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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yubook 게시물 이미지: #도서 증정 이벤트
살다 보면 마음에 생채기가 생기는 날들이 있습니다. 꼭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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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증정 이벤트 살다 보면 마음에 생채기가 생기는 날들이 있습니다. 꼭 상처 때문이 아니더라도 가끔은 정신과를 찾아가고 싶은 날도 있고요. 긴장되는 진료실이 아니라 편안한 북토크에서 만약 정신과 의사 선생님을 만난다면, 인친님들은 어떤 질문을 하고 싶으신가요? 좋은 질문을 주신 다섯 분께 미류책방 신간 <나는 수술하는 정신과 의사입니다>를 드립니다. -모집 기간: 7월 27일까지 -필수 조건: @miryubook 팔로우 -모집 인원: 5명 -당첨자 발표: dm 메시지 -신청 방법: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26년 07월 23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iryubook 게시물 이미지: #서평단리뷰 #나는수술하는정신과의사입니다

책을 선택하는 뚜렷한 기준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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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리뷰 #나는수술하는정신과의사입니다 책을 선택하는 뚜렷한 기준이 있으신가요? 저는 신문과 잡지의 서평란을 열심히 보는 편입니다(옛날 사람 인증😅). 유명인들의 추천사에도 영향을 받는 것 같고요. 때로는 평범한 독자들의 서평에 마음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나는 수술하는 정신과 의사입니다] 서평단들이 써 주신 리뷰를 인친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서평을 읽다가 저도 그만 다시 이 책을 읽고 싶어졌으니까요🤣🤣. @vivacorean 이 책은 독자에게 ‘당신의 어둠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 듯합니다. 저자가 수술실에서, 그리고 진료실에서 환자들과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간들은 고스란히 저에게도 투영되었습니다. 살다 보면 이유 없이 무력해지거나, 깊은 상처로 인해 삶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자가 건네는 담담한 위로와 의학적 통찰은 상처받은 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작은 ‘메스’가 되어 줄 것입니다. @molife_dewma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결국 눈물이 났다. 치료자의 따뜻한 마음과 가족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중략) 책을 읽고도 여운이 길게 남아, 다시 첫 페이지를 펼친다. @tugelip 책에는 오래도록 곱씹고 싶은 문장들이 가득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저자의 경험은 나의 상담 현장과 겹쳐졌다. 때로는 마음이 불편했고, 때로는 깊은 위로를 받았으며, 무엇보다 상담자로서의 나 자신을 겸허히 돌아보게 되었다. @alhambra______ 서평을 쓰고 있지만, 진심으로 이 책이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꼭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책을 읽으며 눈물을 쏟고 나니, 나도 김수룡 선생을 직접 만나 위로를 받은 기분이 든다. @happyreadings2024 저자가 기록한 30년의 정신과 경험은 단순한 치료 이야기가 아니다. 환자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성찰의 기록이다. 저자를 책으로나마 이제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하게 털어놓은 자신의 이야기는 깊은 감명을 주었고, 함께한 환자들의 이야기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 주었다. 일방적인 치료자와 환자의 관계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가 고통의 현장에 동행하는 그의 공감은 이 책을 읽는 모두에게 배움과 용기를 전한다.

2026년 07월 2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iryubook 게시물 이미지: 📗마음에 새기는 문장
#나는수술하는정신과의사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행동을 바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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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새기는 문장 #나는수술하는정신과의사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행동을 바꿀 수 있을까? 나의 답은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능하기도 하다는 것이다. 무슨 말일까? 우리는 타인을 결코 바꿀 수 없다. 다만 나는 바꿀 수 있다. 그런데 내가 바뀌면 타인이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것을 몰라 지금도 가정이나 사회에서 무수히 많은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50대 여성이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와 의자에 앉자마자 말했다. “선생님, 남편 술 끊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그녀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이야기에는 끝이 없었다. 그동안 남편 술 문제로 고생한 이야기, 자신이 술 끊게 하려고 한 온갖 노력들, 부부간의 갈등과 남편의 술 때문에 빚어진 사건 사고들…… (중략) 하지만 그녀는 하나의 중요한 사실을 몰랐다. 타인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그녀는 오직 남편의 행동을 바꾸려고 수십 년간 노력해 왔다. 그 모든 노력이 실패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지만, 오늘도 같은 방법으로 같은 시도를 하다가 지쳐서 병원을 찾아온 것이다. 그래도 그녀는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남편의 음주만이 오직 문제였다. 타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자신이 취해야 할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나는 수술하는 정신과 의사입니다』, 김수룡 지음, 199∙202쪽

2026년 07월 16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iryubook 게시물 이미지: 📗마음에 새기는 문장

지금의 내 몸은 결국 그동안 내가 살아온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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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새기는 문장 지금의 내 몸은 결국 그동안 내가 살아온 결과입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잘 살면 10년 후, 20년 후 내가 건강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내 몸에 문제와 답이 같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병이라는 문제도, 치료라는 답도 내 몸에 있다는 것이 그간 제가 공부하며 익혀 온 내용입니다. 요즘은 ‘병을 치료하려거든 먼저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고 서슴없이 말합니다. 늘 감사하고 사량해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감사하면 복문이 열리고 사랑하면 은혜가 샘솟습니다. 마음은 몸으로 말합니다. 『왜 누구는 오래 살고 누구는 일찍 죽을까』, 백성호 묻고 손인철 답하다, 6쪽

2026년 07월 1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iryubook 게시물 이미지: 📗마음에 새기는 문장
#엄마반성문 #이유남

우리는 ①번 유형을 말할 때 “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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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새기는 문장 #엄마반성문 #이유남 우리는 ①번 유형을 말할 때 “애는 참~ 착해”라며 ‘참’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뒤가 아쉽지요? 이러한 사람을 안타까운 사람이라 합니다. 반면 ③번 유형에게는 “성질도 못된 게 능력도 없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인생이 괴롭겠지요. ④번에 속한 사람들은 능력은 뛰어나나 성품이 좋지 않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가까이하기엔 너무 멉니다. 그러면 ②번에 속한 사람들은 어떨까요? 성품도 역량도 탁월한 ‘훌륭한 사람’이라 누구나 존경합니다. 네 가지 유형을 사자성어로 하면 ②번은 ‘금상첨화’ ①번은 안타깝지만 성품이 좋아 남에게 해는 끼치지 않으니 ‘천만다행’, ③번은 ‘설상가상’, ④번은 ‘위험천만’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성공에 대한 잘못된 개념으로 키운다면 아이들은 어디로 갈까요? 공부한 강조하고 능력만 강조하면 ④번에 속한 사람이 됩니다. 즉, 위험천만한 사람이 됩니다. 실컷 공부시켜놨더니 잘못을 저질러 감옥 가고, 남한테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엄마 반성문> 69~70쪽

2026년 07월 1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iryubook 게시물 이미지: #북콘서트 이모저모
12일 DDP 패션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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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콘서트 이모저모 12일 DDP 패션몰

2026년 07월 13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iryubook 게시물 이미지: #북콘서트 #유명인사총출동 #나는수술하는정신과의사입니다

어제, 정말 더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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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콘서트 #유명인사총출동 #나는수술하는정신과의사입니다 어제, 정말 더웠죠. 가만히 있어도 땀이 삐질삐질 나던 오후 3시, DDP 패션몰 5층에서 <나는 수술하는 정신과 의사입니다> 북콘서트가 열렸습니다. 100여 명의 참석자 가운데에는 김수룡 작가님과 오랫동안 학회에서 같이 활동한 정신과 의사들이 대거 참석했는데요, 신영철(중독포럼 이사장), 백종우(경희대 의대), 이해국(가톨릭대 의대) 교수님은 하나같이 작가님과의 인연을 말씀하시면서 "김수룡 작가는 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을 갖은 분"이라고 하시더군요(능이버섯, 커피, 맥주 같은 주제 하나로 수십 분을 얘기할 수 있는 집중력과 야부리! 실력을 갖췄다고요ㅎ).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유명한 윤홍균, 김현수 선생님도 자리를 함께해주셨습니다. 또한 드라마 캐스팅을 계기로 오랜 인연을 맺게 된 배우 박신양 님이 오프닝을 맡아 '인간 김수룡'을 소개했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작가님과 환자의 신분으로 만났던 한 20대 여성의 고백이었습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병명 앞에서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그녀에게 작가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해요. "어차피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100년 안에 다 죽어." 우리 모두 유한한 생명이니 굳이 스스로 목숨을 버릴 생각은 하지 말라는 말씀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신 거죠. 그녀는 이 얘기가 참으로 위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알아차렸죠. '아, 이분은 나를 증상으로 보는 게 아니고 있는 그대로의 한 인간으로 봐주시는구나.' 덕분에 그녀는 이제는 일상으로 복귀해가는 회복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의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렸고, 열렬한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 어떤 화려한 말보다 작가 김수룡 선생님의 정신과 의사로서의 인생을 잘 정리해 주었기 때문이겠죠. 무려 90분 넘게 진행된 북콘서트는 사인회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작가님과 미류책방은 더 많은 독자를 만나러 새로운 곳으로 떠납니다.

2026년 07월 13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iryubook 게시물 이미지: #미류책방 이야기_병상일지3 

한 번도 못 봤는데 여러 번 만난 거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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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류책방 이야기_병상일지3 한 번도 못 봤는데 여러 번 만난 거 같은 사람, 있으신가요? 요즘 말로 ‘내적 친밀감’이라고 하나요? 저한텐 피천득 선생님이 그런 분이세요. 여학교 때 수필 ‘인연’을 접하고 그 맑은 글이 너무 좋아 혼자 사모의 마음을 키웠고, 모교 교수님으로 뵐 인연을 간발의 차이로 놓쳤지만 여전히 ‘마음속 스승’으로 자리하신 분.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병실의 무료함을 달래려 휴게실에 갔다가 한쪽 책꽂이에서 <피천득 수필집>을 발견했어요. 냉큼 갖고와 아껴가며 읽었습니다. 역시가 역시네요. 예전에 읽었던 ‘인연’ 속 세 번 만났다 세 번 헤어진 아사코는 여전히 안타깝고, 그 밖에도 좋은 글이 너무 많네요. SNS 속 넘쳐나는 휘발성 글(제 글 포함)과는 레베루가 다르네요. 잔잔한 시냇물 같기도 하고~~ 구수한 숭늉 같기도 하고~~. 선생님은 글도 아름답지만 인생도 참 아름다운 분이세요. 부~~잣집 외동아들로 태어나 호강을 누렸지만 7세 때 아버지, 10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천애고아가 되신 분. 그런데 인덕이 있으셔서 당대 유명한 분들이 모두 귀애하셨어요. 춘원 이광수 선생 댁에서 3년을 함께 지내며 가르침을 받았고, 도산 안창호 선생 등등도 이분을 참 어여삐 여기셨다고 해요. 주요섭의 소설 <사랑 손님과 어머니>는 피 선생님이 들려준 얘기가 모티브가 됐다고 해요. 아무래도 요즘 뜨는 장항준 식 귀욤미가 있으셨던 거 같아요. 실제로 선생님 얼굴을 보면 ‘동심’이 묻어납니다. 그리고 평생을 단순과 절제로 사셨구요. 제 신문사 동기 친구가 90년대에 피 선생님을 인터뷰하고 나서 두 가지에 놀랐단 얘기가 아직도 생각나요. 반포 아파트에 두 내외분만 사시는데, 짐이 없어도 너무 없더래요. 거실에는 소파도, 액자도 없이 텅 비었고, 서재에 책도 몇 권 없더래요(이미 연세가 드셔서 오디오북으로 넘어간상태~~). 그리고 식사 양이 너무 적어서 또 놀랐대요. 위트도 상당하신 분이세요. 옛날엔 모임에서 노래 한 곡 시키기가 국룰이었는데, 선생님은 영국 시인 번즈가 쓴 ‘밀밭에서’를 불러 이 난관을 해결하셨다고 해요. 밀밭에서 나왔다고 왜들 야단이야? 키스 한 번 했기로서니 웃긴 왜 웃어? 누군 없나 다들 있지, 정든 님 하나. 누군 없나 다들 있지, 정든 님 하나. 첫 소절이 나오면 다들 배꼽 잡고 웃느라, 노래를 잘 부르는지 못 부르는지는 이미 논외가 돼버렸다고 하네요. 욕심 없이 사신 복일까요. 이분 96세에 돌아가시기 전날에도 가족들에게 위트 섞인 농담을 던지고 편안히 눈감으셨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좋아한 책 <아미엘의 일기>에 이런 구절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자신을 지키는 두 개의 날개가 있다. 하나는 단순함이고 또 하나는 순수함이다.’ 청빈과 동심이 제 추구미이긴 한데, 나이를 먹을수록 뇌는 점점 청순해지고 있고 식사량도 저절로 줄고 있고 돈욕심 물건 욕심도 줄어들고 있어 얼추 이 추구미를 달성할 수 있겠다 싶다가도, 예쁜 옷만 보면 자꾸 마음이 들썩들썩해지는 건 아직 제 수양이 부족해서일까요? 하지만 옷 중에서 제일 좋은 옷은 ‘새 옷’인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그쵸??~~

2026년 07월 0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iryubook 게시물 이미지: #추천사 #나는수술하는정신과의사입니다

신간 <나는 수술하는 정신과 의사입니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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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나는수술하는정신과의사입니다 신간 <나는 수술하는 정신과 의사입니다>에는 총 11명의 추천사가 실렸습니다. 모두 12페이지나 될만큼 전체 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지요. 그만큼 추천사가 진심이랍니다.😀 오늘은 그중 다섯분의 추천사를 한 줄로 요약해 봤습니다. 맛보기예요.😆😆

2026년 07월 0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iryubook 게시물 이미지: 📕 책 팔면서 느낀 점 3가지

신간 <나는 수술하는 정신과 의사입니다>가 나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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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팔면서 느낀 점 3가지 신간 <나는 수술하는 정신과 의사입니다>가 나온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저자 김수룡 선장님께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홍보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책을 팔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글을 보내오셨습니다. 너무나 공감되는 이야기들이어서 선장님께 허락을 구하고 그중 일부를 공개합니다. -------------------- 드디어 책 교정을 다 마쳤을 때, 솔직히 저는 제 책을 다시 쳐다보기도 싫었습니다. 근 일 년 동안 수십 번을 반복해서 읽고 고치는 작업에 완전히 지쳐서 아주 신물이 난 상태였죠. '아, 이제 끝났다!' 하며 해방감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부터는 책 홍보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중략) 그날부터 저는 완벽한 세일즈맨으로 돌변했습니다. 의대 동기들과 의국 선배님들에게 전화를 돌려 출판 신고를 하고 책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중략) 그렇게 오롯이 책 파는 일에 집중하며 일주일을 보내고 나니, 제 마음에 세 가지 생각이 남았습니다. 첫째는, 제 대인관계의 성적표를 확인했다는 점입니다. 수첩을 펼쳐놓고 책 팔 사람을 찾아보니 친한 정도에 따라 이름이 세 그룹 정도로 나누어졌습니다. '책 나왔으니 한 권 사 주세요'라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그룹, 조금 애매한 그룹, 그리고 말하기 좀 어려운 그룹. 생각 외로 제가 기억하는 분들의 80% 이상이 첫 번째, 즉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그룹에 속해 있었습니다. 카톡 글에 많은 분이 진심으로 격려해 주셨습니다. "정말 자랑스럽다, 주변에 널리 추천하고 여러 권 사겠다"며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셨습니다. ‘아! 김수룡이 잘 살았네’ 하는 스스로에 대한 칭찬이 올라왔습니다. 둘째는, 제 마음이 과거보다 훨씬 단단해졌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의 저는 누군가에게 "이것 좀 사달라"는 말을 절대 꺼내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거절당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컸고, 상대방의 반응이 조금만 시원치 않아도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하곤 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 소심했던 마음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디로 간 걸까요? 축하한다는 반응만 오면 "고맙습니다, 책도 많이 사주세요!" 하고 정확하게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었습니다. (중략) 마지막 세 번째로, 제가 정말 엄청난 '부자'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중략) 저는 이번 기회에 제 곁에 건강하고 따뜻한 관계가 얼마나 촘촘하게 깔려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아, 나는 관계에 있어서 엄청난 자산가구나. 내 인생의 제4악장을 외롭지 않게, 함께 연주해 줄 든든한 악단원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는 깊은 안도감이 밀려왔습니다. 이 멋진 단원들과 함께라면, 앞으로 제4악장에 어떤 난해하고 거친 곡을 마주하더라도 아주 재미있고 훌륭하게 연주해 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신간 #홍보 #작가

2026년 07월 07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iryubook 게시물 이미지: #미류책방 이야기_병상일지 2

병원에서 저를 ‘여사님’으로 부르는 앞자리 선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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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류책방 이야기_병상일지 2 병원에서 저를 ‘여사님’으로 부르는 앞자리 선임은 맑은 수채화 느낌은 전혀 아니고, 찐한 유화 같은 분입니다. 딱 봐도 “쎈” 언니 스타일입니다. 이분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배려’입니다. 사람은 모름지기 ‘배려’를 해야 한다고 주구장창 강조하고, 본인이 배려심이 넘친다는 자부심도 강합니다. 그런데…… 제가 다른 건 선입견이 별로 없다고 자부(자부가 위험한 겁니다 ㅎ)하는데, 한 가지 선입견이 있습니다. ‘배려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일수록 배려심이 없다!!’ 아마도 전 직장 상사에서 비롯된 트라우마 탓인 듯합니다. 이분도 ‘배려’를 입이 마르도록 강조했는데, 그 ‘배려’가 거의 강요 수준이어서 ‘폭력’으로까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배려’의 판단 기준이 순전히 자기 중심적이었다는 거. 곰곰이 돌아보니 그 ‘단어’를 유난히 강조하는 사람일수록 그 ‘단어’에 취약하다는 것이 제가 오랜 관찰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저는 선입견이 없다고 강조하는 사람입니다~~ㅎㅎ). 이를테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함을 핏대 올리는 임원일수록 본인은 ‘소통’에 무지하다는 거, ‘나라 사랑’과 ‘정의’를 외치는 사람일수록 뒤에서 딴짓할 확률이 높다는 거. 말하자면, 진짜 좋은 시어머니는 자기가 ‘좋은 시어머니’라는 자아도취 없이 ‘시어머니’라는 자의식조차 없는 사람이라는 거……. 훌륭한 우리 인친님들은 (저처럼~~^^) 선입견이 별로 없으실테지만, 그래도 나만 아는 선입견이 혹시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2026년 07월 06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iryubook 게시물 이미지: #미류책방 이야기_병상일지 1

’수술하는 정신과 의사’ 책 만들다 진짜 수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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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류책방 이야기_병상일지 1 ’수술하는 정신과 의사’ 책 만들다 진짜 수술한 사연 미류책방의 열네번째 책 <나는 수술하는 정신과 의사입니다>를 만들다 제가 진짜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1년 반 전 허벅지 골절로 박아놓았던 철심을 빼는 수술이었는데요. 그리하여, 육십 넘어 겨우 철 들었나 했는데, 다시 철없던 시절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경험이 무서운 게, 처음 입원했을 때는 내 한몸 간수하기도 힘들어 내 코가 석자였는데, 이번에는 돌아가는 사정도 좀 알게 되니 주변이 눈에 들어오네요. 생판 모르는 타인들과 4인실에서 2주일을 부대끼다 보니 인간 군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처음 병실에 들어서자, 앞자리의 ‘선임’이 다짜고짜 이렇게 묻더군요. “여사님은 어디가 안 좋아서 왔어요?” (저,,, 저 말씀이신가요..??) 이분, 알고 보니 누구에게나 “여사님” 호칭을 붙이시더군요. 논리도 나름 확고하십니다. “난 아무나 보고 아줌마 안 해. 그건 예의가 아니지. 여사님 하면 얼마나 듣기도 좋고 부르기도 좋아.” 하루 뒤 입원한 조선족이신 분은 저를 이렇게 부르시더군요. “사장님!~~” 그러고 보니, 대화를 나누긴 해야 하는데 굳이 이름을 부르기는 거추장스런 시츄에이션에서 한국말의 호칭이 매우 ‘아리까리하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 나오는 호칭에는 삶의 그림자가 비친다는 것도요. ‘나는 이럴 때 어떤 호칭을 썼더라~~??’ 전 대충 “선생님”으로 퉁쳤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간군상 집합처에서 ‘선생님’은 보통 생뚱맞지가 않네요. 서양것들은 어떻게 하더라? “헤이, 왓즈 업?”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이런 표현, 참 간편해 보이네요. 그래서 우리 옛 어르신들이 길가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이랬나 봅니다. “어이~ 여보게~~.” 인친님들은 이럴 때 어떤 호칭을 사용하시나요? 좋은 지혜 있으면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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