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색
* 페이지를 이동해도 계속해서 분석을 진행합니다.

연서(@ysmrii) 인스타그램 상세 프로필 분석: 팔로워 40,018, 참여율 3.37%

ysmrii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

@ysmrii

연서

쓰는 사람

연관 프로필이 없습니다

이 계정에 대한 연관 프로필 정보를 찾을 수 없습니다

Premium

로그인인 사용자 전용

모든 순위의 릴스를 '무료로' 확인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로그인 하기

@ysmrii 계정 통계 차트

게시물 타입 분포

시간대별 활동 분석 (최근 게시물 기준)

가장 많이 포스팅한 시간(한국시간 기준)
18:00 KST

@ysmrii 최근 게시물 상세 분석

총 게시물
215
평균 좋아요
1,349
평균 댓글
0

이미지 게시물 분석

평균 좋아요 0
평균 댓글 0
게시물 수 12개
전체 게시물 중 100.0%

@ysmrii 최근 게시물

ysmrii 게시물 이미지: 열감 내리지 않았던 밤 한달음에 와주었던 너. 가쁜 숨 내쉬며 이마에 지그시 얹었던...
사진
186
0

열감 내리지 않았던 밤 한달음에 와주었던 너. 가쁜 숨 내쉬며 이마에 지그시 얹었던 약간의 냉기 남아있던 손. 삶의 무게에 지고 말았던 날 함께 울어주었던 너. 따스한 품에 얼굴을 묻었을 땐 분주했던 초침 일시 멈춘 것 같았어. 굽은 등 연신 어루만져 주던 다독임은 큰 세상 아래 나만의 작은 요새에 속한 기분이 들었다. 오래 고대했던 벅찬 결과에 나보다 더 환한 웃음으로 기뻐해주던 너. 대가 없던 응원이 얼마만큼의 힘을 지니고 있는지 알았으려나. 곧은 용기 가져다주는지 너는 알았으려나. 다음의 문턱을 건너는 다짐에는 늘 네가 앞장서있었어. 추억을 헤집어 나열하면 이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도 부족한데. 우리 왜 그리 서로를 미워했을까. 미움만 남아있었을까. 날선 목소리에 누구든 다칠 걸 알았으면서, 주워 담지 못할 아픔을 발음했을까. 미안하다고. 네 마음 알아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길 잃은 걸음에 나란했다면 조금은 나은 안녕의 주변을 서성일 수 있었을까. 고마웠어. 부족한 나를 견뎌주어서 고마웠어. 둘이 되어 거니는 길목에서 외로움 없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게 넘실대는 다정이었다는 걸 알아. 길었던 어둠 틈에서 망설임 없던 향함이, 내가 되어 쏟아내주었던 설움이, 작은 요새 같았던 그 품이, 저물지 않던 응원이, 갚을 길 없던 사랑이었다는 걸 알아. 너무 잘 알아. 깊은 사랑 지닌 네가, 그보다 너른 사랑 받으며 지냈으면 좋겠다. 내 어제를 빼곡히 채운 사람 너여서 많은 날 행복했어

2026년 06월 0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좁혀진 일교차. 푸르른 잎들의 소란한 춤사위. 길어진 해의 그림자. 하늘의 빛깔이...
사진
287
0

좁혀진 일교차. 푸르른 잎들의 소란한 춤사위. 길어진 해의 그림자. 하늘의 빛깔이 선명해지는 시기. 우리, 여름의 한가운데 서있습니다. 광활한 잔디밭에 나란히 앉아 지그시 눈 감으면 자연의 소리가 들려요. 통일된 계절감이 주는 풍경과 코끝을 스치는 바람을 온전히 느끼다 보면 무릇 그런 마음이 듭니다. 이 또한 지나갈 텐데. 결국 지나온 것들 투성이인데. 무엇을 그리 힘주어 잡고 있었던 것인지. 영원같은 하루처럼 여겼던 것인지. 어떤 밤 나를 삼켰던 생각의 부피가 실로 작게 느껴져요. 부지런히 걸음 옮겨 도착한 오늘이 퍽 잠잠하기도 하더랍니다. 우리 잘 살아봐요. 그냥 말고 정말 잘 사는 것이요. 누군가의 말마따나 행복은 언제나 곁에 머문다지만, 때때로 그보다 짙은 불행의 색이 삶을 송두리째 흔들곤 했으니. 기다란 행복을 위해 기꺼이 일조해 보는 겁니다. 아름다운 것들 자주 시선 안에 담고, 무거운 몸 일으켜 발길 닿는 곳에 많은 걸 내려놓고 돌아오기도 하면서요. 꿈이란 거창한 단어 대신 당장 이룰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을 나열해 짧은 간격의 틈 성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고요. 매 순간은 아니더라도 간간이 기록하는 일에 시선 기울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떤 어제가 될 수 있는 평범한 찰나의 시간들이 간결한 기록으로 인하여 훗날 빛나는 나날로 기약 없이 남기도 할 테니. 그것이 행복과 직결된 통로가 되기도 할 테니. 우리의 여름이 조금 더 선명한 여름이기를 바랍니다. 계절은 돌고 돌아 이맘때쯤 익숙한 모습으로 다시금 문 두드릴 테지만, 오늘의 당신과 나는 유일무이한 하루를 머금은 것일 테니. 우리 다시 한번 잘 살아봅시다. 다른 이름을 하고서 자취를 감춘 행복 알아보는 것에 부단히 애쓰면서요. 여러분, 고개 들어보세요. 눈길 닿는 곳곳마다 어느 하나 빠짐 없이 초록의 여름입니다.

2026년 06월 07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조금은 삐뚤고 모난 시간이 있어요. 내리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있지만,...
사진
2,995
5

조금은 삐뚤고 모난 시간이 있어요. 내리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있지만, 앞선 시간의 부피가 자라 행복이 가리어질 때면 우리는 자문합니다. 하루의 벼랑 언저리에서 건네는 물음은 어느 것 하나 날카롭지 않은 것이 없고요. 시린 산물의 생채기는 쉬이 아무는 법이 없어 통증을 동반해요. 보이지 않아 어루만질 수 없는 따끔거림이라니, 제 얼마나 가늠할 길 없는 괴로움인가요. 한 밤, 두 밤, 괴로움에 몸서리치다 보면 어떤 순간은 꼭 점철된 영원 같아서. 오래도록 깊은 심연에 고여있다 여기기도 하겠지만, 창가에 맺힌 쨍한 볕에 고개 들어보니 다시 한번의 유월에 도착했어요. 무수한 다독임 고이 묻어둔 채로 고단했을 그 마음 힘주어 품에 안아봅니다. 아무 말 안 해도 괜찮아. 괜찮아. 모든 살아냄은 귀해요.

2026년 06월 0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가진 여력보다 한 뼘 더 사랑을 쏟았던 시절 저물던 밤에는, 겹겹이 구축되었던 세상...
사진
2,254
0

가진 여력보다 한 뼘 더 사랑을 쏟았던 시절 저물던 밤에는, 겹겹이 구축되었던 세상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 영역이 나의 전부라 여겨왔는데, 전부를 잃은 상실에 퍽 초라한 마음이 되었어. 더는 내일을 기대하지 않고. 사람을 사랑을 기대하지 않고. 아픔에는 별다른 면역이 없다는데, 나에게는 너머의 이야기인 것인지. 정말 나아진 것인지. 경계가 모호한 흑백의 찰나 익숙해질 즘, 우연히 환한 웃음을 담았어. 어여쁜 웃음에 함께 웃음 짓는 나를 보았을 땐, 조금은 두렵고 보다 행복했던 것 같아. 끼니 잘 챙겼는지 묻고 싶고. 긴 하루 어땠는지 알고 싶고. 곧은 어깨와 나란하고 싶고. 간질거리는 욕심 하루 언저리 맴돌 때, 느낄 수 있었어. 기대하는구나. 내일을 기대하고, 우리라는 이름을 그토록 기대하는구나. 어제를 잊은 듯 사랑했어. 두 뼘 자란 시선으로 사람을 사랑했어. 다 지나간다. 사무치게 사랑했던 날들도. 한때 나의 세상이었던 사람도. 무너질 것 같던 마음도. 울음으로 젖어갔던 밤들도. 작은방 한편에 스스로를 가두었던 모진 외로움도. 다 지나간다, 정말 다 지나가. 모든 게 끝이라 결단했던 벼랑에서 다정한 난간으로 하여금 바로 서게 되기도 하고. 어른의 무게로 아이처럼 가벼이 웃음 지을 수 있게 되기도 하고. 온기 머물던 여백은, 새 온기로 빼곡히 채워지기도 하고. 상처에 상처를 덧대었던 궂은 빗줄기 흩날리던 곳에, 견고한 꽃 한 송이 피어나기도 하고. 몇 번의 실패라 묻어두었던 어제 머금고 자란 시선 갖게 되기도 하고. 스쳐간 걸음은 결국 스쳐갈 우연이었고. 다음의 문턱에 웅크린 몸체 너른 품으로 안아줄 인연 마주할지 모르는 일이지. 기대하며 나아갔으면 좋겠어. 깊숙이 가라앉는 마음은 오를 일만 남았다는 걸 내리 새겼으면 좋겠어. 여전히 귀히 반짝이고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밤은 길어도 밤이라는 거, 아침은 그랬듯 우리를 찾아올 거라는 거, 기억했으면 좋겠어. 사랑받으며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어. 훨훨 날았으면 좋겠어.

2026년 05월 3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무엇 하나 느슨히 넘을 수 있는 게 없는 삶이란 허들은, 어느 지점에 도달하여야...
사진
1,005
0

무엇 하나 느슨히 넘을 수 있는 게 없는 삶이란 허들은, 어느 지점에 도달하여야 마땅한 것인지 쉬이 가늠이 어려워. 오늘이라는 찰나에 뒤처지지 않으려 무리한 역량 끌어올리다 보면, 방전된 몸과 마음의 체력으로 제동된 걸음 마주하게 되기도 하고. 이쯤 멈추어 숨 고르자. 기본적인 토대가 되는 끼니와 잠은 가장 높은 선상에 두어야 해. 장기적인 생애 레이스에서는 무리하지 않는 고른 박자가 가장 중요할 테니. 이르게 가는 것이 차선이라면, 진득이 오래가는 것이 최선일 거야.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끝내 결승점에 도착하자.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지금의 자리에 건재하는 것으로 기특하기 그지없는걸. 잘해왔어. 잘하고 있고, 잘해낼 거다 분명. 이토록 귀한 너를, 내가 무척이나 격려하고 사랑해

2026년 05월 27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한 사람 깊숙이 마주하고 등진 모습 시선에 담는 과정을 겪다 보면, 새로이 열리는...
사진
427
0

한 사람 깊숙이 마주하고 등진 모습 시선에 담는 과정을 겪다 보면, 새로이 열리는 낯선 감정에 어쩔 수 없는 조건 같은 것이 형성됩니다. 차마 대처하지 못했던, 마음에 오랜 겨울을 불러일으켰던 누군가의 모습처럼 두 번은 겪지 않아야겠다 일종의 방어기제 같은 것이 생겨요. 나이라는 숫자가 시간을 채워갈수록 사랑 앞에 질문이 줄어듭니다. 또 어려워지고요. 기우는 몸체 하나로 내일을 약속했던 무모함도 덧없이 희미해져요. 그럴수록 당신과 나는 공백의 간격을 좁혀 조금 더 가까워지는 거예요. 어제의 산물로 굳어진 일정 거리의 보폭이 무의미해지도록, 기나긴 하루를 건널 수 있는 유의미한 징검다리를 만들어요. 허기진 시간의 틈에서 사람이 고파 정처 없이 배회하는 일 없도록. 당신과 내가 함께해요. 허공에 흩날리는 상처의 이름을 잡아 곧은 목소리 내요. 영악해진 불안이 담장을 넘을 수 없도록 짙은 믿음을 품에 안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하며 살아요. 뻔한 존재로 곁에 남는 거예요. 다음의 문을 열면 여전히 서로가 있을 거란 무언의 약속이 자라는 겁니다. 홀로 남은 컴컴한 어둠에도 넉넉히 잠들 수 있는 다정이 지천에 자리하는 거예요.

2026년 05월 2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생은 이겨낼 수 있을 만큼의 불행만이 주어진다는데 황망했었던 슬픔 앞에서는...
사진
1,304
1

생은 이겨낼 수 있을 만큼의 불행만이 주어진다는데 황망했었던 슬픔 앞에서는 자각했습니다. 이것을 담아낼 만큼의 여유가 내겐 없는데. 때마다 먼 타국에서 흘러온 이방인처럼 소향 없이 배회하기 마련이었죠. 하면 현재의 내가 어이해 웃음 지을 수 있었을지 톺아보니. 계속해 심연으로 가라앉을 때에도, 불현듯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다. 이 정도의 불행이어서, 더 큰 불행이 아니어서, 그럼에도 정말 다행이구나. 행복 총량의 법칙에 대해서도 떠올려봅니다. ’마주한 불운만큼 행운이 찾아올 거라는 법칙. 나쁜 일이 생기면 머지않아 좋은 일이 생겨날 테니, 좌절하지 말고 버티라는 고마운 법칙.‘ 다행이다, 그럼에도 정말 다행이다. 좋은 일 오려나 보다, 오려나 보다 ·· 되뇌는 울림의 서린 진심에는 무릇 감사함이 있었습니다. 부단히 괜찮아지려는 노력이 있었어요. ⠀ 지금 순간에도 누군가는 긴긴 삶의 터널을 지나고 있을 겁니다. 불행의 민낯은 마음을 좀먹을 때에 확연히 짙어지는 성질이 있어, 어떤 어제는 머금은 시간이 전부인 것처럼 한 걸음 내딛는 일조차 어려웠을 거예요. 끝이 보이지 않는 이 길이 맞는지, 덧없는 자문에는 명확한 답이 없어 저물지 않는 자책이 밤이 있었을 테죠. 하여 이것이 첫 페이지인 양, 이야기를 다시금 써 내려가 봅니다. 우리는 주어진 불행을 이겨낼 힘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목적 없이 배회하는 걸음을 잡아 옳게 전진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까마득하기만 한 어둠 아래에서도, 하늘을 메운 반짝임이 있어 다행이라 여길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깊은 못에 잠식되더라도, 부단히 유영하려 노력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 우리 결국 건강히 살아갈 겁니다. 해진 삶 곳곳, 끝내 새 희망이 돋아날 거예요. 저마다의 노력과 결코 헛되지 않은 설움으로 젖어갔던 빼곡한 날들이, 우리를 환한 내일에 데려다줄 것이라 믿어요. 포기하지 않는 나를 믿고, 건재하는 당신을 믿고. 지금 순간에도 휘청이고 있는 수많은 이들의 여전한 용기를 믿고

2026년 05월 2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며칠 전 바다를 다녀왔어. 텅 빈 공간의 애정을 의아해했던 당신 생각이 나서. 텅...
사진
744
0

며칠 전 바다를 다녀왔어. 텅 빈 공간의 애정을 의아해했던 당신 생각이 나서. 텅 비어서 좋았었어. 잔잔히 일렁이는 물결 시선에 담고 있으면, 진종일 엉켜있던 걸음 너른 곳으로 가벼이 흐르는 기분이 들어서. 터놓는 일보다 발길 닿는 곳에 어제를 두고 오는 일이 익숙했던 내게, 따스했던 당신 온기는 떠나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여행지였어. 돌아오는 길에 창밖 풍경을 보니 각처에 장미가 피었더라. 눈에 보이는 가시는 피할 수 있어 다행이라 발음했던 우리 푸념이 다시 한번 여름에 닿았네. 잘 살고 싶다. 당신도 같은 마음이겠지

2026년 05월 1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전화 대신으로 온 거 보니 무얼 참고 있나. 이 시간에 솔직할 수 있는 거 보니...
사진
3,873
0

전화 대신으로 온 거 보니 무얼 참고 있나. 이 시간에 솔직할 수 있는 거 보니 한잔했으려나. 계속 이야기해. 듣고 있어. 사는 거 참 쉽지 않지. 그 여린 마음으로 어떤 세상을 지고 있을까. 삼키다 삼키다 못내 쏟아져 나오는 삶의 무게를 얼마만큼의 여력으로 지탱하고 있을까. 괜찮을 리 없잖아. 속이 상해서 그래. 잠시 마주한 나도 이리 휘청이는데 그간의 너는 오죽했을까 싶어서. 보고 싶다. 현재의 삶이 별로처럼 여겨져도, 그 찰나에 편입된 어떤 존재는 네가 잘 살기를 늘 바라고 있어. 더없이 행복할 수 있기를 여전히 되뇌어. 그러니 마땅히 가진 걸 너무 미워 마. 오늘은 뒤척임 없이 푹 좀 잤으면 좋겠는데. ⠀ 깊이 잠든 거 같네. 다행이다. 나누었던 대화들 다시금 곱씹어 보는데, 이상하지. 평소 큰 기복 없던 내가 포기하려는 마음 앞에 성도 내보고, 그럼에도 살아보자 ·· 다음의 말 잇지 못하기도 하고. 아마 내가 너를 무척 사랑하나 봐. 이토록 아끼나 봐. 그 탓에 적당한 게 어려운가 봐. 하여 요동치는 감정에 밀려 가라앉는 것에 보탬이 된 건 아닌지. 나 오늘 별로였겠다. 때때로 주어진 삶이 별로처럼 여겨지듯, 온기 건네는 일이 주가 되는 내가 그렇지 못한 날도 있는 거겠지. 그런데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땐 내가 조금 더 든든할게. 다정할게. 그러니 너도 그땐 조금 더 욕심 가진 사람으로 와. 많은 걸 내려놓더라도 거기 너는 없는 다짐으로 와. 이렇게 천천히 고쳐 써 내려가면 돼. 별로였던 나도, 별로였던 삶도

2026년 05월 1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서늘한 바람 불어올 때쯤, 해가 조금 더디게 고개를 드는 시기쯤, 첫차에 몸을 싣고...
사진
542
0

서늘한 바람 불어올 때쯤, 해가 조금 더디게 고개를 드는 시기쯤, 첫차에 몸을 싣고 떠나요. 어둑한 하늘 아래 눅진한 새벽 공기가 머리칼을 스치면 많은 것을 잊는 겁니다. 우리를 짓눌렀던 세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두고 당신과 내 이름만 가슴에 간직한 채 걸음 옮기는 거예요.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초입으로 돌아가 기저에서부터 오늘의 이야기를 구축해 봐요. 구태여 채울 것 없이 여백으로 두어도 좋고, 낯선 풍경이 건네는 용기에 기대어 서로의 불안에 대해 심도 있는 감정선을 나누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면에 오래 품어두었던 바람이라든지, 목 언저리 새어나가지 못해 맴돌기만 했던 지난날의 독백까지도. 당신 음성 섞인 언어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어요. 서서히 떠오르는 해를 멀지 않게 두고서 마주한 시선 아래 전부를 이해한다는 듯 느리게 눈을 깜빡이고, 닿을 듯 말 듯 한 어깨를 서로에게 더 기울이는 겁니다. 적잖이 얽혀있는 온기가 전하는 지대한 안정감을 몸소 느끼고 우리라는 틀 안에서 조금 더 나다워질 수 있는 시간을 가져요. 여벌의 옷이 담긴, 감당할 수 있는 무게만을 한편에 얹고서 처음 접하는 길 위에 발 디디게 되면 우리 나아가는 곳이 곧 종착지가 되는 겁니다. 우연히 고개 돌린 곳에서 오래간 곯은 허기를 채우고, 찰나의 순간들을 켜켜이 담아내며 끝내 돌아갈 곳 있는 이방인이 되어요. 당신이 나의 집이 되어주고, 내가 당신의 집이 되어주며. 함께라서 무모했고 두려울 것 없었던 잠시의 일탈은 이내 막을 내리겠지만. 가을밤 우리의 기억이 훗날 곱절이 되어 살아갈 동력을 피워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그리 분주히 살아내다 이따금 낭만을 찾아 다시 한번 첫차에 몸을 싣는 겁니다. 약속 없는 약속을 만들고, 등진 나를 설명하는 일 앞에 용인된 마음 도달하기도 하면서. 당신이 있음에 삶이 욕심나는 일처럼, 뜻밖의 행운에 종종 하루를 쏟으면서. 영원을 꿈꾸는 말처럼, 불현듯 지나친 진심을 내보이면서

2026년 05월 17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안녕을 고하는 순간만이 안녕은 아닐 거예요. 없음에 대한 일을 반복하는 숱한 밤...
사진
1,454
0

안녕을 고하는 순간만이 안녕은 아닐 거예요. 없음에 대한 일을 반복하는 숱한 밤 지새우고서. 하나에서 둘이 되어버린 생애 조금의 정붙이고서. 한 사람 이름 덤덤하게 발음할 수 있을 때에 이르고서. 그때에, 비로소 그때에. 고여있던 걸음 떼어지기도 할 테니. 유약한 바람결에 너른 몸짓으로 휘청이던 하루도, 누르고 누르다 못내 흐르던 설움도, 연거푸 채워도 채워지지 않던 공허한 속내도. 모두 자연한 수순이라 여겨보는 겁니다. 부지런히 멀어지고 있다 스스로를 믿어주는 거예요. 늘 최선이었던 사랑처럼, 헤어짐에도 최선의 노력을 가해보는 겁니다. 마지막 길목을 지나고 있다고, 그것이 가득 머금은 어제에 대한 예의라고. 그리 복기해 보는 거예요. 당신에게 사랑은 기쁨이었을까, 아픔이었을까. 어떤 모양새의 사랑인들 당신이 택한 사랑이니 무성히 반짝였을 테지요. 당신은 사랑을 잘 다듬어 귀히 전할 줄 아는 사람이었으니. 사랑의 대상을 살뜰히 챙기던 다정처럼 비단 당신에게도 그 다정이 되풀이되었으면 합니다. 자신에게 너무 모질지 않기를. 눅진한 온기 저문 자리에 남은 온기 살뜰히 챙기기를. 안녕의 안녕이 머지않았기를. 제동된 걸음 다음의 계절에 무사히 안착하기를. 그때에는 웅크렸던 마음, 봄처럼 환하게 피어나기를. 오랜 사랑을 후회하지 않기를. 고이 빚은 어려운 진심, 곱고 예뻤으니

2026년 05월 1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ysmrii 게시물 이미지: 저물지 않는 목소리가 있어요. 담장을 넘는 다정은 결연히 닫힌 문을 무상히 만들기도...
사진
1,125
3

저물지 않는 목소리가 있어요. 담장을 넘는 다정은 결연히 닫힌 문을 무상히 만들기도 하고요. 그러한 따스함 앞에 하루간의 경직 눈 녹듯 느슨해지기도 합니다. 이름 뽐내지 않으려는 위안은 마치 헝클어진 신발의 방향을 바깥으로 곧게 놓아주는듯해요. 내일 다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거란 무언의 메시지가 담긴듯합니다. 세상 볕에 그을린 마음으로 누인 밤은 뒤척임과 쓰린 아픔을 동반하지만, 홀로 짊어진 것이 아니었다는 깨달음은 내리 머물고 싶은 작은 요새를 만들어줘요. 흘러가기만을 바랐던 시간을 붙잡고 싶은 욕심은, 어떠한 형용사 없이도 나를 나로 바라볼 수 있는 찬란한 용기 피어나게 했고요. 무심히 낙하하는 뜨거운 설움은, 고단한 삶의 부정만은 아니었어요. 새근하게 반복되는 숨, 존재함으로 끝내 이겨낸 수많은 어제에 대한 긍정이었습니다. 사랑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고, 그중 내가 받은 사랑의 형태는 기적이었어요. 당신의 유일한 진심으로, 멈추어있던 초침 걸음을 떼기 시작하였으니. 그럼에도 발등에 내려앉는 하루치 용량 소화시키기 버거운 다음은 보란 듯이 고개 들기도 하겠지만. 연신 나아가, 잘 살아낼게요. 당신이 지닌 사랑의 고대함을 보다 너른 사람이 되어 전할게요. 비어있던 생애 흩뿌린 사랑이 얼마만큼의 싹을 틔워 울창한 숲을 이루었는지. 당신 외로운 어둠 언저리에, 담장 넘을 수 있을 만큼의 다정을 내가 갖게 되었다고

2026년 05월 12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