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검색 계정
DND MAGAZINE(@donotdisturb_mag) 인스타그램 상세 프로필 분석: 팔로워 98,477, 참여율 0.41%
@donotdisturb_mag
비즈니스DND MAGAZINE
고감도의 문화, 예술을 방해없이 즐기세요. Contact: DM 📩 3forwrld@gmail.com
@donotdisturb_mag님과 연관된 프로필
@donotdisturb_mag 계정 통계 차트
게시물 타입 분포
시간대별 활동 분석 (최근 게시물 기준)
@donotdisturb_mag 최근 게시물 상세 분석
동영상 게시물 분석
여러 장 게시물 분석
@donotdisturb_mag 최근 게시물
DND x Artist | matt matt matt matt - MYSELF Official Music Video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시작된 대화는 망원동의 자그마한 위스키 바까지 이어졌다. 커피와 술잔을 번갈아 기울이며 우리가 닿고자 했던 곳은 시카고의 대륙횡단 도로 Route 66이 품은 건조하고 메마른 방랑의 정서였다. 조금은 바보같을지라도 계산적이지 않은 순수함을 지키고 싶다는 낭만. 아티스트 matt matt이 선택한 트러커(Trucker)라는 자아는 그 지점에서 태어났다. 현실에 묶여 모든 것이 멈춰버린 듯한 그 순간, 비로소 그의 새로운 세계관이 시작된 것이다. 도로 위에서 수명을 다한 차와 한적한 다리, 그리고 폐허가 된 놀이공원. 그는 갇혀있던 부담과 틀을 깨고 다시 움직이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고장난 차와 부서진 기타는 지나온 시간의 흔적일 뿐이다. MYSELF는 해답을 찾는 이야기가 아니다. 정체기에서 비로소 드러나는 날것의 감정과 색, 그리고 그것을 외면하지 않는 태도에 관한 기록이다. 그는 달리고 넘어지며 마침내 창작의 본질인 ‘즐거움’이라는 감각을 되찾아낸다. Link in Bio. Director l OWNTAEK OH (Editor - in - Chief) Assistant Director l HONGJUN KIM DP & DIㅣDOWON AN FOCUS PULLERㅣSANGHYUN PARK
DND Magazine – Art Project Vol.2 Combined with modern technology “클래식을 존중하는 태도, 기술은 그 본질을 더 선명히 비출 때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인정신이 깃든 노동의 손끝과 첨단 기술이 결합하는 순간을 시각화하는 데서 시작되었다. 도구를 다루는 집중력, 반복을 견디는 내면의 몰입, 워커홀릭의 에너지는 더 이상 과거의 작업장에 머물지 않는다.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만나 새로운 언어를 만들고, 감각과 사고의 지평을 확장한다. HUD 위를 흐르는 데이터와 격자는 단순한 장치가 아니다. 집중과 감각을 정밀하게 확장시키며 본능과 계산이 만나는 접점을 열어준다. 노동자의 손, 기술자의 시선, 창작자의 몰입이 교차하는 순간, 기계화는 인간성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몰입과 감정, 집중의 미학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기술은 결코 본질을 대신하지 않는다. 우리의 정서를 포착하고 보여주는 데에 도움을 주는 도구일 뿐이다. 우리가 붙잡은 상징은 조각상이다. 수백 년의 시간을 버텨온 곡선과 표면은 클래식의 본질을 증명하며, 손끝의 흔적이 남은 물성으로 존재한다. HUD의 빛과 조각상의 무게가 교차하는 순간, 고전과 기술, 감각과 물성은 하나의 궤적을 이룬다. DND 매거진은 이 교차점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클래식을 존중하는 태도로 작업에 임하며, 기술은 그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새로운 감각을 더 선명히 비추는 역할을 한다. Extective Producer & Creative Director - WONTAEK OH Photograph - VINCENTIA YANG VFX - WANGYU RYU Producer - SANGHO PARK Visual Director - HONGJUN KIM Art Director - YUMI SUH Model – KAHO HASHIMOTO Hair & Makeup – HAYOON PARK
DND Magazine – Art Project Vol.1 Inheriting the Bible ‘바이블은 또 다른 바이블을 만든다.’ 브루스 리의 몸에서 타란티노의 킬 빌이 태어났듯, 우리는 그 경전을 다시 열어 오늘의 언어로 옮겨왔다. 자극적인 피와 고어틱함, 폭력성의 부각이 아닌, 통제와 절제 속에서 드러나는 폭력의 미학에 집중했다. 링 위에서 본능과 규율이 맞붙는 순간, 몸은 거칠지만 질서 속에 움직이고, 반복을 견디는 인내와 몰입은 하나의 형상으로 응결된다. 복싱은 그 충돌을 담아낼 가장 완벽한 무대였다. 주먹이 오가는 순간에는 본능과 사고가 교차하고, 호흡이 멎는 정적 속에서만 드러나는 표정이 있다. 체력이 바닥나고 나서야 얼굴에 떠오르는 감정, 그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는 힘. 우리는 그 찰나의 진실을 포착하고자 했다. DND가 계승하는 것은 단순한 오마주가 아니다. 고전의 깊이에 새로운 시선을 덧입혀, 폭력성을 해체하고 다시 구성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남은 흔적은 단순한 로고가 아니다. 상처와 함께 드러난 건 브랜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우리의 심볼 그 자체다. - Extective Producer & Creative Director - WONTAEK OH (Editor - in - Chief) Photograph - VINCENTIA YANG Producer - SANGHO PARK Visual Director - HONGJUN KIM Art Director - YUMI SUH Model – JONGIN PARK Hair & Makeup – HAYOON PARK
2025년에 발매된 음악 중 에디터의 귀에 유난히 꽂혔던 20개의 트랙들을 모았습니다. 오늘, 12월 31일 밤에도 여전히 재생 목록 안쪽에 남아 있는 곡들만 다시 한 번 골라 담았습니다. 올해는 대표적으로 기존 음악적 색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아티스트들이 특히 눈에 띄었는데요. 추가로, 트렌드에 편승하기보다 자신이 딛고 선 장르의 뿌리부터 다시 짚어 보면서 방향을 잡는 뮤지션들, 본인만의 개성을 끝까지 밀어붙이며 사운드를 밀도 있게 다져 온 이들의 결과물이 자연스럽게 귀에 남았죠. 이번 스무 곡에는 그런 변화의 순간들이 서로 다른 질감으로 겹쳐져 있습니다. 한 해의 끝에서 2025년의 소리를 어떻게 기억할지 고민하고 계시다면, 에디터가 붙잡고 있었던 이 스무 곡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티모시 샬라메의 2011년 트위터에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공연장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남아 있습니다. 당시 티모시 샬라메는 뉴욕의 학생이었고,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는 크루 ‘오드 퓨처(Odd Future)’를 이끌며 거리의 에너지를 주류 씬으로 끌어올리던 시기였습니다. 사진 속 티모시는 무대 아래 관객석에 위치했습니다. 2018년, 티모시 샬라메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주목받던 시기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곡 ‘OKRA’를 통해 그를 호출합니다. 가사에는 “티모시 샬라메에게 나한테 연락하라고 해”라는 문장이 직접적으로 실렸습니다. 팬이었던 소년의 존재가 아티스트의 공식적인 작업물 안에 처음 등장하며 둘의 접점은 구체화되었습니다. 시간을 지나 두 사람은 조시 사프디 감독의 신작 <마티 슈프림(Marty Supreme)>에서 재회합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주연 배우로,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는 조연 배우로 캐스팅되었습니다. 타일러에게는 첫 연기 데뷔작입니다. 1950년대 복장을 한 채 촬영 현장에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공개되며 이들의 협업은 실제적인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공연장 관객석에 서 있던 소년이 14년 뒤 자신이 동경하던 아티스트의 첫 연기 현장에서 주연 배우로 마주했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두 인물이 한 프레임 안에 안착하게 된 과정입니다. 2011년의 트윗은 2025년의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완성에 도달했다고 여겨지는 순간에도, 어떤 사람들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미 준비된 결과를 내려놓고 작업 공간을 바꾸거나, 손에 쥔 방식을 스스로 무력화하는 선택을 반복합니다. 성취를 향해 직진하기보다, 도착 직전에 방향을 틀어버리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기록은 결과보다 결정의 흔적을 먼저 남깁니다. 완성 직전의 음반을 접고 차고로 돌아가 파일을 분해해 다시 배열하기도 하고, 계약을 정리하기 위해 스트리밍 전용 프로젝트를 먼저 내놓은 뒤 하루 만에 다른 이름으로 정규 앨범을 공개하기도 합니다. 한 곡을 위해 스테레오 믹스 파일을 아흔한 번 저장하며 끝까지 비교하고, 두세 해 동안 스튜디오를 열아홉 곳 넘게 옮겨 다니며 같은 트랙을 다시 녹음합니다. 거의 정리된 파일이 다시 열리면서 배열과 연주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는 과정까지, 전부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이 공통점은 기교나 완벽주의가 아니라, 완성이라는 단어를 끝까지 믿지 않는 태도입니다. 앞에 놓인 결과를 보류하고, 이미 축적한 시간을 부정하며, 한 번 정리된 판단을 다시 열어두는 방식이기도하죠. 정제된 프로세스보다 흔들리는 선택을 더 오래 붙잡는 이유도 결국 여기에서 생깁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들은 전설이나 미담으로 남기기 어렵습니다. 대신, 어떤 음악이 남겨졌는지보다 그 음악이 어떻게 다시 돌아갔는지가 더 오래 기억됩니다. 성취를 증명하는 장면이 아니라, 스스로를 의심한 순간들이 끝내 작업을 지탱합니다. Editor / Taek
전자음악 이야기를 하다 보면, 설명이 길어질 때면 장르 대신 이 이름이 먼저 나옵니다. 에이펙스 트윈은 그런 식으로 기억되는 기준점에 가깝습니다. 한두 작품의 성공으로 남은 게 아니라, 이후의 ‘만드는 법’과 ‘듣는 법’에까지 영향을 건드렸다는 점에서말이죠. 그래서 누군가는 정확한 분류를 꺼내기 전에, 먼저 이 이름을 불러서 방향을 맞춥니다. 가장 먼저 바뀐 건 전자음악을 소비하는 위치감입니다. 클럽에서만 제대로 작동하던 사운드가, 방 안과 이어폰으로도 충분히 설득될 수 있다는 감각이 넓어졌습니다. 전자음악이 배경으로 밀려나는 대신, 혼자 듣는 시간의 중심으로 올라오는 경험이 가능해졌고, 그 뒤로 ‘집에서 듣는 전자음악’은 더 이상 예외가 아니게 됐습니다. 이 변화는 특정 장르명보다 생활의 습관으로 남았습니다. 리듬을 다루는 방식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박자를 반듯하게 쌓는 대신, 잘게 쪼개고 재배치하는 감각이 하나의 언어가 됐습니다. 그 영향은 “복잡하다” 같은 감상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후 실험적인 비트 음악에서 리듬은 곡의 뒷배경이 아니라 전면에서 표정을 만드는 도구로 취급되기 시작했고, 프로듀서들은 리듬을 ‘정확히 맞추는 것’만큼 ‘어떻게 흔들 것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로고와 아트워크는 그 음악이 퍼지는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었습니다. 설명 없이도 알아보게 만드는 이미지가 먼저 관계를 만들고, 그 관계가 결국 청취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에디터도 에이펙스 트윈 로고가 가슴에 박힌 롱슬리브를 하나 즐겨 입고 있습니다. 그러다 밤에 옷장 문을 열 때, 괜히 그 롱슬리브가 먼저 손에 잡힙니다. 이 이름은 음악을 듣는 순간만이 아니라, 취향이 결정되는 순간에도 자연스럽게 걸려 있습니다. Editor/ Taek
올드 푸티지에 그에 걸맞는 사운드가 흘러나옵니다. 데빈 모리슨이 유튜브에 종종 올리는 스니펫은 길이가 짧은데도, 장면을 먼저 세우는 힘이 있습니다. 화면이 많은 말을 하지 않으니 보는 쪽은 자연스럽게 소리의 결에 집중하게 되고, 몇 초의 멜로디가 영상의 질감과 함께 한 덩어리로 남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에디터는 캐롤보다는 이런 결을 찾게 됩니다. 매년 같은 후렴으로 분위기를 완성하는 음악보다, 지금 이 밤의 공기와 속도를 그대로 가져오는 소리가 더 잘 맞을 때가 있습니다. 익숙한 장식은 잠깐 눈부시고, 조용히 붙는 리듬은 오래 갑니다. 데빈 모리슨의 스니펫은 그 차이를 과장 없이 보여줍니다. 이 스니펫들을 ‘미완성’ 같은 말로 정리하고 싶진 않습니다. 애초에 짧은 형식에 맞게 감각을 압축해두는 방식이 있고, 그 방식이 겨울에 특히 선명해집니다. 설명을 많이 붙이지 않으니 듣는 사람의 기억과 장면이 자연스럽게 들어오고, 그 여백이 오히려 인상을 길게 만듭니다. 올드 푸티지와 함께 볼 때 그 느낌은 더 또렷해집니다. 캐롤이 크리스마스를 완성된 그림으로 보여준다면, 이 스니펫들은 크리스마스를 한 장면으로 남깁니다. 화려함을 앞세우지 않아도 분위기는 만들어지고, 그 순간은 몇 초의 소리로도 충분합니다. 그 공기만으로 크리스마스가 됩니다. Editor / Taek
“The white gloves were just the beginning” 마이클 잭슨의 패션은 그가 춤을 추지 않는 순간에도 그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계속해서 들려주는 또 하나의 언어였습니다. 반짝이는 재킷, 구조적인 실루엣, 장군의 군복 같은 디테일, 그리고 단 하나의 흰 장갑. 이 모든 것들은 하나의 스타일을 넘어, 그의 예술 세계를 시각적으로 번역한 코드였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패션을 입은 것이 아니라, 패션으로도 연주했습니다. 그의 패션 세계는 철저히 ‘무대를 위한 장치’에서 출발했고, 동시에 ‘아이덴티티의 진화’였습니다. 초창기 Motown 시절의 정돈된 수트는 어린 나이에 천재성을 증명해야 했던 책임감의 표식이었고, 이후 군복 디테일과 스팽글로 범벅된 재킷은 그가 팝계의 왕좌에 올랐음을 선언하는 일종의 왕관과도 같았습니다. 그의 스타일은 단순히 화려함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매 시기마다 새롭게 새겨 넣었던 기록들이었습니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패션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확실히 증폭시키는 장치였습니다. “Billie Jean”에서 흰 장갑이 조명과 맞물려 손동작 하나로 관객을 압도했던 장면, “Thriller”에서의 붉은 가죽 재킷이 공포와 유혹 사이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던 순간, “Beat It”의 레드 재킷이 청춘의 반항을 상징했던 모습까지. 옷은 단순한 무대 의상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시각화한 장치였습니다. 그는 리듬을 춤으로 표현했다면, 감정은 옷으로 표현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패션이 유난히 상징성에 집착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그 안에는 음악인으로서의 고독과 예술가로서의 집요함이 공존해 있었습니다. 흰 양말과 검은 로퍼는 셔플의 속도와 발의 궤적을 또렷하게 남기기 위한 선택이었고, 장식적인 재킷을 입고도 미세한 손목의 움직임이 가장 잘 보이도록 구성한 실루엣은 무용수로서의 계산이었습니다. 화려함은 그에게 허세가 아니라,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증폭시키기 위한 기술이자 과학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이클 잭슨의 패션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결국 옷 그 자체가 아니라 ‘그가 왜 그렇게 입었는가’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팝스타보다 상징이었고, 트렌드보다 기호였으며,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그의 음악이 여전히 우리 몸을 울리듯, 그의 상징적인 패션들은 지금도 문화 속에서 꺼지지 않는 빛처럼 남아 있습니다. 어쩌면 그는 음악에서 더 나아가, 운명을 입고 살아간 사람이었던 것이죠. Editor / MIYU
다프트 펑크와 함께 ’프렌치 터치(French Touch)‘ 운동을 이끌며 전자음악이 도달할 수 있는 정서적 깊이를 확장한 선구자, 그들은 바로 에어(AIR)입니다. 전자음악이 차갑고 기계적인 소리로만 여겨지던 시절, 니콜라 고댕(Nicolas Godin)과 장 베누아 뒨켈(Jean-Benoît Dunckel)은 아날로그의 온기와 서정성을 주입하며 전자음악 장르의 지형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1990년대 중반 베르사유에서 시작된 이들의 음악은, 인간적인 정서와 진정성을 음악의 문법으로 삼아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1] 〈Moon Safari〉, 아날로그의 미학이 시작되다 1998년 발표된 데뷔 앨범 〈Moon Safari〉에서는 무그 신디사이저와 펜더 로즈 등 빈티지 악기의 질감이 돋보입니다. 덕분에 이 앨범은 디지털의 매끈한 사운드에 익숙했던 리스너들에게 보다 감성적인 위안을 건넬 수 있었습니다. ’Sexy Boy’, ’All I Need’와 같은 싱글은 세계 차트에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평단은 이를 ”서브 장르를 정의한 업적(a defining achievement in the chill-out subgenre)“이라고 찬사했습니다. 특히 다른 여러 곡에서, 테이프의 미세한 떨림이나 노이즈 같은 ’불완전함‘을 ‘온기가 느껴지는 인간의 호흡’으로 재해석하는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였습니다. [2] 멈추지 않는 혁신이 영화로 확장하다 2000년,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The Virgin Suicides〉의 사운드트랙은 에어의 커리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특히 ‘Playground Love’는 전자적 질감과 인간적 감성을 완벽하게 통합하며 그들을 영화계가 주목하는 음악 감독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이후 ‘10,000 Hz Legend’, ‘Talkie Walkie’ 등을 통해 에어는 실험성과 대중성을 넘나들며 진화했고, 샤를로트 갱스부르와의 협업에서는 자신의 색깔을 지키면서도 파트너의 비전을 극대화하는 프로듀서로서의 성숙함까지 증명해 냈습니다. [3] 시간을 초월한 울림은 현재진행형이다 에어의 유산은 과거에 머물지 않고 여전히 현재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폐막식에서 선보인 공연은 전 세계에 그들의 건재함을 각인시켰고, 2025년까지 이어지고 있는 〈Moon Safari〉 25주년 기념 투어는 세대를 초월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장인정신과 아날로그적인 진정성에 대한 이들의 헌신은 이제 단순한 음악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요일 아침의 나른한 몽상처럼 편안하면서도, 깊은 사색의 통로가 되어주는 에어의 음악. 때로는 기계적인 완벽함보다 미세하게 떨리는 불완전한 숨결이, 우리에게 더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전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ditor / aki
누군가의 삶이 무대가 되고, 시선이 일상이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트루먼 쇼〉의 출발점에는 마이클 잭슨이 있었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카메라와 군중 속에서 살아야 했던 존재, 사적인 자아를 갖는 일이 허락되지 않았던 아이콘. 트루먼은 팝스타가 아니지만, 그가 사는 세계는 스타의 조건과 닮아 있습니다. 안전하게 설계된 삶, 그러나 선택권은 없는 상태. 영화는 한 사람의 탈출담처럼 보이지만, 실은 “보여지는 인간”이라는 개념 자체를 다루고 있습니다. 〈택시 드라이버〉의 트래비스 비클은 밥 딜런의 노랫말에서 걸어나온 인물처럼 보입니다. 군중 속에 있으나 고립된 상태, 말보다 독백이 먼저 흐르는 얼굴. 뉴욕의 밤거리를 떠도는 그의 시선은 저항이라기보다 방향을 잃은 감정에 가깝습니다. 이 인물은 시대를 향해 외치지 않습니다. 그저 견디고, 쌓이고, 결국 넘쳐버립니다. 딜런의 노래가 그러하듯, 설명되지 않는 감정이 서사를 대신합니다. 데이비드 보위의 그림자는 여러 영화에 겹쳐 있습니다. 〈블랙 스완〉의 분열된 자아, 완벽을 향해 자신을 밀어붙이다 결국 다른 얼굴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보위의 페르소나가 밟아온 궤적과 닮아 있습니다. 하나의 정체성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욕망, 그래서 스스로를 나누는 선택. 이때 예술은 구원이 아니라 시험대가 됩니다. 무대 위에서 태어난 또 다른 ‘나’는, 원래의 나를 보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영화들은 특정 인물을 직접 말하지 않으면서도, 음악가의 태도를 공기처럼 남깁니다. 〈파리, 텍사스〉의 침묵과 이동, 〈온리 러버스 레프트 얼라이브〉의 거리감과 피로는 록 스타의 말년을 닮아 있습니다. 유행에서 한 발짝 물러나 세상을 관찰하는 자세, 살아남았다는 사실 자체가 무게가 되는 상태. 이 영화들은 노래를 틀지 않지만, 음악이 끝난 뒤의 시간을 다룹니다. 이런 영화들이 흥미로운 이유는 분명합니다. 아티스트의 곡을 가져오지 않고, 이야기를 복제하지도 않죠. 대신 그들이 감당해야 했던 삶의 형식, 세계와 맺은 거리, 시선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만을 남깁니다. 그래서 이 영화들은 음악과 상관없어 보이면서도, 어떤 아이콘의 잔향을 오래 품고 있습니다. Editor / Taek
DND × Artist | matt matt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