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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designedby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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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타이틀 & 스페셜포스터 타이틀 - Client : 삼화네트웍스 @sbsdrama.official 의 신작 타이틀을 디자인했습니다~ 디자인 자체는 거의 1년동안 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 드디어 공개가 되었습니다. 스페셜포스터에 사용될 타이틀을 먼저 만들어질걸 상정하고 일반 타이틀을 엄청 심심하고 두껍게 잡았습니다. 보통은 그 반대인데 작업 순서가 참으로 오묘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페셜포스터는 감독님이 제가 작업했었던 에에올 포스터를 너무 맘에 들어해주셨어서 원래 실제로 촬영 예정이었는데, 아무래도 작업 시간 자체가 길다보니 생물들은 촬영하기 어려워 결국 AI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대부분의 글자는 @uggnodgnak 작가님께서 만들어주셨고, 몇개는 실사촬영, 몇개는 파이어플라이로 최종 보정하였습니다. 완전 여담이지만 장기용씨와는 실낱같은 인연이 있습니다. 19살에 첫 취업했던 회사가 장기용씨 소속사였는데 그때부터 엄청 착하고 잘생기셨던게 기억납니다. 역시 사람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키스는괜히해서
토리든 X 코르티스 [컨트롤 못할 트러블*은 없어] @torriden_official @cortis - Client : 제일기획 오랜만에 올리는 커머셜작업입니다~ 작업한지는 좀 됐는데 이제 공개가 되었네요. 초안은 조금 더 날카로운 느낌이었는데 진행하며 강한 캐릭터들이 다듬어졌습니다. 그래도 앙 무는듯한 ㄹ포인트 등은 잘 살아남았습니다.
2025년 타이포그래피 & 활동 정리 - 2025년이 이제 정말 끝나갑니다. 남은 날을 한 손으로 가뿐하게 셀 수 있을 정도이네요. 올해 초 나누었던 인사처럼, 모두 뱀이 허물 벗듯 무엇이든 해낸 한 해가 되셨길 바랍니다. 이번 연도에 했던 작업을 연례행사처럼 정리해 봤습니다. 그리고 맘에 드는 글자들도 모아봤어요. 레터링이야 맨날 하던 일이지만, 새로운 일들도 참 많았었습니다. 해외 전시를 두 번이나 했고, 공모전도 좋은 성적을 받아 가서 무알콜 샴페인도 잔뜩 마시고 왔습니다. 좋은 작가님들과 함께 책도 만들어 북페어도 나가보고, 뜬금없이 조명과 수건을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강의와 워크숍을 통해 많은 것을 나누고,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야밤에 글이나 끄적거리는 걸 보아하니, 어딘가 아쉬운 구석들이 있는 듯합니다. 그렇다고 아쉬운 점들을 안주 삼아 주절거리며 홀로 12월 32일을 맞이할 순 없으니, 25년도는 이제 잘 묶어두고 다가올 26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맥스웰하우스 [한결같은 친구] - Client : 제일기획 마 우리가 남이가 한결같은 친구 맥스웰하우스의 프로모션 타이틀을 디자인했습니다. 가볍고 리듬감있는 시안과, 찐득한 우정을 자랑하는 시안 두가지를 제안해 첫번째가 셀렉되었습니다. 구성은 심플하지만 받침닿자의 연결포인트나 무게중심을 한껏 올리는 등의 리듬감을 맘껏 넣어봤습니다. 여러분들에겐 한결같은 친구가 곁에 있나요? 훈훈하게 마무리해보기
오늘 어쩐일로 오후에 시간이 좀 비어, 어제의 관성으로 개인작업을 후다닥 해봤습니다. 사실 일이 없는건 아닌데 좀 미뤘어요. @hyukohofficial 의 강강술래를 들으며 빙글 빙글, 돌며 춤을 추는 글자를 그렸습니다. 그려놓고 나니 뭔가 앙리 마티스의 춤을 배경으로 사용하면 이쁘겠다 싶어 넣었는데 잘 어울리네요. 손에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도는 춤은 어느 문화권에나 있는게 참 신기합니다 (예시 : 미드소마). 사람간의 연결과 교감을 의미하는 것이려나요?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전 거의 매일 화가 가득한 상태로 있습니다. 그래서 다소 과격한 운동으로 그 화를 누르거나, 음악이나 영화를 보며 분노를 다른 감정들로 뭉게 희석시키곤 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이렇게 태어난지라 오늘도 길빵하는 사람들 뒷통수를 어떻게 후려야 한방에 보낼 수 있을까 같은 고민들을 하며 보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얼마 전 몰아봤던 성난 사람들의 타이틀을 디자인해봤습니다. 오리지널 BEEF의 우아한 맛도 좋지만, 조금 더 제 식대로 장식적이면서도 과감한 획을 써봤어요. 일이 많아 개인작업도 거의 못하고 있는데 오늘 여유가 겨우 나 후다닥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 스케치가 원래 하고싶던 조형이였지만 저대로 만들면 올해 말에야 완성했을지 모릅니다.
바자회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먼 길 찾아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너무 좋은 분들이 구매해주셔서 그런지 물건들이 이제서야 제자리를 찾아간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남은 물건들은 다시 제가 품어야겠지요. 히히 집에가자 바자회를 함께 진행하고 마무리한 @jin_young_in_dae 감사합니다
바자회 - 방뺍니다. 2026.05.29-31 화곡로 78, 302호 작업실은 고작 2년 썼지만 추억이 꽤나 많습니다. 이곳에 족적과 잔향을 남기고 간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도 저를 그렇게 생각하기에 이 멀고 좁은곳에 와주었다 생각하면 텅 빈 공간이 그리 차갑게 느껴지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별은 필연적이라, 이제 짐을 챙겨 나가야합니다. 근데 돈을 충분히 벌지 못해 다음 공간은 그리 크지 않아 손가락을 자르는 심경으로 제가 아끼는 애장품 소장품 제품들을 팔아봅니다. 부수고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당근에는 못올리겠더라구요. 가치를 알아주시는 분들께 넘기고 싶어 정말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금액과 설명 등을 보여주기 위해 웹사이트를 팠습니다. 클로드 고마워! https://icicuis-crypto.github.io/bangbbae 프로필링크에도 올려뒀습니다. 29,30일은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31일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있습니다. 저와 시시콜콜 수다떨고 싶으신 분들도 웰컴이니 연락만 주세용
신라면 로제 [SHIN이 내린 조합, SHIN이 내린 행복] - Client : 제일기획 항상 엔터와 F&B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이걸 한번에 해결하다니, 이토록 좋은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농심의 신제품 신라면 로제의 프로모션 타이틀을 디자인했습니다. 그리고 에스파가 출연한. 완전 그라피티스럽고 강한 느낌부터 지금의 크리미하고 꾸덕한 느낌까지 여러가지를 잡아봤습니다. 단순히 흘러내리는게 아니라 크림정도의 점도를 표현해보고자 했어요.
움버거앤윙스 [치킨버거의 새로운 파란] 캠페인 타이틀 - Client : 제일기획 배우 송강님이 출연한 움버거앤윙스의 새로운 캠페인 타이틀을 작업했습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브랜드이지만 저는 작업실 코앞에 있어 옛날부터 꽤 자주 사먹었는데 반갑더라구요. 푸라닭 브랜드로 알고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살이 꽤나 촉촉합니다. 반항적이고 강한 느낌을 표현해봤고, 아예 버거스러운 느낌도 좋겠다 싶어 마지막 시안으로 좀 더 둥글둥글한 느낌도 만들어봤었습니다.
대 AI시대가 도래한 지금, 한글레터링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요즘 그런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한글레터링이 흥하는 미래를 꿈꿔왔지만 이렇게까지 흥하길 바라진 않았어 같은 마음도 한켠에 품고있구요. 그런 여러가지 고민들을 담아 조금 더 회화스러운 글자를 그려보는 연습을 해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뭔가 자연물에서 영감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최근 올린 작업물들 (개그릴스 제외)의 스타일들이 고만고만한것도 다 같은 줄기라서 그렇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420mm*594mm -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그래픽디자인 전시 HUMAN SIGNAL 을 위한 작업입니다. AI의 시대 속 그래픽디자이너의 고유성을 주제로, 인간의 목적과 존재 의의에 대한 고민을 풀어봤어요. 생육과 번성이라는 말에 걸맞게 마치 고사리같기도 하고, 갈비뼈의 곡선이나 슬게골의 이음새같기도 한 조형으로 글자를 그려나갔습니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만든 글자를 의도적으로 희미하고 옅게 마무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저는 25일 전시 오프닝에 맞춰서 갈 예정이니 이 포스터 앞에서 서성거리는 저를 발견한다면 살갑게 말을 걸어주시와요. @o.raedorok @o.raedorok_ex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