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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l_g

널그 정민규

📖저서 '울음을 먹었다' 공저 '겨울이 왔어요' •소통, 상담 및 작업 문의 DM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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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l_g 게시물 이미지: 2026년도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원하는 꿈으로 조금 더 도약하는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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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도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원하는 꿈으로 조금 더 도약하는 한 해 되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속도를 조금 늦춘 채로도 계절은 곁으로 다시 돌아오고, 우리가 남겨 둔 한 줄의 여백은 언젠가 너를 환하게 데우는 문장이 될 거야.' - 2026, 널그

2026년 01월 0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neol_g 게시물 이미지: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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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2024년 03월 0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neol_g 게시물 이미지: 며칠 사이 날이 춥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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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사이 날이 춥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요.

2024년 05월 07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neol_g 게시물 이미지: 어릴 적, 해가 기울 무렵이면 부엌 창문부터 김이 서렸어. 가스레인지 위 음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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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해가 기울 무렵이면 부엌 창문부터 김이 서렸어. 가스레인지 위 음식들이 하나둘 끓기 시작하면 창문은 늘 조금씩 흐려졌고 나는 괜히 뚜껑을 열어 국물 한 숟갈을 떠먹어 보곤 했지. 아직은 싱거웠고, 조금은 더 끓어야 했어. 김이 되어 올라가는 것들, 처음엔 많아 보였던 거품들, 국자 끝으로 걷어내던 것들. 그렇게 몇 번을 더 끓이고 나면 음식은 분명 처음보다 줄어 있는데 맛은 더 깊어져 있었어. 사라진 게 있고 남은 건 더 선명한 일. 사는 일도 비슷했던 것 같아. 많은 걸 가져야 하는 줄 알았고, 더 인정받고 싶었고, 더 사랑받고 싶었고, 더 멀리 가야 하는 줄 알았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 자연스레 연기처럼 날아가는 것들 투성이더라고. 반드시 이뤄야 할 것 같던 마음도, 끝내 내 것이 될 줄 알았던 인연도, 없으면 안 될 것 같던 기대도. 지나고 보니 또 당연하게도 같은 의미에 이름만 달라지는 일이더라고. 욕심이 조금씩 걷히고, 환상도 조금씩 옅어지고, 보여주기 위해 붙들던 것들을 훌훌 놓아주고 나서야 비로소 남은 것들이 보였어. 늦은 저녁 함께 밥 먹을 사람 하나. 별일 없어도 안부를 물을 사람 하나. 힘든 날이면 괜히 생각나는 얼굴 하나. 생각보다 삶은, 많은 것을 채워서 깊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몇 가지 소중한 것을 남겨두며 진한 진국이 되어가는 일이더라고.

2026년 06월 10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neol_g 게시물 이미지: 마음을 주는 방식은 달라도 되는데 가끔은 내가 건넨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설명을 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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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주는 방식은 달라도 되는데 가끔은 내가 건넨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설명을 들을 때가 있지. 해주고 싶은 게 많아서 했던 일들이, 너에겐 물질적인 것보다 정성을 주고 싶어라는 말이라든지, 전하고 싶은 진심이 있어서 전했던 일들이, 너는 보답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들었던 일이라든지 하는 것들 말이야. 선물을 건네지기까지의 시간이 그 안에 담기지 않았던 걸까. 말을 건네기까지 온 마음 걸어온 시간이 없었던 걸까.

2026년 06월 0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neol_g 게시물 이미지: 누구나 한 번쯤은 멈추게 되는 그런 시간들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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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멈추게 되는 그런 시간들 말이야.

2026년 06월 02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neol_g 게시물 이미지: 관계를 오래 들여다보면 좋아하는 마음도 전부 같은 얼굴은 아니더라고. 어떤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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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오래 들여다보면 좋아하는 마음도 전부 같은 얼굴은 아니더라고. 어떤 사람은 잃고 싶지 않아서 더 조심하게 돼. 답장을 쓰다가 괜스레 지우고, 별일 아닌 말에도 마음을 살피게 되지. 그 사람 앞에서는 다가가는 일보다 상처 주지 않는 일이 먼저가 되거든. 반대로 어떤 사람은 자꾸 갖고 싶어져. 조금 무리해서라도 만나고 싶고,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고 싶고, 원래의 거리보다 가까워지고 싶어져. 그런데 모두가 아는 마음이지만 신기한 건 둘 다 같은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거야. 보고 싶고, 더 알고 싶은 마음. 그런데 마음이 어느 쪽으로 조금 더 기우느냐에 따라 관계의 모양은 전혀 달라지더라고. 하나는 아끼는 쪽으로 깊어지고, 하나는 원하는 쪽으로 깊어지지. 그래서 어떤 관계는 끝내 손을 잡지 못해도 오래 남고, 또 어떤 관계는 손을 잡고도 자주 불안해지는 건지도 모르겠어. 사람은 결국 좋아하는 사람보다, 잃고 싶지 않은 사람 앞에서 더 많은 마음을 배우게 되니까.

2026년 06월 0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neol_g 게시물 이미지: 닳고, 아프고, 물들어, 돌아왔던 그 모든 시간의 질감이 언젠가 고스란히 당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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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고, 아프고, 물들어, 돌아왔던 그 모든 시간의 질감이 언젠가 고스란히 당신의 더없는 행복이 되어주기를.

2026년 05월 2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neol_g 게시물 이미지: 어릴 땐 반짝이는 것들이 오래 남는 줄 알았던 때가 있었어. 큰 꽃다발이나, 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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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반짝이는 것들이 오래 남는 줄 알았던 때가 있었어. 큰 꽃다발이나, 비싼 식당 창가 자리 같은 것들. 화려하다는 말은 어쩌면 누군가의 부러움을 받는 장면에 가까웠겠지. 그런데 살아갈수록 마음을 오래 붙드는 건 고요한 쪽에 있었어. 한겨울 봉지째 건네받은 붕어빵 두어 개, 밥을 다 먹고도 한 그릇 더 먹으라며 채워지는 밥상과 이것도 먹어보라며 건네는 젓가락 사이 반찬 같은 일들. 아마 소박하다는 건 작아서 아름다운 게 아니라, 꾸미지 않아도 아름다울 순간이었기 때문일 거야. 그래서 화려함의 반대를 초라함이 아니라 소박함으로 읽을 줄 아는 사람은 이미 삶의 속도를 조금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일 거야. 남들에게 보여줄 장면보다 자기 마음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온도를 아는 사람. 낭만은 분명 그곳에서부터 열리는 일일 거야.​

2026년 05월 26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neol_g 게시물 이미지: 마음도 꼭 비슷하더라고. 살다 보면 누구나 송곳 같은 차가운 말 몇 개쯤은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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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꼭 비슷하더라고. 살다 보면 누구나 송곳 같은 차가운 말 몇 개쯤은 품고 살아가는데, 이상하게도 끝까지 기억나는 건 나를 다그치던 얼굴보다 가만히 내 이야기를 들어주던 눈빛 같은 거였어. 늦은 밤 "들어갔어?" 하고 묻던 말이나, 내가 괜찮은 척 넘긴 하루를 퍽 괜찮지 않았다는 걸 먼저 알아봐 주는 사람. 사람 마음이 그런가 봐. 억지로 붙잡아 두지 않아도 나를 덜 외롭게 했던 쪽으로 천천히 방향을 틀게 되니까. 크게 위로받은 순간보다 별말 없이 옆에 있어주던 시간이 더 오래 남는 것처럼. 늦은 밤 건네받은 캔커피 하나, 내가 말을 고르는 동안 조용히 기다려주던 눈빛 같은 것들. 생각해 보면 화려한 하루를 꾸미는데 힘 쓰는 일보다, 내 마음을 덜 숨겨도 되는 사람 곁에서 조금씩 편안해지는 일이 온기에 더 가까워지고 있었어. 그래서 어떤 다정함은 겨울 창문 틈으로 들어온 볕처럼 늦게 알아차리게 되더라고. 아, 내 마음이 이쪽을 향하고 있었구나. 이런 마음이 그리웠었구나 하고. 너만의 햇살이 되어주는 사람 곁으로.

2026년 05월 2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neol_g 게시물 이미지: 지친 날일수록 그런 사람이 먼저 떠오르지. 내가 말을 꺼낼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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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날일수록 그런 사람이 먼저 떠오르지. 내가 말을 꺼낼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주던 사람. 대답보다 표정을 먼저 읽고, 설명되지 않은 마음까지 조용히 들어주던 사람 말이야. 생각해 보면 힘들 때 가장 솔직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가장 말을 아끼게 되는 것 같아. 괜찮다는 말 하나로 넘겨버리고, 별일 아니라며 자꾸 자기 마음을 접어두지. 그래서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있다는 감각은 생각보다 큰 온도로 남더라. 그리고 상대의 세상이 보이더라. 가끔 그런 순간이 있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지도 잊어버릴 만큼 상대의 눈빛 하나가 오래 기억나는 순간. 고개를 끄덕이던 타이밍이나, 괜히 따라 웃어주던 표정 같은 것들. 결국 나를 화려하게 바꿔준 사람보다, 지친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게 해준 사람을 더 오래 기억하는지도 몰라. 나만의 햇살이 되어주는 사람은 대부분 그렇게 머물러 있더라. 눈부시게 빛나는 방식이 아니라, 추운 마음 한쪽에 오래 온기를 남겨두는 방식으로.

2026년 05월 20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neol_g 게시물 이미지: 살아가다 보면 자기 마음을 설명하는 일보다 숨기는 일에 더 익숙해진다. 괜찮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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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자기 마음을 설명하는 일보다 숨기는 일에 더 익숙해진다. 괜찮은 척 넘기는 표정들, 별일 아니라며 덮어두는 순간들. 처음엔 정말 지나가는 감정인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그런 일들은 시간이 오래 지나도 마음 안에서 잘 썩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은 크게 다친 일보다 아무도 알아주지 못했던 시간을 더 오래 품고 산다. 같은 자리에 함께 있었는데도 내 마음만 혼자 남겨졌다고 느껴지는 순간들. 그 감각은 생각보다 깊게 사람을 바꿔놓지. 이후부터는 누군가를 생각하는 방식도, 불안을 견디는 방식도, 사람을 믿는 거리감도 달라진다. 괜찮은 척 웃고 있어도 마음 한쪽은 먼저 상황을 살피고, 사랑하면서도 상처받지 않을 방향을 찾게 되더라고. 그렇게 겪은 사건으로만 변하는 게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떤 얼굴로 견뎌냈는지에 따라 점점 다른 사람이 되어가더라고. 설명되지 못한 마음은 침묵하는 법부터 배우고, 오래 혼자 버틴 사람은 다정함 안에서도 쉽게 기대지 못한다는 일도. 어쩌면 우리가 가장 애써 모른 척하는 건 지나간 상처가 아니라, 그때 아무도 내 마음을 몰랐다는 사실인지도 모르겠어.

2026년 05월 1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