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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 - 오리날다, 2003 2003년도 음악 캠프에서 체리필터의 ’오리날다‘입니다. 이 곡은 체리필터의 3집 <The Third Eye>의 타이틀곡으로, ’낭만고양이‘에 이어 체리필터를 그 시절 낭만을 대표하는 밴드로 기억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곡입니다. ’오리날다‘는 특유의 빠른 리듬과 보컬 조유진의 시원한 목소리가 일반적인 희망노래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듭니다. 마치 이어달리기를 하듯 희망을 손에 쥐어주고 달려가는 듯한 느낌은 체리필터만이 줄 수 있는 벅찬 감정이었습니다. 어린 오리의 입장에서 말하는 듯한 가사도 돋보이는데요. ’날아올라 저 하늘 멋진 달이 될래요 깊은밤 하늘에 빛이 되어 춤을 출거야‘ 두루뭉술한 이야기가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하고 싶은 일을 말하는 것 같은 가사는 우리의 어릴 적 꿈을 떠올리게 합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곡으로 희망과 위로를 얻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곡을 만들고 싶다는 그들의 순수한 마음이 담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낭만 과 #취향 의 발견, 리에이크 매거진 @ryakemag #리에이크매거진 에서 매일 새로운 낭만을 발견해 보세요.

크라잉넛, 잔나비 - 밤이 깊었네, 2022 KBS 불후의 명곡2 에서 크라잉넛과 잔나비가 함께 부른 ‘밤이 깊었네’입니다. ‘밤이 깊었네’는 펑크 락 밴드 크라잉넛이 2001년에 발매한 3집 ‘하수연가’의 3번째 곡이자 타이틀곡입니다. ‘밤이 깊었네’를 포함한 3집 곡들은 멤버들끼리 자신들의 1~2집을 들으며 술을 마시다가, 너무 시끄러워 술자리와 도저히 안 맞아 만들게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밤이 깊었네’에서는 1집의 ‘말 달리자’ 등과 다른 크라잉넛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교적 쉬운 코드지만 펑키한 그루브 덕분에 대표적인 밴드곡 중 하나로도 사랑받고 있는데요. 후렴 부분과 중간중간 ‘술에 취해’ 부분을 함께 부르는 등의 재미도 있어 직장인 밴드에서 자주 불리고 있습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에서 결성한 밴드 ‘미도와 파라솔’ 도 해당 곡을 부르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크라잉넛의 대표적인 곡 중 하나인만큼 밴드 잔나비도 해당 곡을 부르는 것을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영상 속에서는 선후배인 두 밴드가 만나 함께 멋진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개성 강한 두 밴드의 보컬이 ‘밤이 깊었네’라는 하나의 곡으로 뭉쳐 곡을 더욱 멋지게 채워주네요. 평상시에도 물론 그저 흥겹고 즐거운 노래이지만, 깊은 밤에 술과 함께라면 그 느낌이 보다 새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제목처럼 밤이 깊어갈 수록 마음에서 일렁이는 감정이 곡을 완성해주는 것 같네요. 깊은 밤일수록 깊어지는 노래, 음악이 가져다주는 낭만이 바로 이런게 아닐까요. #낭만 과 #취향 의 발견, 리에이크 매거진 @ryakemag #리에이크매거진 에서 매일 새로운 낭만을 발견해 보세요. 🎥 KBS 레전드 케이팝 불후의 명곡 2 전설을 노래하다 (220806 방송)

8월 12일 12시 12분, 전세계 음악 팬들을 설레게 만든 소식이 전해졌죠. 바로 ‘월드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swift)가 공식 홈페이지 카운트다운 끝에 12집 발표를 예고한 것인데요. 직전 두 장의 앨범으로 빌보드 차트 1위~10위를 모두 석권했던 그녀의 1년 만에 신보 소식에 팝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케이티 페리, 아리아나 그란데, 그리고 위켄드 등의 전성기를 함께해온 전설적인 프로듀서 ‘맥스 마틴(@maxmartinmusic)’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사고 있는데요. 테일러 스위프트와도 대표작인 4집 Red와 5집 1989에서 호흡을 맞췄던 맥스 마틴이 이번엔 어떤 곡을 선보일지 주목이 됩니다. 10월에 공개될 테일러 스위프트의 12집 [The Life of a Showgirl]. 어떤 장르와 어떤 서사를 담은 곡이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할까요? 에디터 피에르 #낭만 과 #취향 의 발견, 리에이크 매거진 @ryakemag #리에이크매거진 에서 매일 새로운 낭만을 발견해 보세요.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국계 여성 인권운동가의 얼굴이 25센트 동전에 담겨, 8월 11일부터 시중에 유통됩니다. 주인공은 Stacey Park Milburn, 한국명으로는 박지혜입니다. 그녀는 선천적으로 근이영양증을 앓으며, 장애인 인권 운동의 초석을 다진 활동가이기도 합니다. 16세부터 장애인 관련 위원회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2007년에는 ‘장애인 역사 및 인식의 달’을 주(州)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법안 통과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으로 옮긴 뒤에는, ‘장애인 정의 문화 클럽(Disability Justice Culture Club)’을 설립해, 장애인 인권 중에서도 더욱 소외된 그룹—유색인종, 이민자, 성소수자 등을 위한 연대를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열정은 2014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지적장애인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이어졌는데요, 팬데믹 기간에는 저소득층과 노숙인, 장애인을 위한 구호 활동까지 펼치며 헌신했습니다. 2020년 5월, 수술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박지혜 씨를 미국 조폐국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리더이자 비전가, 문제해결자였으며, 장애인의 정의를 위한 맹렬하면서도 연민 어린 활동가였고, 젊음과 목적의식, 헌신으로 빛났습니다.” #낭만 과 #취향 의 발견, 리에이크 매거진 @ryakemag #리에이크매거진 에서 매일 새로운 낭만을 발견해 보세요.

가수 10CM 권정열 (@hi990103) 이 KBS 2TV 심야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의 새 MC로 발탁됐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5.0’ 무대에서 직접 이 소식을 전했는데요. 권정열은 “‘박보검의 칸타빌레’ 다음 MC가 저다. ‘더 시즌즈’ 8번째 MC 10CM다.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말씀드리고 싶었다.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덕분이라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장면은 공연에 참석한 팬들의 영상 후기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는데요. 〈더 시즌즈〉는 지난 2023년 5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악뮤·이효리·지코·이영지·박보검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MC를 맡아온 시즌제 음악 예능입니다. 새 시즌은 9월 5일 금요일 밤 11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됩니다. #낭만 과 #취향 의 발견, 리에이크 매거진 @ryakemag #리에이크매거진 에서 매일 새로운 낭만을 발견해 보세요.

10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큐멘터리 3일> (@docu3days)이 돌아옵니다. 2015년 여름, 제작진은 내일로 기차 여행을 떠난 청춘들을 기록하던 중 안동역에서 두 명의 여대생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10년 뒤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자”는 특별한 약속을 나눴죠. 세월이 흘러 2025년. 그 장면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시 회자되며 기업 계정까지 반응했고, 다큐 3일은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특별판 방영 소식을 공개했습니다. 그들은 정말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 어바웃 타임>은 8월 22일(금) 저녁 10시, KBS2에서 방송됩니다. #낭만 과 #취향 의 발견, 리에이크 매거진 @ryakemag #리에이크매거진 에서 매일 새로운 낭만을 발견해 보세요.

2025년 개봉한 영화 중 최단 기간 2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내 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좀비딸>에는 초특급 신스틸러가 있죠. 바로 주인공 가족이 키우는 고양이 ‘애용이’ 역을 맡아 연기한 고양이 배우 ‘금동이’입니다. 애용이는 네이버 웹툰(@naver_webtoon)의 대표 고양이 캐릭터로 좀비딸의 정체성과도 같은 존재인데요, 좀비딸의 필감성 감독은 웹툰 원작의 애용이와 싱크로율이 높은 고양이를 섭외하기 위해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오디션을 개최했던 후일담을 공개했습니다. 촬영 경험이 많은 치즈냥 사이에서 금동이가 당당한 태도로 애용이 역을 거머쥔 것이죠. 얼마 전 소개해드린 칸 영화제 개종려상에 이어, 언젠가는 고양이종려상이 신설되는 날도 올까요? 영화 상영 시간 내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 금동이처럼 고양이 배우들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그런 상상도 그리 멀지 않은 미래처럼 느껴집니다. 에디터 피에르 #낭만 과 #취향 의 발견, 리에이크 매거진 @ryakemag #리에이크매거진 에서 매일 새로운 낭만을 발견해 보세요. 📸: @itsnew_movie

투명한 여름날, 냉장고에서 꺼내 둔 보리차 잔에 맺힌 물방울처럼 조용하지만, 선명하게 맺히는 <바다가 들린다, 海がきこえる> Tv 시리즈로 제작되었던 지브리 애니메이션 <바다가 들린다, 1993>가 영화관에서 개봉했다고 해서 다녀왔다. 이 애니메이션은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이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도 아니고, 다른 지브리 작품들과는 다르게 현실적인 묘사와, 10대들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영화이다. 짧은 72분의 러닝 타임이지만, 등장 인물들에게 애정을 가지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10년, 20년 후를 생각하는 마츠노, 도쿄로 돌아가고 싶어서 깜짝 여행을 계획하는 리카코, 그리고 그런 리카코를 위해서 욕조에서 잠드는 타쿠까지. 영화가 끝난 뒤 마음에 드는 인물을 고르라면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인물들이었다. 지브리 프로듀서에 따르면,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영화를 질투했다고 한다. 이런 작품은 자신은 만들 수 없는 젊은 감각의 영화이기에 이를 인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한다. 영화를 본 뒤 원화집을 사서 들어왔다. 문득 여름이 그리운 날에 꺼내 볼 것 같다. 배경음악은 오리지널 스코어 1번 트랙, first impression 듣다보면 톡톡 튀는 매력의 리카코의 모습이 떠오른다 7월 4일부터 3주간 상영. © 1993 Studio Ghibli / Directed by Tomomi Mochizuki / 海がきこえる (Ocean Waves, 바다가들린다)

오는 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입니다😼 고양이 인식을 개선하고,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해온 고양이의 탄생을 축하기 위해 국제동물복지기금(@ifawglobal)이 지정한 날이죠. 전 세계의 많은 고양이 집사들은 8월 8일 고양이의 날이 되면 SNS에 해시태그 #WorldCatDay를 달고 자신의 고양이 사진을 한껏 자랑하는데요, 고양이의 날을 앞두고 작년 가장 핫했던 고양이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마실 물을 찾기 위해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를 걸어다니는 모습으로 큰 화제가 되었던 고양이가, 그 모습을 촬영한 이동학 기자(@minicooper5275)의 집에서 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더 이상 마실 물을 찾기 위해 차가운 얼음 위를 걷지 않아도 된다”라는 말과 함께 ‘꽁꽁’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처음 만난지 6년이 되어서야 가족이 된 둘의 모습과 같이, 우리 곁의 고양이들은 모두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함께하고 있는 만큼 8월 8일에는 가장 친한 고양이들과 함께한 시간을 추억해보는 건 어떨까요? 에디터 피에르 📸: @minicooper5275 #낭만 과 #취향 의 발견, 리에이크 매거진 @ryakemag #리에이크매거진 에서 매일 새로운 낭만을 발견해 보세요.

이스터에그(Easter egg)는 부활절 계란을 숨겨두듯 창작자들이 작품 내에 숨겨둔 것을 일컫는 용어인데요. 1995년 <토이 스토리>부터 최근작인 <인사이드 아웃 2>까지, 픽사가 30년간 꾸준히 숨겨 온 이스터에그가 있습니다. 바로 ‘피자 플래닛’ 트럭! ‘피자 플래닛’은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 등장하는 피자 가게로, 이 가게의 배달 트럭은 픽사의 거의 모든 작품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때로는 아주 쉽게 발견되고, 때로는 한참을 들여다보아야 겨우 찾을 수 있을 정도죠. 픽사의 작품 대부분에서 꼭 등장하는 이스터에그이기 때문에 픽사의 새 작품이 나오면 ‘피자 플래닛’ 트럭부터 찾는 팬들도 많습니다.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었다면, 다음 픽사 작품에서부터 두 눈을 크게 뜨고 한 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에디터 연주 #낭만 과 #취향 의 발견, 리에이크 매거진 @ryakemag #리에이크매거진 에서 매일 새로운 낭만을 발견해 보세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엔딩 크레딧 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겨울날, 엘리오는 올리버에게서 전화를 받습니다. 한때 서로의 이름을 나눠 부르던 두 사람은, 이제 “약혼했다”는 말 앞에서 조심스러워집니다. 짧은 침묵 끝에 건네는 인사들, 그리고 “모든 걸 기억해”라는 말. 올리버는 떠났지만, 엘리오는 여전히 그 여름에 머물러 있다는 걸 우리는 그 대화를 통해 알게 됩니다. 그리고 긴 크레딧이 흐르는 동안, 벽난로 앞에 앉아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엘리오의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말도, 음악도 거의 없지만 그 장면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알 수 있지요. 그가 지금 무엇을 떠올리고, 어떤 마음을 견디고 있는지를요. 엘리오의 사랑은 여름에 피어났고, 겨울에 이별을 배웠습니다. 시간은 지나갔지만 마음은 아직도 그 한철에 머물러 있죠.엘리오의 눈동자를 보고 있자면, 우리도 각자의 첫사랑을 조용히 꺼내보게 됩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마지막은 아름답고, 잔인하고, 무엇보다 솔직합니다. 그리고 그 침묵의 끝에서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거나 앞으로 마주하게 될 감정과 마주하게 됩니다. 당신에게도 그런 계절이 있었나요? 마지막 전화를 끊고, 조용히 이름을 불러본, 그런 계절. #낭만 과 #취향 의 발견, 리에이크 매거진 @ryakemag #리에이크매거진 에서 매일 새로운 낭만을 발견해 보세요. 🎥 Call Me by Your Name, 2017