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𝗰𝗮𝗿𝗲𝗹𝗮𝗯𝗲𝗹𝗶𝗻𝗴 좋은 옷을 지으려는 마음을 귀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을 가진 브랜드를 찾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26. 2. 21. - 3.1. crlbl × NOCLA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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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hared by 케어라벨링 on February 13, 2026 tagging @noclaim, and @sudavpp. May be an illustration of poster, crossword puzzle and text that says 'JAGORYU NESS HISHANDER WHAGI WHAGI PUELU FIELFE Bemus seasun Pref OSCITARE CODDLER CODDLER cribl cri bl NOCLAIM 2026. 2026.2.21.-3.1. 2.21.-3.1. .21. 3.1. 71, DONGSEONG-RO,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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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lbl × NOCLAIM 2026년 2월 21일 - 3월 1일, 오후 12시 - 8시 부산진구 동성로 71 노클레임 @noclaim ⠀⠀⠀ 메이킹에 대한 집념, 신뢰할 수 있는 물성에 대한 추구, 그리고 수공예적 구현. 케어라벨링의 세 가지 축 위에 놓인 브랜드들이 노클레임의 전포 플래그십에 모입니다. 노클레임은 그들이 긴 시간 동안 걸어온 길처럼, 새로운 브랜드들이 머무르고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 함께할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자고류 @jagoryu 자연물과 과거의 옷에서 받은 인상을 흐르는 듯한 실루엣으로 풀어냅니다. 천연 염색을 기반으로 한 공정을 통해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냅니다. 히즈핸더 @hishander.official 소년 시절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따뜻하고 편안한 옷들을 복원하겠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좋은 소재와 정성을 담은 메이킹 과정을 통해, 그 기억을 현재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려 합니다. 네스 @ness_fwy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옷이 곧 좋은 옷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시간을 견디는 소재 활용에 초점을 두고, 검증된 실루엣을 편집의 관점에서 현대적으로 풀어냅니다. 원부자재 선택과 봉제 등 전반적인 메이킹의 과정에서 장인정신에 기반한 철학을 드러냅니다. 와기 @whagi.official 집을 짓듯 옷을 짓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실루엣부터 보이지 않는 사양까지, 최적의 착용감을 위한 밀도 높은 연구와 그에 걸맞는 정확한 원단 선택을 통해 마치 맞춤한 듯한 우아한 감각을 전달합니다. 퍼블릭피겨 @pfc_publicfigure 단순한 기초가 아닌, 옷의 ’기본‘을 이야기합니다. 의복이 마땅히 지켜야 할 요소인 좋은 원단, 정확한 부자재, 그리고 섬세한 마감에 집중해, 삶 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일상복을 제안합니다. 비머스 @bemus_woduddb 제작의 전 과정에 자동화의 개입 없이 오로지 손의 온기와 다정함만으로 수제 신발을 완성합니다. 최상의 원피 사용에 더해, 마치 고급 셔츠를 짓는 것과 같은 수준의 꼼꼼한 마감에 집중합니다. 시선 @seasun.kr 남성복의 가장 본질적인 형태를 탐구합니다. 완성도에 대한 집착, 대적할 상대 없는 섬세한 디테일, 그리고 최고 수준의 소재 활용이 더해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한 점을 제안합니다. 프레프 @pref_kr 테일러링과 워크웨어라는 두 축 위에 우아한 한 끗을 가미한 안정적인 실루엣을 제안합니다. 이에 더해, 소재와 만듦새에 타협하지 않는 태도로 완성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립니다. 오시타레 @oscitare_official 시간이 흘러도 의미와 물성을 잃지 않고 매력적으로 낡아갈 소재와 형태를 연구합니다. 이미 긴 시간의 검증을 마친 빈티지 아메리칸 캐주얼과 밀리터리 아카이브에 영감을 받은 남성적인 실루엣을 현대의 감성으로 느긋하게 표현합니다. 코들러 @coddler_kr 일본 복장문화학원과 벨기에 앤트워프 출신의 디렉터가 전개합니다. 일본의 엄격한 메이킹 철학 위에 차분한 미감을 더해, 가장 손이 자주 가며 오랫동안 즐기고 싶은 옷을 지향합니다. ••••• 케어라벨링과 노클레임이 함께 기획한 이번 행사를 기념해, 전포 플래그십을 방문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다음과 같은 혜택을 제공합니다. 1. 오픈 주말(2월 21일, 22일) 최대 30% 할인 (일부 상품 제외) 2. 행사 기간 중 10만 원 이상 구매 시 그래픽 코튼 백 증정 (소진 시 종료) 인스타그램 @carelabeling을 팔로우하시고, 프로젝트와 신규 브랜드, 그리고 노클레임과의 협업에 관해 이어질 자세한 정보를 받아 보세요.

2026년 02월 1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carelabeling 게시물 이미지: crlbl x NOCLAIM 
 
crlbl × NOCLAIM 팝업이 현재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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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lbl x NOCLAIM crlbl × NOCLAIM 팝업이 현재 전포 스토어 3층에서 진행 중입니다. 좋은 옷을 고민하는 10개의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공간을 함께 채워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행사 기간 중 10만 원 이상 구매 시 그래픽 코튼 백을 증정합니다. 🎁 케어라벨링과 함께하는 팝업은 3월 1일까지 계속됩니다. ㆍ팝업 일정 : 2월 21일(토) - 3월 1일(일), 오후 12 - 8시 ㆍ장소 : 부산진구 동성로 71 노클레임 3층 @noclaim ㆍ참여 브랜드 ✦ 자고류 @jagoryu 히즈핸더 @hishander.official 네스 @ness_fwy 와기 @whagi.official 퍼블릭피겨 @pfc_publicfigure 비머스 @bemus_woduddb 시선 @seasun.kr 프레프 @pref_kr 오시타레 @oscitare_official 코들러 @coddler_kr

2026년 02월 2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NOCLAIM 노클레임 on February 21, 2026 tagging @carelabeling. May be an image of one or more people, duffle coat, overcoat, parka and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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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lbl x NOCLAIM crlbl × NOCLAIM 팝업이 현재 전포 스토어 3층에서 진행 중입니다. 좋은 옷을 고민하는 10개의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공간을 함께 채워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행사 기간 중 10만 원 이상 구매 시 그래픽 코튼 백을 증정합니다. 🎁 케어라벨링과 함께하는 팝업은 3월 1일까지 계속됩니다. ㆍ팝업 일정 : 2월 21일(토) - 3월 1일(일), 오후 12 - 8시 ㆍ장소 : 부산진구 동성로 71 노클레임 3층 @noclaim ㆍ참여 브랜드 ✦ 자고류 @jagoryu 히즈핸더 @hishander.official 네스 @ness_fwy 와기 @whagi.official 퍼블릭피겨 @pfc_publicfigure 비머스 @bemus_woduddb 시선 @seasun.kr 프레프 @pref_kr 오시타레 @oscitare_official 코들러 @coddler_kr

2026년 02월 2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케어라벨링 on February 20, 2026 tagging @noclaim, @hishander.official, and @sudavpp. May be an image of top and text that says '023 023 기억 속의 좋은 옷에서 기억에 남을 좋은 옷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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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안방 구석 컴컴한 아빠의 옷장을 열 때마다 훅 끼쳐오던 퀴퀴하면서도 포근한 냄새가 지금도 코끝에 선명하다. 훗날 그것이 가공된 울 소재 특유의 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당시의 나에게 그 냄새는 ’아빠‘라는 어른의 세계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아빠의 콤비 자켓을 몰래 꺼내 입어 보면, 어깨 너비는 언제나 내 몸보다 두 배는 길었고 두툼한 원단의 무게감은 아이가 감당하기엔 생소했다. 하지만 펄럭이는 자켓을 걸치고 거울 앞에 섰을 때 느꼈던 기묘한 들뜸, 그리고 이 묵직한 옷에 어울리는 몸을 갖고 싶다는 막연한 선망은 옷에 관해 남아 있는 나의 가장 오래된 기억이 되었다. 비슷한 형태의 옷을 처음 입게 된 건 중학생 때였다. 아빠의 것보다 얄쌍하고 세련된 ’마이‘였지만, 그것을 입을 때면 더 어렸던 시절의 동경이 조금이나마 실현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인지 친구들이 교복 대신 후디나 후리스를 입을 때도 나는 굳이 마이는 챙겨 입곤 했던 것 같다. 포대자루처럼 컸던 옷은 졸업할 무렵에야 비로소 내 몸에 딱 맞게 되었고, 학창 시절의 온갖 순간을 통과한 그 시점에 소매 끝과 팔꿈치는 반질반질한 윤기를 내며 빛나고 있었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옷이 있는가? 어린 시절 누군가를 닮고 싶어 몰래 걸쳐보았던 것들, 혹은 특정한 시기를 상징하는 단 한 벌의 옷 말이다. 히즈핸더는 바로 이 지점, 우리가 저마다 품고 있는 소년 시절의 동경과 기억에서부터 옷을 만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들은 과거를 단순히 복원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기억 속의 그 옷을 지금의 시선으로 다시 해석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히즈핸더의 옷들은 겉보기에 어렸을 적 느꼈던 아빠의 옷처럼 넉넉하고 풍성한 느낌을 지향한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착용자가 일상에서 조금의 불편함도 느끼지 않도록 패턴과 소재의 디테일을 정교하게 조율한 흔적이 가득하다. 겉으로는 몽글몽글한 스토리를 담고 있되, 기능적으로는 일상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며 착용자의 이야기를 쌓아갈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기억이 대개 미화되기 마련이듯, 히즈핸더 또한 그 기억을 충실히 재현하기 위해 높은 품질의 소재와 정성 어린 공정에 집중한다. ‘좋은 느낌’이라는 것은 막연한 것이고, 결국 그것을 실체로 내보이려면 그만큼 압도적인 만듦새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히즈핸더는 옷이라는 물성을 빌려 하나의 ‘장면’을 표현해 내려 하는 브랜드이다. 아빠의 옷장에서 맡았던 묵직한 어른의 냄새, 혹은 어떤 시기에 매일같이 입던 옷의 감촉 같은 것. 그런 이야기를 머금은 옷은 힘이 세다. 옷은 단순히 옷감과 실을 바늘로 꼬맨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며, 입는 이의 삶과 맞닿을 때 비로소 제작자조차 의도하지 않았던 생명력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거나, 앞으로 나만의 서사를 쌓아갈 여백이 있는 옷에 더 마음이 가는 이유다. 히즈핸더는 그런 옷을 만든다. ••••• ⠀⠀⠀ crlbl × NOCLAIM 2026년 2월 21일 - 3월 1일, 오후 12시 - 8시 부산진구 동성로 71 노클레임 @noclaim ⠀⠀⠀ 메이킹에 대한 집념, 신뢰할 수 있는 물성에 대한 추구, 그리고 수공예적 구현. 케어라벨링의 세 가지 축 위에 놓인 브랜드들이 노클레임의 전포 플래그십에 모입니다. 노클레임은 그들이 긴 시간 동안 걸어온 길처럼, 새로운 브랜드들이 머무르고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인스타그램 @carelabeling을 팔로우하시고, 프로젝트와 신규 브랜드, 그리고 노클레임과의 협업에 관해 이어질 자세한 정보를 받아 보세요.

2026년 02월 2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NOCLAIM 노클레임 in 노클레임 - Noclaim with @carelabeling. May be an image of poster and text that says 'POP-UP STORE crlbl | NOCLAIM 02.21-03.01 02.21 03.01 JAGORYU FUBLIC FIGURE HISHANDER WHAGI Pref NESS seasun OSCITARE Bemus CODDLER NOCLAIM, 71, DONGSEONG-RO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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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P STORE ✦ crlbl x NOCLAIM 노클레임 전포 스토어에서 케어라벨링(@carelabeling)과 함께, 좋은 옷에 대한 기준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케어라벨링과 노클레임의 시선으로 큐레이션한 브랜드들을 만나보세요. ㆍ팝업 일정 : 2월 21일(토) - 3월 1일(일), 오후 12 - 8시 ㆍ장소 : 부산진구 동성로 71 노클레임 3층 @noclaim 이번 팝업을 기념해, 전포 플래그십을 방문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다음과 같은 혜택을 준비했습니다.🎁 1. 오픈 주말(2월 21일, 22일) 최대 30% 할인 (일부 상품 제외) 2. 행사 기간 중 10만 원 이상 구매 시 그래픽 코튼 백 증정 (소진 시 종료) ABOUT THE POP-UP ✦ 메이킹에 대한 집념, 신뢰할 수 있는 물성에 대한 추구, 그리고 수공예적 구현. 좋은 옷을 짓고자 노력하는 10개의 라이징 브랜드들이 노클레임의 전포 플래그십에 모입니다. 노클레임은 그들이 긴 시간 동안 걸어온 길처럼, 새로운 브랜드들이 머무르고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ㆍ참여 브랜드 ✦ 자고류 @jagoryu 히즈핸더 @hishander.official 네스 @ness_fwy 와기 @whagi.official 퍼블릭피겨 @pfc_publicfigure 비머스 @bemus_woduddb 시선 @seasun.kr 프레프 @pref_kr 오시타레 @oscitare_official 코들러 @coddler_kr

2026년 02월 20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케어라벨링 on February 18, 2026 tagging @noclaim, @sudavpp, and @oscitare_official. May be an image of shawl and text that says '022 오시타레의 작업물에는 옷 환자들 울리는 낭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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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타레는 라틴어로 ‘하품하다’라는 뜻이다. 그럼 그런 이름의 브랜드라면, 나른하고 여유로운 리조트 풍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지 않을까? 처음 들었을 때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몇 차례의 인터뷰를 거치고 직접 옷을 경험해본 뒤 알게 된 이 브랜드의 실체는, 그 이름처럼 결코 느긋하거나 한가롭지 않았다. 오히려 지독할 정도의 집착과 타협 없는 빡빡함이 그 기저에 깔려 있었다. 오시타레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빈티지 피스와 밀리터리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기는 변화를 표현한 아이템을 만든다. 이 과정에 페인팅, 칸타, 핸드 스티치 등 수공예적 요소를 더하는 것을 즐기는데, 이는 단순한 장식을 넘어 옷 전체의 인상을 결정지을 정도의 큰 역할을 한다. 무언가에 깊이 집중하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은 뒤 긴장이 풀릴 때 찾아오는 편안한 하품처럼, 오시타레는 무척 고통스러운 제작의 과정을 통과한 뒤에야 비로소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일상복을 내 보인다. 그래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구나. 브랜드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 중 하나는 바로 디렉터의 과거 행적들이다. 그는 옷의 원류와 디테일에 끔찍이 집착하는 ‘옷 환자들’이 몰려드는 블로그를 운영했던 리뷰어였다. 나 또한 빈티지 상품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작성할 때 그의 글을 몇 번이나 참고했던 기억이 있다. 50년대의 AKOM, 80년대의 Sears 등, 전개조차 중단된 브랜드들의 아카이브를 해체하고, 이제는 거의 로스트 미디어가 되어버린 한 세기 전의 패스너(지퍼) 카탈로그를 이베이에서 구해 오던 그의 딥한 리서치 정신은 브랜드를 런칭하는 데에 단단한 토대가 되었다. 옛 의복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집요한 추구는 이후 ‘복각’이라는 선택지에 머물지 않고, 현대의 고급 소재나 새로운 기법을 자유자재로 섞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 그 블로그는, 이제는 디렉터의 치열한 제작일지로 채워져 있다. 일지에서 발견되는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역시 ‘공예에 대한 집착’이다. 그는 일본의 비즈빔이나 캐피탈이 자국의 사시코와 보로를 통해 독자적인 예술성을 구축했듯, 왜 우리는 한국의 ‘오색 조각보’가 가진 아름다움을 캐주얼하게 녹여내지 못하는가에 대해 고민한다. 이를 의복에 적용하기 위해, 그는 조각보의 심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빈티지 칸타 원단을 찾아 전 세계 경매장을 뒤지는 무모함을 보여준다. 또 다른 사례로는 이집트의 기자 코튼 소재를 아낌없이 쏟아부어 지은 워크 자켓이 있다. 여기에 무려 네 번의 가공 과정을 더해 면 원단에서 마치 말가죽의 차심 현상이 일어나는 듯한 질감을 구현했다. 이 모든 과정은 상업적인 계산을 한참 넘어선 어떤 장인의 오기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고집의 배경에는 디렉터가 겪은 서사가 있었다. 편마비로 인한 몇 년 전의 긴 투병 생활은 그에게 ‘패션 디자이너로서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죽어야겠다(?)’는 개인적인 확신을 안겨주었다. 그렇게 생겨난 신념과 오랫동안 여러 옷을 뜯고 찢으며 습득한 지식은 오시타레의 옷을 더욱 풍부하게(디렉터의 표현을 빌리자면, ‘뒤가 없게’) 만들었다. 알고 보니 수공예 브랜드가 그리 비싼 이유가 있었다며, 그걸 직접 해봐야 아는 객기 넘치는 디자이너라고 스스로를 자조하면서도 결코 공예적 가치와 품질을 놓지 않으려 하는 태도. 이 모습이 오시타레를 특별하게 만든다. 제작자의 광적인 연구와 공예적 집착이 만났을 때 생겨나는, 달콤짭짤하고 자극적인 그 결과물이 참 좋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누차 강조했다. 복각이라는 유령을 쫓기보다 지금 당신을 설득할 오리지널을 만들겠다고. 어느 지독한 옷 환자의 결말이자 새로운 시작은, 바로 오시타레 그 자체였다. ••••• ⠀⠀⠀ crlbl × NOCLAIM 2026년 2월 21일 - 3월 1일, 오후 12시 - 8시 부산진구 동성로 71 노클레임 @noclaim ⠀⠀⠀ 메이킹에 대한 집념, 신뢰할 수 있는 물성에 대한 추구, 그리고 수공예적 구현. 케어라벨링의 세 가지 축 위에 놓인 브랜드들이 노클레임의 전포 플래그십에 모입니다. 노클레임은 그들이 긴 시간 동안 걸어온 길처럼, 새로운 브랜드들이 머무르고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인스타그램 @carelabeling을 팔로우하시고, 프로젝트와 신규 브랜드, 그리고 노클레임과의 협업에 관해 이어질 자세한 정보를 받아 보세요.

2026년 02월 1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케어라벨링 on February 17, 2026 tagging @noclaim, and @sudavpp. May be an image of text that says '021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돈씨'의 편견에 맞서는 한국 브랜드들이 브랜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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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해외 브랜드의 중고품을 국내에 유통하며, 우리는 길게 남는 ‘좋은 옷’의 가치에 대해 항상 고민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에도 그런 좋은 옷을 만드는 브랜드가 정당하게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뚜렷한 철학과 좋은 재료로 정성껏 지어진 옷들임에도, 현실에서 마주한 소비자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했기 때문입니다. “그 돈이면 ○○○ 사지.” 한국 브랜드들은 왜 이토록 기피되고 평가절하되는가. 우리는 그 근본적인 이유를 추적해 보고 싶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신상품과 콘텐츠, 그리고 각종 정보의 늪 속에서 무엇이 정말 좋은 옷인지, 그리고 그 옷이 왜 그만한 가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속도와 수익성의 논리를 충실히 따르는 초대형 플랫폼 중심의 유통 구조와 효율과 숫자 위주로 재편된 마케팅 환경은, 브랜드들이 ‘가치’에 대한 진심어린 설득을 시도할 의지조차 꺾이게 만들었고 소비자는 그들의 진정성에 접근할 길을 잃었습니다. ‘인스타그래머블’하지 않고 지루할 뿐인 품질, 공정, 철학에 대한 이야기는 노출에서 철저히 소외되었습니다.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인플루언서를 주축으로 한 휘발성 콘텐츠와 바이럴뿐이었습니다. ‘매거진’이라는 이름을 단 각종 큐레이션 채널들이 ‘감도 높은’, ‘미감 좋은’ 따위의 허무한 수식어를 달고 이를 무분별하게 재생산하는 사이, 브랜드의 진심은 알고리즘으로부터 더욱 고립되었습니다. 최근 시장을 뒤흔든 혼용률 파동을 알고 계실 겁니다. 일부 비열한 자들의, 가시적인 성과에 눈이 멀어 소비자를 속이고 시장을 기만하는 행태들까지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실망한 소비자들은 더욱 해외 브랜드를 찾게 되었고, 결국 도메스틱 브랜드 시장은 ‘그돈씨’라는 말로 대표되는, 냉소 섞인 놀림거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아프지만 냉정한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정면으로 증명하려 노력하는 좋은 브랜드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우리는 그런 브랜드들이 제대로 다루어지지 못한 채 사라지는 장면을 더 이상 무심히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그 마음이 케어라벨링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미처 몰랐고, 피드와 알고리즘에서는 더더욱 찾아보기 힘든, 한국의 ‘좋은 옷’을 더 깊이 있게 조명하고 그 가치와 철학을 여러분께 설득하려 합니다. 한국인이니까 한국 브랜드를 애용해야 한다는 막무가내식 주장도, 원가가 생각보다 비싸니 이 정도 가격을 받아도 된다는 합리화를 위함도 아닙니다. 우리가 하려는 것은 옷에 담긴 제작자의 치열한 고민이 소비자의 안목과 올바르게 맞닿을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케어라벨링이 답해야 할 본질적인 질문은 이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옷이란 무엇인가?’ 사실 ‘좋은 옷’의 기준은 누구에게나 다르고 정해진 답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관점 또한 하나의 제안일 뿐이겠지만, 모쪼록 이것이 여러분의 지향과도 맞닿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케어라벨링이 제안하는 좋은 옷의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1. 정성이 느껴지는 메이킹 좋은 옷의 감각은 소재 선정부터 봉제의 마감까지 이어지는 집요한 과정에서 비롯됩니다. 제작자의 집념이 담긴 옷이야말로 좋은 옷의 본질에 가장 맞닿아 있습니다. 2. 오래 지속되는 물성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옷은 튼튼한 소재와 안정적인 설계를 전제로 합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고유의 형태를 유지하거나, 변화를 자연스럽게 쌓아가는 옷을 가치 있게 생각합니다. 3. 수공예적 가치의 구현 제작자의 손길이 느껴지는 옷은 시대를 막론하고 고급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우리는 손으로 직접 구현한 디테일과 그 안에 깃든 공예적 가치를 존중합니다. 케어라벨링은 이 세 가지 축을 기준 삼아, 각자의 방식으로 ‘좋은 옷’을 짓는 브랜드를 발굴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철학과 결과물에 마땅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겠습니다.

2026년 02월 17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케어라벨링 on February 12, 2026 tagging @noclaim, @coddler_kr, and @sudavpp. May be an image of duffle coat, clothes hanger and text that says '020 문화복장학원과 앤트워프 코들러를 만든 두 개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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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들러라는 단어는 ‘감싸다’, ‘애지중지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서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을 바로 알 수 있다. 한번 곁에 들인 물건이라면 손때가 묻는 과정까지 가치 있게 생각하는 태도. 천천히 스며드는 옷, 자연스럽게 생활의 일부가 되는 일상복을 만들겠다는 방향이 이름에 담겨 있다. 코들러를 이해하는 데 있어 디렉터의 학업 배경 또한 중요한 단서가 된다. 디렉터는 일본 문화복장학원(분카)과 벨기에 앤트워프왕립예술학교라는 최상위 패션 스쿨을 모두 경험한 이력(분카 졸업, 앤트워프 중퇴)을 가지고 있다. 분카와 앤트워프의 교육은 각각 완성도와 디자인에 초점을 둔다고 알려져 있어, 언뜻 생각하면 대비가 있다. 그래서 디렉터의 삶이 흘러온 방향이 무척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그의 옷을 따라가다 보면, 서로 다른 두 배움이 결국 하나의 결과로 이어졌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후의 내용은 디렉터의 회고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문화복장학원에서의 시간은 의복을 상상의 결과가 아니라 철저히 제조, 즉 현실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구현하는 과정이었다. 일본의 의류제조업은 정교한 제작 과정을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왜 이렇게 지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환경에서 옷은 보여지는 것이기 이전에 논리를 가져야 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다뤄진다. 제작과 패턴 중심의 훈련, 정밀도를 기준으로 평가되는 작업, 작은 오차에도 되돌아가 수정하는 과정. 이 반복은 의복을 직감이 아닌 구조로 설명하는 습관을 들이게 했고, 이후 코들러라는 브랜드의 운영에 있어서 ‘정교함’을 특별한 기술이 아닌 기본으로 자리 잡게 했다. 그런 토대 위에 쌓여진 앤트워프에서의 학업은 사고의 층위를 더했다고 한다. ‘논리를 갖춘 옷’을, 그래서 어떻게 드러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과, 그런 의복의 구조감을 미감이라는 언어로 번역하는 훈련. 다만 디렉터에게 이때의 배움은 꾸밈이나 색깔을 더하는 관점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판단의 과정에 가까웠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덜어낼 것인지, 어떤 균형으로 옷의 인상을 완성할 것인지에 대한 사고가 디렉터에게는 디자인이었다. 코들러 특유의 과잉 없이 정돈된 인상은 이 경험을 따라 완성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코들러는 두 가지의 배움을 절충하거나 그중 하나를 택한 브랜드에서 더 나아가, 서로 다른 흐름이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되고 융화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제작자의 논리로 의복의 기준을 먼저 정해 두고, 그 위에서 절제된 판단으로 디자인을 다듬는 방식. 브랜드 전개에서도 시즌 간의 과장된 변화나 화려한 변주보다 에센셜을 중심에 두는 이유와 맞닿아 있다. 다시 이름으로 돌아가 보자. 무언갈 애지중지한다는 태도는 결국 코들러와 그 디렉터가 거쳐온 배움의 결과와 맞닿아 있을지도 모른다. 일본에서 형성된 정확성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유럽에서 확장된 디자인의 사고. 결과적으로 봤을때, 코들러의 옷은 그 모든 배움을 모두가 말하기 쉬운 단어로 번역한 결과물에 가깝다. 눈에 띄기보다 오래 남고, 새롭기보다 자연스러워지는 방식으로, 모두의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 ⠀⠀⠀ crlbl × NOCLAIM 2026년 2월 21일 - 3월 1일, 오후 12시 - 8시 부산진구 동성로 71 노클레임 @noclaim ⠀⠀⠀ 메이킹에 대한 집념, 신뢰할 수 있는 물성에 대한 추구, 그리고 수공예적 구현. 케어라벨링의 세 가지 축 위에 놓인 브랜드들이 노클레임의 전포 플래그십에 모입니다. 노클레임은 그들이 긴 시간 동안 걸어온 길처럼, 새로운 브랜드들이 머무르고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 인스타그램 @carelabeling을 팔로우하시고, 프로젝트와 신규 브랜드, 그리고 노클레임과의 협업에 관해 이어질 자세한 정보를 받아 보세요.

2026년 02월 12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케어라벨링 on February 08, 2026 tagging @bemus_woduddb, @noclaim, and @sudavpp. May be an image of text that says '019 손으로 만든 것의 온기, 그 다정함이 결국 오래 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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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루에 만 걸음 가까이를 걸을 때, 신발은 우리의 가장 밑에서 모든 충격과 무게를 받아낸다. 우리의 하루를 이렇게까지 온전히 기억하는 물건도 많지 않을 것이다. 한 켤레의 신발에는 착용자의 시간이 녹아 있다는 게 분명히 느껴진다. 주름이 잡히고 입구가 닳는 것 같은 눈에 보이는 변화도 있지만, 그보다 발이 먼저 알아채는 편이다. 같은 신발이라도 남의 것을 신으면 바로 어색하게 느껴지는데, 내 것은 눈을 감고 신어도 알 수 있다. 나의 모든 움직임을 그대로 흡수한 물건이기 때문에 신발은 아주 빠르게 나만의 것이 된다.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신발은 오래 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정직하게 기록되는 만큼, 신발은 정직하게 소모된다. ‘평생 함께하자!’고 자신 있게 말하기엔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신지 않아도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 밑창을 구성하는 어떤 소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화학 구조의 한계로 인한 영향을 받고,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았는데도 끝내 갈라지거나 부서져버린다. 그래서 신발의 영원함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결국 ‘언제까지 버텨주느냐’ 정도로 타협하게 되었던 것 같다. ••••• 그런 고민을 갖고 있던 중, 추천받은 한 브랜드가 있다. 창을 교체해서 신을 수 있는 고급 수제화를 만드는 곳이라고 했다. 영원함을 이야기할 때 밑창의 내구성이 큰 변수라면, 창갈이가 가능한 신발을 택하면 되는 게 아니냐며. 맞는 말이다만 창을 갈 수 있는 신발이야 미국에도, 일본에도, 심지어 한국에도 많다. 헤리티지만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해외 브랜드들이 수없이 떠올랐다. 그래서 물었다. 그들과 비교했을 때, 여기가 더 나은 점은 무엇이냐고. 머뭇거림 없는 대답이 돌아왔다. 고급 셔츠 브랜드가 봉제의 땀수를 신경쓰듯, 같은 접근으로 신발에서도 ‘땀수’를 촘촘히 조인다는 이야기였다. 그 말에 꽤나 큰 신선함을 느꼈다. 그 브랜드가 바로 비머스였다. 비머스를 운영하는 디렉터이자 제화공 유재영은 정말 ‘한 땀 한 땀’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공정으로, 서울 망원동의 작은 공방에서 한 켤레씩 신발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비머스는 디자인적, 기능적으로는 일상에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캐주얼함에 가장 큰 신경을 쓴다. ’핸드메이드‘에는 묵묵함이나 숭고함 같은 이미지가 따라오기도 하지만, 유재영의 관점에서 핸드메이드를 상징하는 것은 손의 온기에서 오는 다정한 감성이라고 한다. 그 따뜻함이 과하지 않게 드러나도록 디자인하는 것을 추구한다. 여기에 삶에 오래 남는 물건을 좋아하는 그의 취향을 더해, 비머스의 결과물은 뛰어난 원피와 부자재의 선택, 그리고 창갈이가 가능한 밑창 구조로 구체화된다. (댓글로 이어집니다)

2026년 02월 0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케어라벨링 on February 03, 2026 tagging @noclaim, @pfc_publicfigure, and @sudavpp. May be an image of musical instrument, poster, magazine and text that says '018 018 기준이 되는 기본 원칙을 지키는 옷, 퍼블릭피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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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지킨다는 말은 어디에나 있다. 누구나 붙일 수 있는 쉬운 수식어가 되어버린 그 말의 문제는, 실제로 검증하기가 까다롭다는 것이다. 기본이 무엇인지, 또 그것을 어떻게 지키는지에 대한 정의 없이 아주 기초적인 것만을 충족한 뒤 내세우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당연히, 기초와 기본은 다르다. 퍼블릭피겨를 운영하고 있는 이상현 디렉터는 바로 그 지점을 강조한다. 그는, 옷으로서의 ‘기본’에 정말 충실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옷장에 오래 남을 옷을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컨템포러리 레이블을 거쳐 런웨이에 서는 컬렉션 브랜드까지 두루 경험하고 이끌었던 그는, ‘옷이 지켜야 할 기본’이 무엇인지 분명히 정의할 수 있는 디자이너다. 좋은 원단과 부자재, 그리고 섬세한 마감이 바로 그가 세운 세 가지 기준이다. 마땅히 충족해야 할 사양과 수치, 당연히 사용되어야 할 옷감의 조건에 대한 이야기가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결국 옷의 근간이며 한 벌의 옷을 얼마나 오래 입을 수 있는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차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기본이라는 것은, 많은 브랜드가 이미 놓치고 있거나, 효율을 이유로 의도적으로 멀리하거나, 때로는 생략하고 속이기도 한다는 것을, 우리는 최근의 여러 사례를 접하고 나서부터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케어라벨링이 더욱 조명하고 싶은 것도 바로 그런 기본에 대한 철저한 고집이다. 멋진 디자인과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그 다음 단계의 일이라고 디렉터는 말한다. 그래서 퍼블릭피겨의 옷은 대단히 화려하거나 역동적인 변주를 내보이지 않는다. 단단하게 지켜온 기본만큼이나 일상에서 쉽게 입을 수 있는 실용성을 우선한다. 아침마다 손이 가고, 옷장 속에 가장 마지막까지 남는 옷을 귀하게 여긴다. ’정확한 기본‘이 철저히 뒷받침해주고 있을 때만이 가능한 것들. 언젠가 유행했던 ‘오마카세’ 같은 것을 접하는 느낌이다. 옷 오마카세. 높은 수준의 원물을 선호하고, 오래 입기를 즐기고, 옷 자체를 음미하고자 하는 우리를 위한 고급스러운 제안. 그러면 믿는 수밖에 없다. 퍼블릭피겨의 옷은 그런 신뢰를 준다. ••••• crlbl × NOCLAIM 2026년 2월 21일 - 3월 1일, 오후 12시 - 8시 부산진구 동성로 71 노클레임 @noclaim 메이킹에 대한 집념, 신뢰할 수 있는 물성에 대한 추구, 그리고 수공예적 구현. 케어라벨링의 세 가지 축 위에 놓인 브랜드들이 노클레임의 전포 플래그십에 모입니다. 노클레임은 그들이 긴 시간 동안 걸어온 길처럼, 새로운 브랜드들이 머무르고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인스타그램 @carelabeling을 팔로우하시고, 프로젝트와 신규 브랜드, 그리고 노클레임과의 협업에 관해 이어질 자세한 정보를 받아 보세요.

2026년 02월 03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케어라벨링 on January 25, 2026 tagging @noclaim, and @sudavpp. May be an image of poster and text that says '017 좋은 옷을 짓는 마음, 이번엔 부산으로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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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월, 케어라벨링의 세 번째 오프라인 기획이 부산에서 펼쳐집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편집 브랜드, 노클레임 @noclaim과 함께 선보일 이번 기획은 ‘좋은 옷의 기준’에 대한 같은 생각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부산 패션의 흐름을 이끌어 온 노클레임은, 옷을 빠르게 소비하기보다 깊이 이해하고 천천히 즐기는 태도를 제안합니다. 시대를 초월한 그들의 철학 위로, 현 시대의 ‘좋은 옷’을 정의하는 케어라벨링의 관점을 비추어 보려 합니다. 메이킹에 대한 집념, 신뢰할 수 있는 물성에 대한 추구, 그리고 수공예적 구현. 케어라벨링의 세 가지 축 위에 놓인 브랜드들이 노클레임의 전포 플래그십에 모입니다. 노클레임은 그들이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걸어온 길처럼, 새로운 브랜드들이 머무르고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인큐베이터가 되어 줄 것입니다. 함께할 열 개의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히스핸더 @hishander.official 오시타레 @oscitare_official 퍼블릭피겨 @pfc_publicfigure 코들러 @coddler_kr 와기 @whagi.official 프레프 @pref_kr 자고류 @jagoryu 시선 @seasun.kr 네스 @ness_fwy 비머스 @bemus_woduddb ••••• 2026년 2월 21일부터 3월 1일까지, 부산 전포 노클레임 @noclaim에서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carelabeling을 팔로우하시고, 프로젝트와 신규 브랜드, 그리고 노클레임과의 협업에 관해 이어질 자세한 정보를 받아 보세요.

2026년 01월 2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shared by 슈더브 피피 on December 31, 2025 tagging @carelabeling. May be an image of text that says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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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더브 피피와 케어라벨링을 운영하고 있는 박윤철입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고 계신가요? 올해는 다들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매년 이 즈음이 되어 안부를 여쭐 때면, 시간이 이렇게까지 빨리 갈 일인가 싶은데, 또 한 해를 천천히 되돌아 보면 나름 제 속도로 지나갔구나, 하게 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올해의 저는, 슈더브 피피에 조금 소홀했던 대신 새로운 프로젝트인 케어라벨링에 마음을 많이 쏟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 하나를 완전히 놓지 않고도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은 분명했으니, 제 현실적인 역량 안에서 타협한 결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해에는 두 가지를 함께 안정적으로 운영할 방법을 열심히 구상해 보겠습니다. 그 과정에, 봄 이후부터는 슈더브 피피로서도 더 자주 찾아뵐 것이라고 약속드립니다. 얼마 전 방문했던 한 팝업에서, 3년 전 페니실리움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했던 분들과 긴 회고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정말 가슴이 많이 뛰더라고요. 그렇듯, 세컨핸드와 빈티지라는 것은 언제나 제 의복생활의 뿌리, 또는 초심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내년에는 정말 기깔나고 맛있는 세컨핸드 팝업을 한 번 더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정말로요! 물론, 케어라벨링으로서도 보여드릴 것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현재의 몇 곱절은 되는 분량의 콘텐츠가 릴리즈를 기다리고 있고 그 이야기들을 담아낼 온라인 공간의 오픈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유입’에 관한 고민은 끊이지 않는데요. 인스타그램에서 케어라벨링을 지켜봐 주시는 분들을 어떻게 웹사이트로 모셔올 수 있을지, 어떻게 그 곳에서 콘텐츠를 보게 하고, 자연스럽게 좋은 옷에 대한 경험을 드리며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쌓게 해 드릴 수 있을지, 그 뾰족한 방법을 매일 연구해 보고 있습니다. 후킹에 대한 몇 가지 상상이라면, 디렉터분들의 정말 진솔한 이야기라든지, 걸쭉함 넘치는 메이킹의 뒷이야기라든지, 해외 브랜드에 대한 날카로운 평가라든지, 그런 날것의 느낌은 어떨까 하는데, 여러분의 생각도 알고 싶습니다. 한편, 오프라인으로서의 케어라벨링은 두 차례의 서울 팝업을 무사히 마쳤고, 다가오는 2월에는 정말 놀라실 만한 협업이 또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프라인 또한 온라인 못지않게 케어라벨링의 큰 동력이라 생각하고 있기에 열심히 기획을 다듬는 중입니다. 큰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던 순간이 많습니다. 옷이라는 것 덕분에 정말 멋있는 분들과 순식간에 가까워지며 좋은 인연들이 생겨났습니다. 멀리서만 바라보던 그들과 함께 깊은 이야기와 긴 시간을 나누게 되면서, 마치 다 꿈인가도 싶은 행복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모든 것들 위에, 늘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기억은 결국 슈더브 피피와 케어라벨링을 소비해 주시는 고객님들입니다. 얼마 전, 무려 5년 만에 슈더브 피피의 제품에 대한 문의를 주셨던 고객님이 계셨는데요. 그 메시지를 보고 괜히 살짝 울컥도 했습니다. 6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제 가장 서툴렀던 모습부터 지금까지 다 지켜봐 주신 분이구나 싶어서였습니다. 고객님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연말 인사로 시작했으나 어느새 이런저런 이야기를 뒤섞은, 참 알쏭달쏭하고 길쭉하기만 한 글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이렇게 마치려 합니다(!). 다가오는 2026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잘 버텨주시고, 또 잘 나아가 주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슈더브 피피와 케어라벨링도 계속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곧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게 되는데요, 그만큼 또 한 번 새롭게 각오를 다지게 되는 연말입니다! 평온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새해에 뵙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박윤철 올림

2025년 12월 3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