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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책을 꾸준하게 읽고 씁니다.😆 사진엔 책과 읽던 공간을 함께 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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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융갱책방 on May 17, 2025. May be an image of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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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여행자들 [윤고은] 오랜만에 몰입감 있고 신선한 소설을 읽었다. 너무 감정이 이입되는 이야기들은 버겁게 느껴져서 소설은 피했는데, 이 책은 뭔가 꽤 드라마틱한 내용임에도 담백하다. 그래서 오히려 현실의 삶을 닮은 듯도 하다. 하지만 스토리는 전혀 현실적이진 않다.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길을 걸으면서도 책을 읽었다. 기대했던 결말이 꽤 충격적인데 남일 같이 건조하게 서술하는 느낌이 기묘하다. 아직 생각 정리가 필요한 것 같다. 근데 재밌으니 수줍게 추천 👍 #밤의여행자들 #윤고은 #윤고은작가 #소설 #소설추천 #책리뷰

2025년 05월 17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융갱책방 on December 11, 2024.
여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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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의 집청소 <김완> 한 때 서점에서 표지가 종종 눈에 띄었지만 제목 탓인지 통 손이 안가다가 얼마전 중고서점에서 시간 때울 겸 몸을 녹이다가 주어들었다. 조금은 다가가기 어려웠던 제목 지금 생각해보면 ‘죽음’이라는건 항상 우리 가까이에 자연스럽게 있었는데 먼 일이라며 저 구석에 쳐박아놓고 무시했던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작가님은 제목 그대로 혼자서 삶을 마감한 사람들의 흔적을 청소하는 일을 한다. 그리고 그 에피소드와 더불어 청소하면서 느끼는 작가님의 생각들을 담은 책이다. 작가님이 집의 물건들과 흔적들에서 떠난 사람들의 삶을 유추하고 생각하는 모습은 마치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떠내보내는 의식이자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기도 같기도 하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불편할 수 있는 주제임에도 편안하고 나에게도 위로가 되어주았다. 자기전에 또 출근하면서 한가지의 에피소드를 읽는일이 잔잔한 즐거움을 준 것 같다. 작가님은 내가 생각하기에 꽤 감성적이고 MBTI가 너무 F같아서 처음에 적응이 안되었는데 차분하게 읽다보니 아 내가 매일 그저 스쳐지나가는 이런 순간도 이분은 이런걸 느끼고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 하고 감명받았다. 단순히 자기가 하는 일을 힘들고 해치워야 할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따뜻한 시선으로 고인들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작가님은 정말 대단한 분인 것 같다. #죽의자의집청소 #김완 #수필추천 #책추천 #책리뷰

2024년 12월 1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융갱책방 on August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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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토리얼 씽킹/ 최혜진 여수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면서 책방에 들러 가면서 읽을 책한권을 샀어요. 한숨 푹 자고 일어나 햇살 받으며 책을 읽으니 세상 행복하네요. 잔잔하게 울리는 기차의 움직임과 마음의 평안함이 집중력을 올려주는 것 같아요. 꿀 낮잠도 한몫하구요. 책을 읽으면서 고이 접어 놓았던 페이지를 옮겨보았어요. 컨셉 도출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 재치가 아니라 끈기라고 생각한다. 내가 깃발을 꽂을 수 있는 빈땅이 보일 때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끝까지 자문자답하는 끈기가 기억되는 컨셉을 만든다. 스스로 개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자. 멋있다는건 무엇인가?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일이란 무엇인가? 질문하면서 인식의 심해로 내려가보는 경험, 원형질의 알맹이를 손에 쥐려 노력하는 시간. 대단하고 논리적이고 매끈한 정의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다. 사소하고 울퉁불퉁하고 구멍이 숭숭났다해도 상관없다. 그건 누구의 것과도 같지 않은 당신만의 것이니까. 바로 그곳이 당신의 창작이 시작되는 사원이니까. 세상을 보는 당신의 두 눈, 정보를 해석하고 세상과 호응하는 당신의 방식은 귀하고 소중하다. 뛰어나서가 아니다. 화려해서가 아니다. 유일해서다. 당신이 이 세상 누구와도 같지 않은 사람이어서 그렇다. 그러니 부디 질문하기를, 입장을 갖기를, 드러내기를!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나만의 정의 내리기. 멍하게 있다가 찬물로 세수한것 처럼 오랜만에 번뜩 정신이 든다. 깨어 있다가도 놓게 되는 내 정신줄을 다시 부여잡고 이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봐야지! 창조적 사고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후다닥 읽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글을 맛깔나게 쓰는 에기터 출신 작가님이다 보니 책이 재밌습니다. #에디토얼 #에디토리얼씽킹 #최혜진작가 #창조적사고 #창의력 #책추천

2024년 08월 22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융갱책방 on March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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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분의 디자인 / 아키타 미치오 제목에 이끌려 선택하게 된 책 두께도 얇고 제목이 흥미로워서 골라들었다. 작가는 아키다 마치오. 70세. 제품 디자이너. 켄우드, 소니 등에서 제품을 디자인했고, 현재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아는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이력을 보니 디자인 능력도 좋고 글도 잘 쓰는 디자이너인 것 같다. ​ 근데 디자인에 대해 말하는 책이면서 일상과 생각 그리고 가치관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디자인을 할 때 어떤 마음으로 또 어떤 가치관으로 디자인해야 할까? 사실 그런 깊은 얘기는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인터뷰 형식으로 이분의 생각을 들어보는 점이 참 좋았다. 디자인을 하다 보면 트렌드나 매출을 어느 정도 쫓게 되기 마련인데 오랜만에 자기 가치관을 갖고 꾸준하게 디자인하는 분을 보니 존경스럽다고 해야 하나. 자기의 생각이 명확하고 디자인 외에 어떤 일을 하든 자기의 생각이 묻어 나오는 분인 것 같다. 그만큼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섬세한 분이겠지. 그리고 그 마음이 따듯하게 느껴져서 더 좋았다. 배려가 많은 분이라 그런지 생각의 깊이가 느껴졌다. 디자인할 때도 그 배려가 묻어나서 좋은 디자인을 많이 하신 것 같다. 어떤 제품들을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읽어보면서 작품들이 너무 궁금했는데 인터넷을 찾아봐도 자료가 책 이외에는 잘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목차는 총 4장으로 목차만 읽어도 좋은 글들이 많다. 1장 기분의 디자인 2장 인간관계 디자인 3장 일의 디자인 4장 감성의 디자인 보통 디자인 책이라 하면 외형이나 사용성에 대한 내용이 많은데 이 책은 기분, 인간관계 등 자기의 삶의 태도를 디자인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이 든 현명한 디자이너가 나에게 조언해 주듯 마음에 와닿는 문구들이 많이 있었다. 눈치가 빠르다는 건 행위 자체가 자연스럽게 상황에 녹아 있는 거예요.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받는 쪽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배려입니다. 디자인도 문장도, 조합이자 고민이고 여백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딱히 새로운 게 없어도 어떻게 조합할지 고민하면 참신함이 나오기 마련이에요. 편안하지만 방심하지 않는 긴장감도 필요합니다. 롱 라이프 디자인의 공통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편안함이 아닐까요? 계속 사용해도 피곤하지 않고 보기에 싫증 나지 않는 것. 그리고 약간의 풍족함. 티 안 나게 도움이 되는 편안함. 원했던 일에서 실패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뭐든 손해를 보지 않으면 얻을 수 없어요. 하지만 먼저 손해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 생각지도 못한 길이 보이기도 해요. ’고민은 일을 복잡하게 만든다. 생각은 일을 단순하게 만든다.‘ 나 자신에게 과도한 기대를 걸지 않는 것. 열등감이 생긴다는 건 우수하다고 여겼다는 증거예요. 열등감을 우월감의 반증과도 같거든요. 우월감이 없으니까 열등감도 생기지 않아요. 납기일에 맞춰 90퍼센트 내는 것보다 의뢰받은 다음 날 50퍼센트를 내는 게 낫다. 상대에게 시간을 선물하고 판단을 맡긴다. 빨리 제출하는 건 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상대방에게 시간을 선물하는 거죠. 제 원칙은 다른 사람보다 절반의 시간을 들여서 80퍼센트까지 완성하는 거예요. 하지만 비밀이 있습니다. 사실 80퍼센트까지는 의외로 쉽게 할 수 있어요. 80퍼센트 이상이 어렵죠.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은 단계에서 열정을 다 쏟아붓지 말 것. 만족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결론은 상대에게 달려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끊임없이 책을 읽고 다양한 것을 자주 보세요. 그리고 끊임없이 잊어버리세요. 그 후에도 남는 것이 당신의 지식입니다. 기능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기능을 줄이기 위해서는 철학이 필요하다. 책이 짧아서 좋은 글귀들을 조금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적고 나니 꽤나 글이 길어졌다. 기억하고 싶은 문구가 많았나 보다. 디자인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따듯한 봄날 마음 편하게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 #기분의디자인 #기분의디자인_아키타미치오 #책추천 #디자이너책

2024년 03월 2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융갱책방 on October 26, 2023.
여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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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 김수현 제목을 참 잘 지은 책이다. 감정조절을 잘 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쯤 지인이 이 책을 소개해 주었다. 책이 얇고 글이 짧아서 30분이면 충분히 끝까지 읽을 수 있다. 나는 책 제목을 보면서 좀 더 내가 성숙하게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생각과 달리 위로와 우리가 평소에 흔히 들을 수 있는 방법론만 가볍게 소개가 되어 있었다. 책의 초반부에 자기암시로 긍정적인 문장 10개를 소개하였다. 이 부분은 미라클모닝에서 자세하게 효과를 확인해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 김수현 제목을 참 잘 지은 책이다. 감정조절을 잘 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쯤 지인이 이 책을 소개해 주었다. 책이 얇고 글이 짧아서 30분이면 충분히 끝까지 읽을 수 있다. 나는 책 제목을 보면서 좀 더 내가 성숙하게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생고은 위로와 우리가 평소에 흔히 들을 수 있는 방법론만 가볍게 소개가 되어 있었다. 책의 초반부에 자기암시로 긍정적인 문장 10개를 소개하였다. 이 부분은 미라클모닝에서 자세하게 효과를 확인해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읽었던 문장 중에 제일 좋았던 부분을 스페인 속담을 소개한 내용이었다. 우리나라 고사 성어 중엔 인생사 새옹지마가 떠오른다.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결국 지나간다는 위로도 되고, 그 후에 또 지나고 보면 더 풍성한 삶이 된다는 의미도 좋았다. 책의 내용이 가벼워서 문득 작가님이 궁금해졌다. 어떤 분의 글을 읽어보니 인스타에서 '한글'이라는 아이디로 활동 중이고 이번 책이 첫 책이라고 했다. 새삼 sns의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요즘 영상이며 글들이 사람들의 집중력과 함께 그 길이가 짧아지고 있기에 이렇게 sns 컨텐츠처럼 짧게 쓰인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읽히고 사랑도 받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일을 관두고 마음이 평화로운 상태여서 그런지 책의 내용들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감정조절을 뇌과학이나, 심리적으로 깊이 있게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는 비추하는 책이다. 하지만 심적으로 힘든 분들에게는 따듯한 위로가 가득 담겨있으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기분이태도가되지말자 #김수현작가 #감정조절 #북스타그램

2023년 10월 27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융갱책방 on July 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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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말그릇 / 김윤나 한동안 책리뷰를 올리지 못했어요. 책은 꾸준하게 읽고 있었는데 너무 바쁜일도 많았고, 일이 끝나고 나니 한동안 집에서는 컴퓨터를 켜기 싫더라고요. 가볍게 번아웃증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리뷰 쓰기를 맘속에 담아놓고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가끔 인스타를 켜면 꾸준하게 글을 읽고 댓글을 써주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를 얻어 다시 천천히 책 리뷰를 써보고자합니다☺️ 이 책은 제가 팀장일을 하면서 팀원과 면담이 필요한 때가 있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이에요. 저는 MBTI에서 세번째 글자가 T이고 저랑 면담했던 분이 F였어요. 그래서 대화가 더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원래 표현을 잘 못하는 제 성격이 더 해져 고뇌가 깊었습니다. 저는 살면서 벽에 부딪힐 때마다 항상 답을 책에서 찾는 편인데요, 이번에도 책에서 어느정도 해결점을 찾을 수 있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오래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시작해야 할 첫 번째 일은 일대일의 신뢰 관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일의 과정’만 궁금해하지 말고 ‘마음은 괜찮냐?’고 물어보세요. ‘문제없게 하라’고 강조하는 대신, ‘이 일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보세요. 말 그릇이 큰 리더는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여러 감정이 스쳐 지나갈 때 진짜 감정을 포착합니다. 순간적인 짜증과 분노가 밀려올 때조차 그 신호를 이해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스스로 질문할 수 있습니다. 말 그릇이 큰 리더는 타인의 마음을 소화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귀로 들어오는 정보가 전부가 아님을 아는 것이죠. 화를 내는 사람에게서 두려움을 읽어내고, 도망가는 뒷모습에서 자기보호의 욕구를 발견합니다. 말 그릇이 큰 리더는 마음과 말을 연결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언어는 따뜻하고 명확합니다. 정확하지만 날카롭지 않고, 인간적이지만 느슨하지 않습니다. 공감하고, 격려하고, 질문하고, 주장하고, 요청하는 기술을 적절히 사용합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늪지대가 존재합니다. 그곳에는 해결되지 못한 상처, 숨겨둔 이야기들이 삽니다. 괜찮다가도 어떤 상황, 특정 감정과 생각에 빠지면 자신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죠. 늪지대에 발목이 잡히면 말이 좋게 나가기 어렵습니다. 리더가 다른 사람의 마음보다 자신의 마음을 먼저 돌봐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당신의 말이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것이 반복된다면 마음속에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리더는 자신이 종종 [습관적이고 자동적인 생각]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 생각의 늪에 빠진 채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힘겨운 자각입니다. 하지만 생각이 뒤틀리고 치우쳐져 있으면 상황을 제대로 볼 수 없고 제대로 된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욕구를 확인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내가 원하는 것은 뭐지? 무엇을 기대하고 있지?' '얻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하는 것은 무엇이지?' '상대방에게 알려야 하는 나의 욕구는 무엇이지?' 리더라면 이 질문들을 기억하세요. 특히 지나치게 말이 많아진다면, 감정적으로 말하느라 요점을 자주 잃어버린다면, 맥락을 자주 놓친다면, 말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아야 합니다. 힘든 대화 앞에서 감정-공식-욕구 연결하기 첫 번째, 감정 알아차리기- 내가 느끼는 감정을 스스로 정리하고 그중 핵심감정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두 번째, 공식 알아차리기- 이러한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나의 자동 공식은 무엇인지 생각하기 세 번째, 욕구 알아차리기-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보기 성작 욕구를 자극하는 대화 [세 가지 F를 기억할 것] Focus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 Feedback 그 목표에 도움이 되는 행동방식에는 칭찬과 격려 Fix it 수정하고 반복하는 것. 피드백의 결과를 과제에 반영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직원이 새로운 아웃풋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렇게 방법론만 나열해 보니, 조금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책에서는 사람들의 예시들을 가지고 설명해서 훨씬 쉽고 내용이 와닿았아요. 그리고 조언의 내용들이 구체적이어서 당장 면담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자신의 말 그릇을 한 번씩 점검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리더의말그릇 #책추천 #김윤나 #리더십

2023년 07월 02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융갱책방 on January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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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기만 보고 읽기를 거부하다가 마침내 읽게 된 책.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있음에도 뭔가 말이 화려한 책 표지 때문인지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 언니가 교보 e북 앱에 다운받아 놓은 걸 보고 고민하다 결국 다운을 받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은 꽤 흥미롭고 좋았다. 길지 않고 이야기 형식이라 후루룩 금방 읽을 수 있고 책읽기에 관련된 내용이 많아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Point 1. 자의식 해체 자의식은 인간에게 필수 불가결하게 존재한다. 인간의 자아가 붕괴되는 것을 막는 기제지만 대부분 과한 남용으로 우리의 발전을 완전히 가로막는다. 열등감이 발동되었을 때 스스로의 못남을 인정하고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가를 고민할 때 인간은 성장할 수 있다. 자의식 해체의 3가지 단계 1단계 '탐색' 종종 누군가의 발언이나 존재에 불쾌함을 느낀다면 그 원인이 '자의식' 때문은 아닌지 알아본다. 나의 비대한 자아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질투하고 화내고 의심하는 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다. 2단계 '인정' 기분이 나쁜 이유를 분석하고 인정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한다. 3단계 '전환' 과도한 본능의 물결을 잠재웠으니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틀 때다. Point 2. 정체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 뭔가를 더 잘하고 싶으면 결심을 하게 아니라 환경부터 만드는 것이다. 자동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도록 세팅한다. 자유의지니 노력이니 진정성이니 따위의 듣기 좋고 허망한 것들을 믿는 대신, 나를 훈련시킬 운동장을 만들어 스스로를 밀어 넣는 게 핵심이다. 방법 1. 책을 통한 간접최면 방법 2. 환경 설계 (예: 주변에 목표 선언하기) 방법 3. 진단무의식 (모임가입) Point 3. 유전자 오작동: 클루지 바이러스 불나방이라는 말이 있듯이, 빛을 좋아하는 나방들은 빛이 나오는 곳을 향해 날아간다. 수만 년 전 초원에선 나방의 생존에 도움이 됐을 본능이 오늘날에는 나방의 생존을 어렵게 한다. 이러한 일은 인간에게도 일어난다. 이것을 '클루지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조심성 강한 유전자는 과거에는 꼭 필요한 것이었지만 오늘날엔 열등한 것, 즉 클루지로 남았다. 과거엔 도전이 생존과 직결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유튜브나 블로그, 새로운 플랫폼에 도전하다 실패해도 죽지 않는다. 도전과 혁신이 지상명령이 된 지금 겁쟁이 클루지는 자기 계발에 큰 장애가 된다. 평생 가난뱅이 순리자로 살게 만드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또 하나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클루지 바이러스로 소외감이 있다. 원시 시대에 100명 규모의 부족에서 왕따를 당한다는 건 곧 죽음을 의미했다.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사회생활에 최적화되게 진화했다. 자기 평판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고, 남 이야기에 놀라울 정도로 관심을 가진다. 하지만 현대의 우리는 수십억 인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눈치 보지 마라. 평판을 신경 쓰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노심초사 신경 쓰면서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Point 4. 뇌 자동화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몇백 년 전에 살았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다."_ 르네 데카르트 책이란 당대 최고의 지식인과 전문가들이 평생 공부한 것을 압축해놓은 물건이다. 정말 좋은 책을 골라 최대한 흡수한다면, 저자가 몇십 년에 설쳐서 어렵게 습득한 지식과 진리를 거저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22전략 2년간, 매일 2시간씩 책을 읽고 쓰기 Point 5. 역행자의 지식: 역행자는 확률에만 베팅한다. 인간은 이득보다 피해에 대해 과도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손실 회피 편향'이라고 부른다. 현대사회에선 사실 손실 회피 편향이 별로 없다. 유전자 오작동에 불과하다. 어차피 우리는 굶어죽을 일 따윈 없지만 원시 본능은 겁을 주며 어리석은 판단을 하도록 유도한다. 승률이 있으면 손실 회피 편향을 이겨내고 베팅하라. 만약 실패하더라도 '난 잘한 거야, 확률상 어떨 수 없었지'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좋은 글이 많았는데 추리고 추려 오늘에서야 정리해서 글을 마무리한다. 책은 읽는 순간에는 느끼는 바가 정말 많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까먹는다는 게 너무 아쉽다. 이래서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단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것 같다. 리뷰를 쓰면서 이 책도 처음부터 다시 읽었는데 역시 또 새로운 문장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던 것 같다. 마음속에 담아냈던 좋은 글들이 오랫동안 내게 머물기를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 #자청 #역행자 #책추천

2023년 01월 1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융갱책방 on December 05, 2022.
여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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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셔닝/잭 트라우트, 앨 리스 마케팅 공부를 하고 싶어 빼어든 책. 인류 불변의 마케팅 책이라니, 왠지 교과서처럼 공부해야 할 것 같은 기분으로 시작했다. 변역된 책의 어색한 문장을 읽기 어려워하는 나는 번역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출판한지 오래된 한 책이라 예시가 와닿지 않아 초반부터 읽기가 더욱 힘들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참으면서 끝까지 완독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그만큼 좋은 문장이 많았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 과잉 사회에서 유일한 희망은 단순함이다.' 이 책은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다양한 예시로 그 몇 가지 단순한 진리를 전하고 있다. 일부를 요약해 보았다. "더 나은 것보다는 최초의 것이 되는 게 더 낫다"는 것이 가장 강력한 포지셔닝 아이디어다. [모방형 반응의 위험성] 대부분의 모방형 상품이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스피드'보다는 '우수성'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2위 기업들은 더 우수한 모방 상품을 도입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더가 선두 자리를 확고히 굳히기 전에 더 많은 분량의 광고와 프로모션을 투입하고, 더 좋은 이름을 붙여서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 [빈틈을 찾아라] 크기( 폭스바겐의 think small) 고가 (1. 고가의 포지셔닝을 먼저 구축하고 2. 상품의 주장이 적절해야 하며, 3. 소비자들이 고가 브랜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영역에 있어야 한다.) 저가 성별 연령 유통 시간 1. 지금 갖고 있는 포지션은 무엇인가? 자기 자신이 무엇인가를 묻기 전에, 잠재 고객의 마인드에서 자기 자신이 어떤 포지션을 점유하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라. 2. 당신은 어떤 포지션을 갖고 싶은가? 모두에게 호소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되지 못한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한 처사다.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팔방미인이 아니라 전문가로서 독특한 포지션을 확립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 3. 누구를 이겨야 하는가? 만일 자신이 제안한 포지셔닝 방식이 시장의 리더와 정면충돌을 요구한다면 곧 포기하는 것이 옳다. 포지셔닝에서는 장애물을 넘기보다는 피해서 가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리더가 아니라면 리더가 될 수 있는 영역을 새로 창출하라." 4. 얼마나 참고 견딜 수 있는가? 기본적인 포지션을 결정하고 나면 그것을 계속 고수해야 한다. 기업은 기본적 포지셔닝 전략을 가능한 한 바꾸지 말아야 한다. 방법은 기본 전략을 채택하고 그것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다. 라인 확장을 통해 야기하는 일은 기본 포지셔닝을 약화하는 것뿐이다. 기본 포지셔닝을 잃으면 어느 기업이든 닻을 잃고 표류하는 배와 같은 신세가 된다. [올바른 포지셔닝 게임] 객관성이 필요하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대게는 다른 무엇인가를 잃는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객관성이다. 당신이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반드시 다른 누군가의 신선한 눈으로 다시 평가받아야 한다. 단순성이 필요하다. 커뮤케이션 홍수 속에서 명백한 것 외에는 성공할 수 없다. 절제되고 단순화된 메세지만이 잠재 고객의 마인드에 침투할 수 있다. 교묘함이 필요하다. 포지션은 스펙트럼의 중간에 가까우면서도 비어 있는 지점을 찾아내야 한다. 가장자리는 안된다. 성공적인 포지션 설정의 비결은 독특한 포지션과 광범위한 호소 대상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요소 사이에서 균형을 취하는 데 있다. 늘 마케팅이라는 단어와 가까이 지내면서도 단 한 번도 깊게 생각하고 결과를 만들어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내가 마케터도 아니고,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브랜딩을 곁다리로 할 뿐이었지만 나는 늘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꿈을 꾼다. 브랜딩, 마케팅이라는 단어들은 너무 의미가 광범위해서 정의하기조차 애매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한 가지 분명한 건, 사람들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브랜드 런칭 준비를 하면서 마케팅의 클래식인 포지셔닝에 대해 고민해 보려 한다. 과연 내가 하는 방법이나 방향이 정답일지는 모르지만 꾸준하게 공부를 해보고 싶다. 들리는 소리도 보이는 것도 너무 많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더 많은 소음을 만들어 내고 있지 않은지 한 번쯤 반성해 보면서 그럼에도 사람들에게 유의미한 메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공부해 보고 싶다. #포지셔닝 #포지셔닝전략 #마케팅책 #잭트라우트 #앨리스 #잭트라우트와앨리스의마케팅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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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 양귀자 나는 간혹 눈치보면서도 주변사람들에게 “책 좋아하세요?” 하고 묻곤 한다. 사람들이 불편해 할까봐 눈치를 보면서도 굳이 물어보는 이유는 다른 애독가를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스스로는 절대 안읽을 법한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되는 기회를 만날 수 있고 또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읽었던 책들에 대해 신나게 떠들어댈 수 있어 좋다. 내게는 그런 동지가 하나 있는데, 우리는 종종 서로 안부를 묻듯 요즘 뭐읽냐고 물어보곤 한다. 나랑 취향이 달라서 나는 주로 자기개발서를 추천해주고 친구는 내게 소설을 주로 추천해준다. 이번에 추천받은 책이 이 양귀자의 [모순]인데 오래된 책임에도 필력이 대단하다는 친구의 말에 혹해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안진진’ 25살의 결혼적령기 소녀이다. 어느날 주인공 안진진은 자기의 삶을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며 스스로 다짐한다. 그렇게 결심하게 된데에는 가족영향이 큰데 그중 주요 인물이 엄마와 이모다. 엄마와 이모는 제목 ‘모순’ 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캐릭터이다.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똑같이 생긴 외모로 태어난 둘은 어느 4월 1일 같은날 시집을 가버리는데 한 사람은 세상의 행복이란 행복은 모두 차지하는 것으로, 나머지 한 사람은 대신 세상의 모든 불행을 다 소유하는 것으로.. 삶이 나뉜다. 안탑깝게도 안진진은 불행을 짊어진 쪽으로 편입되어 이 세상에 태어났다. 그 순간부터 똑깥이 생겼던 엄마와 이모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간다. 성격부터 외모 말투까지. 모든것이 각자의 모든것을 변화시킨다. 여기서 첫번째 모순이 생긴다. 누가봐도 너무도 삶이 고단했던 안진진의 엄마와 모든일이 순조롭고 안정되었던 이모. 이모의 삶이 더 행복한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게 삶은 단순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두번때 모순 너무 가족들을 사랑해서 철장안의 감옥같은 집을 떠나는 안진진의 아버지. 세번째 모순 안진진의 결혼상대 사랑하지만 계획없고 가진것이 없는 남자 그리고 사랑하지 않지만 모든 계획이 준비되어 있는 남자. 안진진은 이모의 불행한 삶을 직접 보고도 이모부와 비슷한 남자를 고른다. 본문에서 "세상은 네가 해석하는 것처럼 옮거나 나쁜 것만 있는게 아냐. 옳으면서도 나쁘고, 나쁘면서도 옮은 것이 더 많은 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야. 나는 그날 아침 마침내 알게 되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아주 많이 사랑했다는 것을. 어머니는 사랑했으므로 나와 진모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 또한 절대적이었을 것임을. 우리 모두를 한없이 사랑했으므로, 그러므로 내 아버지는 세 겹의 쇠창살문에 갇힌 것이었다. 아버지가 탈옥을 꿈꾸며 길고 긴 투쟁을 벌인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인생은 짧다. 그러나 삶속의 온갖 괴로움이 인생을 길게 만든다. 인간에게는 행복만큼 불행도 필수적인 것이다. 할 수 있다면 늘 같은 분량의 행복과 불행을 누려야 사는 것처럼 사는 것이다.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우이독경. 사람들은 모의 소의 귀를 가졌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작가의 말 인간이란 누구나 각자 해석한 만큼의 생을 살아낸다. 해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사전적 정의에 만족하지 말고 그 반대어도 함께 들여다볼 일이다. 행복의 이면에 불행이 있고, 불행의 이면에 행복이 있다. 세상의 일들이란 모순으로 짜여 있으며 그 모순을 이해할 때 조금 더 삶의 본질 가까이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리뷰 이 책은 모든 사건을 통틀어 한가지를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 삶은 원래 모순적인 거라고 그 자체가 삶이라고. 그 그대로를 포용하는 것이 진정한 삶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를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는거라고 온갖 역경과 슬픔을 격어본 사람만이 갖고 있는 포용력과 삶의 원동력이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거라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도 온전히 이 책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머리로 이해하는 일이 힘들어 글을 쓰는데 한참이 걸렸다.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소설을 읽으면서 삶의 의미가 마음으로는 온전히 다가왔기 때문이다. #양귀자 #양귀자모순 #모순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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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별 인 사 / 김영하 저는 사실 sf 소설을 즐겨 읽진 않습니다. 한창 베스트셀러에 많이 보였을 때 도전해보았으나 크게 흥미를 못느꼈어요. 읽었을 때 신박하긴 하지만 너무 먼 미래의 일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보니 공감 포인트를 못찾겠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책도 제가 골랐다기 보다는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또 김영하 작가님이 SF 소설을 썼다고 하니 흥미가 가더라고요. 작품을 읽어보진 않았어도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전에 어떤 책을 쓰셨는지 대략 알고 있었거든요. 친구가 이번 책을 읽고는 꽤나 감명 깊었는지 저한테 물었습니다. "너는 완전한 신체를 가진 AI 로봇이라면 무엇을 하고 싶어?" "지금과 모든 것이 같아, 다만 돈에도 구애받지 않고 늙지도 아프지도 않는 로봇이 되는 거지." 너무 진지하게 물어보는 친구의 물음에 가만히 고민하다가, 전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여행도 하다 하다 지겨우면, 뭔가 만들어내는 일을 하고 싶더라고요. 그 질문이 제 호기심을 이끌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김영하의 '작별인사'는 제가 기존에 읽던 SF 소설과는 그 결의 조금 달랐습니다. 배경이나 스토리 자체가 새롭다기보다는 나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철학적인 질문이 담겨있었습니다. 나라는 사람은 어디까지 나로 생각될 수 있는지, 인간과 똑같은 감정을 가진 로봇은 인권이라는 것이 있는 건지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일들과 질문들이 제게도 큰 의문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몇 주인공들이 선택한 삶은 꽤나 인상 깊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모든 삶과 인연에는 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너무 아프면서도 그 끝이 있기에 지난 시간들이 의미가 있는 모순. 알면서도 마음 아픈 결말이었습니다. 김영하 작가님이 이 소설을 쓰면서 얼마나 많은 고민과 고뇌를 했을지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의 대화 중 ‘알쓸신잡’이 떠오르는 소소한 인문학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쉽게 읽히지만 깊이가 얕지 않아 읽다가 잠시 멈추고 사색하게 되는 책입니다. 오랜만에 너무 재밌는 소설책을 읽게되어 김영하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기대가 됩니다. 우주의 모든 물질은 대부분의 시간을 절대적 무와 진공의 상태에서 보내지만 아주 잠시 의식을 가진 존재가 되어 우주정신과 소통할 기회를 얻게 된다고 여겼다. 그리고 우리에게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믿었다. "우주는 생명을 만들고 생명은 의식을 창조하고 의식은 영속하는거야. 그걸 믿어야해. 그래야 다음 생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는 거야. 그게 언제 일지는 모르지만."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꼭 좋았던 무언가를 향한 것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그저 익숙한 무언가를 되찾고 싶은 마음일 수 있다. "어디까지가 '나'라고 할 수 있는거야? 그럼 말이야. 예로들어 새로운 몸을 가지고 다시 태어날 민이는 예전의 그 민이일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나'는 어디까지 '나'일까? 몸의 모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면 그 부분들은 '나'가 아닌거잖아. 그게 없어도 나일까?" "그렇지. 뇌가 그 경계일 거야. 의식은 거기서 생겨나니까." "그런데 어떤 사건으로 기억을 모두 잃기도 하고, 사상이나 가치관이 완전히 뒤바뀌기도 하잖아. 또 약물에 중독되어 젼혀 다른 사람처럼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도 그것은 그대로 나일까? ... 의식이라는건 쉽게 변하잖아. 안그래?" 본문에서 #김영하 #작별인사 #sf소설 #sf소설추천 #김영하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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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한강 한강작가님의 책은 유명한 <채식주의자>부터 접한 적이 있는데, 완독을 했음에도 리뷰를 쓸 수가 없었다. 솔직한 말로 내겐 소화하기 힘들만큼 기괴하고 엽기적이었다. 내가 작가님의 뜻을 이해하기에는 내공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친구가 한강 작가님의 예전 책이라며 <소년이 온다>를 추천해 주었다. 표지에서 레트로한 느낌을 풍기는 이 책은 제목부터 마음에 쏙 들어서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바로 주문했다. 그리고 친구의 말에 의하면 <채식주의자>와는 달리 매우 재밌다고 했다. 책이 오고는 퇴근 후 매일밤 애들을 재우곤 책을 읽었다. 마침 이케아에서 작은 조명을 구입했는데 어찌나 마음에 들던지 이번 책부터 요긴하게 사용했다. 어두운 공간에서 혼자 작은 불을 켜 놓고 매일 읽었다. 첫 이야기 주인공인 동호. 처음부터 관찰자 시점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읽기가 너무 어려웠다. 한강 작가님 특유의 불편함과 서늘함이 이 책에서도 느껴졌다. 하지만 섬세한 감정표현과 섬뜩하리만큼 구체적인 묘사들이 나를 끌어당겼던 것 같다. 배경은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1980년도로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쓰여져 있다. 장마다 한 인물이 중심이 되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모두 주인공인 동호와 연관이 있어 따로인듯 이어지는 듯한 구성이 흥미로웠다. 또 다양한 시점과 이야기로 한가지 사건을 바라보기에 마치 유체이탈을 하면서 각 주인공의 시점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느낌이 입체으로 상황을 보게되는 재미를 더했던 것 같다. 다 읽고나서는 마음이 무겁고 불편했다. 책 속의 주인공들에겐 서로 다른일들이 생겨나지만 공통적인건 모두 너무 큰 상처와 희생을 했다는 것이다. 살아있음에도 죄책감을 느끼며 삶을 살아내지 못하는 사람들. 남은 친구와 가족들. 슬프고 끔찍한 일들을 담대하게 표현하여 현실이 더 차갑고 냉혹하게 느껴졌다. 숭고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에 나까지 마음이 쓰렸다. 너무 잘 쓰여진 책이다. 정말 마음아프지만 재밌게 읽었다. 다시는 그런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또 오래 기억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 주었으면 좋겠다. #한강작가 #소설책추천 #민주화운동 #소년이온다 #소년이온다_한강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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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융갱책방 on August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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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깨어있기 / 법륜 이 책은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로 법륜스님이 직접 겪었거나 옛날 선사들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우리가 얼마나 삶을 색안경을 끼고 자기식대로 보고 행동하는지 얘기하고 있다. 선사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상황과 비교하니 내가 고민하던 문제들이 가볍고 단순하게 느껴져 읽는 내내 힐링 되는 기분이 들었다. 하루하루 일어나는 일들에 따라 기분이 갈대처럼 흔들리는 사람이 아닌 부처님처럼 흔들림 없이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두 번을 읽었음에도 머리로 이해되는 내용이 아니기에 정의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해 주기 힘든 책이다. 하지만 스스로 읽어본다면 복잡한 내 삶에서 잠시 빠져나와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거의 대부분이 이야기형식으로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다. 그 중 법륜스님에게 있었던 가장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가져와보았다. ​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습니까> 법륜스님이 하루는 서울역에 앉아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두 청년이 나타났어요.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고는 물었어요. “선생님은 이 역전에 있는 물건을 누가 만들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상황 파악이 안되어 대답을 안하고 있으니 다시 물었습니다. “역 안에 있는 이것들 모두 누군가 만든 사람이 있겠지요?” “아, 예. 누군가 만들었겠지요.” “그러면 이 세상은 누가 만들었겠습니까?” 정황 파악을 못해서 또 대답을 안하니까 물었어요. “아 역 안에 있는 그 어느 것도 누가 만들지 않은 것이 없는데 어떻게 이 세상을 만든 분이 없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꼭 만들어야 합니까?” 만든것도 있겠고 저절로 된 것도 있겠고 본래부터 있던 경우가 있겠지요.” “아니, 선생님! 이 역 안에 있는 전기가 저절로 있었겠습니까? 이런 것도 하나하나 만든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삼라만상의 것들이 본래부터 저절로 있을 수가 있습니까? 다 만든 분이 있습니다.” 이러는 거예요. 제가 되물었어요 “이 세상에 있는 그 어떤 것도 다 누가 만들어야 합니까? 본래부터 있거나 저절로 있었던 것은 없습니까?” “당연하죠” 그런건 없대요. 예외가 하나도 없느냐고 물었더니 없대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물었어요. “이 세상은 누가 만들었습니까?” “창조주 하나님께서 만들었습니다.” “아! 그래요. 그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습니까?” “예?” “그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냐고요.” “그분은 본래부터 계셨습니다.” “아니, 아까부터 본래부터 있었던 건 없다고 자기 입으로 말했잖아요.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어요?” 이제는 그 사람이 대답을 못 하고 막혔어요. 그러다 기차시간이 다 되었어요. 제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그 청년의 귀에다가 대고 이렇게 속삭였지요. “자네가 만들었지?” 특정 종교를 거론하며 비방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간의 ‘자기 생각 사로잡힘’에 관해 살펴보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할 때는 그 관점에서만 생각하게 됩니다. 불법은 어찌 보면 굉장히 어렵고 고상한 것 같지만 이렇게 진실을 알고 보면 우리 삶의 일상적인 이야기, 내가 겪고 있는 괴로움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들입니다. ‘내가 옳다,’ ‘네가 옳다’ 이렇게 시비하는 것이 색色입니다. 하지만 이쪽저쪽 이야기를 다들어보면 그냥 생각이 다른 것이지 누가 옳다 그르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공空이에요. 그래서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입니다. 이것을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고 합니다. 옳다 그르다 하지만 사실을 옳다 그르다 할 것이 없다. 모두가 마음 따라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건이 생겼을 때 어떤 것은 행운, 좋은 사건이라고 하고 어떤 것은 불행, 나쁜 사건이라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좋은 사건 나쁜 사건이라 할 것이 없습니다. 사건은 다만 사건일 뿐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같은 사건이 복이 되기도 하고 재앙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연잎이 진흙에 물들지 않는 것은 연잎이 스스로 매끄럽기 때문이지요. 내가 걸림이 없다면 이런 혼탁한 세상에서도 나는 걸릴게 없습니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이 인생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아무 문제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해탈, 열반이라고 합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좋고 맑으면 맑은 대로 좋고 추우면 추운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좋아요. 그렇게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법륜 #지금여기깨어있기 #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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