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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은 평양 국제영화제에서 미스터빈을 보고 있습니다 (2006)

60년대 고층 빌딩에 둘러싸이기 전 도쿄타워🗼 도쿄타워는 1958년 12월 23일 완공되었습니다. 당시 늘어나는 텔레비전 송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송전탑으로 제작되었으며 완공당시 동양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죠. 도쿄타워가 있는 미나토구 시바공원 일대는 당시 메이지 정부가 최초로 공원으로 지정한 곳이라 넒은 부지 확보가 가능했고, 일대는 서민들의 주거지와 상점이 어우러진 조용한 생활권 이었습니다. 지금은 비즈니스 중심지로 금융회사들과 국제적 기업들, 고급 맨션과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글로벌 관광지로 변모했습니다.

연애 시절 최민수와 강주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게스트로 백스테이지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한 사람만 유독 밝게 웃으면서 모든 스태프들에게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인사하더라. 그 목소리가 유독 맑게 들렸다. 목소리로 처음 만났는데 ‘저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걸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최민수는 그녀의 목소리에 확신을 얻었고, 단 3시간 만에 청혼을 감행했다.

KARL LAGERFELD for H&M (2004) H&M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도널드 슈나이더는 2003년 말,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만약 슈퍼모델 대신 유명 디자이너를 전면에 내세워 특별 컬렉션을 만든다면 어떨까?” 그것은 단순한 광고를 넘어, 세상의 시선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끌어올 수 있는 제안이었다. 그 시절만 해도 하이패션과 패스트 패션은 결코 섞일 수 없는 별개의 세계로 여겨졌다. 그래서 이 아이디어는 곧바로 받아들여졌다. 슈나이더는 진정한 파급력을 가지려면 ‘하이패션의 제왕’ 칼 라거펠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직접 전화를 걸어 물었다. “혹시 H&M을 아십니까?” 칼은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지요, 제 어시스턴트들은 전부 H&M을 입고 있어요.” 이어진 질문은 더욱 직접적이었다. “H&M을 위해 특별 컬렉션을 디자인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칼의 대답은 짧고도 단호했다. “네! 앞으로는 하이와 로우만 존재할 겁니다. 그 사이에 있는 건 모두 사라질 거예요. 저는 샤넬로 ‘하이’를 이미 갖고 있으니, 이번에는 H&M으로 ‘로우’를 가져가는 것이 완벽하겠지요.” 그는 본능적으로 제안을 받아들였다. 칼이 던진 유일한 질문은 상징적이었다. “혹시 이 제안을 다른 디자이너에게도 했습니까? 제가 첫 번째입니까?” 슈나이더가 “당신이 첫 번째입니다”라고 대답하자, 칼은 주저 없이 말했다. “좋습니다, 그럼 합시다.” WWD - Donald Schneider 인터뷰 중 둘의 짧은 대화는 패션사의 물줄기를 바꾸었다. 럭셔리와 대중 사이를 가로막던 보이지 않는 벽은 허물어졌고, 이는 패션 시장의 계급을 뒤흔드는 지진 같은 사건으로 기록된다. 동시에 ‘디자인의 민주화’라는 새로운 질서가 열렸으며, 이후 이어질 수많은 협업과 한정판, 팝업 열풍의 시작을 알렸다. 오늘날 흔하게 볼 수 있는 디자이너 협업의 풍경은 사실, 바로 그 한 통의 전화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유이치, 네가 날 지켜줘

”백남준 선생에 대해 처음 알게 되고 수십 년쯤 뒤에 그를 만나러 갔다. 백 선생을 처음 만난 순간 멀리서부터 대뜸 달려와 포옹을 해주시더라. 그때부터 마음이 통했다고 느꼈다.“ -류이치 사카모토 “사카모토씨의 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졌어요. 정말이에요. 피아노 교습에서 신곡을 받으면 쇼팽은 사흘 치면 지겨워지고, 베토벤은 2주 가는데, 바흐는 치면 칠수록 좋아졌다고요. 사카모토씨의 음악도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졌어요. 정말이에요. ” -백남준 1984년 뉴욕에서 열린 백남준의 공연에서 처음 만난 둘은 서로에게 깊은 유대감을 느꼈다. 사카모토는 남준의 작업실에서 예술적 영감을 나누었고 후에 “천장에 구멍이 나 눈비가 새는, 마치 산속 암자 같은 곳이었다“고 그의 작업실을 회상하며 그곳에서 느꼈던 자유로운 예술가적 분위기를 기억했다. 후에 사키모토는 백남준 헌정 곡인 ‘트리뷰트 투 N.J.P(A Tribute to N.J.P)’를 발표했다.

사진작가 Hans Eijkelboom는 90년대 초부터 2017년까지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주요 도시의 쇼핑가를 지나가는 군중들의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그는 우연히 지나가는 사람들의 외모와 행동에서 유사점을 발견했고 그것을 모아 하나의 격자 이미지로 재창조합니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21세기 산업화 사회에서 개성에 대한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줍니다. 너의 개성은 누군가에게 학습된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옷을 입는다. Hans Eijkelboom - 21세기 사람들

그린란드의 이누이트족 남자가 아내의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 Robert E. Peary 1890. National Geographic)

박살쌤의 고등수학 교재 “Eighteen” 은 모든 정답이 십팔로 설정된 독특한 문제집입니다. 저자 미스터 박살은 학생들이 정답보다 풀이 과정에 집중하고, 사고 과정을 중시하는 학습 태도를 기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그는 “수학과 인생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며, 과정이 올바르면 결과도 따라온다”는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따라서 정답에 집착하기보다, 답에 이르는 과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자신만의 풀이를 써 내려가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임을 일깨웁니다. 박살쌤은 유튜브와 틱톡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2020년에는 ”No Book No Study“ 라는 힙합곡도 발매했습니다.

김기찬 작가가 촬영한 강아지와 사람들 (골목 안 풍경 1968 -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