream service) • 구름 - 잘 지내나요? • 한로로 - 갈림길 • 9와 숫자들 - 푸른 피 • 김광석 - 혼자 남은 밤 • 다섯 (DASUTT) - , • 잔나비 - 꿈과 책과 힘과 벽 • 브로콜리너마저 - 너를 업고 🎬11p 영상 출처: YouTube 'KBS 레전드 케이팝' |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
🍂 '다가오고' 있다고 말하기엔 이미 틀림없는 가을이 되어버렸네요. 달라진 밤골목의 냄새와 곳곳에서 들려오는 재채기 소리가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하는 요즘입니다. 여러분의 플레이리스트도 가을의 분위기로 조금씩 물들어가고 있나요? 언제 들어도 좋지만 특정 계절에 유독 더 아름답게 들리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계절에 맞는 음악들로 플레이리스트를 채우는 일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지루한 일상을 조금 더 풍요롭게,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곤 합니다. 가을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뮤지션들이 있죠. 제게는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가을 뮤지션'입니다. 툭툭 이야기하듯 내뱉는 그의 음악에는 어딘지 모를 쓸쓸한 감성이 짙게 묻어있거든요. 어떤 곡은 가을 햇살처럼 포근하고, 또 어떤 곡은 가을의 밤공기처럼 서늘한 여운을 남기죠. 음악에도 제철이 있다면, 적재의 음악은 단연 가을일 겁니다. 오늘은 가을을 맞이해 적재의 가을 음악 12곡을 준비했습니다. 가을은 어떻게 보내도 아쉬움이 남는 계절입니다. 준비한 음악들을 들으며, 차분한 마음으로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이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𝗧𝗿𝗮𝗰𝗸𝗹𝗶𝘀𝘁 • 새벽 통화 • 잘 지내 • Lullaby • 오, 사랑 • 스잔 • 나랑 같이 걸을래 • 그리워 • 요즘 하루 • 꿈 • 고백 (Cover) • 서로의 서로 •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출처: YouTube 'yellow.jukjae' |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GQ KOREA', '적재 JUKJAE Official', 'VLENDING 블렌딩', 'TOON STUDIO', 'KBS Kpop' | 더 시즌즈, 'V 컬러링', '네이버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