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색
* 페이지를 이동해도 계속해서 분석을 진행합니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흄세)(@boooook.h) 인스타그램 상세 프로필 분석: 팔로워 3,115, 참여율 4.75%

boooook.h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

@boooook.h

비즈니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흄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https://litt.ly/boooookh
gyoyanginbooks 프로필 사진

gyoyanginbooks

교양인
상세 분석 보기 →
eulyoo 프로필 사진

eulyoo

을유문화사
상세 분석 보기 →
dongasiabook 프로필 사진

dongasiabook

동아시아 출판사
상세 분석 보기 →
across_book 프로필 사진

across_book

어크로스
상세 분석 보기 →
hubble_books 프로필 사진

hubble_books

허블 출판사
상세 분석 보기 →
birdsongbook 프로필 사진

birdsongbook

새의노래
상세 분석 보기 →
booksea_pub 프로필 사진

booksea_pub

서해문집
상세 분석 보기 →
sapyoungbook 프로필 사진

sapyoungbook

사회평론
상세 분석 보기 →
acertainbook 프로필 사진

acertainbook

어떤책과 HB PRESS
상세 분석 보기 →
clove.books 프로필 사진

clove.books

클로브
상세 분석 보기 →
turtleneck_press 프로필 사진

turtleneck_press

터틀넥프레스
상세 분석 보기 →
Premium

로그인인 사용자 전용

모든 순위의 릴스를 '무료로' 확인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로그인 하기

@boooook.h 계정 통계 차트

게시물 타입 분포

시간대별 활동 분석 (최근 게시물 기준)

가장 많이 포스팅한 시간(한국시간 기준)
11:00 KST

@boooook.h 최근 게시물 상세 분석

총 게시물
460
평균 좋아요
145
평균 댓글
2

동영상 게시물 분석

평균 좋아요 0
평균 댓글 0
게시물 수 1개
전체 게시물 중 8.3%

여러 장 게시물 분석

평균 좋아요 0
평균 댓글 0
게시물 수 11개
전체 게시물 중 91.7%

@boooook.h 최근 게시물

boooook.h 게시물 이미지: 📚저 인본주의자 누구야..?

오랜만에 도서전에 출격하는
종합출판사...
동영상
217
3

📚저 인본주의자 누구야..? 오랜만에 도서전에 출격하는 종합출판사 '휴머니스트'🖤 독자님들을 만나기 위해 출판사 이름 그대로 '인본주의자' 티셔츠를 입은 직원들과 다양한 책들이 반겨주는 엄청난 곳!!🙆🏻‍♀ 편집자가 강력 추천하는 『팔레스타인』 실물은 J 17 부스에서 만나 보세요📘 - 2025서울국제도서전을 더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미리 16곳 부스 매력을 확인하고 가세요♥ 📍제작 출판사 박대리 @parkdaerii 파도 @pado.sil #도서전 #서울국제도서전 #2025서울국제도서전 #휴머니스트

2025년 06월 1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휴머니스트 세계문학(흄세) on May 13, 2025.
여러장
100
9

#서평단 안녕하세요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서평을 써주실 독자를 모집합니다. * 기간 내 꼭 책을 완독하고 서평을 등록해주실 수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 프로필 링크 통해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책에 대한 정보는 흄세 웹페이지나 온라인 서점 소개를 참고해주세요. 📌 응모 기간: ~5월 18일(일) 📌 당첨 인원: 10명 📌 당첨자 발표 - 당첨자는 인스타그램에서, DM으로 개별 안내 - 해당 게시물 댓글로 당첨자 발표합니다 📚 서평 미션 도서 도착 인증 + 온라인 서점 1회 이상 + 인스타그램 및 기타 SNS 📅 일정 1. 도서 배송: ~5월 21일까지 2. 서평 마감일 ~6월 8일까지 * 미션 확인은 당첨자에게 DM으로 안내하는 구글 시트에 링크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 작성된 서평은 작성자를 밝히고 인용해 출판사 홍보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동의 시 신청서를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5년 05월 1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휴머니스트 세계문학(흄세) on May 06, 2025.
여러장
83
0

#세계문학 병적이고 어두웠으나 그립고 달콤했던, 덮어두었으나 결코 희미해진 적 없던 시절에 대하여 20세기 헝가리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세르브 언털의 문제작이자 마지막 소설. 국내 초역.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 앞에 남편 ‘미하이’의 옛 친구가 나타나고, 급격히 과거의 기억으로 빨려 들어간 미하이는 한순간의 실수로 아내 ‘에르지’와 다른 기차에 오르는데……. 사라졌다고 생각한 어린 시절의 고통과 열망이 은밀하고 매혹적인 메타포들로 몸 바꿔 되살아나고, 유혹의 순간을 지나야만 닿을 수 있는 ‘자기만의 삶’ 앞으로 서서히 독자를 잡아끄는 기묘하고 독특한 소설. 작가이자 저명한 문학비평가였던 세르브 언털이 문학 세계의 정점에서 쓴 작품으로, 그의 인생 전체가 등장인물 설정, 동성애적 관점 등의 모티프가 되어 소설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유대인 출신이라는 이유로 작품 활동에 직간접적인 제약을 받았으나, 최근 몇십 년간 동시대 작가인 마러이 샨도르와 함께 재평가받고 있다. 영국 BBC에서 주관한 ‘빅 리드’의 설문조사를 통해 레프 톨스토이, 토마스 만 등과 함께 ‘헝가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 100선’ 목록에 이름을 올렸고, 헝가리의 저명한 문학사가인 터랸 터마시가 출판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헝가리 소설 303권》에는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포함되기도 했다. 또한 2022년에 한 월간지가 발표한 ‘외국인이 반드시 읽어야 할 헝가리 작품’ 목록에서는 네 번째로 선정되는 등 ‘반드시 읽어야 할 헝가리 소설’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되었고, 최근까지도 영화와 연극으로 각색되며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우연과 선택, 망각과 기억, 죽음과 삶…… 경계에 선 여행자들을 위하여 신혼여행으로 이탈리아에 온 ‘미하이’와 ‘에르지’. 서로의 차이를 감내한 채 얼핏 평화로워 보이는 여행을 이어나가는 부부 앞에 남편의 옛 친구인 ‘세페트네키’가 나타나 삐딱한 태도로 자기들만 아는 이야기를 늘어놓고 떠난다. 미하이는 “그 일들을 알기 전까지 당신은 내 삶에서 어떤 의미로는 항상 신인(新人)일 뿐”이라며 고등학생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을 괴롭혔던 발작 증세, 그때 사귄 ‘터마시’, ‘에버’ 남매와의 야릇한 관계, 그들과 함께한 일탈과 자살 시도, 무리의 또 다른 일원이었던 친구들과, 정황을 알 수 없는 터마시의 자살까지……. 미하이는 친구들과 뿔뿔이 흩어진 이후 과거의 기억은 묻어둔 채 평범하게 살아왔고, 에르지와의 결혼으로 ‘중산층의 평범한 삶’을 완성하고자 했다. 그러나 세페트네키와의 만남 이후 과거의 기억이 다시 그를 휩싸기 시작하고, 미하이는 다른 도시로 이동하던 중 한순간의 실수로 에르지와 다른 기차에 오른다. 우연인 듯 운명인 듯 혼자가 된 미하이는 자신을 찾는 아내를 뒤로하고 옛 친구들을 찾아 나선다. 한편 에르지는 미하이를 찾기를 포기하고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데……. ✒️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은 서서 다니는 동안은 얼마나 피곤한지 알아채지 못하며, 앉았을 때에만 그것을 안다는 점이다. 미하이가 15년 동안 축적된 피로에 지배당하기 시작한 것은 테론톨라에서 원하지도, 의도하지도 않게 다른 열차에 올라탈 때였다. 에르지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고 고독과 그 자신을 향했던, 그 열차에 오를 때였다.(119쪽)

2025년 05월 07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휴머니스트 세계문학(흄세) on April 29, 2025.
여러장
60
0

위대한 개츠비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황유원 옮김 1924년 여름, 스물여덟 살의 F. 스콧 피츠제럴드는 담당 편집자인 맥스웰 퍼킨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위대한 개츠비》의 초고를 두고 “지금껏 쓰인 미국 소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피츠제럴드의 사후에 드라마틱하게 재평가를 받으며 정말로 “미국 소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작품”이 되었고,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국내에도 여러 번역본이 존재하지만, 초판 출간 100주년을 맞아 시인이자 번역가인 황유원이 까다로운 어휘 감각과 조사 하나까지 민감하게 깎아내는 문장 세공력으로 새로이 번역했다. 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황유원 옮김 폴란드 태생이지만 영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의 반열에 오른 조지프 콘래드의 대표작. 《어둠의 심장》의 원제는 ‘Heart of Darkness’다. 국내에는 지금까지 ‘암흑의 핵심’, ‘어둠의 심연’, ‘어둠의 속’ 등 각기 다른 뉘앙스의 제목으로 번역돼왔다. 황유원 번역가는 ‘어둠의 심장’을 콘래드 사망 100주기를 맞아 출간하는 새로운 번역본의 제목으로 제안한다. ‘Heart of Darkness’는 소설의 무대로 짐작되는 ‘콩고 내륙의 빽빽한 초목’을 가리키는 동시에, ‘인간의 광기’, 즉 물리적 영역과 심리적 영역을 모두 가리키는 표현이기 때문에 ‘어둠의 심연’보다는 ‘어둠의 심장’이 더 적절하다는 것이다. 폭풍의 언덕 애밀리 브론테|황유원 옮김 단 하나의 소설로 문학사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긴 에밀리 브론테의 불멸의 걸작. 증오와 원망, 분노가 가득한 이 작품에 사랑이 있다면, 진정한 의미의 그것은 복수의 출발이 아닌 끝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번역가이자 사물의 이면을 즐겨 들여다볼 줄 아는 시인이기도 한 황유원은 이 소설의 실질적인 주인공이 바로 “잡초와 히스로 뒤덮인 고지대의 황야”라고 말한다. “‘히스클리프’라는 이름이자 성도 ‘히스(heath)’와 ‘절벽(cliff)’이 합쳐진 형태로, 실은 이 황야를 달리 부르는 명칭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황유원 옮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이자 그에게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작품. 팔십사 일 동안 고기를 낚지 못해 ‘운 나쁜 어부’라 낙인찍힌 노인 ‘산티아고’가 거대한 청새치 한 마리를 잡으려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원문의 호흡을 존중하고, 서술문과 대화문 간의 차이를 부각해 리듬감과 긴장감을 살려 새롭게 번역했다. 원래 《노인과 바다》는 쉼표로 이어진 복문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황유원 번역가는 소설 속 긴 서술문과 극도로 짧은 대화문의 차이에서 비롯한 긴장감과 리듬에 주목했다. 물고기를 토막 내듯 긴 문장을 임의로 끊지 않았고, 반대로 짧은 대화문을 늘리지 않았다.

2025년 04월 30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휴머니스트 세계문학(흄세) on April 28, 2025.
여러장
85
0

로버트 루이슨 스티븐슨 |김보국 옮김 《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장편소설로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스코틀랜드와 인도, 뉴욕을 오가는 형제 복수극으로, 방종하지만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형과 선하지만 따분한 동생의 대비가 두드러진다. 특히 형 ‘밸런트레이 귀공자’를 두고 스티븐슨은 “인간에게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악을 구현한 인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성경 속 카인과 아벨, 야곱과 에서를 연상시키는 형제간의 갈등은 가장 작은 단위에서의 원형적 인간관계를 나타내며 페이지터너로서의 스티븐슨의 면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메리 웨브|정소영 옮김 1926년 페미나상 수상작이자 1924년 초판 출간 100년 만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메리 웨브의 대표작. 장애와 편견을 거슬러 자신의 운명마저 개척해나가는 사랑스러운 여성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생전에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영국의 수상인 스탠리 볼드윈과 작가인 리베카 웨스트 등이 ‘천재’라며 그를 언급한 것을 계기로 재평가받았고, 현재까지도 자연과 계절을 시적이고 다정한 문장으로 그려내는 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무엇에도 짓눌리지 않는 청명한 사랑의 희열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싱클레어 루이스|이나경 옮김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미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싱클레어 루이스의 숨은 명작. 국내 첫 소개. 유럽 각지를 여행하는 도즈워스 부부의 두근거리고 이상야릇한 사랑의 여정을 생생하고 희화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끝없는 방황과 영원한 안착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인간의 두 가지 욕망을 동시에 실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런던, 파리, 베를린, 나폴리…… 유혹적이고 아름다운 유럽의 도시와 사람들 속에서 질주하고 부딪치고 끝내 정체하는 부부의 모습은, 일상적 결혼 생활에서는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새롭고 성숙한 사랑의 가능성을 역설적으로 희망하게 만든다. #세계문학 #흄세

2025년 04월 29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휴머니스트 세계문학(흄세) on April 28, 2025.
여러장
113
0

복수심이 휘몰아치는 황야의 한복판…… 단 하나의 소설로 위대한 작가가 된 에밀리 브론테의 걸작 단 하나의 소설로 문학사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긴 에밀리 브론테의 불멸의 걸작. 캐서린을 향한 히스클리프의 빗나간 사랑과 광기 어린 복수는, 그러나 그 비극의 이면으로 찾아올 무한한 평화의 순간을 귀중하게 감추고 있다. 행간을 박차고 나와 날카로운 음색으로 귓속을 긁어대는 인물들의 아우성을 인내심 있게 듣다보면, 1801년 ‘워더링 하이츠’의 문을 여는 에밀리 브론테와 비로소 마주할 수 있다. 출간 당시 비도덕적이고 야만적이라는 이유로 비판받았던 작품은 반세기가 지나 서머싯 몸, 버지니아 울프 등의 극찬을 받으며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현재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세계적인 명작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처음으로 에밀리의 언니이자 《제인 에어》의 작가이며 1850년판 《폭풍의 언덕》의 편집자이기도 한 샬럿 브론테의 ‘서문’을 실었다. 거칠고 메마른 어제를 전하는 사려 깊고 섬세한 오늘의 목소리 세상의 소란으로부터 벗어나 요크셔 지방을 찾은 ‘록우드’가 워더링 하이츠를 방문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집 안의 기묘한 분위기와 집안사람들에 호기심을 느낀 록우드는 가정부 ‘넬리’를 통해 삼대에 걸친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그 이야기는 이렇다. 워더링 하이츠의 옛 주인 ‘언쇼’는 길거리에서 고아인 ‘히스클리프’를 데려와 자신의 아들딸인 ‘힌들리’, ‘캐서린’과 함께 키운다. 언쇼는 히스클리프를 자기 자식처럼 키우지만 이내 세상을 떠나고, 집의 새로운 주인이 된 친아들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못살게 군다. 히스클리프는 곁을 내주는 캐서린에게 의지하지만, 그녀마저 다른 남자와 결혼을 약속하자 워더링 하이츠를 떠난다. 시간이 흘러 다시 워더링 하이츠를 찾은 히스클리프. 그는 가장 먼저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힌 힌들리를 빈털터리로 만들어 워더링 하이츠를 차지한다. 그다음 캐서린과 결혼한 ‘에드거 린턴’의 여동생 ‘이저벨라 린턴’과 결혼하고 그녀를 학대한다. 히스클리프의 무자비한 복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에드거 린턴과 캐서린의 딸 ‘캐시’와 자신의 아들을 결혼시켜 모든 재산과 후손을 제 손에 넣고자 하는 데까지 이른다. 캐서린의 죽음 이후에도 히스클리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잔인한 복수를 계속해나가지만, 복수를 목전에 두고 의지를 상실하고 만다. 아이들의 모습에서 자신과 캐서린의 어릴 적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복수의 의지가 꺾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히스클리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목숨을 잃고, 마을에는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유령이 함께 떠돈다는 이야기가 돈다. “같은 바람을 맞으며 모든 나무가 휘고 있는데, 한 나무만 비뚤어지지 않고 자라날지 어디 한번 두고 보자꾸나!”(320쪽) 소설의 제목이자 히스클리프가 사는 집의 이름인 ‘워더링 하이츠’는 ‘폭풍이 휘몰아치는 언덕’이라는 의미다. 이름에 걸맞게 워더링 하이츠에는 내내 거센 바람이 불고, 그 영향으로 집 주변의 나무들은 구부러져 자란다. 이러한 특성은 자연뿐만 아니라 거기 사는 인물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을 포함한 거의 모든 등장인물은 그야말로 ‘폭풍 같은’ 성격을 자랑하고, 끊임없이 서로 부딪치며 소음을 일으킨다. 이 소음은 워더링 하이츠의 이야기를 듣는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을 어지럽힌다. 그러나 에밀리 브론테는이 폭풍의 끝에 증오와 복수심을 무력화하는 사랑을 준비해두었다. “인생에서든 문학에서든 진짜 정적을 맛보려면 반드시 소란을 통과해야 하고, 진짜 평화에 이르려면 어쩔 수 없이 모진 싸움을 치러야만 한다”라는 황유원 번역가의 말처럼, 워더링 하이츠를 뒤흔든 폭풍은 비로소 ‘진짜’를 알아보게 한다. 폭풍이 한바탕 휩쓸고 간 뒤에도 여전히 남아 꽃을 피우고 향기를 내뿜는 히스와도 같은, 삶의 귀중한 가치들을 말이다. #폭풍의언덕 #소설추천📔

2025년 04월 2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휴머니스트 세계문학(흄세) on April 22, 2025.
여러장
80
0

황폐해진 마음에서 소설의 경계까지, 질투와 의심이란 작은 돌멩이 하나로 허물어뜨리는 작품 브라질의 대문호이자 심리소설의 대가인 마샤두 지 아시스의 대표작이다. 국내 초역이며, 아시아권 언어로 번역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남긴 열 편의 장편소설과 이백여 편의 단편소설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브라질에서는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으며 현재까지 드라마, 영화, 연극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무뚝뚝 경’이란 뜻의 ‘동 카즈무후’라 불리는 주인공이 자신의 친구를 닮아가는 아들을 보며, 끊임없이 아내를 의심하고 질투하는 과정을 회고의 형식으로 그렸다. ‘질투와 의심’이란 작은 돌멩이 하나로 황폐해진 주인공의 마음과 소설의 경계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허물어뜨리는 보기 드문 작품. 유머를 잃지 않는 문체와 백사십여 개의 짧은 장들로 이루어진 까닭에 빠르게 읽히지만, “믿을 수 없는 화자와 알 수 없는 진실은 독자를 좀처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소설가 정소현 추천사).

2025년 04월 23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휴머니스트 세계문학(흄세) on April 22, 2025.
여러장
93
0

로베르토 아를트, 《미친 장난감》 위반하거나 배신해야 증명되는 존재들, 그들이 사회와 돈의 세계에 날리는 묵직한 크로스 펀치 보르헤스와 함께 아르헨티나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로베르토 아를트의 첫 소설이자 대표작. 국내 초역. 자본주의 사회에서 떠밀린 청년이 사회의 중심부에 접근하고자 안간힘을 쓰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 차별과 가난이라는 절망 속에 자신을 가둔 사회와 돈을 향해 날리는 묵직한 ‘크로스 펀치’라고 할 수 있다. 불운한 삶의 조건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절대로 인생이 불행해지도록 내버려두고 싶지 않은 청년의 마술적 통과제의가 현장감 있는 언어로 그려진다. 위반하거나 배신하지 않고서는 스스로를 증명해내기 어려운 아르헨티나의 혼돈이 반영된 작품이지만, 지금의 우리 사회와 포개 읽어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샤두 지 아시스, 《동 카즈무후》 황폐해진 마음에서 소설의 경계까지, 질투와 의심이란 작은 돌멩이 하나로 허물어뜨리는 작품 브라질의 대문호이자 심리소설의 대가인 마샤두 지 아시스의 대표작이다. 국내 초역이며, 아시아권 언어로 번역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남긴 열 편의 장편소설과 이백여 편의 단편소설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브라질에서는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으며 현재까지 드라마, 영화, 연극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무뚝뚝 경’이란 뜻의 ‘동 카즈무후’라 불리는 주인공이 자신의 친구를 닮아가는 아들을 보며, 끊임없이 아내를 의심하고 질투하는 과정을 회고의 형식으로 그렸다. ‘질투와 의심’이란 작은 돌멩이 하나로 황폐해진 주인공의 마음과 소설의 경계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허물어뜨리는 보기 드문 작품. 유머를 잃지 않는 문체와 백사십여 개의 짧은 장들로 이루어진 까닭에 빠르게 읽히지만, “믿을 수 없는 화자와 알 수 없는 진실은 독자를 좀처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소설가 정소현 추천사). 싱클레어 루이스, 《도즈워스》 런던, 파리, 베를린, 나폴리…… 혼자가 되기 위해 함께 떠나는 사랑의 여정 중년 부부의 꿈과 사랑, 그것의 실현 가능성을 경쾌한 필치로 엿본 이색적인 작품 싱클레어 루이스는 주인공의 이름인 ‘배빗’을 ‘교양 없는 속물’을 뜻하는 일반명사로 사전에 올릴 만큼 《배빗》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다. 이후에도 《애로스미스》와 《엘머 갠트리》, 그리고 《도즈워스》까지 모두 크게 성공하며 호평을 받는다. 중산층의 속물근성이나 물질주의에 대한 비판을 작품의 중핵으로 삼은 다른 작품들과 달리 《도즈워스》는 중년 부부의 꿈과 사랑, 그것의 실현 가능성을 경쾌한 필치로 엿본 이색적인 작품이다. 루이스는 193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적 이력이 정점에 달하지만, 두 번의 결혼이 모두 이혼으로 끝나며 힘겨운 말년을 보낸다. 성공 가도를 달린 명망 있는 사업가이지만, 어쩐지 휴식과 사랑에는 모자란 ‘샘 도즈워스’의 모습과도 일면 겹쳐 보인다. 조르주 상드, 《그녀와 그》 사랑에 모든 것을 걸었던 세기의 연인들,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세계의 모든 감정들 음악가인 프레데리크 쇼팽을 비롯해 일평생 수많은 남자와 경계 없이 교류하며 ‘사랑의 화신’이라 불린 조르주 상드와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천재 시인 알프레드 드 뮈세의 실제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인 작품. 국내 초역. 상드와 뮈세는 격정적인 사랑에 빠져 오직 사랑하는 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감정을 경험한다. 사랑의 환희에 사로잡힌 두 주인공이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 주고받는 황홀하고 우스꽝스럽고 집요한 대화 속에 그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녀와 그》는 주인공들의 유명세에 힘입어 출간되자마자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뮈세가 상드와의 이야기를 소재로 먼저 출간한 《세기아의 고백》에 이어 또 한 번 프랑스 문단에 커다란 스캔들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2025년 04월 22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휴머니스트 세계문학(흄세) on April 15, 2025.
여러장
570
0

#세계문학 외로움, 그리고 사랑과 소유욕 시공간을 뛰어넘어 계속되는 엄마와 딸의 환상 술래잡기 존재 자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시대에 풍부한 상상력으로 맞선 이디스 올리비어의 첫 소설이자 대표작. 작가도 작품도 국내 첫 소개. 서른두 살의 ‘애거사’는 어머니를 여의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극심한 외로움이 덮쳐오자 어린 시절 상상 속 친구였던 ‘클러리사’를 떠올리고, 마음속에서 되살아난 클러리사는 다른 사람 앞에까지 실제로 나타난다. 외로움으로 빚은 클러리사라는 사랑의 모양은 그러나 애거사가 점점 집착적으로 변하면서 삐거덕거리게 되는데……. 시공간을 뛰어넘어 계속되는 엄마와 딸의 환상 술래잡기. 이를 슬프면서도 발랄하게 보여주는 올리비어는 타인에게 자신을 의탁하지 말고 어떤 순간이든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외친다. 언뜻 고딕소설의 문법과 분위기로 흘러가는 《사생아》는 애거사가 스스로 창조한 존재에 대해 모든 소유권을 가져야 한다는 듯 행동한다는 점에서 《프랑켄슈타인》을 떠올리게도 한다. 《사생아》는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에 주목하는 ‘비라고 모던 클래식’에 포함되었고 2021년 대영도서관에서 20세기 초반 여성 작가의 소설을 새롭게 발굴했을 때 포함되며 다시금 회자되었다. 기억에 관한 소설이자 기억 속에서 전개되는 소설 어머니의 “장례를 마쳤을 때” 애거사는 남들과 “한두 발짝 물러나” 무덤 앞에 혼자 서 있다. 결혼하지 않았고 형제도 없었던 터라 이제 정말 홀로 남겨진 것이다. 사교성이 없는 성격인 데다 극심한 외로움이 덮치자 언젠가 지금처럼 “동반자를 잃은 적이” 있었음을 떠올린 애거사는 “멍하니 과거를” 훑는다. 그러다 이름 하나를 번개처럼 떠올린다. “클러리사!”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클러리사가 “마음속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클러리사는 애거사만의 친구, 애거사만 만날 수 있는 친구, 그러니까 애거사가 빚은 환상 속 친구였다. 애거사는 클러리사와 대화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 속에서만 클러리사가 살 수 있고 또 살아왔음을 깨닫는다. 그날 밤, “클러리사가 돌아왔다”. 이전과 다른 문제가 생긴다. 오직 애거사에게만 보였던 클러리사가 다른 사람의 눈에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먼 친척이라고 둘러댔지만 당국에 제출해야 할 서류 작업을 하러 온 경찰에게 “아동의 이름. 출생 장소와 일시. 아동을 양도한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대지 못하고 급기야 구빈원으로 보내야 할 수도 있다는 말에 울부짖듯 대꾸한다.

2025년 04월 15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휴머니스트 세계문학(흄세) on April 13, 2025.
여러장
235
16

* 서평단 모집이 완료되었습니다. 당첨자에게는 개별 연락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폭풍의 언덕》을 읽고 서평을 써주실 독자를 모집합니다. * 기간 내 꼭 책을 완독하고 서평을 등록해주실 수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 프로필 링크에 있는 신청 폼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책에 대한 정보는 흄세 웹페이지나 온라인 서점 소개를 참고해주세요. 📌 응모 기간: ~4월 18일(금) 📌 당첨 인원: 7명(*신청자가 많으면 조정을 해볼게요!) 📌 당첨자 발표 - 당첨자는 트위터에서 공개, DM으로 개별 안내. 📚 서평 미션 도서 도착 인증 + 온라인 서점 1회 이상 + 트위터 및 기타 SNS 📅 일정 1. 도서 배송: ~4월 23일까지 2. 서평 마감일 ~5월 7일까지 * 프로필 링크 통해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미션 확인은 당첨자에게 DM으로 안내드리는 구글 시트에 링크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 작성된 서평은 작성자를 밝히고 인용해 출판사 홍보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동의 시 신청서를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5년 04월 1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휴머니스트 세계문학(흄세) on April 09, 2025.
여러장
58
0

#세계문학 《노인과 바다》 “좋은 어부도 여럿 있고 대단한 어부도 몇 명 있죠. 하지만 할아버지 같은 어부는 할아버지뿐이에요.” 《값비싼 독》 “미래는 과거와 함께 있는 거란다, 얘야. 시간의 뒤쪽에 말이지.” 《미스 몰》 ”그녀에게는 냉소주의라는 얇은 껍질 아래 개혁가의 열망이 있었다.“ 《여행자와 달빛》 “내 삶은 지금도 매우 충만해. 아직도 얼마나 대단한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누가 알겠어. 파리에서 나는 나 자신을, 그리고 세상에서 내가 찾고 있던 것을 조금 찾았어. 단지 유감스러운 것은 당신이 내 인생에서 낙오되었다는 거야.” #문학 #책추천 #세계문학추천

2025년 04월 10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휴머니스트 세계문학(흄세) on March 31, 2025.
여러장
55
0

#4월의유혹 가정, 남편, 지나친 관심, 늙음…… 질척대는 현실을 떠나 천국에 당도해버린 네 여자의 마법 같은 이야기 캐서린 맨스필드, 버지니아 울프가 극찬했던 영국의 소설가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의 대표작. 이탈리아의 중세식 성에서 4월 한 달을 보낼 기회를 준다는 신문광고에 속수무책으로 붙들려버린, 그러니까 가정, 남편, 지나친 관심, 늙음이란 질척대는 현실을 떠나 천국에 당도해버린 네 여자의 마법 같은 이야기. 어른도 노인도 마음의 문을 열면 얼마든지 더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자명하지만 소중한 삶의 긍정성을 일깨운다. 마이크 뉴얼 감독이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했으며, 브로드웨이를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지금도 활발하게 극화되는 살아 있는 고전이다. 햇빛과 등나무와 바람과 바다로 만든 몸에 좋은 건강한 소설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의 《4월의 유혹》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T. S. 엘리엇의 《황무지》,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등 세계문학사에 분명한 획을 그은 작품이 다수 출현한 1922년에 출간되었다. 《4월의 유혹》은 출판과 동시에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곧장 아르님의 첫 소설이자 자전적인 작품인 《엘리자베스와 그녀의 독일 정원》의 인기를 뛰어넘는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제1차 세계대전의 후폭풍이 남아 있던 당시의 영국은 허물어진 경제와 마음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었는데, 햇빛과 등나무와 바람과 바다 같은 자연을 질료로, 그러니까 함께할 때 기분 좋지 않기란 쉽지 않은 대상을 소설의 뼈대로 삼아 전쟁의 여파로부터 사람들을 한발 비켜서게 해주었다.

2025년 04월 0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