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터농장 • 사과 • 곶감 • 농장일상(@sunplacefarm) 인스타그램 상세 프로필 분석: 팔로워 19,954, 참여율 1.11%

사과를 언제 따야 하냐고요? 빨갛다고 다 맛있는 건 아니고,
덜 빨개도 아주 달고 맛있는 사과가 있답니다.😅 
그 차이는 바로 ‘잎의 상태’에서 결정돼요. 사과나무의 잎은 영양을 만들어내는 작은 공장입니다. 그 영양이 바로 당분이고, 사과의 맛이 되죠. 사과가 익는 동안 잎이 싱싱하게 제 역할을 해줘야
사과도 깊은 맛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잎이 끝까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잎의 수명이 거의 다해
더는 영양을 만들어낼 힘이 없어요. 
이제 사과를 더 놔두면 신선도만 떨어질 뿐이죠. 그래서 오늘 사과를 따기 시작합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 . . @sunplacefarm @sunplacefarm @sunplacefarm

200일을 기다려 왔던 부사 사과를 판매 소식을 전합니다.🍎 저와 함께 같은 마음으로 기다려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수확의 기쁨을 같이 나누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올해 부사는 수확기에 날씨가 좋아 색도 곱고 당도도 안정적으로 잘 올랐습니다. 
손에 들어보면 묵직하고 껍질은 거칠지만 향은 진합니다.
 부사 사과는 15일부터 주문을 받고 20일-21일 사이에 발송해드릴 예정이예요. 
정성껏 골라 보내드리겠습니다.🤗 긴 시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sunplacefarm @sunplacefarm @sunplacefarm

곶감을 만들기 위해 떫은 감을 깎아 보면 정말 별별 모양의 감을 만납니다. 엄청나게 큰 감도 있고 엄청나게 못생긴 감도 있어요. 그런 감들을 하나하나 선별하고 다듬어 40일 동안 바람과 햇빛에 맡기면 비로소 곶감으로 태어납니다. 모양에 따라 곶감이 되기도 하고 감말랭이가 되기도 해요. 하지만 중요한 건 겉모양이 아니라 속맛이죠. 감이 맛있어야 곶감이 맛있듯 사람도 모양보다 마음이 더 중요하겠죠. 감 하나하나를 깎고 다듬으면서 실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들아~ 맛있게 말라라~~🤗 . . . 농장의 일상과 경험을 나누어요.🍁 @sunplacefarm @sunplacefarm @sunplacefarm

지금 시작합니다. 4개월간의 대장정이 시작됐어요. 짧은 감을 깎는 동안은 손끝이 얼고 몸이 고되지만, 감이 곶감으로 변해가는 그 과정을 보면 그 힘듦이 신기하게도 보람으로 바뀝니다. 감이 덕장에서 마르는 동안은 하루에도 몇 번씩 온도계와 습도계를 확인하고, 밤잠을 설쳐가며 지켜봐야 해요. 곶감은 그냥 ‘건조’가 아니라 ‘농사’처럼 정성과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아홉 번의 손길을 거쳐야 완성되는 곶감 한 알. 그 첫걸음을 오늘 내딛습니다. 올겨울 따뜻한 달콤함을 위해 오늘부터 달립니다. . . . 농장에 일상과 경험을 나누어요.🍁 @sunplacefarm @sunplacefarm @sunplacefarm

11월은 저희 농장의 가장 바쁜 달입니다. 
사과 수확과 곶감 작업이 동시에 겹치거든요.😭 덕장 청소부터 모든 기계와 장비 소독까지,
곶감 작업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에요. 하루하루 몸이 무겁고 관절이 욱신거리지만
그래도 쉴수가 없습니다. 곶감 작업은 시간과의 싸움이거든요.🥹 사과 시즌은 잠깐 숨을 돌릴 틈이 있지만
곶감 시즌은 그럴 여유조차 없어요. 평소엔 곶감철을 대비해 운동도 하고 몸을 만들어 두는데,
올해는 그걸 놓쳤더니 확실히 더 고되네요.🫠 그래도 날씨가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비가 계속 왔다면 떫은 감을 따고 나르기도 쉽지 않았을 거예요. 이제 하나씩 준비를 마치고
곶감이 잘 마를 수 있도록
덕장을 열어둘 준비를 합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낼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 . . 농장의 경험과 일상을 나누어요.🍁 @sunplacefarm @sunplacefarm @sunplacefarm

아무것도 없는 땅에 나무를 심을 자리를 정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넓으니 아무 데나 심으면 되지 싶지만,
나무가 자랄 크기, 통로 확보, 채광, 재배 관리까지
고려해야 할 게 정말 많아요. 처음엔 가느다란 가지 한 줄기뿐이라
넓어 보이지만, 감나무는 성목이 되면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서로 간섭을 일으킵니다. 
나무끼리 너무 가까우면 병해도 잘 생기고 수확도 힘들어지죠. 한번 자리를 잘못 잡으면
결국 나무를 옮겨 심거나 베어내야 하기때문에 처음부터 신중해야 해요. 지금은 텅 빈 밭이지만,
저는 머릿속으로 성목이 된 감나무를 그려보며
나무를 심을 자리를 하나씩 정했습니다. 저희는 일단 3m x 3m 간격으로 위치를 정하기로 했어요.
 재배 관리가 편하고, 나무가 자라 열매를 맺을 때
햇빛이 골고루 드는 거리입니다. 문제는… 경사지고 울퉁불퉁한 땅에서
그 ‘오와 열’을 정확히 맞추는 게 쉽지 않다는 거예요. 
측량 기계도 없고, 밭이 네모 반듯하지 않으니까요. 생각 끝에 정사각형을 그리기로 했어요. 
밭 가장자리에 기준선을 잡고
가로 3m × 세로 3m대각선이 4.24m인 정사각형을
계속 이어가며 표시막대를 꽂았습니다. 아무 표시도 없는 땅에서 그렇게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가지런히 정렬된 막대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이게 되네?” 싶었죠. 감밭 만들기는 그렇게 아주 천천히,
하루에 조금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곶감용 감도 가지러 가야 하고,
사과 수확도 앞두고 있어서
마음은 조급하고 머리는 복잡하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근데 바쁘긴 바쁘네요...🫠🫠 . . . 농장에 일상과 경험을 나누어요.🌱 @sunplacefarm @sunplacefarm @sunplacefarm

곶감 만들기 작업은 전쟁과 같습니다.⚔️ 
지금은 그 전쟁 물자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감을 실어나르고 있어요.🥹 감 한 컨테이너는 평균 25kg 정도,
그걸 100개씩 1톤 트럭에 실어 나릅니다. 
다시 내려서 쌓고 또 그걸 하나하나 깎아야 하죠.😅 감은 따는 순간부터 바로 무르기(홍시)가 진행되기 때문에 
‘무르기 전에 다 깎느냐, 아니면 버리게 되느냐’
그야말로 치킨게임입니다. 요즘은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감을 수확하고 운반하는 작업이 비교적 수월합니다. 비가 오면 감도 빨리 물러지고 비를 맞으며 작업을 하면 감 상태도 매우 좋지 않거든요.😨 
조금만 더 서늘해지면 곶감을 만들기에 더 좋을 것 같네요. 
감이 마르는 동안 매일매일 좋은 날씨가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곶감 작업을 준비합니다.🙏🙏🙏 . . . 농장의 경험과 일상을 나누어요.🌱 @sunplacefarm @sunplacefarm @sunplacefarm

모든 건 한 통의 이메일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번에 방문했던 뉴질랜드 Plant & Food Research NZ 팀이 이번엔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는 소식이 4일전에 도착했어요. 
요즘 뉴질랜드에서도 ‘노린재’가 유해충으로 들어오기 시작해서 그걸 어떻게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을지 배우고 또 한국에서는 배가 어떻게 재배되는지 직접 보러 왔다고 하더라고요. 바쁜 일정 중에도 저희 농장에 들를 수 있을지 문의를 주셔서 고민 끝에 경남사과연구소에서 이웃 한국 농부들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 덕분에 저희도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물어보고 그들의 선진화된 시스템을 우리 농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볼 수 있었어요. 이후에는 간단한 프레젠테이션과 한국 사과 맛도 보고 저녁 식사 자리를 함께했는데요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한국식으로 삼겹살에 술한잔 기울이다 보니 어느새 친구처럼 가까워졌습니다.
 정말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특히 깻잎과 구운 마늘을 너무 좋아했어요. 헤어질 땐 너무 아쉬워하며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어요. 🥹🥹🥹 잘 준비해서 언젠가 또 반가운 얼굴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 . 농장의 일상과 경험을 나누어요.🌱 @sunplacefarm @sunplacefarm @sunplacefarm

초겨울 하늘이 드높습니다. 맑은 햇볕 아래 사과도 점점 익어 가요.🍎 작년에 사과가 안익어서 고생 하던 것을 생각하면 올해는 행복합니다.😊 사과 갈라짐이 조금씩 있지만 그래도 예쁘게 색깔이 돌아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따사로운 햇살처럼 모두들 포근한 하루 되세요.🙏

지난 여름 사과 출하로 한창 바쁠 때 한 통의 디엠이 도착했어요. “농부님… 사과가 온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저희가 여행을 와버렸어요. 어떡하죠…?” 메시지 속에서 고객님의 급박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두 상자나 주문하셨는데, 이 더운 날씨에 3~4일 방치된다면 사과 상태는 장담할 수 없죠. 저도, 고객님도 잘 아는 사실이었어요. 순간 갈등했습니다. '이웃에게 부탁해보시라 할까…? 두 상자인데 괜찮을까…' 하지만 곧 생각났어요. 제 피드를 보고 기다리셨을 고객님, 그 기대와 마음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이렇게 답했어요. “고객님, 회수 조치 해드릴게요. 여행 잘 다녀오시고, 돌아오시면 다시 보내드릴게요 😊” 일주일 후, 고객님께서 다시 DM을 주셨어요. “제 사과는 잘 돌아갔나요? 괜찮으시면 내일 발송해 주세요~” 사실, 그 사과는 다시 판매할 수 없어서 저희 뱃속으로 들어갔답니다. 신선식품은 한 번 출고되면 재판매가 어렵거든요. 그래도 괜찮았어요. 고객님이 제 인스타만 보고 믿고 주문해 주셨다는 게, 그게 제일 감사했으니까요. “네! 내일 바로 보내드리고 송장도 안내드릴게요. 맛있게 드세요~“ 바쁜 출하철이라 정신없었지만, 마음은 참 따뜻했던 하루였습니다 한참 사과 출하로 바쁠때에 디엠이 왔어요. ”농부님...사과가 온다는 택배 문자를 받았는데 저희가 여행을 와버렸어요.. 어떻게 하죠?? ㅠㅠ“ 한참 여행중에 사과 택배가 온다는 것을 깨달은 고객님의 급박한 심정이 느껴졌어요. 두상자나 주문하셨는데 이 더운 날씨에 3-4일 밖에 방치가 된다면 사과의 상태을 장담할수 없다는 것은 고객님도 저도 너무 잘 아는 사실이었죠. 순간 갈등을 했습니다. 이웃에 부탁하시라고 할까.. 두상자나 되는데... 하지만 기대와 함께 우리 농장 사과를 주문하셨을 고객님이 생각났어요. 제 피드를 보고 기다렸다가 주문하셨을 인친님. “고객님 회수조치 해드리고 괜찮으실때 보내드릴께요. 여행 즐겁게 잘 다녀오시고 돌아오셔서 연락주세요.” 그리고 일주일후 고객님께 디엠이 왔어요. “제 사과는 잘 돌아갔나요? 괜찮으시면 내일 발송해 주세요~” 사실 돌아온 고객님의 사과는 우리 뱃속으로 들어갔어요. 사과는 신선식품이기 때문에 한번 출고된 사과는 재 판매를 할수없기 때문이예요. “네 알겠습니다! 내일 보내드리고 송장번호도 보내드릴께요. 맛있게 드세요~^“ 한참 택배 물량이 많아 정신없을때라 좀 힘들었지만 잘 마무리 되었어요.. . . . 농장의 일상과 경험을 나누어요.🌱 @sunplacefarm @sunplacefarm @sunplacefarm

지금 뭐하고 있냐구요? 
과수원을 새로 조성하느라 요즘 땅 만들기에 한창이에요. 이 땅은 모양이 제멋대로에다가 경사까지 있어서
그대로 쓰면 나무를 관리하기가 정말 불편하거든요. 평지였다면 이런 수고는 필요 없었을 텐데,
산골에서 농사를 짓다 보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요즘은 떫은감도 품종개량이 많이 이루어져서
더 맛있고 작업하기 편한 곶감 전용 품종들이 있더라구요. 우연히 들렀던 농장에서 마음에 쏙 드는 신품종을 발견해서
내년엔 그 품종으로 새로 심어보려구요. 심어두고 감나무는 5년, 사과는 3년이 지나야 수확을 할 수 있어서 부담도 크지만…
시작이 없으면 결과도 없잖아요. 🌱 5년 뒤를 바라보며 투자합니다.
이 나무들이 자라는 모습, 앞으로 꾸준히 보여드릴게요. . . . @sunplacefarm @sunplacefarm @sunplacefarm

감 수확을 앞두고 감을 담을 컨테이너들을 감밭에 미리 가져다 두었습니다. 
얼마나 익었나 궁금해서 밭을 둘러봤는데…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어차피 따면 홍시가 될 텐데 뭐가 걱정이냐” 하시지만,
맛있는 곶감은 맛있는 감에서 시작됩니다. 떫더라도 속에 단맛이 도는 감을 골라 깎아야
진짜 달고 예쁜 곶감이 되거든요. 
그래서 수확 시기를 신중히 보고 꼭 잘 익은 감으로 만들어야 해요.🤔 요즘은 날이 부쩍 차가워져서
서리가 내릴까 걱정이 됩니다.🍂 
서리가 오면 감이 물러져 곶감용으로 쓸 수 없거든요.🫠 그래도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감이 알맞게 익으면 수확하려 합니다. 감들아, 조금만 더 달콤해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