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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5년차🦻🏻 도우미견 밥풀이와 스웨덴에서 살아가는 중 📩 bibieung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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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미드썸머 저녁에 루카스 가족이랑 다 같이 피카를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에, 갑자기 루카스가 제 앞에 무릎을 꿇었어요. 그 자리에 계시던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부모님이 조용히 지켜보는 가운데, “너와 나의 남은 평생을 함께하고 싶어.” 라고 말했어요. 너무 놀랐고, 청각장애 때문에 말이 잘 안 들려서 저도 모르게 “What?” 하고 되물었는데, 루카스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같은 말을 한 번 더, 또박또박 제게 들려줬어요. 그 순간, 내가 잘 듣지 못하는 것도 그냥 괜찮다는 듯이 다시 말해주는 그 사람을 보는데, 마음이 너무 벅차서 뭐라고 대답했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나요. 그래서인지 그날을 글로 쉽게 전하지 못했어요. 시간이 조금 흐른 지금에서야 영상과 사진들을 천천히 되돌아보며 여러분께도 이 이야기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여름의 가장 밝은 날, 우리 인생의 가장 따뜻한 순간이 찾아왔어요! 💍 #루카수의이야기 #스웨덴 #미드썸머

2018년, 유튜브에 첫 영상을 올리던 때만 하더라도 이 일을 업으로 삼아 살아갈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었는데… 차근차근 영상을 올리던 채널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어느덧 10만 유튜브 채널이 되었습니다. 그 덕에 제가 재밌는 일을 업으로 삼아 살아가게 되었네요! 일상 채널에서 청각장애일상 채널이 되기까지 갑작스러운 장애진단도, 진로의 변경도.. 여러 삶의 변화를 경험했는데요.. 크리에이터로 살아가며 가장 좋은 것은…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삶이 눅눅치 않다고 느낄 때, 이마저도 좋은 컨텐츠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일이 참 즐겁습니다! 내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니까… 이 모든 결과를 다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이제는 더 큰 책임감과 프로의식을 갖고 영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은수좋은날 #실버버튼

한식 푸드트럭에서 주문한 불고기 찐빵 최고🇰🇷

스웨덴에서 ‘삼보’와 결혼의 가장 큰 차이는, 관계를 끝낼 때 드러나요. 결혼은 반드시 서류를 통한 정식 이혼 절차를 거쳐야 하고, 재산 분할이나 부양 의무 같은 법적 절차도 따르게 됩니다. 반면 삼보는 법적으로 사실혼 관계로 인정받아 생활 중에는 비슷한 권리와 혜택을 누리지만, 헤어질 때는 비교적 간단하게 합의만으로 관계를 정리할 수 있어요. 이런 차이 때문에, 결혼은 더 강한 법적 결속과 책임을, 삼보는 조금 더 유연한 선택과 자유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죠. 여러분은 어떤 관계가 더 끌리세요? 삼보? 결혼?

스웨덴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연애 관계만으로 ‘배우자 비자’에 해당하는 거주 허가를 받을 수 있어요. 심지어는 결혼을 해도 같은 비자를 받는거예요! 스웨덴 정부는 결혼 여부보다 두 사람이 진심으로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더 중요하게 보는 거죠. 이건 같은 서양권이라도 미국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에요. 형식이나 절차보다 함께 살아가고 있는 마음과 행위 자체를 굉장히 가치 있게 생각한다는 점이, 저에게는 참 인상 깊고 감동적으로 다가왔어요. 사랑을 유지하는 방식이 꼭 같을 필요는 없다는 걸, 이곳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신기한 스웨덴의 정책 하나를 소개해봅니다!✨ #스웨덴

스웨덴에서는 자녀가 동거를 시작한다고 해도 크게 반대하지 않는 부모가 많아요. 오히려 동거를 권유하기도! 이건 문란함을 허락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동거가 결혼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관계의 한 형태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에요. 법적으로도 사실혼 관계로서 권리와 혜택이 보장되니,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 속에서 성숙한 관계를 경험하길 바라게 되죠. 결국 이는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다양한 삶의 형태를 인정하는 스웨덴 사회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문화라고 할 수 있어요. 사랑의 모양은 다를지라도, 한국이나 스웨덴이나 자녀가 존중받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같은 것 같아요💓 #스웨덴

스웨덴에는 ‘삼보’와 ‘사보’처럼 결혼 이외의 다양한 관계 형태를 인정하는 제도가 있지만, 한국은 아직 이런 개념이 낯선데요. 한때 한국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생활동반자법 제정을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결혼 제도와 가족의 정의를 둘러싼 사회적·정치적 논쟁이 커서 쉽게 통과되지 못했어요. 그래서 스웨덴과는 다르게 한국은 아직 법적으로 혼인 관계를 맺지 않으면 대부분의 권리와 혜택을 받기 어려운 구조예요! #스웨덴

루카스 어릴 적 사진을 보다가 부모님의 결혼식 사진을 봤는데, 그때 루카스가 한참 큰 6살의 어린이의 모습이라 놀랐던 적이 있어요. 스웨덴은 함께 살며 아이를 키우더라도 사실혼 관계로 법적 권리와 혜택을 보장받기 때문에 결혼을 서두르지 않고, 몇 년 뒤에 선택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더라고요. 당시의 저로서는 신기했던 문화였는데 어느새 자연스레 느껴지네요! #스웨덴

스웨덴이 비교적 높은 출생률을 유지하는 건, 결혼을 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사회적으로도 제도적으로도 탄탄히 보장되고, 사실혼 관계 인정부터 다양한 육아 지원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기 때문이에요✨ #스웨덴

📖 #stockholm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해외에서 살다 보면 한국의 역사가 더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한때 짧은 문장과 사진으로만 접했던 사건들이, 국경 밖에서는 한 나라의 얼굴이 되고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이야기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과거의 비극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어떤 가치를 지키며 살아갈 것인지 묻는 질문입니다. 조선 여성들에 대한 일본군의 계획적이고 집단적인 성폭력은 명백한 반인륜 범죄였습니다. 일제강점기 하 식민지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았던 국가 주도의 혐오범죄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일본 우익이 “자발적인 매춘도 있었다”는 식으로 역사를 왜곡해도, 일본군이 조직적으로 위안소를 설치·운영하고 여성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박탈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2015년 한일합의에서 “위안소가 불법이 아니었다”는 일본의 입장이 일정 부분 수용되면서, 일본의 국가 책임은 흐려졌습니다. 피해자 중심의 정의로운 해결과는 거리가 먼 합의였습니다. 저는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해결 방향을 결정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위안부 문제는 주로 ‘민족주의’ 틀 안에서 다뤄졌습니다. 일본이 조선 여성들을 강제로 끌고 갔다는 사실이 한국인의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이는 ‘우리의 딸, 누나, 여동생이 당했다’는 식의 서사로 표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관점은 피해자를 ‘순결한’ 이미지 속에 가두고, 피해자다움이라는 잣대를 강요합니다. 위안부 피해자는 누군가의 가족이기 전에, 한 명의 독립적인 인간이며 그들의 존엄성은 가족관계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재 가치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이 시선은 일본군 ‘위안부’뿐 아니라 미군 위안부, 한국전쟁·베트남전 당시 전시 성폭력 피해자, 그리고 지금도 침묵 속에 살아가는 성폭력 피해 여성들에게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들의 과제겠지요. 그래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핵심은 ‘피해자가 자발적이었는가’가 아니라, 국가 권력이 성폭력을 제도화했는가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전시 성폭력 사건이 아닌데요. 이는 식민지배, 군국주의, 가부장제가 결합해 여성을 군수물자로 취급한 구조적 폭력이었습니다. 따라서 싸워야 할 대상은 일본 정부뿐 아니라, 이를 가능하게 한 한일 양국의 가부장제입니다. 그리고 이제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현재 생존해 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6명뿐입니다. ‘친일 청산’이라는 과제가 낡은 것이 아니라, 해결되지 못한 채 세월이 흐르는 동안 10대 소녀들이 90대 할머니가 되었고, 많은 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왜곡에 맞서고, 재발 방지를 제도화하며, 피해자들이 살아 계실 때 실질적인 해결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책무임에도 쏜살 같이 흐르는 시간이 야속하게만 느껴지네요.. 그럼에도 역사는 흐려지지 않는다 믿기에 저는 오늘, 위안부 기림일을 기억하고 기록합니다. 함께 기억해주세요! #기림의날 #일본군위안부

오늘, 웨딩 2부 피로연 장소를 보고 왔습니다! 예식 이후 밤늦게까지 머물 수 있고, 소중한 사람들과 식사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따뜻한 공간을 찾다가 드디어 마음에 드는 곳을 만났어요! 👰🏻♀️🤵🏼 조금씩, 우리만의 결혼식이 모양을 갖춰가고 있어요. 처음 겪는 일이라 서툴고 낯선 순간도 많지만..! 루카스와 함께 준비해나가며 사랑이라는 감정 너머에 있는 책임이라는 마음을 더 깊이 실감하고 있어요. 누군가의 동반자가 된다는 건, 이제 나보다 우리가 먼저가 되는 삶을 배워가는 일이라는 걸, 요즘 부쩍 느끼고 있어요. 새로운 챕터의 삶이라고 해야하나…💭 이번 예식은 스웨덴에서 먼저 열기로 했어요. 한국에서의 예식은 아직 미정이지만, 조금 뒤로 미루었고요! 멀리 있는 친구들이나 소중한 사람들을 초대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서인지 지금 이 준비 과정 하나하나가 더 간절하고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틈틈이 여러분께 이렇게 소식 전할 수 있다는 것도 참 감사한 삶 같아요! 결혼식까지 이제 딱 한 달~ 앞으로도 틈틈이 소식 전할게요. 조용히 무르익는 이 설렘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