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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모모

...산전 수전 공중전... 그속에 희노애락 에세이 《매주 일요일 밤 업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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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_from_wonderland 최근 게시물

momo_from_wonderland 게시물 이미지: 바람핀 걸 용서한 게 잘못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내가 멍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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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걸 용서한 게 잘못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내가 멍청한 탓이었을까...? 남편은 직장에 잘 적응해 갔어. 다행히 회사 분들이 다 좋은 분들이라며 착실하게 경력을 쌓아 갔지. 회식 자리에서도 아픈 곳이 있으니 술을 권하지 않아서 좋다고.. 워크샵을 가서도 아픈 남편에게 힘든 일은 시키지 않고 쉬게 해줘서 좋다고.. 과장님이 어떤 사람인지 부장님은 어떤 사람인지 매일 회사 얘기를 재잘거리곤 했어. 회사를 다닌지 1년 반즈음에는 대리로 승진도 하고 착실하게 기반을 다져가는 거 같았지. 나도 보험회사에서 고객을 내려받기 시작했고 그런 고객님들을 살뜰히 관리해드리다 보니 제법 계약도 하게 되고 이제 좀 FC다운 태가 나기 시작했지. 그러던 어느 날 일이 좀 일찍 끝나서 3시쯤 집에 들어가게 됐어. 띠릭- 띠리리-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거실을 바라보니 소파에 남편이 앉아 있는 거야. "어? 왜 집에 있어?" 놀란 나를 보며 더 놀란 것 같은 남편의 눈동자. "아~ 집 맞은편에 세무서 있잖아? 거기 일처리하러 왔는데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해서.. 다되면 연락달라고 하고 집에 와서 쉬고 있었어." "그랬구나~ 그럼 미리 얘기해주지~" "일 끝나면 다시 회사 들어갈 거라 얘기 안했지" 2시간 뒤에 남편은 과장님과 통화를 하는듯 했어.. "과장님이 지금 복귀하면 어차피 퇴근 시간이니까 그냥 복귀하지 말라고 하시네?" "오~ 잘됐네^^ 우리 저녁 뭐 먹을까?" 그래...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잖아... 실제로 집 바로 앞에는 세무서가 있었고 남편이 하는 일은 회계관련 사무직이었고 과장님과 통화까지 하는데 의심할만한 건 아무것도 없었어. 그 후로 종종 세무서로 일보러 나올 때마다 남편은 집에 있다가 바로 퇴근하곤 했어. 그렇게 남편이 일을 시작한지 2년 반째 되던 어느 날... 우편함에 쌓여있는 우편물들을 들고 집으로 들어온 나. 식탁에서 하나씩 우편물을 살펴보았어. '아.. 이번달 관리비 많이 나왔네.. 으으..' 얼굴을 찌푸리면서 다음 우편물을 보는데 남편 앞으로 온 우편물이었어. 두 눈에 들어온 빨갛고 크게 쓰여 있는 글자. '수취인 외 개봉 불가' 이게... 뭐지...?? 순간 등줄기를 타고 싸한 기운이 몰려왔어. 나는 천천히 우편물을 뜯어보았어. #모모에세이 #논픽션리얼드라마 #매주일요일밤업데이트

2026년 01월 1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omo_from_wonderland 게시물 이미지: "일상 생활이 불가한건 아니지만
최대한 무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3개월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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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이 불가한건 아니지만 최대한 무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3개월간의 병원생활이 끝나고 남편은 퇴원을 했어. 의사 선생님의 당부가 있었기 때문에 남편은 집에서 요양하게 되었어. '하..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둔 나는 집근처 보험회사에서 비서직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월급이 겨우 70만원이었어. 모아뒀던 3,000만원으로 어찌저찌 생활하고 있었는데.. 병원비에 고정비에 나가는 돈이 있다보니 이대로는 안되겠더라고.. "처음 면접볼때도 얘기했지만 진애씨는 비서만 하기에는 아까운 인재인거 같은데 보험설계사를 해보는게 어때?" 팀장님이 매달 매달 제안을 주셨어. 설계사님들을 서포트하다 보니 그분들의 수입은 자연스럽게 알고 있었고 경력이 쌓이면 관리자로서의 비전도 있었지. 그런데 그런건 나를 움직이지 못했어. 그때는 그냥 영업을 하고 싶지 않았거든. 근데 참 아이러니하지? 어느날 팀장님께서 나에게 뱉은 한마디가 나를 밤새워 고민하게 만들었어. "이렇게 계속 얘기하는데도 안넘어오네? 근데 다 제쳐놓고 나랑 일하면 재밌을 거 같지 않아?" 재미라... 인생을 재밌고 즐겁게 사는게 내 가치관이었는데.. 어느 순간 재미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수 없는 인생을 살고 있더라고.. 뜬눈으로 밤을 샌 나는.. 다음날 팀장님께 말씀드렸어. "저.. 한번 해볼게요!" 그렇게 나는 보험설계사가 되었어. 남편의 건강도 조금은 나아졌어. 여전히 무거운 짐은 못들고 100m 이상만 걸어도 힘들어 했지만 그래도 그냥.. 그냥 보면 아픈티 안나는 정도랄까... 어느날 힘들게 일하고 집에 들어와서 씻고 침대에 누웠는데.. "쟈기야~~ 오늘도 고생했어~~" 나에게 닿은 남편의 손길... "뭐하는 거야?" "응? 우리 부부관계 안한지 꾀 됐잖아~" 순간 나는 얼굴이 싹 굳었어. "택배 상자 하나 못 들면서 관계할 힘은 남아있나봐?" 입밖으로 튀어나온 못된 말...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남편의 말에 내 눈은 경멸로 가득 찼어. 내 차가운 표정에 포기하고 잠든 남편.. 내 말이 그에게 상처가 됐겠지... 하지만 그 당시에 나는 남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있지 않았어.. 그렇게 우리는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었어. 남편은 나혼자 고생하는거 같다며 자기도 일을 구해 보겠다고 면접을 보러 다녔는데 번번히 떨어지기 일수였어. 아무래도 산정특례환자로 등록되어 있다보니 회사에서 뽑아주지 않더라고.. "너무 속상해 하지마. 돈은 내가 벌면 되지 뭐." 말은 그렇게 했지만 보험설계사가 되고 나서 첫 두달 빼고는 수입이 거의 없었어. 나는 걱정 근심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남편은 자존감이 점점 바닥으로 떨어져가던 어느날.. "쟈기야! 나 합격했어!" 남편의 면접 합격소식. "진짜? 그동안 엄청 힘들어하더니.. 잘됐다 정말" 나는 진심으로 남편을 축하해 줬어. 이제 다시 시작해 보자. 모든게 다 제자리로 돌아갈 거라는 희망이 생겼지. 그런데 인생은 나에게 참 가혹하더라.. 남편의 회사 합격이 최악의 비극을 알리는 서막이라는 걸 나는 알지 못했으니까... #모모에세이 #논픽션리얼드라마 #매주일요일밤업데이트

2026년 01월 0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omo_from_wonderland 게시물 이미지: "지금 바로 이쪽으로 오실수 있나요?"

"네.. 바로 갈게요."

남편이 일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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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이쪽으로 오실수 있나요?" "네.. 바로 갈게요." 남편이 일하다가 갑자기 쓰러졌어.. 구급차로 이송중이라는 말에 나는 순간 머리가 멍해졌어. 너무 당황한 나는 우왕좌왕하면서 자켓을 걸치고 차키를 주머니에 넣었어. '용인 강남병원.... 강남병원...' 병원이름만 계속 되뇌이며 정신없이 도착한 병원에서 의식이 없는 남편을 마주한 순간 툭- 떨어지는 눈물... 목이 메여서 아무런 말이 나오지 않았어. 그 순간에는 말이야..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도 내가 너무 힘들었다는 사실도 아무것도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았어. 그냥... 무사히 깨어 나기만 바랬어. "여기서 할 수 있는 검사와 조치는 다 했습니다. 혈전이 계속 생기는거 같은데 정확한건 큰 병원에 가셔서 정밀 검사를 더 받아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혈전이 돌아다니다가 심혈관을 막으면 안된다며.. 구급차로 다시 이동한 곳은 분당서울대병원이었어. 몇 주간의 계속되는 검사 끝에 밝혀낸 병명은 '폐동맥 고혈압" 100만 명당 2명 정도 발병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 이 때부터 3개월간의 병간호가 시작됐어. 나는 병원에서 출퇴근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누군가를 간호한다는 일이 정말 힘든 일이라는걸 이 때 뼈저리게 알게 되었어.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을 휠체어에 태워서 산책을 가고 있는데 남편이 싱글벙글 엄청 신나하는 거야. "뭐가 그렇게 신나?" "자기가 매일 내 옆에 딱 붙어서 나만 케어해주잖아. 너무 좋아~" 있지. 이 말을 듣는 순간... 왜 였을까.. 내 안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어. '나는 힘들어 죽겠는데.... 이게 그렇게 즐거운가? 나한테 왜 계속 고통을 주는건데?' 순간적으로 내 감정이 컨트롤되지 않는거야.. 나는 휠체어 손잡이를 있는 힘껏 꽉 잡았어. '이대로 밀어버리고 싶다' 이런 못된 생각마저도 하게 되더라.. 그런데 있잖아.. 바람피고 쓰러진 남편.. 이건 이혼 사유가 아니였어. 오히려 잘 살아보려고 무던히도 애썼거든. 그 일이 터지기 전까지는 말이야. #모모에세이 #논픽션리얼드라마 #매주일요일밤업데이트

2025년 12월 2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omo_from_wonderland 게시물 이미지: '우리 그만 연락하자'
'어?'

다짜고짜 내연녀한테 전화해서
그만 연락하자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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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만 연락하자' '어?' 다짜고짜 내연녀한테 전화해서 그만 연락하자고 하는 남편의 말에 어리둥절한 목소리로 답하는 그 여자. '나 유부남이야' '...어??' '나 유부남이라고.. 그러니까 그만 연락하자고' '아... 그래....? 알겠어' 이렇게 간단하더라. 이렇게 간단하고 허무할 관계를 처음부터 왜 만든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어. 헤프닝이라고 하고 넘기기에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계속 살기로 했으니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어. 다만 달라진게 있다면 다시 시할아버님 댁에 가지 않았다는 것. 가족 모임이 있을 때 빼고는 내가 스스로 가는 일은 없어졌지. 하기 싫더라고. 남편만 믿고 넋놓고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바를 알아봤어.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보험회사 비서직을 뽑고 있더라고. 근무 시간은 오전 8시반부터 오후 3시반. 급여는 적었지만 힘들지 않은 일 같아서 면접을 보고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 이 전에 일했던 콜센터는 전화로 영업을 하는 곳이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심했어서 급여가 적어도 업무강도가 낮은 곳으로 구하고 싶었거든. 그렇게 한 2개월 정도 업무에 익숙해질 때 즈음 나는 어느날처럼 3시반에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띠리리리리리- 울리는 전화소리. 모르는 전화번호. '여보세요??' '혹시 000님 배우자분 되실까요?' 낯선 목소리에서 흘러나오는 남편의 이름. '네, 맞는데요~ 누구세요?' 이 뒤에 들려온 충격적인 얘기에 나는 입을 틀어막았어. #모모에세이 #논픽션리얼드라마 #매주일요일밤업데이트

2025년 12월 21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omo_from_wonderland 게시물 이미지: 왜.. 그런 날 있잖아.
이상하게 촉이 발동하는 날.

남편은 항상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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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날 있잖아. 이상하게 촉이 발동하는 날. 남편은 항상 나랑 같이 예능프로그램을 보다가 12시나 1시에 잠들곤 했어. 내가 올빼미 스타일이라 늦게까지 TV보는걸 좋아했는데 남편은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늘 끝까지 같이 봐주는 사람이었어. 자기는 피곤하지 않다고 괜찮다며 거실에 날 혼자 두는걸 더 싫어했던 그런 사람이었거든. 그런데 그 날은 말이야. 한참 예능을 보고 있다가 피곤해서 먼저 자러 간다는 거야.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하고 얼른 들어가서 쉬라고 했지. 근데 기척이라는게 있잖아. 안자는 거 같은거야. 방 안에서 움직이는 기척이 느껴졌거든. 그래서 TV를 끄고 방안에 들어갔어. 남편은 문을 등지고 카톡을 하고 있었는데 상대방 프로필이 여자인거 같은거야. "잔다고 하지 않았어? 이 시간에 누구랑 그렇게 대화를해?" "아~ 내 친구. 00이랑 톡하고 있었어. 별거 아니야." 친구 00이는 나도 아는 친구였어. 남편과 가장 친한 친구였는데 남자야. 내가 그 친구의 프로필을 모를리가 없지. 분명 다른 프로필인데 거짓말을 하는거 같았어. 그날은 일단 자고 다음날 아침.. 남편이 씻으러 간 사이. 나는 남편의 핸드폰을 열어보았어. 어제 본 프로필 속 주인공은 어린 여자였고 몸매도 좋더라. (카톡 프로필 사진이 쭉빵여신이었음) 카톡 내용은 남편이 데이트 하자고 조르는 내용. 이전 대화까지 쭉 훑어본 나는 너무 기가차서 어이가 없더라고... 샤워를 끝내고 나온 남편에게 나는 그 애가 누구냐고 소리쳤어. 당황한 눈빛으로 나를 보던 남편.. 나는 핸드폰을 던져버렸어. "그게 아니라..." 뭔가 변명을 하려는 남편의 말을 딱 잘랐어. "됐고.. 핸드폰 그대로 두고 일단 출근해. 다녀와서 얘기하자." 단호한 표정과 싸늘한 말투에 어쩔줄 몰라하다가.. 출근한 남편... 핸드폰을 주워들고 거실로 나간 나는... 미친년처럼 통화내역, 문자, 카톡까지 다 뒤지기 시작했어.. 눈물이 투두둑.... 바닥에 앉은채로 몇시간을 울었는지 통창으로 들어오던 햇빛은 사라지고 어둠과 적막만이 나를 감싸고 있었지... 퇴근해서 집으로 온 남편은 폐인처럼 힘없이 앉아있는 나를 보고 어쩔줄을 몰라하더라.. "내가.. 널... 외롭게 했어?" 질문을 듣자마자 흐느끼는 남편.. 'ㅅㅂ 니가 왜울어!!' 속에서 올라오는 분노를 누르고 침착하게 물어봤어. "왜... 그랬어? 왜....?" 남편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아직도 내가 먹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었어..." '??????????' 너무 어이가 없어서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떠오르지가 않더라. 나에게도 그여자에게도 그냥 나쁜새끼잖아 이건... 나는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자고 생각했어. 그리고 질문했지. "하.... 이혼할래? 아니면 그 여자를 정리할래?" #모모에세이 #논픽션리얼드라마 #매주일요일밤업데이트

2025년 12월 14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omo_from_wonderland 게시물 이미지: 나의 첫번째 결혼은..

보험설계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얘기하려면
이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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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번째 결혼은.. 보험설계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얘기하려면 이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바로 나의 첫번째 결혼 이야기. 26살에 만난 우리는 참 예쁜 커플이었다. 그 때 한참 빠져있었던 다트 동아리에서 만난 사람이었는데 그는 나를 처음 본날 첫눈에 반했다고 했다. 정말 다정한 사람이었다. 내가 하자는대로 뭐든지 다 해주고 날 보며 항상 미소지어주는 그런 사람.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하면서 신혼집을 어디에 구할까 고민하는 그에게 얘기했다. "시할아버님 댁에서 가까운 곳이었으면 좋겠어. 아버님도 멀리 계시니까 우리가 옆에서 돌봐드릴수 있게" 나는 다니던 콜센터를 그만두고 임신 준비를 하면서 일주일에 세,네번씩 시할아버님댁에 가서 같이 밥도 먹고 말동무도 해드리곤 했다. 이런 나를 시할아버님은 참 예뻐하셨다. 고모님들은 마치 내가 뭐라도 바라고 그러는게 아니냐며 뒷담화를 하셨지만 나는 바라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은 곧 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그 날, 평소와는 다른 공기가 느껴졌던 그 날, 나는 내 인생의 전부라고 여겼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 ※이 이야기는 모두 논픽션(실제경험) 입니다. #모모에세이 #매주일요일밤9시

2025년 12월 07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omo_from_wonderland 게시물 이미지: 무엇이 나를 멈추었을까..

스물 아홉,
나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보험회사에 입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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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나를 멈추었을까.. 스물 아홉, 나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보험회사에 입사를 했다. 한 1년 반동안 정말 힘들게 일했던 기억이 난다. 내 또래 친구들은 보험에 관심이 별로 없었고 이제 막 시작했으니 고객도 제로의 상태였다. 아는 지식은 편협했고 요령도 노하우도 제로의 상태였다. 보험회사에는 한달에 맞춰야 하는 최소실적이 있는데 그것조차 못해서 가족들한테 사정해서 계약을 넣거나 월급이 겨우 30만원이었던 적도 다반수였다. 그럼에도 1년반을 버틸수 있었던건 단 하나 나의 신념 때문이었다. 스물 아홉살이 되기 전의 나는 참 책임감이 없는 철부지였다. 최대로 오래 다닌 회사가 2년 정도였는데 그 회사 외에는 대체로 3개월이나 6개월을 못넘기고 그만두기 일수였다. 보험설계사를 시작한건 스물 아홉이 되는해 11월이었기 때문에 회사를 다닌지 3개월째에 나는 서른이 되었다. 그리고 나를 믿고 첫 계약을 해준 친구에게 나는 이렇게 말했다. "오래 다니면서 잘 관리해줄게." 나를 믿고 계약해준 몇몇 사람들에게 나는 오래 잘 관리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20대를 철없이 지낸 나였기에 30대는 다르게 살겠다는 결심이 있었다. '적어도 내가 내뱉은 말에는 책임을 지고싶다' 이 신념 하나가 나를 버티게 하는 힘이였다. 그렇게 2년째가 되니 지식도 쌓이고 제법 전문가 티가 났다. 회사에서 고객님을 내려받기 시작했고 나에게 이관된 고객님들을 쌀뜰히 관리해드렸다. 그 효과가 나타났는지 3년째에는 연봉이 4천이 되었고 4년째에는 연봉이 7천으로 뛰었다. 그리고 나는 지점에서 최연소로 부지점장의 자리에 올랐다. 매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통장에 최소 400만원의 급여가 찍혔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은 하루도 없었기 때문에 목표로 하던 연봉 1억을 찍게 되었다. 하지만 그 다음해 봄. 나는 퇴사를 했다. 내가 참 좋아했고, 가장 열정을 다해 했으며, 참 잘하는 일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질문했다. "그런데 왜 그만뒀어요?" 회사에 쌓여있는 몇천만원의 수당을 포기하면서까지 나는 퇴사를 했다. 무엇이 나를 멈추게 했는지 그 긴 여정의 페이지를 다음 이야기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모모에세이

2025년 11월 30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momo_from_wonderland 게시물 이미지: 사라지고 싶다...

매일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었다.
씻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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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고 싶다... 매일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었다. 씻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깜깜한 방안에 멍하니... 그렇게 일주일즈음 지난 어느날 화장실을 가기 위해 꾸역꾸역 몸을 일으켜 세웠다. 하도 누워만 있었더니 머리가 핑 돌았다. '후....' 천천히 숨을 내쉬며 거실로 나갔다. 거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마도 아빠는 담배를 태우러 나가셨나보다. 그리고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엄마가 보였다. 설거지를 하고 있는 그녀의 뒷모습에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미친년이지..' 나와 아이가 부모님 집으로 들어오기 전, 엄마는 항상 집에 늦게 들어오셨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엄마였기에 화원에서 일이 끝나면 동료분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들어오곤 하셨다. 그런 그녀는.. 우리가 그녀의 집으로 들어오자 매일 저녁 시간에 맞춰서 집으로 들어오셨다. 저녁밥을 해먹이기 위해서였다. 한번은 식탁에서 엄마가 이런 말을 하신 적이 있다. "얘네 덕에 내가 더 부지런해지네~ 요즘 매일 저녁 챙기느라 말이야" 웃으면서 하시는 말씀이었지만 왠지 모를 슬픔이 함께 묻어났다. 설거지를 하는 그녀의 뒷모습은 나에게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내가 미친년이지.. 니가 뭔데 우울하다고 빌빌대면서 쳐누워있냐.. 엄마는 저렇게 열심히인데...' 화장실을 갔다가 방으로 돌아온 나는 10년지기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은지야, 나 이제 결심이 섰어. 내가 가장 잘 해냈던 그 자리로 돌아가려고." "그래, 진애야. 어서와. 드디어 네가 너다워지는구나." 그렇게 나는 다시 일어섰다. 결국 이번에도 나를 일으킨 건, 아이에 대한 책임감도, 친구의 따뜻한 응원도 아닌, 묵묵히 설거지를 하던 엄마의 뒷모습이었다. 앞으로는 나의 길고 길었던 지난 15년간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 속에서 내가 알게된 사랑과 믿음과 배신과 분노와 상실, 그리고 감사함까지... 모든 드라마를 써내려 가려고 한다. 나의 이야기 속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느끼기를 바라며... #모모에세이

2025년 11월 23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
Photo by 이상한 나라의 모모 on November 28, 2023.
여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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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사진 보정본이 나왔어요🙈🙈 보정본도 나오면 올려달라고 하셨어서 우후후~ 올려봅니다아//ㅁ// (릴스 못만들어서 올리는거....맞아요 ㅋㅋㅋㅋ) 어흠흠! 여러분은 유난히 기운이 나는 계절이나 기운이 빠지는 계절이 있으신가요? 저는 겨울이 되면 기운이 좀 빠지는 거 같아요. 요거 사진 찍을 때 작가님께서 저보고 귀여운 다람쥐상이라고 그러셨는데요 ㅋㅋㅋ 다람쥐는 9월 하순경 평균기온이 8∼10℃가 되면 겨울잠을 자기 시작해요. 완전한 겨울잠은 아니고, 바깥의 기온이 높아지면 깨어나, 저장하였던 먹이를 먹고 다시 잠을 자는 반수면상태의 겨울잠을 잔다고 해요. 신기하게 저도 실제로 겨울이 되면 시름시름 앓는 편이예요~ 겨울잠을 자는 다람쥐처럼 말이죠🤣🤣 반수면 상태인 걸까요?ㅋㅋㅋ 그래서 매년 겨울이 되면 하는 일 없이 좀 허무하게 한 해를 마무리 했던 것 같아요. 시름시름 앓다가 말이죠😅😅 그런데 올 해는 그럴 틈 없이 바쁜 11월, 12월을 보내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앓는 듯이 몸이 안좋다가도 우리 인친님들 생각해서 힘내고 또 저를 믿고 전자책을 구매해주신 분들 생각하면서 책상 앞에 앉게 되거든요. 만약에 여느 해와 같은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면 저는 또 자괴감에 빠져서 제 자신을 탓하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이 피드 올리고 바로 퍼스널컬러 정답피드가 올라갈건데요~ 그 피드로 문제와 정답 맞추기 시리즈가 끝난답니다. 이 후로는 퍼스널컬러별 코디, 퍼스널컬러별 메이크업 정보들을 올리려고 해요. 그리고 중간중간 지금처럼 저에 대한 이야기를 써볼까 해요. 늘 자괴감에 시달렸고 또 세상에 불만으로만 가득했던 제가 어떻게 초긍정적인 사람이 되었는지!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멘탈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런 얘기들 말이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냥 정보만 올려라! 하시면... 정보만... 올리지 않겠죠?ㅋㅋㅋㅋㅋ(마이웨이 모모니까요 푸하하) 앞으로의 퍼스널컬러 정보들과 제 얘기가 기대되신다면 🍑이모티콘 남겨주실래요? 🍑보면 더 힘날거예요~ #퍼스널컬러 #퍼스널메이크업 #모모스쿨 #화알못탈출 #색알못탈출 #나를알고색을알면인생이바껴요

2023년 11월 28일 인스타그램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