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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샤(인력거) 경적은 귀를 찢고, 음식물 쓰레기와 소똥이 뒤섞인 길거리. 도착하자마자 ‘내가 왜 왔지’ 싶어지는 나라, 인도. 첫 여행 땐 한 손에 과도를 쥐고 길을 다녔고, 숙소에서도 베개 아래에 칼을 숨겨둔 채 잠이 들 정도였습니다. 모두가 적처럼 보였고, 웃는 사람들은 의심부터 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리운 나라. 그는 이후로도 네 번이나 더 인도를 찾았고, 머문 기간을 다 합치면 1년이 다 됩니다. 무엇이 그를 다시 인도로 이끌었을까요? 무법지대 같던 인도 기차에서 현지인들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이 한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고, 음식에서 벌레가 나와도 태연하게 “No problem”을 외치는 사람들을 보며 그는 점차 ‘내려놓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인도에서는 내가 문제 삼지 않으면 아무것도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 바로 ‘그러려니’ 하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인도 여행자 사이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인도에서 2주일을 못 버티면 인도를 싫어하게 되고, 2주일을 넘기면 평생 인도를 사랑하게 된다고. 안시내 작가는 말합니다. “이제 나는 그 말을 이해한다. 문제가 문제가 되지 않는 순간, 인도 여행이 시작된다.” 전체 기사는 프로필 링크에서 사진 출처: 안시내, 그래픽=김경진 기자 #인도 #오르차 #여행 #배낭여행 #안시내
지난 10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충북반도체고등학교. 2027학년도 신입생 입학설명회가 열린 이곳 체육관은 450명이 넘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평소 100명 규모로 열리던 설명회였지만, 이례적으로 체육관에서 진행됐음에도 보조 좌석까지 가득 찼습니다. 참석자들은 서울,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부모와 학생들이었습니다. 이토록 뜨거운 열기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최근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과 맞물려 '대학 진학보다 빠른 취업'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에서 근무 중인 한 아버지는 "대학을 진학하는 것보다 일찌감치 반도체로 진로를 정해 취업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아들을 데리고 설명회에 왔다"며 "하루빨리 경력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학교 진학 대신 빠른 취업과 경력 쌓기를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학교는 취업률이 96~97%에 달하며, 졸업생의 20~25%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입사합니다. 졸업생 수보다 많은 150여 개 기업과 취업 협약을 맺고 있어 '취업 걱정 없는 학교'로 불립니다. 학교는 학비와 기숙사비 면제는 물론, 삼성 마이스터 장학생과 같은 취업 보장 제도도 갖추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실제 반도체 장비를 다루며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받습니다. 서운석 교장은 "제자들이 사회에 나가 노력한 만큼 대우받고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에서 학력보다는 능력을 중시하는 세태 변화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능력 중심 사회로의 변화 속에서, 반도체고가 새로운 인재 양성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체 기사는 프로필 링크에서 사진 출처: 김성태 객원기자 #반도체고 #충북반도체고 #마이스터고 #입학설명회 #반도체
"잠시만 잠수할게." 이 말이 8년의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한국 사회에 동굴 속에 갇힌 청년이 5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34세 청년 인구의 5.2%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이들은 타인과의 마주침을 피하기 위해 밤낮을 바꾸고, 암막 커튼 뒤에 숨어 스스로를 세상과 단절시킵니다. "동굴에서는 자연스레 이렇게 된다"는 한 청년의 말처럼, 이들의 일상은 5년, 8년째 멈춰있습니다. 고립과 은둔의 가장 큰 원인은 '취업 문제'(41.1%)였습니다. 대기업 공채가 사라지고 경력직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청년들의 구직 기간은 하염없이 길어집니다. '좋은 일자리'를 갖지 못하면 실패자로 낙인찍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청년 10명 중 6명은 졸업 후 10년이 지나도 ‘좋은 일자리’(월급 300만원 이상 정규직)를 갖지 못합니다. 한진영 여성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채용 과정에서 여전히 ‘첫 직장이 어디인지’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청년들이 장기간의 취업 준비를 감수하고라도 ‘좋은 직장’을 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청년 4명 중 1명(25.8%·2024년)이 혼자 삽니다. 청년 1인 가구는 보편적 생활양식이 된 셈입니다. 고립·은둔 청년도 그에 비례해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립·은둔 생활이 길어질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은 깊어지고, 우울감과 무기력에 빠지기 쉽습니다. 실제로 은둔 청년의 10.4%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청년 1인 가구가 보편화되면서 이러한 고립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많은 은둔·고립 청년이 재고립을 경험하는데, 변화의 가장 큰 장애물은 고립 그 자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정책 설계가 시급합니다. 고립을 경험한 청년이 동료 활동가로서 다른 청년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가족까지 포괄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54만 명이라는 숫자 뒤에 숨겨진 청년들의 방 한 칸. 실패가 허용되지 않는 사회에서 스스로 동굴을 선택한 이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채찍질이 아닌 안전망입니다. 오늘도 동굴 속에서 외로운 밤을 보내고 있을 친구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신호를 보내주세요. 전체 기사는 프로필 링크에서 사진 출처: 챗GPT, 그래픽=이현민 기자 #은둔청년 #고립청년 #사회문제 #청년실업 #히키코모리
조정식 국회의장 “2027년 국민주권 개헌안 마련할 것” #조정식 #국회의장 #제헌절 #기념식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터널서 4중 추돌 후 차량 화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터널 #추돌 #화재
"중국, 미국 2020 대선에 불법 간섭"…트럼프 부정선거 제기 #트럼프 #미국 #대선 #중국 #부정선거
7월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교통량이 급증하고 장거리 운전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7월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83%가 졸음 및 주시 태만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합니다. 특히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내기순환 모드'로 켜둔 채 장시간 운전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운전자와 동승자의 호흡에서 나온 이산화탄소(CO2)가 차량 내부에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밀폐된 차량에서 내기순환 모드를 30분간 유지하면 CO2 농도가 정상 수준인 600ppm에서 위험 수준인 5000ppm까지 급증할 수 있습니다. 통상 CO2 농도가 2000ppm을 넘어서면 졸음과 두통, 집중력 저하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5000ppm은 심각한 졸음을 유발하는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거나 '외기유입 모드'로 전환해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고속도로 주행 시 한두 시간 간격으로 1~2분 정도 짧게 '외기유입 모드'로 바꾸기만 해도 차내 CO2 농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시간 이상 연속으로 운전했다면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전체 기사는 프로필 링크에서 사진 출처: 한국도로공사, 중앙포토 #졸음운전 #여름휴가 #안전운전 #자동차 #에어컨 #차량관리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소속 외국인 노동자 200여 명이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단체로 가입했습니다. 최근 외국인 노동자 수가 2만 명 이상으로 급증한 조선업계에선 이들의 노조 가입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집단 가입의 직접 계기는 회사가 제시한 새로운 임금체계 때문입니다. 노조에 따르면, 새 임금체계에는 기본급을 17만~20만원가량 줄이는 내용이 포함돼 노동자들의 반발을 샀는데요. 회사 측은 “실질적 보상 수준을 높이고, 근로자 간에 다른 임금 구조를 합리적으로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했습니다. 이어 “식사 무료 제공으로 오히려 혜택이 커졌고, 기본급이 실제 줄어든 건 일부 고임금 근로자 뿐”이라고 했는데요. 하지만 노조는 근로계약 전면 철회와 임금·복지 제도의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노조가 외국인 노동자를 통해 세 불리기에 나선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이번 계기로 외국인이 노조에 가입해 싸우는 포문이 열렸다고 보고 있고, (가입자가) 몇천명이 넘으면 기업에서 뭐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부족한 인력을 저임금 외국인으로 대체해온 방식이 근본적인 원인이 됐다고 봅니다. 정부도 내국인 중심으로 조선업계 인력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보고 관련 정책을 검토 중인데요. 조선업계의 인력난과 노동 환경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전체 기사는 프로필 링크에서 사진 출처: 중앙포토, 연합뉴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조선소 #외국인노동자 #노조 #비자 #인력
[단독] “부처” 불리던 친구 무참히 살해…‘피범벅 나체’ 정재환 끔찍 살인 전말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이 ‘부처’였어요. 덩치도 크고 싸움도 잘했지만, 누굴 먼저 때리거나 싸움을 건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지난 4일,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24세 청년 A씨가 친구 정재환(24)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했습니다. A씨는 자동차 관련 대학에 진학한 뒤, 해병대를 만기 전역한 청년이었습니다. 제대 후 복학하는 대신 경제 활동을 시작했고, 사건 직전까지는 회사 두 곳과 연락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사건 당일, 대구에서의 약속을 “택시비가 부담된다”는 이유로 취소하고 경산에 머무르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인들에 따르면 정재환은 평소 술을 마시면 주변에 시비를 걸었고, A씨는 주로 그를 말리는 역할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폭행을 당하는 일도 잦았다고 합니다. 한 친구는 “두 달 전에도 정재환의 싸움을 말리다 A가 입을 다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별말 없이 참던 '부처' 같은 친구였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정재환의 폭력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건데요. 한 지인은 “약 3개월 전에도 술잔과 술병 등을 깨고, 깨진 유리 조각을 친구 목에 들이밀며 ‘죽여줄까. 내가 못할 것 같냐’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복되는 폭력에 주변 친구들은 하나둘 그를 떠났다는데요. 지인들은 “그런 정재환을 끝까지 이해하려 하고 곁을 지켜주던 A씨였는데 이런 일을 당해 더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프로필 링크에서 사진 출처: 경북경찰청, 독자 #정재환 #친구 #지인 #머그샷 #신상공개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의 중심에,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있습니다. 스포츠윤리센터의 심의위원회 결정문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이임생 씨를 ‘기술총괄이사’로 선임하며 정관 개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축협은 “정관 개정은 2025년 총회를 열어 결의를 추인할 예정”이라며 “FIFA의 Technical Director(기술총괄이사) 가이드라인에 권한 등이 명시돼 있어 이를 근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Technical Director’ 직책은 ‘청소년’ 대표팀의 코치를 선발하고 모니터링하는 역할에 해당했습니다. 정관에 없는 직책을 축협으로부터 부여받기도 전부터, 전략강화위 회의에 이 전 이사가 참석한 셈인데요. 특히 홍명보 감독과의 면접은 참관인이나 질문지 없이, 그의 지인이 운영하는 빵집에서 이루어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현재 경찰이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당시 전력강화위원이었던 박주호 전 선수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는데요. 법조계에선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홍 전 감독은 제안받은 입장이기 때문에 처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전체 기사는 프로필 링크에서 사진 출처: 김경록 기자, 뉴스1, 연합뉴스 #홍명보 #이임생 #축구협회 #국가대표 #감독
‘메가프로젝트 전북 홀대론’에 이 대통령 “책임자들이 이상한 소리…정말 문제” #이재명 #메가프로젝트 #전북
이 대통령 “세종 집무실 영원히 남을 건축물…국격에 맞게 지어야” #이재명 #세종 #집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