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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mrii 게시물 이미지: 세상에 온전한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없다지. 돌이켜보면, 제아무리 부푼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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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온전한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없다지. 돌이켜보면, 제아무리 부푼 사랑으로 매듭지어진 관계라 하여도 다름에서 새어 나오는 다툼은 불가피했어. 걸음의 속도가 닮아있어 오랜 세월 나란했던 친구와도, 어긋난 대화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던 억겁의 찰나가 있었어. 개인이 지닌 어느 모난 부분을 다듬어 서로에게 맞추어 살아가는 것이, 생애 무이한 해답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 이야기를 처음부터 다시 써 내려가자. 세상에 온전히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없더라도, 그 마음 가장 투명히 알아주는 사람이고 싶다는 꿈을 꿔. 너의 이름을 모르고 나의 이름을 몰랐던 어떤 어제에 부단히 문 두드려보는 일. 가쁜 너의 숨을 품에 안고, 너의 눈이 머금었던 아픔을 헤아려보는 일. 식지 않는 심연의 열감에 다정한 해열이 되어주는 일. 입술 타고 흐르는 발성의 높낮이에 온몸을 기울여보는 일. 행복할 때 짓는 여울진 웃음의 하루치 용량을 매일 시선으로 현상해 보는 일. 모서리 없는 진심에 마음과 마음의 모양이 맞추어지는 일처럼, 우리가 함께 이루는 낱낱의 시간을 무이한 해답으로 두는 거야. 나는 자꾸만 너를 알아보고 싶어. 알아주고 싶어. 속이 훤하고 둥글어 누구도 다칠 리 만무한, 그런 사랑을 네 손에 쥐여주고 싶어. 너른 내가 될게. 이토록 선한 다짐은 쉬이 저무는 법이 없어

2026년 07월 1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우리는 알고 있죠. 가진 여력보다 한 뼘 더 여력을 쏟았던 사랑이 저 너머의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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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고 있죠. 가진 여력보다 한 뼘 더 여력을 쏟았던 사랑이 저 너머의 문을 열고 먼 여정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을요. 애타던 밤들을 꼬박 모으면 한 사람의 보폭에 가닿을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마음과 마음 마주하는 일에 일방향적인 최선은 무용하다는 것을요. 다른 경우도 있었어요. 기대 없던 어떤 이에게 오랜 따스함 선물처럼 건네받은 적 있었습니다. 굳세게 타올라 점점 꺼져가는 불씨의 흐름만을 새기고 살았는데, 글쎄 작은 불씨가 그리 높고 너르게 일렁일 줄은요. 세상의 흐름에 자연히 몸 맡기다 보면 무수한 온기가 머물고 또 스쳐갑니다. 영원을 말하던 입의 모양새인 줄 알았는데, 어떤 발음은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일컫고 있었고요. 스치는 안녕인 줄 알았던 살핌은, 매일을 여는 안부 같은 것으로 내리 곁을 지켜주기도 했어요. 아무리 애써도 저물어가던 우연과, 세세한 애씀 없이도 머무는 것에 힘써주었던 인연의 이치를 깨닫게 되면, 관계의 끈이 하루만큼 느슨해지는 겁니다. 연신 웃음 지어도 잠시의 울음만을 기억하는 이가 있을 테고, 쏟아냄의 틈에서 잠시 웃음 짓는 모습을 어여삐 기억해 주는 이가 있을 테고요. 눅진한 사실 가슴 깊숙한 곳 씨앗을 흩뿌리면, 나는 자라 내가 되는 겁니다. 나는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당신 앞에 서요. 긴장 풀린 몸체는 그간 경직되었던 겉치레 내려두는 용기의 통로가 되고요. 깊숙한 용기의 초입에는, 이토록 다정하고도 귀한 당신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 도착하지 않은 초침 섣불리 재단하는 일은 미뤄두고서, 오늘만큼의 사랑을 해요. 서로의 환한 웃음을 선히 기억하고, 새어 나오는 울음을 기껍게 품에 안아보는 거예요. 세상의 자연한 흐름 어귀에, 매 순간의 약속을 걸어 두는 겁니다. 때때로 찰나의 약속에 전부의 시간을 맡겨보는 거예요. 웃자란 시선만큼 마음의 키가 자라면, 나란히 부푼 내일을 꿈꿔보는 겁니다.

2026년 07월 1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나는 네가 너를 믿는 것에 온 힘을 다했으면 좋겠어. 예고 없이 불어오는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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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너를 믿는 것에 온 힘을 다했으면 좋겠어. 예고 없이 불어오는 삶의 난제나, 곧은 마음과 달리 어긋났던 시선들이 하루를 어지럽혔어도 너는 너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인생을 커다란 원으로 정의한다면, 주어진 슬픔의 총량은 그 안에 아주 작은 점 같은 거거든. 무수한 점이 흔적을 채워도 본디 원의 형태는 변하지 않는 것처럼, 너의 가치는 여전히 귀하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오랜 버팀에 고일대로 고여버린 유약한 샘의 쏟아냄을 그저 다독여주었으면, 간밤 웅크렸던 속내 가장 이르게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어. 더딘 초침과 달리 분주히 흐르는 시간의 기울어짐 사이에서 알알의 순간을 오롯이 감내해온 너를, 너만은 너의 여정을 두 팔 벌려 격려했으면 좋겠어. 나는 네가, 너를 믿는 것에 온 힘을 다했으면 좋겠어

2026년 07월 1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하루 정말 길다. 그렇지. 박자처럼 쪼개어진 시간의 경계에서 우리는 늘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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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정말 길다. 그렇지. 박자처럼 쪼개어진 시간의 경계에서 우리는 늘 무언가 분주히 해 나가는데, 베개에 고개를 기울인 어둠 끝자락에서 곱씹어 보면 왜인지 같은 자릴 맴도는 기분이 들어. 노력이 부족한가 싶어, 주어진 역량을 넘으려 애쓰지만 그럴수록 이르게 소진되는 몸의 체력과 마음의 근육은 내디디려는 걸음에 이따금 훼방을 놓기도 해. 연신 큰 숨으로 털어내는 고단함은 쉬이 가시질 않지만, 돌볼 새 없이 다음 장을 펼쳐야 한다는 것을 알아. 눈뜬 여느 날의 하루는 여전히 길겠지. 대단한 변화에 실린 기대도 점차 희미해져, 탈 없이 지나가기만을 바라기도 할 거야. 생애 무게는 자주 버겁고, 그것을 떠안은 채 흘러가곤 하니까. 그러니 닮은 찰나를 살아내는 우리가 목소리 내자. 무용한 시간은 아니었어. 제자리인 줄 알았지만, 어떤 어제 과거로 남겨두기 위해 착실히 오늘을 채워갔으니. 견고히 쌓인 지난 잔상이 커다란 당신을 이뤄. 올곧게 선 다짐이 모든 걸 증명해. 포기하지 않았기에 당도한 지금 순간의 이음이 새 하늘을 열어. 그 틈에서 늘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면, 잔잔히 이는 물결은 내내 지속되는듯하지만 거대한 파도가 되어 벅찬 행복으로 밀려오기도 할 거야. 행복하자, 행복하자. 지지 않을 그 삶을 언제까지나 응원해

2026년 07월 0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이 삶이 지겹도록 밉다가도, 우연히 다정한 노랫말 듣게 되면 근래 힘겨워했던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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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삶이 지겹도록 밉다가도, 우연히 다정한 노랫말 듣게 되면 근래 힘겨워했던 친구가 아른거려 전해요. 잠시나마 숨 트이는 통로가 되었으면 해서. 입맛이 없어 끼니를 넘기기 십상이었던 나날에도, 저만치 맛있는 냄새 새어 나오면 양손 무겁게 돌아옵니다. 시린 세상의 한 가운데, 당신이 속 든든히 다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럴 때 살아내는 일에 욕심이 생겨요. 깜깜한 터널을 지나고 있다 여겼지만, 다정한 얼굴 하나 둘 떠오르면 너른 등불이 켜지는 겁니다. 먼 길 쉼 없었던 걸음이 갈 곳을 잃었을 때에도, 주저 없이 닿을 수 있는 온기 실재하는 거예요. ⠀ 그러니, 내가 너무도 사랑하는 이들에게 무한한 행복이 깃들었으면 합니다. 곧잘 무너져도, 곧잘 일어설 수 있기를. 잘 먹고 잘 자는 하루가 일상이 되기를. 삶이 지겹도록 미워지는 날이면, 혼자 아니라는 사실에 아침이 밝아오기를. 여전한 온기에 편히 쉬어가기를. 당신은, 당신만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기를

2026년 07월 07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산다는 건 자주 멀미하는 일. 이것을 잠재우려면 쉼 없이 달리던 삶에서 잠시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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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자주 멀미하는 일. 이것을 잠재우려면 쉼 없이 달리던 삶에서 잠시 내려와 맑은 공기 들이마시기도 해야 합니다. 내내 일렁였던 마음에게 고요한 쉼을 건네는 거예요. 겹겹의 하루를 부단히 해내는 것도 중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유약한 수평이 심히 기울지 않게 중심을 지키는 당신이 무탈한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리 없는 전제 하에 당신이 바로 서야, 나아감의 연료 또한 채워질 테고요. 모든 것이 당신으로부터 피어나니, 당신은 당신을 살뜰히 돌볼 책임이 있습니다. 편히 웃어본 게 언제인가요. 좇기는 것에 해방되어 괴롭지 아니하게 눈 감은 밤을 기억하시나요. 차오르는 것을 참아내는 일에 얼마만큼의 내성이 생겼는지 ·· 끼니를 넘기는 것으로 대체된 시간 안에서 어떤 힘으로 견디고 있는지. 낯선 물음들에 서서히 익숙해져 보는 겁니다. 고단함의 끝자락에서 당연하게 자신의 안부를 묻고, 살아내는 것에 밀려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기꺼이 품에 안아보는 거예요. 외면하는 것이 최선이라 믿었던 다짐 달리 가지다 보면, 이따금 수동적으로 제동되어야만 했던 걸음의 이유 마주하게 되기도 할 겁니다. 불현듯 정전되었던 내면의 스위치를 찾기 되기도 할 거예요. 괜찮습니다. 그리 고착되어 먼 걸음 떼었다 여기겠지만. 우리에게는 다가올 내일의 날들이 더 길고, 찬란할 테니

2026년 06월 30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지난했던 유월도 막을 내려요. 산란했던 바람으로 불리던 이름은 더는 제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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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했던 유월도 막을 내려요. 산란했던 바람으로 불리던 이름은 더는 제 이름이 아니게 되었고, 내리쬐는 볕에 절로 눈이 감기는 걸 보면 비로소 한 해의 중반부를 넘기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됩니다. 이윽고 지난날에 대하여, 자문해 봅니다. 잘 요약된 책의 서문처럼 삶의 반짝이던 순간만을 담은 요약본을 들여다보고 있자니 그래도 괜찮게 살아냈구나 싶어요. 돌이켜보면 늘 그러했습니다. 고착된 수효의 하루는 희미해져 그 자취를 감추고, 시간을 가득 메운 웃음이나 열렬히 사랑했던 잔상만이 짙게 남아있었어요. ⠀ 당신에게도 전합니다. 제동된 현재는 아무리 뜀박질하여도 쉬이 등질 수 없는 것처럼 여겨지겠지만, 꽤 먼 길 걸음을 옮겼다고요.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세상이 계속해서 당신을 지탄하여도, 당신은 그보다 고대한 사람이라고. 공전하던 노력은, 결국 나아질 기우였다고. 작년 이맘때쯤 어떤 후회와 다짐으로 꿈꾸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걸 보면, 역시 허투루 머금은 시간이 아니었다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부단히 과거를 만들고, 과오와 멀어지고 있다고 말입니다. ⠀ 그러니 연신 당신에게 전해요. 살아볼 만합니다. 매일이 수려할 수 없지만, 매일이 불운하지도 않을 거예요. 돌이켜보면 그래도 괜찮게 살아냈구나 싶을, 반짝이는 순간들이 당신 삶 켜켜이 자리를 채우고 있을 겁니다. 시간을 가득 메운 웃음이나 열렬히 사랑했던 잔상이 술 한 잔 기울이는 것에 톡톡한 안줏거리가 될 것이라고, 그렇게 자연히 털어내면 되는 것이라고요. ⠀ 다음으로 넘어가는, 선선한 계절의 초입에서 나는 다시 한번 이와 닮은 글을 써 내려갈 테지요. 당신도 주어진 삶을 유유히 자전하다 이쯤 한데 모여 기나긴 서사를 이야기합시다. 거슬러 올라가 서로의 언어에 대하여 귀 기울이고 그것을 부지런히 해독해요. 굽은 등 어루만지며 고생했다고, 온기 나눠요.

2026년 06월 2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어둑한 꿈을 꾸고 깨어나면, 밀착되어 있는 눅진한 따스함이 느껴져요. 새근새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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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꿈을 꾸고 깨어나면, 밀착되어 있는 눅진한 따스함이 느껴져요. 새근새근 일렁이는 배에 살며시 손 얹고 있으면 지난한 여운이 금세 잦아들곤 합니다. 이내 눈이 감겨요. 작디작은 생명이 커다란 나의 밤을 지켜 줍니다. 계절 탓인지 내려앉은 하늘이 궂은 소리를 전해오면, 안정을 요하는 잔잔한 곡을 틀어둬요. 복슬한 등을 어루만지며 속삭입니다. 괜찮아. 괜찮아. 바깥의 소음은 금세 고요해질 것이고, 여기 우리가 함께 있어. 나의 염려를 아는지, 큰 숨 내쉬며 이내 눈을 감아요. 커다란 내가 작디작은 생명의 밤을 지켜 줍니다. ⠀ 맛있는 거 먹으면, 자주 양손 무겁게 돌아와요. 찰나의 행복을 기껍게 공유하는 일이 참 즐겁습니다. 배 든든히 채우고 다녔으면 하는 바람이, 이편의 어떤 위안과 닮아있기도 하고요. 그리 한가득 차려두고 도란도란 앉아 담소 나누는데, 상대가 마음을 보탭니다. 독한 감기에 걸린 사람이 있었는데, 평소 그 사람이 좋아하던 음식이 있었거든. 늦은 시간이었는데 전화해서 사정을 말씀드리니 감사하게도 마지막 손님을 받는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갔던 기억이 나. 그냥, 잘 먹이고 싶은 마음에. 지나고 보니 그게 지대한 사랑이었더라. ⠀ 생일 전날, 예고 없는 비가 쏟아지던 저녁에 벨이 울립니다. 먼 곳에 사는 친구예요. 마주 보며 축하해 주고 싶어 왔다고. 숫자가 나이를 채우면 기념하는 것에 중요성이 점차 희미해져요. 소소하게 안부 주고받으며 무탈히 흘려보내면, 괜찮은 하루였다며 어제로 남겨두게 되는데요. 여전히 선연해요. 문 열렸을 때, 조금은 젖은 모습으로 놀랐지? 하며 환히 웃음 짓던 친구 모습이 이토록 선연합니다. 거창한 하루는 여럿 있었지만, 그 순간의 기억은 제게 생동하는 기쁨이에요. ⠀ 삶이 버거울 때면, 나는 이와 같이 귀한 날들의 기록을 서성입니다. 고개 조금 기울여보면 온 힘 다해 지켜내고 싶은 존재가 있고. 매일 챙기는 끼니 틈에서 떠오르는 얼굴이 있고. 치열하게 살아내다 이따금 나에게로 걸음해주는 온기가 있습니다. 그런 사실을 곱씹다 보면 짙은 믿음이 생겨요. 하염없이 넘어진다 하여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라는 믿음. 결국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

2026년 06월 2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그저 안온했으면 하는 존재 있어. 사랑 그 너머의 마음 같은 거 있잖아. 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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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안온했으면 하는 존재 있어. 사랑 그 너머의 마음 같은 거 있잖아. 시린 풍파는 피했으면, 피치 못할 생의 굴곡점을 마주한대도 유연히 이겨냈으면 좋겠는 그런 마음. 눈꺼풀을 잃으면 열리는 꿈은 보랏빛이길 바라는 밤들이 숱했고, 웃음의 빈도가 높다란 만큼 울음이 온전한 울음일 수 있기를. 억누르는 아픔 같은 건 없기를 바라는 영원 같은 찰나가 있었어. 쉼 없는 걸음으로 너른 땅에 덩그러니 놓인 것 같을 때면, 좁고 깊숙한 나의 진심을 오래, 오래 기억해 줘. 너의 유약한 슬픔을 존중해. 너의 모든 행복을 응원해. 축복해.

2026년 06월 26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가로등 고장 났던 길목 어귀에 앉아 많이도 울었지. 내리 쏟아내다 서로의 일그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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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고장 났던 길목 어귀에 앉아 많이도 울었지. 내리 쏟아내다 서로의 일그러진 표정이 닮아있어 덧없이 웃고. 울다 웃으면 이마에 뿔이 난대. 가벼운 농으로 눅눅했던 하루의 창을 내리기도 하고. 많은 것을 두고 오자, 함께 먼 땅에 몸을 맡기던 날. 이기지 못할 술잔 기울이며 허공에 흩날리던 우리 목소리, 사실 나 전부 기억해. 쑥스러워 품에 고이 묻어 두었던 간밤의 진심이 어떤 날 나의 용기가 되기도 했어. 참 신기하지. 전화 너머에 아래로 흐르는 나의 낯이 담기는지, 한달음에 와주었던 새벽의 공기 여전히 선연해. 고요한 거리에서 발음하는 것 모두 꼭 누군가에게 들킬 것만 같았는데. 그래도 괜찮겠다 싶었어. 든든한 내 편이 있었잖아. 너. 즐거움에 나란할 수 있는 존재 있다는 건, 슬픔에 마주할 수 있는 온기 있다는 건. 복잡하게 얽혀있던 생이 꽤 명료해지는 일처럼 느껴졌어. 어느 굽이진 언덕 오르고 있어도, 너와 이야기 나누면 웃음이 깊었으니. 울음이 쉬웠으니. 나는 오래오래 네 곁을 지키고 싶어. 무엇 하나 정해진 것 없는 오늘이라는 찰나에 유일한 하나가 되어주고 싶어. 그리고 언젠가 꼭 말해주어야지. 너와 머금었던 그 기다란 시간들이, 나를 수없이 구해냈다고

2026년 06월 23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이는 바람결에도 밀리는 걸음이 있습니다. 맨땅에 서는 것이 버티는 일이 되면 자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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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바람결에도 밀리는 걸음이 있습니다. 맨땅에 서는 것이 버티는 일이 되면 자처해 전진하는 법을 잊게 돼요. 가진 여력 온통 소진되었을 때, 당신 목소리 얼마나 반가운 지 당신은 알고 있으려나. 하루의 버릇은 미지근하게 흘러가는 것. 어둠에 밀려 내일을 마중하는 기대 없는 틈에서, 당신 얼굴 마주하면 그제야 살 것 같은 나의 쉼을 당신은 알고 있으려나. 당신의 존재함이 넘치도록 찬란해서. 나는 그 찬란함을 품에 안는 일이 매 순간 벅차올라서. 자꾸 이겨요. 예고 없이 불어오는 생애 난제를 등지고 맙니다. 오랜 설움은 색이 짙어 잉크 마를 날 없었는데. 내리쬐는 볕 벗 삼아 걸어둔 순백의 이불처럼, 가장 안쪽의 빛깔을 머금은 채 금세 건조돼요. 보송한 눈가에 당신이 맺혀요. 당신의 웃음이 봄의 절정 같아서. 쨍한 계절에 마음 그을리는 일 없어요. 당신이 두고 간 다정이 초마다 몸집을 키워서, 꿈을 오르는 내리 속이 든든해요. 나는 당신이 이다지도 좋아서. 저쯤 나에게로 가까워오는 모습이 기적 같아서. 무이한 사랑에 이 진심 모조리 엎지르고 싶어요. 초입의 다짐으로 성히 새어 나오는 진심을 거두어, 편애하는 당신에게 건넵니다. 낭만의 언어로 짜인 무용한 기약에, 만판 사랑을 낭비할까요. 전부 당신 거야

2026년 06월 22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며칠 지그시 앓다 보면, 힘에 부치지 않던 날들이 꿈만 같아요. 맞아. 건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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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지그시 앓다 보면, 힘에 부치지 않던 날들이 꿈만 같아요. 맞아. 건강이 최고였지. 곱씹으며 그저 흘려보내던 찰나에 무릇 감사하게 됩니다. 애정하는 이들과 웃음 나누고, 뒤척임 모르게 잠에 드는 모든 순간들을 비로소 아낄 수 있게 돼요. 처음 이룬 사랑은 또 어땠게요. 사랑은 애씀 없이도 제 스스로 부풀어 매초 가슴 절절한 서사를 써 내려갔지요. 그 애틋함의 산물이 영원일 줄 알았지만. 한 시절 아침과 밤의 길목에 서있던 이가, 말 몇 마디로 영영 마주할 수 없는 존재 되었다는 사실에 다짐합니다. 후회 없을 만큼 최선의 사랑을 하자. 오랜 설움 겪고 찾아온 다음의 사랑에, 저는 보다 커다란 다정 지닐 수 있게 돼요. 서툴기 그지없었던 걸음이 몇 번을 넘어져 보고서는, 점차 곧은 자리를 찾아가는 겁니다. 너른 세상 아래 한없이 작아지던 나날들은, 고립을 자처하기도 했지만. 떠올리면 희미해질 만큼 어떤 어제에게서 부단히 멀어졌음을 자각했을 땐, 고립되었던 순간은 없었구나. 더디지만 나아가고 있었구나. 여실히 알 수 있었어요. 이제는 단단한 믿음이 피어난 겁니다. 지난한 어둠 끝내 저물 거라는 것을. 오래 넘어져있던 마음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기억해요. 그리 보면 헛된 시간은 없어요. 좋았던 시간이든, 그렇지 못했던 시간이든, 저마다의 깨달음이 있었으니. 자꾸만, 자꾸만 아래로 흐르는 하루가 있을 겁니다. 의연해지려는 노력은 되레 가라앉는 것에 보탬이 되는 고투로 남기도 할 테죠. 가진 여력 모조리 소진되고 나서야 마주한 캄캄한 현실이, 지나지 않을 거라 여기는 밤이 있겠지만. 다 지나요. 지나고 있어요. 당신이 그곳에 존재함으로, 오늘이 저물어요. 돌아보면 그때 그랬지- 옷매무새 단장하며 전진하는 당찬 마음 갖게 되기도 할 거예요. 생애 전반적인 기류는 깨달음이라는 배움에 있고, 우리 분명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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